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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6코스 창원 송정공원-안청공원-흰돌매공원-주기철목사기념관-웅천읍성-제덕사거리 여행기록

♧ 안골포 ♧

♧ 트레킹일자 : 2025.01.20.(월)
♧ 트레킹코스 : 창원 송정공원-안청공원-흰돌매공원-웅천읍성-제덕사거리 // 거리 약 15.2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41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9:18 ~ 09:29 : 송정공원
-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1476-3
○ 09:46 : 망산도 유주암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2동 용원동로
○ 09:54 : 부경신항수협수산물위판장
-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1058-5
○ 09:58 : 용원교
○ 10:29 : 웅천안골왜성
-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 산26-11
○ 10:39 : 안골포 안청공원
안골포해전 표지석
○ 10:56 : 안성마을
- 창원시 진해구 청안동 177-5
○ 11:25 : 진주교
-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373-3
○ 11:32 : 영길교
- 영길교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진행
○ 11:39 : 영길운동장
○ 11:57 : 황포돗대노래비
- 창원시 진해구 남영로 373
○ 12:11 ~ 12:15 : 흰돌매공원
-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산7-49
○ 12:27 : 남해제3고속지선 교각
○ 12:46 : 동천3교
-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1247-7
- 동천3교 다리 건너 횡단보도 건너 우측으로 동천변 산책로로 진행
○ 12:57 : 주기철목사기념관
○ 13:02 : 웅천읍성
-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 468-4
○ 13:09 : 웅천시장
○ 13:12 ~ 13:56 : 점심식사
※ 웅천시내 식당에서 식사 후 출발
○ 14:10 : 제덕사거리 도착 트레킹 종료
-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283-2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5코스 부산 신평동교차로-낙동강하구둑-을숙도-명지오션시티-신호대교-신호항-송정공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18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송정공원 입구에서 남파랑길 5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잠시 공원 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쉬었다가 이어 남파랑길 6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6코스는 이곳 송정공원에서 시작해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제덕사거리까지 걷는 코스로 두루누비 공지거리가 14.8km인 코스입니다.

♧ 송정공원 출발 ♧

송정공원에는 남파랑길 6코스 안내판이 두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남파랑길 5코스 트레킹을 마감했던 송정공원 입구에 서 있던 부산광역시 안내판이고 그곳에서 조금 도로를 걸어 내려오면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창원시 안내판입니다.

창원시 남파랑길 6코스 안내판이 외관상 신상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창원시 진해구로 건너 갑니다.
이제 부산광역시를 벗어나 창원시 진해구로 넘어 가는 것입니다.

이어 가락국 수로왕비 허황후와 관련된 전설이 남아 있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망산도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돌무더기로 보이는데 그 옛날에는 섬이었고 저 곳에서 수로왕이 왕비를 기다렸다는 카더라 통신이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네요.
허황후가 타고 온 돌배가 뒤집어졌다는 유주암이 약 100m 해상에 있다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 용원교 ♧

이어 용원동 어시장으로 들어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부경신항수협수산물위판장 앞을 지났습니다.
각종 해산물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도로변에 늘어서 있습니다.
어시장 거리를 지나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용원교 다리를 만나 다리를 건넜습니다.

♧ 천변길을 걸어 갑니다 ♧

용원교 다리를 지나서는 천변 산책로를 걸어 갑니다.

좌측 천변 공원 너머는 아파트주거단지 그리고 그 너머는 상가단지 또 그 너머는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가 위치해 있고 우측 하천물길은 바다로 연결되어 있으니 하천이라 부르기도 좀 어색하네요.

램블러 지도를 보니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이 초록오름1공원이라 합니다.

♧ 웅천안골왜성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물길이 끝났습니다.
도로를 걸어 건너편으로 돌아 조금 내려오다 좌측으로 진행해서 터널을 만나면 터널 우측 도로로 올라 웅천안골왜성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터널이 보이면 도로 건너편에 웅천안골왜성 안내도 등이 있고 그곳에서 왜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남파랑길은 마지막 사진에서 좌측 왜성으로 향하지 않고 그냥 고개마루를 지나 직진해서 내려 갑니다.

♧ 안골포 ♧

웅천안골왜성에서 내려와 다시 해변을 만났습니다.
물새떼가 한가롭게 물위를 노닐고 있네요.
이곳이 안골포 해변이라고 합니다.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골로' 도로를 걸어 가라 하지만 이곳에서 저는 해안도로를 걸어 갔습니다.
나중에 안골로로 복귀할 것입니다.

♧ 안청공원 ♧

안골해변을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청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들은 기억이 있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골포해전 표지석이 안청공원 입구 한켠에 보입니다.

또 역사의 현장에 섰네요.
표지석을 보니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해안에 왜선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조선수군은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 오면서 공격했던 그림이 있습니다.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가리키는 대로 해안 안쪽 도로인 '안골로'를 걸어 갔다면 약 430년전 이순신 장군께서 국운을 걸고 일전을 벌였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1592년 7월 8일 이순신·원균·이억기는 한산섬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섬멸한 다음, 안골포에 왜군이 머무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10일 새벽 일본 수군을 공격했다. 이순신은 학익진(鶴翼陣)을 펴 먼저 공격하고, 경상우수사 원균은 그 뒤를 따랐으며, 전라우수사 이억기는 포구 바깥에 진치고 있다가 본대를 응원하였다.

왜선들은 모두 42척으로서 수군장 구키[九鬼嘉陸]와 가토[加藤嘉明]가 이끄는 제2의 수군부대였다. 조선 수군은 여러 번 왜선을 포구 밖으로 유인하려 하였으나 쉽게 응하지 않았다. 조선 수군은 작전계획을 변경하여 번갈아 포구에 침입하여 왜선을 공격하였다. 이에 왜군이 맞서 싸우자 이억기의 함대도 참가하여 전투가 벌어졌다.

하루 동안 계속된 싸움에서 왜군 250명이 사살되고 나머지 왜병들은 뭍으로 도망쳤다. 이 해전은 한산도대첩의 승리와 함께 일본 수군의 주력부대를 쳐서 멸했다는 의의가 있다.[출처 : 두산백과]
♧ 안골로 도로로 복귀 ♧

안골 마을로 들어가서 마을 위 '안골로' 해안도로 위로 올라 왔습니다.
네번째와 마지막 사진이 해안도로에서 본 안골포 해변 모습입니다.
이제 안골로 도로를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었습니다.

♧ 안성마을 ♧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에서 청안동으로 넘어 왔습니다.
고개를 내려오자 안성마을 표지석이 보입니다.
남파랑길은 안성항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도로를 걸어 진행합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이 다시 낮은 고개를 올라가며 본 안성항의 모습입니다.

♧ 진주교 ♧

안성마을을 지나 해안도로를 걸어 다시 낮은 고개를 넘어 창원시 진해구 두동으로 내려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진주교'를 만났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창원시 진해구 두동에서 다시 남양동으로 넘어 왔습니다.

♧ 마천일반산업단지 ♧

진주교를 건너자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좌측 해변으로 가라 합니다.
해변도로에는 부쩍 중대형 트럭들 왕래가 늘었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우측에 '마천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네요.

도로를 지나는 트럭들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좌측 바다는 너무 평화롭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해안 끝에 도착하면 '영길교' 다리를 만나고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해변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도로따라 진행합니다.

♧ 영길운동장 ♧

도로를 걸어 해변을 뒤로하고 다시 시내로 향했습니다.
트레일러와 같은 특수차량들이 많이 보입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영길운동장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황포돗대노래비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800m 더 가라 하네요.

♧ 황포돗대노래비 ♧

이곳 좌측 해변은 '와성경제자유구역'으로 현재 공사 중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도로옆에 경계펜스가 높게 설치되어 있어 해변 쪽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2003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고, 2009년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2027년까지 이곳 와성만 매립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합니다.
와성만 매립 반대대책위원회가 설립되어 이곳 영길마을 주민들이 반대하는 등 좀 시끄럽다고 하네요.

공사펜스를 따라 도로를 걸어 황포돗대노래비에 도착했습니다.

이미자 가수가 불렀던 이 노래 작사가가 이곳 출신이어서 노래비를 만들어 놓았다 합니다.

♧ 흰돌매공원 ♧

공사차량들 출입을 위해 열려 있는 출입장소를 통해 본 와성만매립공사 현장 모습이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감도를 보니 이곳이 아주 멋지게 변모하네요.
녹지공간도 조성되어 산책로가 만들어 지면 남파랑길도 해변 산책로로 변경될 듯 합니다.
이어 낮은 고개를 올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흰돌매공원에 도착했습니다.

♧ 어수선한 흰돌매공원 ♧

흰돌매공원에서는 좌측 계단을 통해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이곳도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네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우뚝 솟아있는 산...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185.4m의 남산이라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다시 도로 위로 올라 왔습니다.

♧ 남문대교 지나서...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해제3고속지선'  교각 아래를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남문대교입니다.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시내로 들어 갔습니다.

♧ 동천변 산책로 ♧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동천3교' 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이곳부터는 '남영로' 도로를 벗어나 동천변 산책로를 걷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디지털창원문화대전' 게시글을 보니 "창원시 진해구 북부동 645m 봉우리(창원시 성산구 천선동과 진해구 소사동 경계의 웅산 남쪽 봉우리)에서 발원하여 남문동에서 바다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웅천이라는 명칭은 행정동인 진해구 웅천동의 지명과 웅천고등학교, 웅천초등학교 등의 학교명으로 남아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 주기철목사기념관 ♧

동천변 산책로를 계속 걸어 내려가 '동천1교' 다리를 지나서 길은 좌측으로 휘어 집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주기철목사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주기철목사님의 생가와 동상입니다.

목사님은 일제강점기 때 목회자이자 독립운동가이셨다고 합니다.

♧ 웅천읍성 ♧

주기철목사기념관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 웅천읍성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조선 세종때 읍성을 축성했다고 합니다.

1407년 일본과의 개항으로 일본인의 불법입주가 늘자 이를 막기 위해 1439년(세종 21) 축조하였다. 1451년(문종 원년) 왜구 방비를 목적으로 동·서·북에 수로를 내고 성을 확장하였다. 1510년(중종 5) 삼포왜란 때 왜구에게 일시 함락되었고 임진왜란 때는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머물기도 하였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성곽조(城廓條)〉에 의하면 석축으로 둘레가 3,514척이고 높이는 15척이며 성 안에는 2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동벽과 동문터만 남아 있고 서벽·남벽은 일부만, 북벽은 흔적도 없는 상태이다. 성벽 기단부에는 정제한 장대석을 쌓고 그 위에 직사각형이나 3각형의 면석을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도록 쌓았다.

벽면은 땅과 수직이 되도록 쌓았고 커다란 면석 사이의 틈에 작은 돌들을 끼웠다. 동문터의 폭은 4m이고 성벽 높이는 5∼8m, 두께는 3m이다. 현재 총 길이는 500m, 넓이는 3만 1120㎡, 동벽 북단의 남쪽 100m 정도에 누지(樓址)가 남아 있다.[출처 : 두산백과]
♧ 웅천시장 ♧

첫번째 사진이 명문석안내문이고 두번째 사진이 명문석입니다.
명문석은 읍성을 쌓은 사람들의 이름과 출신고을명을 새겨 놓은 돌이라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읍성 앞 해자를 건널 때 사용하는 나무다리인 해자조교라 합니다.
그리고 네번째 사진이 성을 방어하기 위해 낸 물길인 해자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웅천읍성 동문을 지나 웅천시장 저자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작고 썰렁하다!

♧ 웅천시내를 지나서... ♧

웅천시내를 지나는데 재미있는 벽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품이 그것인데 그 옛날 조선 웅천 저자거리에 있었음직한 여성의 모습입니다.
"웅천 저자거리에서 관심을 즐기는 그 시절 신여성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웅천시내를 걸어 오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문동 버스정류장 인근 식당에 들러 약 40분 식사를 하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진해대로' 굴다리를 지나 제덕사거리로 향했습니다.

♧ 제덕사거리 도착 트레킹 종료 ♧

웅천시내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2km 정도 도로를 걸어 제덕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송아지 식당 옆에 남파랑길 7코스 안내판이 있네요.

☞ 트레킹을 마치고..[ 조선의 신여성 ]☜


남파랑길 6코스는 역사여행길이었습니다.

비록 와성만매립공사로 인하여 작업차량들 소음 속에 한동안 도로를 걸어야 했지만 김수로왕이 허황후를 기다렸다는 망산도부터 임진왜란 안골포해전의 현장이었던 안골해변, 그리고 근현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기념관과 임진왜란 때 왜놈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가 머물렀었다는 웅천읍성까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역사와 함께 했던 트레킹 길이었습니다.


♧ 나 하나 꽃피어 ♧

                                    - 글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 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 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