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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4코스 부산 감천사거리-다대포항-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장림포구-신평동교차로 여행기록

♧ 다대포해수욕장 ♧

♧ 트레킹일자 : 2025.01.06.(월)
♧ 트레킹코스 :  부산 감천사거리-다대포항-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장림포구-신평동교차로  // 거리 약 25.0km, 트레킹 시간 약 6시간 27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8:48 : 감천나누리파크(감천사거리)
-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 296
○ 09:04 : 감천항 중앙부두
○ 09:26 : 구평삼거리 버스정류장
-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 90-61
○ 09:48 : 두송반도해안길
○ 10:30 : 다대성당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24-5
○ 10:43 : 통일아시아드공원
○ 10:57 : 다대포항
○ 11:00 : 다대 활어 재래시장
○ 11:21 : 다대포해수욕장
○ 11:35 : 몰운대
○ 11:54 : 몰운대 무인도서 전망대
○ 12:10 : 다대진동헌
○ 12:20 : 다대포해수욕장
○ 12:31 : 다대포해변공원 해솔길
○ 12:34 : 사하구 고우니 생태길
○ 12:45 : 아미산노을마루길
○ 12:58 : 아미산전망대
○ 13:03 : 몰운대초등학교
○ 13:14 ~ 13:28 : 홍티고개
○ 13:43 : 응봉봉수대입구
○ 14:08 : 보덕삼거리
○ 14:28 : 장림2교
-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 1115
○ 14:39 : 장림항(장림포구)
○ 14:47 : 장림교
○ 14:59 : 을숙도대교
-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642-9
○ 15:15 : 신평동교차로 도착 트레킹 종료
-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642-16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3코스 부산 영도대교입구-보수동 책방골목-부평깡통시장-자갈치시장-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감천사거리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11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 감천사거리 감천나누리파크 부산빛드림본부 앞에서 남파랑길 3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바로 남파랑길 4코스를 이어 갔습니다.

남파랑길 4코스는 감천사거리에서 시작해서 몰운대를 거쳐 신평동교차로에서 마감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21.8km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 감천나누리파크 출발 ♧

감천나누리파크 앞 해파랑길 4코스 안내판을 출발해서 한국남부발전 담장을 따라 걷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도로 건너편에 있는 감천1동행정복지센터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담장이 한국남부발전 경계담장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감천항해양파출소' 버스정류장입니다.

♧ 감천항 중앙부두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감천항 중앙부두를 지나 감천항 경계 철조망을 따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구평삼거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갈맷길 안내도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두송반도 전망대로 향하라 합니다.
이후 '감천항로' 도로를 걸어 고도를 높혀 올라갑니다.

♧ 두송반도해안길 ♧

'감천항로' 도로를 걷다 우측 두송로 길로 진행합니다.
길은 소규모 공장지대를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해안 임도길로 들어 왔습니다.
이제 두송반도해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 사하구에는 두송반도란 명소가 하나 있어요. 두송반도는 감천만과 다대만 사이에 길게 뻗은 지형으로, 길이는 약 3㎞이고 폭은 평균 700m가량 되죠. 가파른 경사면에 암석 해안으로 이뤄져 있어요.

두송반도는 산과 해안이 조화를 이뤄 두송만취(頭松晩翠·두송산 위에 걸린 비취빛 저녁 하늘의 아름다움)라 하여 예로부터 다대팔경(多大八景)의 하나로 이름을 떨쳐온 곳이죠. 두송반도는 갈맷길 4-2구간에 포함돼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서 공룡 전성시대였던 약 8000만 년 전 백악기 말의 지진 활동이나 여러 화석을 볼 수 있어요.

두송반도 끝 부분에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두송반도 전망대'가 있어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두송반도 전망대 앞에는 쪽빛 푸른 남해바다가 눈앞에 훤하게 펼쳐져요. 동쪽으로는 암남반도와 두도가 한 눈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다대반도와 몰운대, 쥐섬 등이 한눈에 조망되는 등 전망대로서는 최고의 명소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곳 전망대는 옛날 남해 바다를 지키던 군대 초소가 있던 자리여서 지금도 콘크리트 초소 형태가 지붕과 함께 바위에 남아 있어요. 초소에 앉아서 바다와 여러 섬들, 등대 등을 조망하면 더없이 좋아요.[출처 : 부산시보-부산이라 좋다]
♧ 두송반도해안길 모습 ♧

두송반도?
사실 이번 트레킹으로 처음 알게된 곳입니다.
좌측으로 멀리 바다가 보이지만 해안길과 바다 사이에는 조선소 등 공장지대가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두송반도해안길 모습을 나타낸 지도인데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 안부에 있는 일곱번째 사진의 두송반도 안내판에 같은 지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갈맷길 안내표지는 좌측으로,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우측으로 방향을 달리합니다.

아마도 갈맷길은 두송반도 끝단에 있는 두송반도 전망대를 갔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를 가리키는 듯 하네요.

하지만 남파랑길은 두송반도 끝단 전망대로 향하지 않고 두송반도를 가로질러 진행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갈맷길 스토리텔링 주제가 '다대팔경'인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내용은 일제식민지 시절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일경에 쫒기던 최기성이라는 독립투사가 다대팔경을 만들었다 하네요.

○ 제1경  아미완월(峨嵋玩月) :  천하일색 아미산의 반달
○ 제2경  야망어창(夜望漁唱) : 야망대에 들려오는 나포 후리소리
○ 제3경  두송만취(頭松晩翠) : 두송산 해 질 무렵의 비취빛 하늘
○ 제4경  남림숙하(南林宿霞) :  남림에 걸려 있는 물안개 노을
○ 제5경  팔봉반조(八峯返照) :   팔봉산에 비친 저녁 노을
○ 제6경 화손낙조(化遜落潮) : 화손대 물길의 만경창파
○제7경 삼도귀범(三島歸帆) :  목도, 서도, 귀도 사이에 뜬 돛단배
○ 제8경 몰운관해(沒雲觀海) :    몰운대에서 충신 정운을 생각함


♧ 다대성당 ♧

해안도로가 끝이 나고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 사이 시내길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천주교 다대성당을 지났습니다.
천주교 다대성당을 만나서 남파랑길은 좌측으로 도로를 걸어 내려 갑니다.

♧ 통일아시아드공원 ♧

계속 시내길을 걸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도로 건너편에 있는 두송중학교 모습입니다.
두송중학교를 만나 횡단보도를 건너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족구장 등이 있는 체육시설공간을 지나 통일아시아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통일아시아드공원은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기간에 북한 응원단이 타고 온 만경봉호가 다대포항에 입항하여 정박하였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다대동 국제여객터미널 부근에 세운 기념공원이라고 합니다.

다음 경유지 몰운대까지 약 3km 남았네요.

♧ 다대포항 ♧

다대포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등대가 보이는 방파제가 보이는데 저곳이 낚시꾼들에게 유명한 낫개방파제인 듯 합니다.
남파랑길은 다대포 해안을 따라 걷지 않고 내륙을 가로질러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 다대포항을 지나서.. ♧

다대활어재래시장 골목을 지나서 다대포항 해변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해변을 뒤로하고 진행합니다.
이어 '다대로'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다대로'를 걸어 다대자유아파트 단지 정문을 지났습니다.

♧ 다대포해수욕장 ♧

다대포해수욕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해변 백사장에 모래유실을 막기 위한 모래포집기가 보이네요.
해변을 따라 이동하는데 이곳에도 참 많은 조형물들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낙동강과 남해안이 만나 양질의 모래밭을 만든 곳, 일출과 일몰 조망지이다. 대포해수욕장은 자연이 주는 황홀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장소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희고 고운 모래는 오랜 풍화작용 덕에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이 차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적격이다. 최근에는 패들보드나 카이트보딩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사시사철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다대포해수욕장에 해변공원과 생태탐방로가 생기고 난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해수욕장 입구에 드넓은 광장이 펼쳐지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꿈의 낙조 분수와 함께 해변공원이 시작된다. 꿈의 낙조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춤을 추는 분수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4월 말부터 10월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분수쇼가 밤의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몰운대 ♧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내려와 해변 안쪽으로 들어가서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대포해변공원 관리센터에 들러 공중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이어 관리센터를 나와 해변 안쪽길을 걸어 내려가서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몰운대표지석을 만났습니다.
이곳이 낙동정맥길 시점이기도 한 곳입니다.

♧ 몰운대를 한바퀴 돌자! ♧

몰운대 표지석을 지나서 도로를 걸어 올라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만나 화손대 방향 좌측으로 진행했습니다.

몰운대를 크게 봐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다시 다대포해수욕장으로 내려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맷길 스토리텔링 주제는 임진왜란 조선수군의 장수였던 정운 장군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장군이 전투를 위해 이곳을 지나실 때 몰운대의 운자와 자신의 이름 운자가 같은 음이니 자신이 이곳에서 죽을 것이다라고 하셨다는데 실제 정운 장군이 전사하셨지요.

♧ 몰운대 무인도서 전망대 ♧

몰운대 둘레길을 걷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을 만나서 안내문을 읽어보니 산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물을 마시는 곳이니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금붕어 등을 방생하지 말라고 하네요.

이어 몰운대 둘레길을 걸어 몰운대 무인도서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이곳에서 보이는 무인도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튀어나온 해안절벽이 화손대, 그 앞에 보이는 섬이 경도(고래섬, 모자섬)이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등대가 있는 섬이 몰운대등표섬, 그 옆이 동섬, 동섬 옆에 섬이 서도(쥐섬)이라 합니다.

♧ 몰운대 전망대 ♧

무인도서 전망대에서 다시 해안길을 걸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좌측으로 약 200m 가면 전망대가 있다 합니다.
남파랑길은 그냥 직진해서 가라 하지만 잠시 로드이탈해서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이곳에 서니 두송반도의 모습이 제대로 보입니다.
끝까지 가니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군 초소건물이 보이고 초소 앞에서 본 모습이 마지막 사진입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가운데 큰 섬이 쥐섬, 좌측이 동섬, 우측이 동호섬이라 표기하고 있네요.

♧ 다대진동헌 ♧

전망대에서 다시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계속 둘레길을 이어 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몰운대유원지관리소를 지나 다대진동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다대진동헌은 조선후기 경상좌수영 산하 다대진의 관아 건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라 합니다.

♧ 다대포해수욕장 ♧

다대진동헌에서 헬기장을 거쳐 숲 둘레길을 걸어 내려와 다시 다대포해수욕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즉 몰운대를 들어가기 전에 걸었던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의 뒤쪽 해변 모습입니다.

이곳은 멋진 다대포해변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마지막 두장의 사진이 다대포해수욕장 모습입니다.

♧ 다대포해변공원 해솔길 ♧

다대포해변공원길을 걸어 내려 갔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대포해변공원 해솔길 안내판을 지나자 이번에는 송림이 사라지고 너른 갈대습지가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 사하구 고우니 생태길 ♧

이곳이 '사하구 고우니 생태길' 입니다.
너른 갈대습지 사이로 탐방객들을 위한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은 아마도 조류관찰대로 보입니다.

다대포생태탐방로는 다대포해수욕장인근의 자연습지를 가로질러 길이 653m, 폭 3~20m 규모의 나무데크로 조성된 자연 생태공원길이다. 수만 평에 달하는 자연습지와 백사장, 모래톱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경관조명이 갖춰져 있어 근사한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고우니생태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고, 아름다운 갈대밭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부산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몰, 노을 명소로 알려져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며,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많이 찾고 있는 장소이다. 더불어 인근에 노을 명소인 노을정휴게소,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변공원,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아미산 노을 마루길 ♧

고우니 생태길을 나와 '다대로'를 걸어 내려가자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횡단보도를 건너가라 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횡단보도 건너서는 산을 올라가는 데크계단길이 보입니다.
계단길 문주에 '아미산 노을 마루길'라고 적혀 있습니다.

♧ 아미산 전망대는 휴관 중 ♧

데크계단길을 올라 정상으로 올라가자 몰운대성당과 아미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아미산 전망대는 출입문이 닫혀 있네요.

이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번화한 시가지입니다.

♧ 아미산으로 향하다! ♧

시내길을 걸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몰운대초등학교 앞을 지났습니다.
이런 번화한 시내길을 걷는 것이 오히려 뚜벅이들이 길을 잃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아서 일까?
네번째 사진에 상세한 약도가 표시되어 있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고 아미산으로 향합니다.

♧ 아미산둘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

아미산둘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홍티고개에 도착해서 잠시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계단길을 올라 산으로 향하면 응봉봉수대로 간다고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네요.
거리가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산길로 올랐다가 봉우리 정상에 도착했지만 봉수대는 나타나지 않고 계속 능선을 타고 진행해야 히는 군요.
램블러지도를 보니 예상보다 이곳에서는 멀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응봉봉수대 행을 포기하고 홍티고개로 되돌아 와서 그냥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 보덕삼거리 ♧

아미산둘레길을 걸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은 체육공원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보덕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 장림2교 ♧

아미산둘레길 임도가 끝나고 공장지대를 거쳐 사하구 장림동 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 옆에 가로등 지주에 붙어 있는 갈맷길과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방향을 서로 달리하고 있습니다.
갈맷길은 좌, 남파랑길은 우.
어느 쪽으로 가도 낙동강하구둑으로 향하네요.
장림동 시내를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장림2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 장림항 ♧

장림2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장림생태공원을 두고 강변길을 걸었습니다.
장림생태공원이 끝이 나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를 건너 장림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 장림교 ♧

장림포구를 지나 강변길을 걸어 바다 쪽으로 향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포구입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풍차모습을 한 공중화장실입니다.

장림포구는 SNS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라고 합니다.
포구를 따라 늘어선 알록달록한 건물과 떠 있는 작은 배들이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을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부네치아’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사진이 장림교 다리.
이 다리를 건너 갑니다.

♧ 신평동 교차로 가는 길 ♧

장림교를 건너 바로 우측 강변으로 내려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장림교 다리 아래를 지나 해변길로 올라 갑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장림교 위에서 되돌아 본 잠림포구 모습입니다.

♧ 을숙도대교 ♧

해변길(강변대로) 옆 보행로를 걸어 내려가 을숙도대교를 지났습니다.
좌측 바다 건너 을숙도가 보입니다.

좌측 바다는 남해바다 이지만 사실 낙동강물이 흘러 내려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신평동교차로 지나서 있는 낙동강하구둑을 지나 남해로 흘러가는 물길입니다.

♧ 신평동교차로 도착 트레킹 종료 ♧

을숙도대교를 지나서 강변대로 도로 아래 보행로를 걸어 내려 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을숙도대교가 멀리 물러나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낙동강하구둑이 뚜렷하게 가까워지자 남파랑길 5코스 안내판이 있네요.

트레킹을 마감하고 도로 위로 올라 도로변에 정차해 있는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장림포구 ]☜

남파랑길 3코스와 4코스 약 40.4km를 10시간 53분 가량 걸었습니다.
코스가 고도차도 좀 있고 장거리라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발도 편치 못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장림생태공원에 도착해서는 빗방울까지 떨어져 더 힘이 들었습니다.

신평동교차로가 있는 도로변에는 몸을 녹일 수 있는 식당도 커피숍도 없습니다.
지도를 보니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가면 식당들이 있다고 하던데 식당을 찾아갈 충분한 시간도 없습니다.

다행히도 몸이 피곤해서인지 버스에 올라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안내산악회 버스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를 지나고 있네요.


♧ 바닷가에서 ♧

                                 -  글  오세영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472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