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레킹일자 : 2025.01.26.(일)
♧ 트레킹코스 : 구례 방광마을-예술인마을-구리재-구례수목원-산동면사무소 // 거리 약 14.8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45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0:50 ~ 10:54 : 참새미마을 계곡쉼터 입구
-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481-2
○ 11:04 : 사랑농원
○ 11:33 : 대전리석불입상
-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69
○ 11:36 : 상대전저수지
○ 11:41 : 남악사지
○ 11:43 : 구례예술인마을
-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195
○ 11:45 : 난동저수지
○ 11:49 : 난동길
- 예술인길을 걸어 와 난동길을 만나면 난동길을 걸어 우측으로 진행
○ 12:03 : 사방댐
○ 12:18 : 칡대밭골
○ 12:28 : 정자쉼터
○ 12:39 : 전망데크 쉼터
○ 12:47 : 구리재
○ 12:56 : 편백나무 쉼터
-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산96
○ 13:08 : 정자쉼터
- 정자쉼터 지나 갈림길. 임도를 버리고 좌측 급한 산길로 진행.
○ 13:22 ~ 14:00 : 구례수목원
-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537
○ 14:14 : 산동성당
○ 14:20 : 효동마을
- 구례군 산동면 내산리 127-4
○ 14:32 : 원효교
○ 14:39 : 산동면사무소 도착 트레킹 종료
-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223
※ 관련 여행기록



오랫만에 지리산둘레길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 경남 산청 운리마을에서 남명조식기념관까지 지리산둘레길 8구간을 처음 걸었었으니 약 5개월만에 두번째 길을 걷는 것이네요.
오늘 걸을 코스는 지리산둘레길 20구간으로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마을에서 시작해서 산동면사무소까지 걷는 약 13km 거리의 코스입니다.







지리산둘레길 20구간 트레킹 시점인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참새미마을 계곡쉼터' 입구 도로변에 안내산악회 버스가 정차했습니다.
도로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광의철쭉등산로'라고 네이버 지도에서 표기하고 있네요.
두번째 사진에 대형버스가 회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고 네번째 사진에 '참새미마을 계곡쉼터' 안내판이 그리고 다섯번째 사진에 소원바위가 있습니다.
본래 이 소원바위는 계곡에 있던 것이었는데 무당들이 굿을 하던 바위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지리산둘레길 20구간은 참새미마을 계곡쉼터 안내판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 가면서 시작됩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곳 참새미마을 계곡쉼터있는 계곡이 '천은천'인데 위쪽 천은사 아래 천은저수지를 거쳐 이곳으로 흘러 내려가는 하천이네요.
하지만 오늘은 갈수기라 계곡물은 흔적도 없고 하여튼 계곡을 건너 대밭도 지나고 산길을 걸어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사랑농원 앞을 지났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이정표를 오랫만에 보니 왠지 반갑습니다.







임도와 산길을 걸어 방광리에서 대전리로 넘어 갑니다.
마지막 사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관로가 보입니다.
주변에 저수지가 많은데 저수지물을 끌어 과수원 등에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듯 합니다.







두번째 사진에 너른 들녘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공장이 이곳에도 어김없이 보입니다.
대전리에 들어서자 너른 과수원 지대를 만났습니다.
무슨 나무인지 몰라 현지 주민에게 물어 보았더니 단감나무라 알려 주네요.
나중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곳 구례군은 단감 생산지로 유명하더군요.







과수원길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대전리석불입상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고려초에 제작된 불상인데 눈, 코, 입 등이 훼손되어 얼굴의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 합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186호라 합니다.







방광리에서 대전리로 넘어 오면서 농업용수관로도 보았고 램블러 지도를 보면 주변에 저수지가 많이 보이는데 역시 대전리석불입상을 지나자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에 시설명으로 상대전저수지라 기재되어 있고 램블러지도에서는 '대전제'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농로를 걸어 길을 이어 가는데 이곳 구례의
너른 들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구례예술인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에서 온당리로 넘어 온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도로변에 있는 예술인마을 안내도인데 마을 모습을 그림 그리 듯 나타내었습니다.
이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악사지를 지났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국가 주도하에 지리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 있었던 터라 합니다.
이어 구례예술인마을 내를 지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이 보입니다.







구례예술인마을에 있는 이 저수지는 난동저수지(난동제)라 합니다.
구례예술인마을 내 도로(예술인길)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난동길'을 만나 우측으로 난동길을 걸어 올라 갑니다.







난동길을 걸어 난동마을을 지났습니다.
주변은 온통 단감나무 과수원입니다.
가을철에 이곳을 찾았다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길로 진행하면서 이제 구리재 오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약 400여 M 쳐 올려야 합니다.







구리재 오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루한 임도길을 서서히 고도를 높히며 올라갑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작은 사방댐도 지나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조망에 붙어있는 안내판에는 이곳이 난동마을 주민들의 상수도취수원이라 적혀 있네요.







구비재 고개길을 올라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만났는데 '칡대밭골'이라 적혀 있습니다.
칡대밭골? 칡과 대나무가 많은 골짜기란 의미인가?
의미를 생각하면서 더 임도길을 오르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징자쉼터를 지났습니다.








그렇게 구비 구비 휘돌아 올라 구비재 고개마루에 도착했습니다.
고개마루에도 사진에 보이듯이 정자쉼터가 있고 앞섰던 산님들이 쉬었다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네요.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 구례수목원까지는 2.8km, 우측 능선을 타고 1.5km 오르면 간미봉, 좌측으로 0.75km 오르면 지초봉이라고 합니다.
전라남도 관광정보사이트 게시글을 보니 지초봉은 진시왕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약을 찾았던 곳이라 하네요.
참 서불 저 양반... 그 옛날에 여러군데 돌아 다녔네!
구리재를 경계로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에서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로 넘어 왔습니다.








구리재 고개마루에서 다시 임도를 걸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편백나무쉼터 안내판이 보이는데 편백나무숲에 쉴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계속 내려와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자쉼터를 지나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보이고 저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내려 갑니다.







산길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다 내려오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녹색 철조망 옆을 지나 '탑동1길' 도로를 만났습니다.
도로 우측에 구례수목원입구가 보입니다.
지리산둘레길 이정표는 이곳에서 좌측 '탑동1길' 도로를 걸어 내려가라 하지만 일단 구례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겨울철이기는 하지만 구례수목원을 둘러보고 길을 이어 가기로 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어 수목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지역주민이나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라 하네요.
일단 수목원에서 전망대로 방향을 잡고 올랐습니다.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구례수목원은 2020년 3월 1일에 전라남도 공립수목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54ha의 산림면적 곳곳에 봄향기원, 겨울정원, 그늘정원, 외국화목원, 기후변화테마원, 자생식물원, 계류생태원 등 13개의 주제정원과 방문자 안내소, 전시온실 및 종자학습관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생나무들과 꽃들로 식재되어 이색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리산권과 남부내륙의 식물 유전자원을 수집 · 보전하고 있으며, 지리산 야생화와 어우러진 산책길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또 하나의 체험은 숲해설가 및 유아숲지도사의 지도하에 숲속 자연물을 이용한 미꾸라지 잡기, 매미 잡기, 앙금 플라워 만들기 및 솔방울 열매 체험 등 관내외 어린이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이 있다.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스토리텔링 특화길을 조성하여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며 수목원과 함께 식물 판매장과 카페를 개장하여 서비스 질을 한층 더 높혀 만족도가 높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때가 겨울철이라 조금 수목원 산책로 주변이 썰렁합니다.
봄, 가을철이었다면 주변에 화려한 꽃들이 아주 풍성했을텐데..
밤나무쉼터에서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산동면 일원이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포토존이 있는 데크쉼터를 아주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이곳은 봄철에 한번 방문하면 좋을 듯 하네요.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산동면 일원을 다시 본 모습이 마지막 사진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서 다시 곧바로 내려오지 않고 우측 전시온실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외국화목원'으로 수국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외국화목원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전시온실에 도착했습니다.







전시온실로 들어가니 역시 이곳은 난방이 되어 따듯합니다.
설명이 없어 식물에 잼뱅이인 저로서는 무슨 식물인지 알 수가 없네요.
전시온실을 나와 이제 구례수목원 입구로 향했습니다.








전시온실에서 나와 도로를 걸어 조금 내려오자 두번째부터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어린이들의 정원(Children's Garden)'이 보입니다.
어린이들을 주제로 정원을 꾸며 놓았는데 역시 겨울이라 썰렁하지만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담장위에 누워 쉬고있는 나무조형이었습니다.
계속 도로를 걸어 내려와 수목원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구례수목원을 간략하게 한바퀴 돌아 보는데 약 38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시 지리산둘레길로 복귀해서 '탑동1길' 도로를 걸어 내려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산동성당을 지났습니다.
이어 '지리산온천로' 도로를 만나 도로를 건너 효동마을로 들어 갔습니다.
이제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에서 내산리로 건너 왔습니다.








효종마을 앞을 흐르는 서시천을 가로지르는 효동교 다리를 건너 효동마을로 들어오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름다운 벽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벽화에 효동마을의 유래가 그림과 함께 씌여 있고 마을 주민들의 옛 생활상을 그림으로 나타내었습니다.







효동마을을 지나 천변길을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원효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원효교 다리를 건너면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입니다.
원효교 다리를 건너 하천을 좌측에 두고 '원촌2길'을 걸어 내려갑니다.







천변길인 '원촌2길'을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원촌길' 시내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산동파출소 앞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옛날 7,80년 대 시골다방 그림이 그려져 있는 찻집을 지났습니다.







뭔촌길 도로를 걸어 올라가자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산동면사무소가 보이고 도로변에 지리산둘레길 20구간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산동파출소로 내려와 우측 길로 조금 걸어가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귀가를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곳 산동두부가 역사가 오래된 지역 특산물인 듯 합니다.
세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두부만드는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산동두부가게 벽화 ]☜

작년 8월 지리산둘레길 8구간과 오늘 지리산둘레길 20구간을 걸었으니 2개 구간을 걸었습니다.
지리산둘레길 20구간은 구리재 넘는 임도길이 좀 지루하고 힘도 들었지만 구례수목원 등 나름 볼거리는 많았던 구간이네요.
겨울철보다는 꽃이 피는 봄철에 더 어울리는 코스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 이제 겨우 두개 코스를 걸었지만 틈이 나는대로 열심히 걷다보면 언젠가는 지리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겠지요.
♧ 산수유꽃 진 자리 ♧
- 글 나태주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누구에겐가 말해주긴 해야 하는데
마음 놓고 말해줄 사람이 없어
산수유꽃 옆에 와 무심히 중얼거린 소리
노랗게 핀 산수유꽃이 외워두었다가
따사로운 햇빛한테 들려주고
놀러온 산새에게 들려주고
시냇물 소리한테까지 들려주어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차마 이름까진 말해줄 수 없어 이름만 빼고
알려준 나의 말
여름 한 철 시냇물이 줄창 외우며 흘러가더니
이제 가을도 저물어 시냇물 소리도 입을 다물고
다만 산수유꽃 진 자리 산수유 열매들만
내리는 눈발 속에 더욱 예쁘고 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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