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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미완의 충북알프스 제1구간(서원리-구병산) 종주산행기록

■ 산행일 : 2007. 8. 12(일)
■ 산행코스
 ▲▲ 서원교 - 하개리삼거리 - 봉비리삼거리 - 칼바위능선 - 안도리삼거리 - 삼가저수지삼거리 - 풍혈 - 
       구병산 정상 - 위성기지국삼거리 - 위성기지국 - 적암휴게소  // 약 11.4km
   ▶ 종주구간 : 서원교 - 구병산 - 위성기지국삼거리 // 8.9km
   ▷ 접속구간 : 위성기지국삼거리 - 적암휴게소 // 2.5km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 2007. 8. 12.(일) 
        06:20  : 안양농수산물시장 건너편 건영아파트 하나은행앞 출발
        10:07  : 충청북도 보은군 서원리 서원교 도착
        10:22  : 서원교 건너 충북알프스 입간판 산행들머리 출발
        10:49  : 527봉
        11:00  : 665봉(하계리삼거리)
        11:29  : 봉비리삼거리 
        12:10 - 12:30 : 점심식사
        12:35  : 칼바위능선
        13:00  : 안도리삼거리
        14:05  : 삼가저수지삼거리
        14:39 : 절벽전망대
        15:05  : 삼가저수지삼거리
        15:19  : 풍혈
        15:23 - 15:58 : 구병산 정상
        16:15  : 위성기지국삼거리
        17:03 : 위성기지국
        18:15 : 적암휴게소(산행종료) 
  (산행시간 7시간 53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후미기준)

산행지도

고도표

충북알프스 충북알프스란 충북 보은군 서원리 고시촌을 들머리로 하여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구병 산과 속리산 산줄기를 이어서 보은군 신정리를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입니다. 총 거리는 43.9km이고, 충북 보은군에서 1999년 5월 17일에 '충북알프스'로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신라 진흥왕때 의신조사가 창건한 법주사와 많은 국보, 보물 등은 물론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구병산이 자리하고 있는 종주코스입니다. 영남알프스에 이어 충북알프스라 ㅎㅎ 관심은 많이 있었는데 그 동안 시간을 못 내다가 드디어 오늘 그 첫 걸음을 내 딛습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하여 한주 내내 계속되는 불순한 날씨.. 오늘도 중부지방은 10에서 60mm 정도의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올 여름산행은 비 맞지 않고 산행한 날이 손 꼽을 정도... 산행출발지 안양 농수산물시장에서 올려다본 새벽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비내리는 충북 보은군 서원리 서원교 잘 참던 하늘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산행들머리 서원리 고시촌마을에 도착하자 하늘이 뻥 뚫린 듯 빗줄기가 퍼부어 댑니다. 에혀~~~ 첫걸음을 내딛는 초보산객의 기를 완전히 초장부터 죽여버리는군요 ㅎㅎ 저 멀리 서원교 너머 충북알프스 들머리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충북알프스 안내 입간판 이곳 서원교 너머 충북알프스 안내입간판 우축으로 들머리 계단이 나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충북알프스 43.9km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좌측으로는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원마을의 모습 비내리는 서원마을의 모습입니다. 서원교도 보이고... 빗줄기는 더욱 강해지는군요 ㅠㅠ

들머리 안내판 충북알프스안내입간판 우측으로 나 있는 산행들머리에 마련된 구병산 이정표입니다. 8.5km라고 안내하고 있군요!!!

산행들머리 모습 산행들머리의 모습입니다.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등산로입니다.

무덤1기가 보이는 등산로 나무계단길을 따라 약 5분여 숨가쁘게 오르면 소나무 사이로 좁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약 15분 후 무덤1기가 보이고 등산로는 그 옆으로 이어집니다.

527봉에서 바라본 서원리마을 산행을 시작한 지 약 25여가 지나 527봉에 도착합니다. 내려다본 서원마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665봉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8분이 지난 11시경 665봉(하개리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가야할 능선 665봉에서 앞으로 가야할 진행방향 능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언뜻 암릉이 보이는군요!! 비는 그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넘어야 할 봉우리와 훌쩍 다가온 저 멀리 구병산자락이 보인다!! 저 멀리 구병산 능선이 훌쩍 다가옵니다. 앞서간 산우님들이 봉우리 정상에서 어서 오라 손짓하는군요 ㅎㅎ

운무에 가린 속리산 방면... 비구름에 가려 저 멀리 속리산 방면의 능선의 모습들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상주IC로 들어와서도 약 1시간이상을 들어와야 하는 이곳은 정말 오지 중에 오지입니다.

봉비리삼거리에서... 봉비리삼거리에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저 암봉을 넘으면 칼바위능선이 나타날 것입니다.

봉비리삼거리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이 지나 봉비리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비가 그쳐 아주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이대로 그냥 비가 오지 말아야 할 텐데...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와서인가 배가 무척고파옵니다. 서둘러 마땅한 식사장소를 찾기 시작합니다.

저 봉우리를 넘어야 합니다. 봉비리갈림길에서 내려선 지 약 20분 후 무명봉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칼바위능선 봉비리삼거리를 지나 무명봉을 너머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다시 출발하여 드디어 칼바위능선에 도착합니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칼바위 능선길은 아조 미끄러워 조심스럽습니다.

삼가저수지 삼거리 칼바위능선을 지나 내려선 후 다시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아주 심상치 않은 빗줄기... 결국 오늘 장고개까지 진행하려던 산행일정을 변경하여 적암리로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퍼붓는 빗줄기에 이미 팬티까지 다 젓었군요 ㅎㅎ 잠시 후미를 기다린 후 합류하여 다시 출발하여 삼가저수지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다가온 절벽전망대 삼가저수지삼거리를 출발한 지 약 30여분 후 절벽전망대가 눈앞에 다가섭니다.

절벽전망대 오르는 길 빗줄기는 가늘어지지 않고 제법 절벽전망대 오르는 길은 미끄럽습니다. 밧줄이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절벽전망대 날씨만 좋았다면 아마도 이곳에서 조망이 일품이었을텐데... 계속내리는 비와 자욱한 운무로 사방이 온통 백지상태입니다 ㅠㅠ

저곳에서의 조망은 어떨까요?? 아주 조망이 좋을 것 같은 암봉 정상... 하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삼가저수지삼거리 절벽전망대를 출발한 지 약 20분 후 다시 삼가저수지로 하산하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급격히 등산로가 휘어져 돌아가야 합니다. 이정표가 있어 혼동할 염려는 없지만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엉뚱한 곳으로.... 빗줄기는 계속 가늘어지지 않고 이제 구병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풍혈 약 15분 후 풍혈에 도착합니다. 이곳 풍혈이 무엇이냐면 다음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ㅎㅎ

풍혈 안내문 풍혈 옆 안내판을 사진으로 남겼으나 비에 아주 사진상태가 불량하군요 ㅠㅠ 서원리 들머리 입구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구병산 정상 풍혈을 출발해서 마지막으로 밧줄을 잡고 약 2m 바위를 오른 후 5분이 지나 구병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역쉬!!! 내리는 비와 자욱한 운무에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군요 ㅎㅎ ■ 구병산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가을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지로 적격이다. 구병산은 산악탐방 코스로 연계된 관광 자원으로 10㎞ 정도 거리에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관광농원과 서원, 만수 계곡, 삼가호수등이 있으며 계곡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 99칸의 선병국 고가를 비롯하여 역사의 산교육장인 삼년 산성, 그리고 우리나라 8경의 하나인 제 2의 금강산 소금강이라 불리는 속리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머물면서 자연과 문화유적 을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남단에 위치하여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최근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특히 가을단풍이 멋들어진 곳으로, 구병산은 적암리 휴게소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대락 다섯시간 정도의 산행코스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 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펌]

정상에 있는 소나무 하나... 구병산 정상에 있는 아주 복잡하게 줄기를 친 소나무입니다.

위성기지국 구병산 정상에서 후미와 합류하여 약 15분 후 위성기지국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당초 853봉으로 진행하여 장고개까지 가려던 일정을 결국 변경하여 하산을 결정합니다. 빗줄기가 전혀 가늘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굵어 집니다. 하산을 시작한 지 약 40여분 후 KT 위성기지국에 도착합니다.

적암휴게소 가는 길 위성기지국을 지나 적암리마을을 경유하여 적암휴게소로 하산하여 약 8시간의 산행을 종료합니다. 그렇게 퍼붓던 비가 막상 적암리로 하산하니 그치는 군요 ㅎㅎ

산행후기를 마치며... 당초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려던 충북알프스 종주산행.. 하지만 1구간 산행부터 차질을 빗고 말았습니다. 상주IC에서 산행들머리까지 시간계산 착오로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산행을 시작하였고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는 폭우로 결국 구병산 정상까지만 진행하고 적암리로 하산하였습니다. 결국 원하지 않는 접속구간을 만들고 말았군요 ㅎㅎ 비록 비와 자욱한 운무 등으로 인하여 구병산이 자랑하는 조망은 즐기지 못했지만 다음에 구병산을 찾았을 때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리 믿습니다. ♣여백이 있는 날♣ - 글 이해인 휴식과 사색이 마련될 수 있는 날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과 사물과 사람을 제대로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여백이 있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