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충북 괴산 마분봉-악휘봉-칠보산 종주산행 기록

■ 산행일 : 2007. 7. 8(일)
■ 산행코스
   은티마을 - 마분봉 - 은티재 - 선바위 - 악휘봉 - 시루봉 - 칠보산안부사거리 - 칠보산 - 청석고개 - 
문수암골-떡바위
   ▲ 도상거리 : 약 9.5km, 산행시간 약 7시간 30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시작지점 은티마을가는길 : 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주진리(은티마을)
       ※ 하산지점 떡바위 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IC-감물(장연)-칠성-쌍곡리
■ 함께 하신 산우님
   너울 외 21명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2007.06.10(일) 
    06:00 안양농수산물시장 출발
    (북수원IC-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IC지나 삼거리에서 우회전-주진리이정표에서 주
    진리방향으로 이정표(도로폭이 아주 좁은 포장도로) 약 15분 진행-은티마을유래비-은티마을 주막앞)
  ○ 08:30 : 충북 괴산 주진리 은티마을 주막앞 공터 도착
  ○ 08:41 : 산행시작
      08:55 : 마지막 농가 축사 지나 약 100여미터 진행 후 갈림길에서 오른 쪽 등산로로 진행
      09:00 : 갈림길.  등산로 우회안내표지판(우측능선으로 산악회리본을 따라 올라탐)
      09:07 : 무덤이 있는 공간
      09:47 : 692봉
      10:05 : 마법의 성 능선 시작지점
      10:21 : 마법의 성 끝지점. 하산.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 삼거리
      11:06 : 우주선 바위
      11:20 : 마분봉(776m)
      11:54 : 마분봉/은티마을/입석마을/악휘봉 갈림길
      12:33 : 악휘봉 직전 입석바위
      12:41 : 악휘봉 정상(845m)
      13:08 - 13:40 : 정상에서 내려서서 대슬랩이 조망되는 지점에서 점심식사
      13:54 : 대슬랩 초입 안부
      13:59 : 대슬랩 지나 암봉 정상
      14:07 : 칠보산/입석마을/악휘봉 삼거리 갈림길
      14:58 : 악휘봉/덕가산/칠보산 삼거리 갈림길
      15:26 : 칠보산/절말 갈림길
      15:48 : 칠보산 철계단 직전 봉우리 바위전망대
      15:55 : 세명바위(촛불바위)
      16:00 : 칠보산 정상(778m)
      16:24 : 칠보산/떡바위 갈림길
      16:56 : 쌍곡계곡 하류 물놀이
      17:25 : 떡바위주차장(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8시간 16분,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지도 충청도 괴산 땅에는 35개의 명산이 있습니다. 백두대간 희양산, 악휘봉, 칠보산 등등 하나같이 명산들입니다. 오늘은 괴산 마분봉과 악휘봉 그리고 칠보산 연계산행을 가려고 합니다.

이른 아침 은티마을 전경 오늘의 산행 들머리 충북 괴산 주진리 은티마을입니다. 이른 아침... 생각보다는 이곳을 찾는 이가 없었나 봅니다. 마을입구에는 우리 일행밖에는 없군요!!! 원래 은티 마을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에 있는 것으로 관련 책자에 기록돼 있답니다. 마을은 희양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마을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미로게임이나 다름 없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연풍IC에서 나가자 맞자 우회전하여 약 10여분 진행하다 주진리 이정표를 보 고 다시 우회전하여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약 20여분 다시 진행하여야 합니다. 산골 마을이지만 오래 전부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괴산지명지’에서는 은티마을 형성이 조선 초기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아마 병자호란 때 김해 김씨들이 이곳으로 피란을 오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는군요.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깊은 산속 무릉도원으로서 이 마을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진리는 조선시대에 연풍군 현내면에 속했던 마을인데 1914년 여러 마을을 합쳐 주진리라고 하였으나, 8·15 광복이 되면서 행정구역을 세분화하여 3개 마을로 나누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은티리는 희양산 자락에 위치한 가장 산골 마을입니다.

은티마을 유래비와 장승 은티마을 입구에 은티마을유래비와 남녀 장승이 우리를 반깁니다. 사실 은티 마을은 여느 산골 마을처럼 계곡을 중심으로 발달했답니다. 그래서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女根谷)이라는 군요 ㅎㅎ. 이를 여궁혈(女宮穴)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여근곡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도 나타난답니다. 신라 선덕여왕은 세 가지의 일을 미리 알아냈는데, 그 중 하나가 여근곡에 숨어 있던 백제 병사를 찾아낸 일이었답니다. 즉 겨울인데도 영묘사 옥문지(玉門池)에서 개구리가 울었다고 하는군요. 이것을 들은 여왕이 군사를 여근곡에 보냈고 그곳에는 경주를 습격하기 위해 백제 병사들이 숨어 있다 가 전멸됐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들의 후미에 있던 병사까지 몰살됐다고 합니다. 개구리가 우는 것은 남자가 성냄을 뜻하는 것이요, 옥문은 여성을 의미한답니다. 그래서 여근곡에 병사가 숨어 있음을 알아내고 이들을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는 것이랍니다. 이를 선덕여왕은 ‘남자의 성기가 여성의 성기로 들어가면 필경 죽는다(男根入於女根則必死矣)’라고 하 는 설명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인터넷 모 블로그 펌]

그 유명한 주막집 대간꾼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주막집입니다. 주막집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희양산으로 가는 길과 악휘봉으로 가는 길이 분기하게 됩니다. 물론 오늘 산행코스인 마분봉-악휘봉은 우측으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함께한 산우님들이 스트레칭을 하는 사이에 주막집에 들러 소주 3병을 장만합니다. 주막집 입구에 걸려 있는 대간리본들이 이집을 찾은 산객들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하게 하는군요!!!

희양산/악휘봉 갈림길 주막집 건너편 다리를 건너자 희양산/악휘봉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오늘 우리는 우측 마분봉, 악휘봉으로 진행합니다.

첫 갈림길... 우측으로 등산로로 진행하다!!! 희양산/악휘봉 갈림길을 지나 약 10여분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마지막 농가 축사를 지나 약 2분 여 더 진행하자 우측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만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우회 등산로 다시 등산로를 따라 5분 진행하자 우회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나고 오른편으로 산 능선을 오르는 입구에 수 많은 리본들이 우리를 안내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타서 산능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한적한 등산로... 692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이제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갑니다.

무덤이 있는 널찍한 공간... 우회등산로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오른 후 서서히 고도를 높여온지 7분 후 무덤이 있는 제법 너른 공간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립니다. 아마도 어느 어르신의 무덤인 것 같은데 후손들이 가꾸지 않고 쓸려나가 무덤으로서의 모습을 잃은 지 오래인 듯 합니다. 함께 했던 산우가 무심코 올랐다가 "아이쿠!!! 무덤인 모양이네!!"하고 얼른 내려옵니다 ㅎㅎ

마법의 성에 진입하다!!!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여만에 692봉에 오릅니다. 692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약 20여분 후 드디어 마법의 성 암릉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마법의 성 암릉구간의 모습 지나 온 마법의 성 암릉구간의 모습입니다. 사방의 조망도 아주 좋고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산행의 멋을 더합니다 ㅎㅎ

마법의 성 암릉구간 모습 마법의 성의 모습입니다. 소나무에 거려 있는 밧줄이 보이는 군요!!!

가야할 마분봉의 모습 마법의 성 암릉구간을 지나면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마분봉의 모습입니다. 말똥을 뒤집어 놓은 모습인가요???

마법의 성 암릉구간을 내려오면서.. 마법의 성을 내려오는 데 환영한다는 안내판을 누가 달아놓았군요!!!

마법의 성 암릉구간을 내려가는 모습 마법의 성 암릉구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초입부터 시작해서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구간이군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참 예쁜 구간인데 짧은 게 흠입니다. 내려서는 길은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마법의 성 하산길 모습 마법의 성을 내려서서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있습니다.

마분봉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마법의 성 방면 모습 마법의 성을 내려서서 마분봉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마법의 성 방면 모습입니다, 저 봉우리를 밧줄을 잡고 내려 섰군요 ㅎㅎ

가야할 마분봉의 모습 앞으로 가야할 마분봉의 모습입니다. 뒤의 높은 봉우리가 마분봉입니다.

마분봉 올라가는 직벽 구간 ㅎㅎ 마분봉 올라가는 밧줄구간입니다. 아주 조심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군데 군데 홀더도 있구해서 조심만 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산수화가 생각나는 풍경... 지난 번 미인봉/신선봉 산행 때도 이런 곳이 있었는데 이곳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문득 산수화가 생각나더군요.. 확 트인 너른 조망과 저 멀리 백두대간 마루금이 선명하게 금을 긋고... 아주 아주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조심!! 또 조심!! 이 바위를 올라갈 때에는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여 산우님이 나무를 발판삼아 아조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있군요!! 반대편으로도 밧줄이 있어 올라갈 수 있지만 차라리 이 나무를 발판 삼아 올라서는 것이 더 쉬워보이더 군요!!!

우주선이 있는 풍경 마법의 성을 내려서서 약 45분 후 우주선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바위의 모양이 아주 비행접시 닯았습니다 ㅎㅎ

우주선 바위를 내려서다!! 우주선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먼저 내려서서 산우들이 우주선바위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주 조심 조심 내려오고 있군요!!!

마분봉 우주선 바위를 출발해서 약 30여분 후 마분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마분봉 정상에서 악휘봉까지는 100분이 소요된다고 이정표가 있군요...

산수화가 생각나는 풍경 둘 마분봉을 내려서서 악휘봉가는 능선에서 거칠 것 없이 펼쳐진 대간마루금 방향을 바라보는 산우님들... 자연과 인간이 동화된 느낌입니다.

밧줄구간... 마법의 성부터 마분봉 그리고 악휘봉까지의 산행길은 이렇게 암릉구간의 연속이라고 보면 됩니다. 곳곳에 밧줄이 준비되어 있어 조심하기만 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아주 조심해야 할 것 같군요!!!

774봉 오르는 길 마분봉을 내려서서 약 15분 후 774봉을 오릅니다. 774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초입에 많은 대간리본들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암괴석들... 774봉 정상부 못미쳐서 위치하고 있는 기암괴석들... 인공적으로 무언가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같군요 ㅎㅎ 언뜻 지리산 통천문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무튼 범상치 않습니다.

은티재 마분봉을 출발해서 약 25분 후 은티재에 도착했습니다. 마분봉을 들르지 않고 직접 은티마을에서 악휘봉으로 진행할 때에는 이곳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또한 이곳에서 입석마을로 하산할 수도 있는 갈림길입니다. 아마도 은티마을에서 악휘봉으로 향하여 직접 은티재로 올라온 듯한 일단의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 군요!!!

산수화가 생각나는 풍경 셋 은티재를 출발해서 악휘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아름다운 능선의 모습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가 생각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기에 이름모를 새만 노닐었어도 딱 좋았는데 ㅎㅎ 지난 가을 도락산을 하산하면서 내궁기 방면을 바라보았던 모습과 아주 유사하군요!!!

악휘봉이 보이다!!! 어느 덧 악휘봉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운데 가장 높게 치솟은 봉우리가 악휘봉입니다. 물론 그 너머에는 대슬랩이 있는 암봉이 있겠지요 ㅎㅎ

장성봉 갈림길... 은티재를 출발해서 약 30여분 진행하니 장성봉/악휘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장성봉과 악휘봉을 종주하는 산객들도 많던데... 다음에는 희양산과 장성봉 그리고 악휘봉을 연계하는 산행을 하고 싶습니다.

입석바위 장성봉 갈림길에서 약 5분이 지나 드디어 입석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 한 5분만 더 가면 악휘봉 정상입니다. 입석마을이 이 입석바위를 본따서 마을이름을 명명했다고 하던데... 함께한 산우들이 그 모습에 반해 사진 포즈를 취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ㅎㅎ

악휘봉 입석바위에서 약 5분 후이면 악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부는 아주 큰 너럭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 악휘봉 악휘봉은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845m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한발짝 벗어난 절경의 산이다. 악휘봉의 정상 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으로 이루어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데 인근 의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을 뿐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 없이 아기자기하며 아름답다. 장바우 다리에서 10분쯤 가면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아주 점잖게서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가리켜 관송이라 부른다. 벼슬아치들의 관모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옆에는 입석마을에 골 골이 전해오는 얘기를 기록해 놓은 마을 자랑비가 자상하다. 정상에는 악휘봉 표지석이 자그마하게 서 있으며 이곳에서의 조망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북에서 동으로 멀게는 월악영봉에서부터 신선봉, 조령산, 주흘산 구비구비 아흔 아홉 고개 이화령이 넘 실거리고 동쪽으로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서쪽으로 덕가산, 칠보산, 군자산의 위용이 눈 앞에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하산은 서쪽으로 난 길을 10분정도 비탈길을 내려서면 보기에도 아찔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아 도저히 길이 있을 것 같지도 않지만 바위 40여미터 밧줄이 그나마 가야할 길임을 알려준 다. 짜릿한 스릴을 맛보며 기어 오르는 바윗길은 마치 암벽 등반가라도 된 느낌이다. 힘겹게 올라보면 역시 보는 즐거움이 크다. 노송과 바위가 빚어낸 형용키 어려운 악휘봉의 모습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잠시 숨을 돌리고 가파른길(마사토로 미끄럼주의)을 내려서면 하산길의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북쪽의 하산길은 경사가 급해 뛰다시피 하여 내려오게 된다. 안부에서 25분 정도면 옹달샘처럼 생긴 계류의 샘에 닿고 목을 축인 후 5분정도 내려오면 올라갈 때의 Y 자 갈림길까지 오게 된다. 여기서 입석마을까지는 30분이면 여유있게 갈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펌]

악휘봉 정상 조망도(?) 악휘봉 정상 한켠에 누군가가 이렇게 정상에서 조망되는 산들의 조망도를 그려놓았습니다. 가까이 있는 덕가산, 칠보산은 물론이고 월악산 까지도 조망이 되는군요!!!

대슬랩이 보이다!!! 악휘봉 정상을 내려와 적당한 공간을 찾아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다시 칠보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악휘봉을 내려서기 전에 맞은 편에 보이는 대슬랩을 바라보았습니다.

산수화가 생각나는 풍경 넷 악휘봉 정상을 약간 내려서서 바위 하산길이 시작되는 초입에서 바라본 맞은편 대슬랩 상부와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고사목 가지와 어우러져 아조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대슬랩이 시작되는 초입 안부 악휘봉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5분 후 대슬랩이 시작되는 초입에 도착합니다. 대슬랩에는 밧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바위 또한 미끄럽지가 않아 서두르지만 않으면 크게 걱정할 곳은 아닙니다. 함께한 국화님은 걍 릿지로 오르는 군요 ㅎㅎㅎ

대슬랩을 오르다!!! 함께하신 산우님들이 조금도 주저 없이 밧줄을 잡고 대슬랩을 오릅니다.

밧줄 필요 없어!!! 밧줄이 거추장 스러운 듯이 여유있게 릿지로 대슬랩을 오르시는 멋진 녀 ㅎㅎㅎ

되돌아본 악휘봉의 모습 대슬랩에 올라 지나 온 악휘봉의 모습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카메라로 줌을 댕겨서... 저기를 우리가 내려왔군요!!!

입석마을 갈림길...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덕가산/입석마을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짧은 코스(마분봉-악휘봉)를 산행하실 산우님들은 이곳에서 입석마을로 하산합니다. 나머지 종주코스를 가시는 산우들은 여기서 칠보산 정상을 거쳐 떡바위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바야흐로 작별의 시간 ㅎㅎㅎ

칠보산 가는 길 덕가산/입석마을 갈림길에서 덕가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능선에 올라 가야할 칠보산 방면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곳도 범상치 않은 모습이군요 ㅎㅎ

시루봉(866봉) 올라가는 길... 덕가산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 지 약 15분 후 산우들이 시루봉(866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시루봉(866봉) 입석마을 갈림길에서 출발한 지 약 50여분 후 시루봉(866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덕가산과 칠보산은 갈라지게 됩니다.

안부사거리 시루봉에서 하산하여 679봉을 넘어 약 30분이 지나자 안부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절말방면으로 하 산하면 살구나무골로 하산하여 쌍곡계곡휴게소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예정된 산행시간이 초과하여 칠보산을 갈 것인가를 두고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예정된 코스대로 칠보산 으로 향합니다.

거대한 바위 전망대... 절말갈림길을 지나 다시 능선을 오르니 거대한 암반으로 구성된 바위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정말 멋진 곳...

바위와 소나무!!! 거대한 암벽과 함께 살아온 소나무!!!

소나무가 있는 풍경!!! 거대한 암반과 함께 어우러진 소나무 군의 모습입니다.

바위 전망대(?) 칠보산 가는 길에 만난 바위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암반과 그 위를 기반으로 살아온 소나무 그리고 막힘이 없는 멋진 조망이 있는 곳입니다.

철계단.. 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마련해 놓은 철계단... 그리 깊지는 않습니다.

여백이 있는 풍경 세명바위로 내려가기 전 봉우리 정상부의 여백이 있는 모습입니다.

칠보산 정상 악휘봉 대슬랩을 내려서서 입석마을 갈림길에서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경 드디어 칠보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 칠보산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해발 778m의 산으로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9월 중에 찾아가면 천연산 송이를 맛볼 수 있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칠보산! 옛날 에는 칠봉산이었다 한다. 쌍곡의 절말에서 바라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풍경이다. 일곱 봉우리라고 하나 산에 들어보면 열다섯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고 W자와 M자의 연속이었다. 2분이면 오르는 봉에, 몇 발짝만 뛰면 내려가는 봉 에, 비켜 돌아가는 봉에, 특성있는 봉우리는 세면서 넘다보면 지루하다거나 힘든 줄 모르는 보기 드문 명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쌍곡9곡의 제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한다. 떡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큰 바위는 제4곡인 문수암이며 등산로는 그 문수암위의 능선으로 나 있다. 문수암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 바위끝자락을 따 라 돌아가서 물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문수암을 타고 올라서면 능선으로 등산로가 뚜렷이 보인다. 떡바위를 떠난지 15분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5분이며 제1봉에 도착 한다. 1봉에서 2봉으로 오르는 중간에 노송과 너럭바위가 있는 전망대에서는 쌍곡의 용추(제6곡) 부근 이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2봉까지는 10분, 2봉은 노송과 불끈불끈 일어선 바위들이 봉우리를 형성하 고 있다. 2봉에서 3봉으로 오르는 길엔 줄이 매어져 있고 중간에서 바위를 휘돌아 오르면 천혜의 전망대를 이룬 바위군이 있다. 제3봉까지는 5분, 3봉에서 내리막길은 10여미터 수직이지만 로프가 매어져 있고 바위 틈이 많아 쉽게 내려갈 수 있다. 다시 줄을 잡고 5분이면 4봉에 올라설 수 있는데 4봉과 5봉은 바위봉으 로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어 지나치면 오른쪽 쌍곡의 절말에서 올라오는 두 길이 합쳐진다. 여기서 5분이면 6봉에 오르는데 6봉엔 잔솔과 가지를 쳐낸 소나무가 널려있다. 6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세 가닦의 줄이 매어져 있으며 10분이면 7봉에 도착한다. 7봉은 힘들여 올라왔지만 8봉과의 사이는 불 과 100여m로 굴곡을 크게 이루지 못한 채 9봉으로 이어진다. 8봉역시 높이 10여미터의 바위를 모아놓은 산이다. 8봉에서 9봉은 5분 거리로 노송이 아름답고, 다시 10봉까지는 5분으로 10봉은 20여미터 마사길 로 이어지며 지나온 9봉보다는 야트막하다. 10봉에서 남쪽 사면으로 줄을 잡고 내려오면 나무로 된 사다리를 밟고 내려서 다시 오르는데 여기서는 살구나무골의 강선대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잘나 있다.

하산 그리고 진한 추억을 남기다!!! 칠보산 정상에서 떡바위 방면으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암릉이 없는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쌍곡계곡 하류 부근 적당한 계곡에서 함께한 여 산우 두분이 어린아이 마냥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떡바위 모습 쌍곡계곡 하류에서 물놀이를 하고 도로 위로 올라와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많은 산객들을 기다리는 관광버스들이 길가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충북 괴산 명산 35산 중에 오늘 3개를 넘었군요!!! 역쉬 기대했던 바와 같이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멀리 대간 마루금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월악산과 희양산의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는 곳... 다시 희양산, 장성봉 때문에라도 찾겠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급해지는 그런 곳입니다. 함께 하신 모든 산우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충북알프스 1구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 - 글 강해산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그대 그리움을 떨쳐버리려 산으로 간다. 삭막한 도시에 어둠이 깔리면 어둠과 함께 외로움은 엄습하나니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가버린 사랑에 멍든 가슴이 아려온다. 외로움을 이기려 산으로 간다. 쓰러질 듯 무딘 발걸음으로 산으로 간다. 세상 모든 것이 발아래 보인다. 그대 사랑 또한 발아래 보인다. 사랑에 죽어버린 영혼들이 춤을 추고 날더러 함께 놀자 유혹을 한다. 어둠은 새벽에 짓눌려 사라지고 그대 향한 그리움은 체념 속에 사라진다. 그대 그리우면 산으로 간다. 그대 사랑을 잊으러 산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