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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남도 수석전시장.. 달마산(마봉리-도솔봉-문바위재-달마봉-미황사)산행기록

■ 산행일 : 2008. 3. 15.(토) ∼ 16(일)(무박2일)
■ 산행코스
 ▲▲  마봉리-(1.0)-도솔봉-(1.5)-웃골재-(0.5)-떡봉-(1.0)-하숫골재-(4.0)-문바위-(0.5)-달마봉-(3.0)-미황사 // 11.5km(추정)
    ▲ 산행시간: 약  5시간 4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3/15(토)]
○ 24: 15 :  성남 야탑시외버스터미널 출발
[03/16(일)]
○ 06:05 :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소재 보해매원 도착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 영산호를 건너- 해남-진도방면 18번 국도- 산이면 삼거리에서 806번 지방도- 산이면 소재지
     - 해남읍 쪽으로 4㎞정도 가면 도로 우측으로 보해매원안내판(도로 좁음)
○ 06:44 - 07:26 : 보해매원 관람 후 마봉리로 출발
○ 08:15 : 마련 버스 정류장(하차 후 다시 산행들머리 주차장으로 버스로 이동)
○ 08:20 : 마련 버스 정류장에서 좁은 도로 따라 버스로 이동하여 작은 주차장에 도착
    - 도로 매우 좁음
○ 08:30 : 산행 시작(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름)
○ 08:46 : 도솔봉/땅끝전망대 진입 산책로 이정표
○ 08:51 : 임도 좌측 도솔봉 등산로
   - 임도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로 진입
   - 도로 축대를 올라타서 진입. 산악회 리본 있음
○ 09:15 : 도솔봉 정상
    - 도솔봉 정상석 있음
○ 09:20 : 약수터 갈림길 안부
    - 마봉리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합류지점
    - 달마산 산행안내도 좌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함
○ 09:41 : 도솔암 갈림길(좌측 : 도솔암, 직진 : 달마봉 등산로)
○ 10:12 : 웃골재
    - 도솔봉(1.5km)
○ 10:38 : 떡봉
○ 10:52 : 하숫골재
○ 11:10 - 11:30 : 머찐 바위 전망대 정상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11:52 - 12:08 : 대밭삼거리
○ 12:41 : 작은 금샘
○ 13:03 : 문바위재
○ 13:27 - 13:37: 달마봉(직진 : 관음봉, 좌측 내림길 : 미황사)
    - 달마봉 오름길에서 교행이 이루어져 지체 심함
    - 우회하여 오름길이 매우 위험
○ 13:50 : 헬기장
○ 13:51 : 미황사/문바위재/달마봉 삼거리
    - 미황사에서 올라올 때 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달마봉 정상
○ 14:05 - 14:13 : 미황사
     - 동백숲
○ 14:15 : 미황사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11.5km, 산행시간 : 5시간 4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지도

달마산 가는 길 땅끝마을 달마산!!! 3년전에 한번 다녀오고 다시 한번 간다 간다 하면서 일정이 맞지 않아 나서지 못했던 길입니다. 3년 전에는 앞만 보고 욜심히(?) 따라다녀 큰 바위가 많다는 기억 외에는 별로 남은 것이 없습니다 ㅎㅎㅎ 대간 길이 바쁘지만 잠시 요번 주는 쉬고 무박으로 달마산으로 떠납니다. 덤으로 봄의 전령사 매화도 감상할 수 있다니 일석이조 ㅎㅎ

보해매원 주차장 출발지가 집에서 가까워서 좋군요!! 지역 산방을 따라 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탑에서 24:15분에 출발한 버스가 죽전을 경유하여 땅끝마을로 향합니다. 잠결에 얼핏 보니 목포나들목으로 나오는 것 같던데... 아마도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온 듯 합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 06:00가 조금 넘어 보해매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날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며.. 어둠 속에서 날이 밝아 오기를 기다립니다. 조급한 마음에 버스에서 내려 카메라를 가지고 주변 매화를 담아봅니다. 아직 초여름.. 새벽 공기가 제법 차가워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 버스안으로 들어갑니다.

보해매원 매화꽃 보해매원의 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약 7일 정도 후에는 만개할 것이라는 군요!!! 매화는 의외로 많은 남녀간 사랑에 관련된 시귀에 많이 등장하는군요... 다음 글은 매화라는 평양기생이 남긴 시조입니다. 매화 옛등걸에 봄철(春節)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직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위의 시조는 유춘색이라는 사람이 평양감사로 부임해 매화와 가까이 지냈으나 나중에는 춘설이라는 기생을 가까이 하자 매화가 원망하며 지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작품이랍니다. 자세히는 모르것지만 여성의 질투가 조금 묻어나는 것 같기두 허구 ㅎㅎㅎ

영화속 주인공이 된냥... 이곳에서 많은 영화를 촬영하였나 봅니다. 농원 내에 촬영지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화에 관련된 옛 어르신의 시조 하나 더... 뜨락을 거닐자니 달이 사람을 따라오고 매화꽃 언저리를 몇 차례나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옷깃에 향내 머물고 그림자는 몸에 가득해라 윗 시는 퇴계 이황 어르신의 글이라는 군요!!! 매화를 특히 사랑했던 단양기생 두향과의 사랑을 못 잊어서 남기신 작품이랍니다.

보해매원 전경 보해매원 관리소 옥상에서 전체 농원의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약 14만평의 대지위에 조성한 매화농원이랍니다. 이곳에 오면 동백꽃은 덤입니다 ㅎㅎ

마련마을 버스 정류장 보해매원에서 매화농원 관람을 마치고 7시 30분 경 출발하여 달마산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보해매원은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그리고 산행들머리인 마봉리는 송지면입니다. 버스로 약 50분 정도 이동하여 전남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 마련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마을 입구로 들어오는 도로 폭이 너무 좁아 힘들게 이곳까지 진입하였는데 이곳에서 주차장까지는 조금 더 가야한다는 군요!! 산행들머리는 버스를 타고 맨 아래사진에 보이는 좁은 도로를 따라 더 올라가야 합니다.

달마산 산행 들머리인 주차장입구에 도착하다.. 마련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버스에 승차하여 약 2분 정도 임도를 따라 이동하여 오늘 산행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저것을 주차장이라고 해야 하는지... 밭과 인접한 도로 옆으로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달마산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도솔봉을 향하여... 사진에서 보이는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솔봉/땅끝전망대 산책로 진입로 갈림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6분 후 땅끝전망대 산책로 진입로 갈림길을 지납니다. 뿌옇게 가스가 끼어 전망이 그리 좋지은 않지만 아마도 조기 쯤이 전망대인 듯 합니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오르다. 땅끝마을 전망대 산책로입구를 지나 약 5분 정도 더 포장도로를 오르면 사진과 같이 도솔봉 등산로로 오르는 입구에 도착합니다. 좁고 희미한 산길 초입에 산악회 리본 몇개만 있을 뿐...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도로 축대 턱이 높아 남자도 겨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성 산우님 몇분을 손을 잡아 올려 줍니다. 약 2-3분 정도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곧 도솔봉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 올라 탈 수 있습니다.

도솔봉 정상이 보입니다. 도솔봉 능선을 올라타서 멀리 도솔봉 방면을 바라보았습니다. 멀리 정상이 보이는 군요!!!

도솔봉 정상 포장도로에서 도솔봉 등산로로 접어든지 약 25분, 산행을 시작해서부터는 45분 후 도솔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에 많은 산우님들로 혼잡하여 사진 남기기도 어렵군요!!! 멀리 남해의 조망도 아주 일품입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달마산의 명품인 멋진 바위들의 모습이 나타나는군요!!!

약수터 삼거리 도솔봉 정상에서 약 4분 정도 내려서면 약수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마봉리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와 만나는 군요!!! 이곳에서는 달마산 안내도 좌측으로 내려서서 도솔암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맨위 사진은 삼거리로 내려서기 전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달마산안내도 좌측으로 해서 도솔암 방면으로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달마산 등산안내도 약수터 삼거리에 있는 달마산 등산안내도입니다.

멋진 수석전시장을 만나다!!! 약수터삼거리에서 약 10분 정도 도솔암을 향하여 진행하다 아주 멋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의 신비 그 자체입니다. 도데체 누가 이런 그림을 남겨놓았을까요??? 왜 이곳을 수석전시장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만 같습니다. 갈 길은 먼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니 ㅎㅎㅎ

도솔암 약수터삼거리에서 약 20분 후 도솔암에 도착합니다. 천길 낭떨어지 바위 위에 암자를 지어 놓았다고 하는군요!!! 달마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밭삼거리 방면으로 직진하여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통일신라시대 의상조사께서 도솔암을 지었다고 하는데 정말 오래되었군요!!! 저 암자를 짓기 위해 그 옛날 자재를 여기까지 어떻게 지어 날랐을까요?

도솔암 뒤편 전망대에서.. 도솔암 갈림길을 지나 1분후 대밭삼거리 방면으로 바위를 타고 넘어가니 멋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사실 달마산은 모든 곳이 전망대입니다만 특히 이곳은 도솔암이 자리잡고 있는 주변 모습을 뒤에서 볼 수 있군요!!! 병풍처럼 늘어선 바위군의 모습이 정말 압권입니다.

힘차게 뻗어가는 암릉길... 내려다 보니 넘어갈 길이 아득하기만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멋진 구간입니다. 저 아래 바위를 넘어오는 산객의 모습이 아슬 아슬해 보입니다. 내는 저그를 넘어가야 하는디 ㅎㅎ

웃골재 도솔암 갈림길에서 약 30분 후 웃골재에 도착합니다. 멋진 조망에 취해서 그리고 이어지는 암릉구간으로 인해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상당히 시간이 소요됩니다.

떡봉 웃골재에서 약 25분 후 떡봉에 도착합니다. 주변 경관이 아주 아주 좋습니다. 건너편 봉우리 바위 정상에서 한 산객이 유유자적하고 있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ㅎㅎ 맨 아래 사진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멀리 도솔봉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오늘은 대기 중에 희뿌연 가스가 잔뜩 끼여 바다 방면 조망이 영 아니군요!!! 건너편 완도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하숫골재 가는 길에 만난 동백꽃 하숫골재로 내려서는 길목에서 만난 동백나무입니다. 다리는 조금 피곤해도 참 눈을 즐겁게 해주는 산행길입니다.

하숫골재 떡봉에서 14분 후 하숫골재에 도착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문바위재까지 약 4km 정도의 암릉길을 가야 합니다. 어영 부영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오다 보니 선두를 추월해 버렸습니다. 떡봉에서 되돌아보니 일행들은 자릴 깔고 식사를 하나 봅니다. ㅎㅎ 세상에 군기가 빠져도 단단히 빠졌군요.. 산행대장을 추월하다니 ㅎㅎㅎ 혼자 산에 다니던 버릇이 몸에 배어서인가 ㅊㅊ 하숫골재에서 자리를 깔고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딸랑 혼자... 배낭에서 가져온 소주 한병을 꺼내어 점심을 안주 삼아 반병을 비우니 작년 여름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 구왕봉, 희양산 넘어 시루봉 삼거리까지 그리고 겨울 저수령에서 도솔봉을 거쳐 죽령까지 대간산행을 했을 때 기억이 납니다. 산행 내내 홀로 산행하다가 산꾼 들을 만나서 소주 세잔을 얻어 먹고 을매나 행복했던지 ... 홀로하는 산행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으나 외로움 또한 큽니다. 두번째 사진은 하숫골재를 떠나 봉우리를 오르다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저 아래 하숫골재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암릉길... 도솔봉에서 부터 계속 달마산 산행은 암릉산행의 연속입니다. 더불어 다도해와 함께 하니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군요!!!

저기도 넘어가야 하나요? 문바위재 가는 길은 도상거리로는 얼마 안되는데 길은 아주 험합니다. 반면 그 많큼 눈은 즐겁지요!!! 암봉을 하나 넘으니 저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저놈을 또 넘어가야 하나 봅니다.

이런 구간도 지나가야 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앞을 가로 막는 암봉이 나타나면 그대로 넘어가야 함돠 ㅎㅎㅎ 아주 재미 있는 바위 산행 길입니다. 밧줄구간을 하나 넘으니 드디어 불썬봉 방면을 가르키는 이정표두 나오는 군요!!! 불썬봉은 달마봉의 다른 이름입니다. 즉 정상이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ㅎㅎㅎ

산넘어 산이라더니 ... 문바위재 가는 길은 갈 수록 험해지는 군요!!! 완전히 산넘어 산입니다. 그나마 아래 사진과 같은 도우미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뒤 돌아 봅니다. 제가 저기서 내려와서 이 암봉을 올랐군요!!! 먼저 식사를 했던 일행들이 지나온 암봉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선두를 추월하지 않는 차칸 산꾼이 되리라 다짐해봅니다 ㅎㅎ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할 관청에서 이렇게 철계단을 마련해 주시지 않았다면 우찌 내려갈까요???? 고소 공포증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눈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점입가경이라더니 ㅠㅠ 정말 갈수록 태산이군요!!! 조 위에 바위 모양새가 범상치 않습니다. 올라가 보니 두번째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말처럼 생겼습니다.

되돌아 본 모습 아주 재미 있었던 암릉구간을 지난 후 되돌아 보았습니다. 역쉬 다리는 피곤했을지 몰라도 눈은 즐겁습니다. 멋지군요!!! 아래 사진은 앞으로 가야할 길입니다. 저 멀리 달마봉 정상이 보입니다. 거리는 얼마 안될지 몰라도 무척이나 멀게만 느껴지는군요!!!

지나 온 암릉길을 되돌아 보다!!! 저기를 지나 왔군요!!! 멀리 도솔봉 정상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기암괴석과 남해바다가 어루러져..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절경을 만킥할 수 있을까요? 이제 어느 덧 대밭삼거리가 멀지 않은 듯 한데... 저 암봉만 지나면 도착할 듯 합니다.

대밭삼거리 하숫골재에서 정확히 1시간 후 대밭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주변에 산죽나무가 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두고 대밭삼거리라고 하나 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미황사로 하산하게 됩니다. 일단의 동네 산객들이 미황사에서 부터 올라오고 있습니다. 잠시 이곳에서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문바위재 가는 길.. 대밭삼거리에서 일행과 합류하여 달마봉으로 향합니다. 가야할 암릉길이 만만치 않군요!!! 멀리 달마봉 정상이 아까 보다는 훨씬 가까워 보입니다.

작은금샘 대밭삼거리에서 약 35분 정도 조금 지나 작은금샘에 도착합니다. 이곳으로 넘어오기 전 전망대에서 후미를 기다리느라 약 10여분 이상 기다렸으니 실제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문바위 가는 길... 이제 어느 덧 문바위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수석전시장 다운 멋진 모습은 이곳에도 널려 있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군요!!! 아래 사진과 같이 바위구멍도 지나가야 합니다 ㅎㅎ 그래도 속리산 밤티재 능선의 개구멍 보다는 낫군요!!!

문바위재 작은금샘에서 20분이 채 못된 오후 1시 3분 문바위재에 도착합니다. 정확히 마봉리에서 산행을 시작한 후 3시간 30분이 조금 넘었군요!!! 여기서 달마봉으로 직접 오르는 길은 달마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는 사람들과 교행이 이루어져 혼잡합니다. 우회길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하산하는 사람들과 교행이 이루어져 지체가 되는군요!!! 맨 아래 사진은 문바위재에서 지나가야 하는 개구멍입니다. 속리산 밤티재 능선 개구멍과 흡사합니다 ㅎㅎ

달마봉 문바위재에서 약 25분 후 달마봉(불썬봉) 정상에 오릅니다. 좌측으로 미황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달마봉에서 직진하면 관음봉 방면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미황사로 하산하게 됩니다. ■ 달마산 백두산에서부터 굽이치며 남으로 내려오던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가지를 친다. 호남정맥이다. 호남정맥은 너른 남도의 평야를 가르며 내달려 이 땅의 끝에서 멈춘다. 달마산(전남 해남군)은 호남정맥의 끝이자 한반도의 끝산이다. 달마산은 해발 489m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기세가 출중해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렸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가을에는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린다. 그러나 산행은 어렵지 않다. 미황사 일반적인 등산로는 코스가 짧고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미황사는 고찰이다.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됐다.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단청이 벗겨진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헬기장 달마봉에서 미황사로 내려서는 하산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약 13분 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겨울철에는 아주 위험할 듯 합니다.

삼거리갈림길 헬기장에서 약 1분 후 문바위재/달마봉/미황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미황사에서 올라올 때 우측으로 진행하면 문바위재로, 좌측으로 올라가면 달마봉으로 직접 올라가게 됩니다.

미황사 삼거리에서 다시 약 15분 후인 오후 2시 5분.. 미황사로 내려섭니다. 미황사 날머리에는 맨위 사진처럼 달마봉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군요!!! 미황사 뒤로 달마산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미황사 동백숲 미황사 주변은 동백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황사에서 1분여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로서 5시간 45분에 걸친 달마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3년전에 한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남해의 수석전시장이라더니 다시 보니 과연 허언이 아니군요.. 도솔봉에서부터 시작해서 달마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산행에 비록 발은 피곤하였으나 멋진 다도해 조망과 기암의 모습에 정말 눈이 즐거웠던 하루이었습니다. 올 가을 억새철에는 다시 한번 마봉리에서 올라 송촌마을까지 종주산행을 하면서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 보렵니다. ♣ 산은 그러하더라 ♣ - 글 강희창 산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산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산에서 얻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는 믿음들 안에 것 다 부려 놓은들 어떠하며 밖에 것 가득 채워간들 어떠하랴 산은 그러하더라 산 것과 죽은 것을 다 받아주고 놓아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가려주니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골고루 품고있더라 산은 내 내 그 타령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