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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남도의 진달래 화원.. 여수 영취산 산행기록

■ 산행일 : 2008. 3. 23.(일)
■ 산행코스
 ▲▲  여천산업단지 LG정유 인근 예비군훈련장 - 바위군(일대바위,이대바위,삼대바위) - 돌고개등산로합류 지점 - 가마봉 - 
        영취산 정상 - 도솔암 - 봉우재 - 시루봉 - 흥국사 갈림길 - 흥국사 - 주차장
    ▲ 산행시간: 약  3시간 5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3/23(일)]
○ 06:15 :  성남 야탑시외버스터미널 출발
○ 11:09 : 전라남도 여천시 여천석유화학단지 LG정유 인근 여수산단예비군연대 예비군훈련장 도착
  - 경부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대전 · 통영간) → 진주 I.C → 남해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순천IC - 여수 방면 840번 지방도 - 
    여수 방면 17번 국도 - 22km - 주삼동 사거리에서 여천산업단지 방향 좌회전 - 중흥 초등교에서 우회전 - 흥국사
    (남해고속도로 순천 나들목을 나와 여수방면 17번 국도를 탄다. 해룡,율촌면을 거쳐 여수시내 쪽으로 달리면 주삼동 산단육교와 
    만난다. 여기에서 P턴한 뒤 여수산단을 왼쪽으로 끼고 1㎞쯤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진행방향은 좌회전. 다시 5분쯤 더 달리면 흥국사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산행 들머리는 이곳을 직진으로 통과한 뒤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도로에서 하차)
○ 11:13 : 여수산단예비군연대 예비군훈련장 출발 산행 시작
○ 11:42 : 무덤 1기가 있는 공터
○ 11:46 : 헬기장 공터
○ 11:53 : 돌고개등산로 합류지점
   - 예비군훈련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바라보고 우측 2시 방면 돌고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남해화학)와 합류
○ 11:56 : 가마봉(450m)
○ 11:58 - 12:13 : 헬기장 안부(점심식사 후 출발)
   - 가마봉에서 내려서서 헬기장
○ 12:20 : 암릉위 바위 전망대
   - 철계단 내림길
○ 12:35 - 12:40 : 영취산(510m) 정상
    -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우측 2시방면으로 하산하면 중흥초등학교로 내려가는 하산로
    -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좌측 10시 방면(석축구조물 옆)으로 하산하면 도솔암-봉우재-흥국사로 내려가는 하산로
○ 12:53 : 도솔암 입구
    - 영취산 정상에서 도솔암 입구까지 내림길 급경사 주의
○ 13:03 - 13:14 : 봉우재
    -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직진하면 시루봉, 좌측으로 하산하면 상암동/상암초교 하산로, 우측으로 내려서면 흥국사 하산로
○ 13:19 : 공터
○ 13:32 - 13:36 : 시루봉
    - 진행방향에서 암봉 우측 옆으로 하산
    - 내림길 급경사 주의
○ 13:41 : 헬기장
○ 13:51 : 바위 전망대
○ 14:09 : 돌탑군
○ 14:11 : 호랑산/영취산/흥국사 갈림길
   - 직진하면 호랑산, 우측으로 내려서면 흥국사 하산로
○ 15:05 : 흥국사
○ 15:08 : 흥국사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3시간 5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지도

남도의 진달래 화원... 여수 영취산 주말이 다가오자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서울 중부지방에서부터 추적 추적 봄비가 내립니다. 남쪽에는 최대 60mm까지 비에 강풍까지 불어 온다고 하니... 예정된 산행도 취소되고 결국 진달래 구경이나 가려고 영취산 산행의 문을 두드립니다.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갠다고 하니 비에 젓은 진달래 꽃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군요!!! 제작년 비슬산에서는 산객들에 치이고 차량정체에 시달려 생 고생만 했고 작년 봄 황매산 철쭉을 찾아 갔다가 먼지만 뒤집어 쓰고 오는 등 개인적으로 꽃 산행은 영 개운치 않습니다 ㅎㅎ

지리산 산동마을 새벽 06:15분에 야탑터미널을 출발해서 여수로 가는 길... 9시 51분 경 지리산 만복대 기슭에 자리잡은 산동마을 앞 휴게소에 잠시 정차합니다. 차창 밖으로 바라본 산수유꽃이 만개하여 있군요!!!

산행들머리 여수산단예비군훈련장 야탑터미널을 출발해서 죽전을 경유하여 약 5시간이 채 못되어 여천석유화학단지내 예비군훈련장에 도착합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의외로 산행들머리가 조용하군요!!!

여수산단예비군훈련장 이모조모 비는 완전히 그친 듯 보입니다. 어쩌면 오늘은 어제부터 내린 비 덕분에 맑은 하늘과 물기 젓은 영롱한 선홍색 진달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더구나 먼지두 흔적이 없을 것 같고... 예감이 좋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다!!! 새벽 6시에 성남에서 출발했음에도 워낙 원거리라 이미 11시가 넘었습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진달래꽃이 초입부터 .. 들머리를 조금 벗어나 채 2분여도 안되어 비에 젓은 진달래가 새초롬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비에 젓은 진달래꽃 이미지가 깨끗하군요!!!

진달래 등산로 전형적인 육산인데 중간 중간 진달래꽃이 피어 있으니 더욱 운치가 납니다. 비가 온 후라 먼지도 없고.. 작년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에서 올라갈 때에는 우찌나 먼지가 풀풀 나던지 ㅎㅎ

너무나 맑고 깨끗한 진달래꽃 비에 젓어 너무 맑고 깨끗한 진달래꽃.. 너무 예뻐서 접사사진 몇장 남김니다.

여천시 모습 산행을 시작한 지 약 20분 정도 지나 능선에 오르니 주변 조망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여천석유화학단지의 모습도 보이고...

무덤 1기가 있는 공터 산행을 시작한 지 30분 후 능선에 올라 무덤 1기가 있는 공터에 도착합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헬기장 무덤 1기가 있는 공터에서 약 2분 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식사장소로 딱 좋은 장소이군요!!! 좌측으로는 돌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진달래 분홍빛이 찬란하고 정면으로는 여수 앞 바다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조망은 없을 듯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ㅎㅎ 두번째 사진은 헬기장에서 바라본 돌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점차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일주일 정도 후이면 붉게 불 타오를 것 같습니다.

바위군이 보입니다. 헬기장을 떠나 바위군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여천 석유화학단지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군요!!!

바위암봉 헬기장에서 채 3분 정도 지나 작은 바위에 오릅니다. 아래 헬기장이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돌고개 남해화학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의 모습입니다. 맨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 위가 돌고개 등산로와 합류점인 듯 합니다.

돌고개 등산로 합류점 헬기장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돌고개 등산로와 합류하는 지점에 오릅니다. 조망이 아주 그럴 듯합니다. 단, 공장 굴뚝에서 나는 연기가 좀 거슬리는 군요 ㅎㅎ 지도상에서는 골망재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골맹이재라고 하고 있군요!!!

가마봉 돌고개등산로 합류지점에서 약 3분후 가마봉에 오릅니다. 가야할 영취산 정상 방면 모습이 아주 멋지군요!!! 거대한 그 무언가가 누워있는 느낌이 듭니다.

가마봉을 떠나며... 가마봉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합니다. 바로 아래 너른 헬기장이 보이는군요!!! 일행들은 가마봉 올라오기 전 헬기장에서 자리를 폈나 봅니다. 우찌하다보니 오늘도 선두를 추월하고 말았군요!!! 별수 없이 저기 보이는 헬기장에서 자리를 펴고 홀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ㅎㅎ

정상을 향하여.. 헬기장에서 약 20정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억새와 진달래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아주 멋진 등산로 입니다. 아까와는 달리 능선에 진달래는 하나도 피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10여일은 지나야 능선에 진달래가 만개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자연 우리손으로 보호하여야 겠지요!!!

바위전망대에서.. 헬기장에서 7분 후 바위전망대에 오릅니다. 전후좌우 조망이 아주 일품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바위전망대를 올라오기 초입에 우회도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우회할 필요를 못 느끼겠군요!! 세번째 사진은 바위전망대에서 가마봉 방면으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 듯... 능선에 진달래는 아직 개화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10일 정도 후면 온 산이 붉은 빛으로 물 들을 듯... 조금 아쉽군요!!!

전망대가 유난히 많습니다... 근본적으로 이 산은 진달래나무와 억새로 이루어진 산이라 사방이 막힘이 없이 조망이 좋습니다. 하지만 땡� 내려 쬐는 한 여름에는 �음일 것 같군요 ㅎㅎ

바위전망대 내림길.. 바위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라 철계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달래와 육산으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나름대로 갖출 것은 다 갗추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훤히 보입니다. 멋진 등산로 웰빙 등산로 입니다.

또 진달래를 마났습니다. 능선에는 거의 진달래가 피지 않았는데 가끔 이런 넘도 있군요!!! 잠시 그 모습에 취해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물기 머금은 붉은 빛 진달래가 너무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오는군요!!!

되돌아본 바위 전망대,, 영취산 정상으로 향하면서 바위 전망대를 되돌아 봅니다. 내림길 철계단이 의외로 깊지요???

영취산 정상 바위전망대를 출발해서 20분, 산행을 시작해서는 1시간 20분 정도 지난 후 영취산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석 주변으로 산객들이 왁자지껄... 정상부는 상당히 넓습니다.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우측 2시방면으로 진행하면 중흥초등학교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맨 아래 사진처럼 좌측 10방면으로 구조물 옆으로 하산하면 도솔암/흥국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 영취산(진례산)(510m) ※ 알림: 국립지리원은 2003년 5월17일자로 산의 영칭이 변경됐음을 고시(제 2003-201호)하고 장차 지형도 등도 수정하기로 했다. ( 영취산 => 진례산) ♣ 전남 여천시의 영취산(510m, 진례산)은 거의 온 산이 진달래로 뒤덮였다고 해도 좋을 정도인 산이다. 4월 중순경이면 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가 될 만큼 벌겋게 물든다. 그간 진달래 산으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산을 들라면 화왕산, 무학산 등인데, 대개 키큰나무 없이 진달래로만 군락을 이룬 밭을 안고 있다. 영취산은 중턱 위쪽으로는 태반이 그렇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결 쉽게 진달래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달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천문화원에서는 개화기인 매년 4월 10일을 전후하여 '진달래 축제'를 열기도 한다. 여천시는 여천공단의 배후도시로서 조성돼 있는데, 이 여천시 북동쪽에 영취산이 있다.이 산에서 진달래가 가장 크게 군락을 이룬 곳은 영취산 정상 북동쪽으로 뻗은 산줄기 중간에 솟은 450m봉 동.남.북사면 일대다. 탐승객들은 대개 영취산 동쪽의 상암부락에서 출발해 이 450m봉을 오른다. 상암초교 왼쪽 옆 농로를 따라 골짜기 길로 접어든 다음 다복솔숲을 지나 급경사길을 10분쯤 오르면 억새밭. 이 억새밭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둔덕에 이르면 오른쪽 너머로 갑자기 붉은 진달래밭이 나타난다. 설혹 안개가 짙게 끼었더라도 워낙 진달래가 조밀하게 피어나 붉은 기운이 죽는 법이 없다. 이곳 450m봉 동사면의 진달래밭은 진달래 자체만의 조밀한 빛이 일품이라면 영취산 상봉(510m) 남쪽 봉우재 - 405m봉간의 산비탈은 기암봉과 진달래, 억새가 어울린 절경지로 손꼽힌다. 산행코스가 바로 450m봉에서 이 상봉을 지나 봉우재로 이어지게끔 나 있다. 450m봉을 지나 50m쯤 가면 널찍한 헬리포트가 나온다. 이를 지나 오르막길을 잠시 걸으면 암릉이 나타난다. 영취산에서 단일 암릉으로는 가장 큰 이 암릉 양쪽은 급경사 절벽인데, 암릉 끄트머리 오른쪽 사면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이를 잡고 내려서서 조금 더 가면 상봉의 정상. 이곳의 산불감시초소 옆을 지나 봉우재까지는 별로 볼 것 없는 널찍하고 넓은 흙자갈 길이다. 진달래밭은 봉우재 이후부터 펼쳐진다. 봉우재에서 405m봉 정상으로 이어진 등산로 주변에 큼직한 바윗덩이들이 자리잡고 있고 그 사이마다 진달래가 들어차 일대 승경을 이룬다. 405m봉 정상은 널찍한 암봉. 이 봉 남서쪽의 439m봉까지도 능선 주변에 진달래가 밭을 이루고 있다. 탐승객들은 대개이곳까지 구경한 다음 되돌아서서 다시 봉우재로들 내려간다.그 러나 439m봉 서릉을 타고 내려가면 산벚꽃이 만발한 흥국사로 바로 내려설 수 있다. [한국의 산천 펌]

정상을 내려서며.. 도솔암 방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정상 석축구조물 좌측 옆으로 하산합니다. 저 아래 봉우재의 모습이 보이는 군요!!! 정상에서 도솔암으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길입니다. 안전휀스를 설치해 놓았군요.

도솔암 입구 정상에서 하산한지 13분 후 도솔암 입구를 지납니다. 두번째 사진은 봉우재로 내려가는 하산로의 모습입니다.

봉우재 도솔암 입구에서 약 10분이 지나 봉우재에 도착합니다. 건너편 가야할 시루봉 방면 능선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이곳에도 진달래가 개화하지 않은 나무가 많지만 드믄 드문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군요!!! 이곳에서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면 시루봉, 좌측으로 하산하면 상암동, 우측으로 내려서면 흥국사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봉우재 이모조모 봉우재는 아주 너른 공간... 여기 저기 앉아서 산객들이 간식을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봉우재를 떠나 시루봉 방면으로 진행하면서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봉우재에서 만난 진달래 봉우재를 벗어나자 마자 만개한 진달래가 저를 반깁니다. 하지만 맨 아래 사진처럼 아직 개화하지 않은 진달래가 태반입니다.

시루봉 가는 길에.. 시루봉으로 향하다가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멀리 도솔암이 보입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진달래가 참 아름답군요!!!

시루봉 직전 전망대에서.. 시루봉 가기 약 10분 전.. 멋진 암반 전망대에 오릅니다.

너무 빛깔이 고운 진달래가.. 바위 밑으로 너무 아름다운 빛깔의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다시 접사로 ㅎㅎ ♣ 진달래 능선 ♣ - 글 이소연 누구를 위해 천리 밖까지 꽃등을 걸어두었나 꽃그늘 아래 누우리라고 햇살 머금은 꽃빛 고요가 되리라고 겨울을 건너온 진달래 능선을 따라 태양을 품고 골짜기에 피었구나 아직도 눈물샘에 눈물 고이는 꽃등이여 내 사랑이여 눈동자처럼 따뜻하게 빗물에 젖는 빗물에 젖는 기다림도 멀어라 그대를 위해 천리 밖까지 홍등을 걸어두었네 산그늘 아래 누우리라고 햇살 머금은 산빛 고요가 되리라고 겨울을 지나온 진달래 능선을 따라 태양을 품고 산길에 환하구나 아직도 능선에 불타오르는 홍등이여 내 사랑이야 눈동자처럼 따뜻하게 추억에 젖는 추억에 젖는 그리움도 멀어라

시루봉 봉우재에서 20분이 채 못되어 시루봉에 도착합니다. 정상부는 좁은 암봉.. 시루봉에서 하산할 때에는 맨 아래 사진처럼 우측 3시방면으로 돌아 내려가야 합니다.

시루봉을 내려오며.. 맨 윗 사진은 시루봉 암봉을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미끄러울 때에는 조심해야 것지요!!! 두번째 사진은 시루봉을 내려와서 만나는 헬기장의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시루봉의 모습입니다. 여기도 아직 진달래가 필 생각이 없나 봅니다 ㅎㅎ

여기에도 진달래는 피어 있습니다. 이넘들은 왜 빨리 꽃봉오리를 피웠을까요?

진달래 세상... 그래도 진달래 천지까지는 아니어도 원 없이 여유롭게 진달래 구경을 하는군요!!!

바위 전망대 시루봉을 출발해서 약 15분 후 제법 너른 바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후미를 기다리느라 약 10여분 이상 이곳에서 쉬어 갑니다. 이번 산행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빛깔의 진달래를 만납니다.

돌탑군 바위 전망대에서 약 15분 후 여러개의 돌탑들이 쌓여 있는 곳을 지납니다.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름이 있을 것도 같은데 ...

흥국사 갈림길 돌탑군을 지나 채 2분이 안되어 호랑산/영취산/흥국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흥국사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흥국사 가는 길 흥국사로 하산하는 하산로도 진달래 천지입니다. 이곳은 그래도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어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줍니다.

흥국사 가는 길 진달래 진달래 등산로는 흥국사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진달래 향기에 취해 모두들 어쩔줄 몰라 하는 군요 ㅎㅎ

흥국사 갈림길에서 흥국사로 하산을 시작한 지 약 50분 후 흥국사에 도착합니다. 서둘러 내려와 약 5분후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행시간은 약 3시간 55분이 소요되었군요!!! 주차장은 작은 호수 좌측에 있습니다. ■ 흥국사 호국사찰로 이름 높은 흥국사는 고려 무신정권 때 세속적인 가치에 젖어 있던 불교계를 비판하며 개혁운동을 펼쳤던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창건한 절이다. 지눌 스님은 팔공산에서 정혜결사를 시작하여 그 본부를 조계산 송광사로 옮긴 후 나라의 부흥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할 수 있는 성지를 찾아 남도 땅을 순례했다. 그러던 중 한 노승을 만나 아름다운 절터를 소개받았다.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연꽃처럼 피어오른 땅이었고, 수림이 장려하고 지세가 맑아 용의 귀처럼 비상하는 형국이었다. 노승은 “이 곳에 절을 지어 흥국사라 하면 불법이 크게 흥할 것이고, 장차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나라가 흥하면 절 또한 크게 흥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이 말을 듣고 지눌 스님이 흥국사를 창건한 것이다. 흥국사는 본래 개혁불사의 선당(禪堂)으로 그 역사를 시작하였지만, 나라의 변방을 지키는 비보사찰로 호국의 도량이 되었고 임진왜란을 맞아서 그 뜻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임진왜란 당시 흥국사는 300여 명의 승군들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들은 관군에 배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군영을 갖추고 활동했는데, 이순신 장군의 수군과 함께 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1897년에는 심검당을 해체 복원하던 중 대들보에서 당시 승군들의 명부가 기록된 상량문이 나와서 주목을 받았다. 흥국사 승군은 자운(慈雲), 옥형(玉炯) 두 스님이 이끌었는데,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드는 데 고문역할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이 끝나자 의승장이었던 자운선사는 백미 600섬을 모아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수륙대제를 노량 앞바다에서 베풀었고, 옥형선사는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있는 충민사 옆 석천사에 머물며 장군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타 산우님 후기에서 보았던 온통 붉게 물든 영취산의 모습을 기대하였지만 아직 조금 일러서 인가?? 영취산 진달래는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벽까지 내린 비로 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진달래 꽃잎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만개한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 진달래 ♣ 글/우인순 얼음 녹은 산등성이 풀잎끝에 걸어오는 감미로운 봄바람의 입마춤으로 내 님의 입술처럼 어여쁘게 핀 연분홍 진달래 긴 겨울 뼈속까지 스며드는 찬바람에 뿌연 입김 후후 불며 언몸 녹여도 땅 깊이 뿌리내린 고운 사랑이 있어 싹 키우며 인내한 시간이 얼마이던가 꽁꽁 얼어붙은 땅밑 봄이 오는 소리 도란도란 시냇물 소리 파릇파릇한 풀잎끝에 드러눕는 따뜻한 봄 바람 언덕 종달새 님 부르는 소리에 조심스레 고개 들어 햇살 그리며 수줍은 얼굴 붉히며 눈을 뜨고 가슴설레이는 사랑의 엽서한장 연분홍 꽃망울 툭툭 터트리며 봄길 나선 님에게 편지를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