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8. 10. 12(일)
■ 산행코스
▲▲ 수피령-촛대봉-칼바위봉-복주산-하오고개-하오터널 // 약 16.1km
▶정맥구간: 수피령 - 하오고개 // 15.0km
▷접속구간: 하오고개 - 하오터널 // 1.1km
▲산행시간: 약 7시간 2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0/12(일)]
○ 06:20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기도 철원군 와수리행 버스 탑승
○ 07:50 : 와수리버스터미널 도착
○ 08:15 : 수피령 도착
- 와수리에서 택시 이용(18,000원)
○ 08:20 : 수피령 출발 산행시작
○ 08:26 : 전망대
○ 08:39 : 갈림길(→복계산)
- 정맥길 찾느라 왔다리 갔다리 하다 20분 알바
○ 09:09 - 09:15 : 헬기장(←촛대봉, →복계산)
- 3분 후 촛대봉 정상
○ 10:24 : 칼바위봉
○ 11:41 : 892봉(←해방촌, →복주산)
○ 11:57 - 12:10 : 950봉(←복주산, →954봉)(간식 후 출발)
○ 12:50 - 12:55 : 1050봉 직전 안부
○ 12:57 : 1050봉 갈림길(→복주산)
○ 13:46 : 복주산
○ 13:59 - 14:13 : 암봉 전망대(간식 후 출발)
○ 14:18 : 1150봉
- 복주산 정상석 있음
○ 15:18 : 하오고개
○ 15:40 : 하오터널 도착 산행 종료
- 철원군 금남면 방면 463지방도
(이상 거리 약 16.1km, 산행시간 : 7시간 2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7:50 : 와수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시외버스 탑승
- 개인택시 요금(18,000원)
○ 20:00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후 시내버스 편으로 분당 집 귀가
비득재에서 오산삼거리 그리고 울대고개에서 우이령입구까지 진행한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오늘 수피령부터 본격적으로 한북정맥길을 이
어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급적 무박산행 보다는 당일로 짧게 계획을 잡아 홀로 노닐면서 마음껏 정맥길을 즐기려고 합니다.
구간이 그리 길지 않으니 내년 상반기까지는 끝낼 수 있겠지요!!
새벽 4시..
시계 알람소리에 일어나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는데 오늘 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하는 마눌님 한소리 합니다.
푹 자야 컨디션 조절이 되는데 꼭두새벽부터 잠을 깨우나고 ㅎㅎ
전일 챙겨놓은 배낭에 냉장고에서 준비해둔 물과 김밥을 챙겨 서둘러 잠실행 좌석버스를 이용해서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한북정맥길은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아 당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대간길을 갈 때에는 이동하여 현지 숙박이 가장 난감한 문제였는데..
동서울시외버스 터미널에서 6시20분발 와수리행 버스에 올라 1시간 30분 후인 7시50분경 와수리에 도착했습니다.
와수리버스터미널에는 와수리개인택시타는 탑승대가 마련되어 있어 택시를 이용해서 오늘 산행 들머리인 수피령에 도착합니다.
택시요금은 18,000원.
택시기사가 아주 친절해서 명함을 받아 놓고 하오현에서 다시 픽업을 약속합니다.
철의삼각지대라고 하는 이곳 철원지역..
6.25전란 시에 치열한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성산 전적지를 당연히 돌아 보아야 하겠지요!!
대성산전적기념비를 둘러보고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산행들머리는 수피령정상 좌측 임도입니다.
시간을 보니 오전 8시 20분..
당초 9시가 넘어서야 산행을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시작합니다.
오늘은 하오고개까지만 진행하려고 계획하였기 때문에 그리 바쁠 것은 없습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계속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약 6분 후 작은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잠시 맞은 편 대성산 방면을 돌아보고 출발합니다.
이곳 수피령에도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한 계절이 가는 군요!!
사열하듯 늘어선 가을 속으로 나 있는 임도길이 아주 예쁘군요!!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9분이 지나 복계산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좌측으로 갈까요? 아니면 우측으로 가나 하나요!!!
타 산우님 후기에 의하면 좌측으로 가면 희미하지만 정맥길이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산우님들의 후기에서는 우측으로 가라고 하고 ..
일단 정면 암벽에 스프레이로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생각이 바뀌어 일단 정맥길을 찾아보기로 하고 되돌아 옵니다. 맨 위사진 우측에 보이는 리본을 보고 희미
한 발자욱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탔습니다.
능선에 올라 진행하다 보니 사람이 다닌 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길이 없고 험합니다.
다시 생각을 접고 일단 많은 산악회 리본들이 인도하는 것처럼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결심하고 원위치 합니다.
20여분 사서 알바했습니다 ㅎㅎ
다시 우측으로 진행한지 채 5분도 안되어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타라고 산악회 리본들이 안내합니다.
제법 가파르게 능선으로 올라 탑니다.
발자욱이 선명한 것이 길은 맞나 본데...
능선을 올라탔다고 생각했더니 그게 아니고 다시 임도와 만납니다.
아까 좌측 숲으로 들어서지 않고 그냥 임도 따라 계속 왔으면 이곳에서 다시 만났을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임도를 만나 약 5분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다시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비로소 촛대봉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알바를 20분 정도 했으니 수피령에서 이곳까지 오는데는 약 25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임도를 벗어나서 숲길로 들어선지 약 5분이 채 안되어 복계산 갈림길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복계산으로 진행하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채3분도 안되는 거리에 촛대봉이 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복계산에도 가을이 물씬 물들었습니다.
헬기장에서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니 멀리 대성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삼거리갈림길이 나옵니다.
그대로 진행하면 촛대봉 정상으로 우측으로 내려서면 칼바위봉 방면 정맥길입니다.
잠시 촛대봉 정상에 들렀다가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좌측 칼바위봉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내려서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밧줄이 있지만 그리 튼튼해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한 땀 흘릴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지루한 산행길이 당분간 이어집니다.☜ |
촛대봉 내림길을 내려서서는 당분간 지루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숲속으로 나 있는 등산로라 주변 조망도 잘 보이지 않는군요!!
비록 주변 조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을빛이 물들어 있는 정맥길은 매우 매혹적입니다.
한적한 산길을 홀로 걷는 산객을 위한 배려인가?? 다행이도 멋지게 추색이 물들어 있습니다.
정말 오늘 호사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고운 것 같습니다.
가을 빛이 곱게 물들은 산길을 묵묵히 진행하다보니 온 갖 상념이 다 드는 군요!!
곱디 고운 색을 입은 산행로가 눈길을 끌지만 머릿속 상념은 가시지를 않으니 ㅠㅠ
산에 다니는 넘이 무에 그리도 머리 아픈 일이 많은지...
정신없이 작은 봉우리를 넘나들다 무심코 우측으로 보니 심상치 않습니다.
우측에 암봉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 발자욱이 선명하여 올라가 보니 바로 칼바위봉입니다.
촛대봉에서는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모 산악회에서 저렇게 표식을 남겨두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가을이 묻어나는 마루금의 모습을 비로소 이곳에서 보는군요!!
한폭의 채색한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어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채색화는 계속 이어집니다!!!☜ |
너무나 고운 채색으로 물들어 있는 산행길..
비록 이름 없는 산행길이지만 이 가을에 지금 이순간만은 너무 황홀합니다.
이 순간만은 진정 사랑하는 이와 이 모습을 함께 하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홀로 정맥길을 찾은 산객으로 하여금 마음껏 가을빛에 취하도록 하지는 않는군요 ㅎㅎ
최전방 군 작전지역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개인용 참호와 심지어 벙커까지...
지나 온 길을 되돌아보며 제 모습을 하나 남김니다. 비록 그림자이지만 ㅎㅎㅎ
칼바위봉에서 35분 후 가운데 사진처럼 갈림길이 나옵니다.
느낌상으로는 우측길인 것 같지만 다시 한번 지도를 보고 방향을 가늠합니다.
우측길이 맞습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자 평이한 산행로가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계속 제 발길을 붙잡는군요!!!
이미 절정에 다다른 놈들도 꽤나 많이 보입니다.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조금 있으면 사라지겠지요!!!
때 맞추어 제가 잘 찾은 것 같습니다.
곳곳에 군 작전지역의 흔적이 보입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흔적이 필요 없는 시절이 오겠지요?
등산로 주변에 이런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등산로 주변에 예쁜 그림들이 널려 있어 연신 사진기를 눌러 대는군요!!
892고지 갈림길이 멀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덧 시간은 11시가 넘어 이제서야 배가 고파 옵니다.
950봉 헬기장까지는 진행한 후에 식사를 할 요량으로 간단하게 간식을 챙겨 먹고 계속 진행합니다.
칼바위봉에서 17분 정도 지나 892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가면 해방촌으로 간다고 이정표가 알려주고 있군요!!
이제 950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타 산우님 후기에서 950봉 헬기장에서의 조망이 아주 멋지다고 하던데..
칼바위봉에서 이어 두번째로 멋진 추색이 물든 마루금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892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지 약 15분 후 950봉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너른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는 950봉 정상에서 식사를 한 후 출발하기로 합니다.
950봉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954봉으로 가고, 정맥길은 좌측 구축물옆(세번째 사진)으로 진행합니다.
너른 헬기장에 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조망이 듣던대로 아주 멋진 곳이군요!!
950봉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954봉으로 가고, 정맥길은 좌측 구축물옆(세번째 사진)으로 진행합니다.
너른 헬기장에 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조망이 듣던대로 아주 멋진 곳이군요!!
950봉에서 식사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정맥길을 이어갑니다.
하오현까지 산행할 요량으로 떠난 산행길이라 아주 여유가 있습니다.
산행길에 만난 단풍나무.. 아주 예쁘게 익었습니다.
950봉에서 40분 후 1050봉 직전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아주 너른 안부입니다.
바로 위에 1050봉이지만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숨을 고릅니다.
안부에서 바로 이어 2분 후 1050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복주산까지는 불과 1.9km 정도입니다.
물론 예서 우측으로 복주산 방면으로 진행하여야 하겠지요.
우측으로 진행하면 곧바로 맨 아래 사진처럼 1070봉 정상이 보입니다.
지도 상으로는 1070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제 아주 너른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복주산에 이르기 전에 지도상에 표기된 1050봉을 지나야 하는데...
너른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다 세번이나 우측 숲으로 들어 섰다가 다시 임도길을 만납니다.
결국 계속 임도길을 따라가는 것이나 매 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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