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한북정맥 후기

한북8-1울대고개-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주능선-우이암 산행기록

♧ 한북정맥 제8-1구간 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우이암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8. 9. 13(토) ■ 산행코스 ▲▲ 울대고개-(3.5)-사패산-(3.8)-자운봉-(2.0)-우이암-(2.0)-무수골입구 // 11.3km ▶대간구간: 비득재-오산삼거리 // 11.3km ▷접속구간: // 0.0km ▲산행시간: 약 7시간 2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9/13(토)] ○ 05:00 : 분당 집 출발(9401좌석버스 탑승,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 탑승) - 07:20경 : 의정부역 하차 후 택시 이용 울대고개로 이동(택시비 : 5,000원) ○ 08:00 : 울대고개 ○ 08:02 : 울대고개 출발 산행시작 - 울대고개 버스정류장, 천주교 공원묘지 이정표 건너편이 산행들머리 ○ 08:12 - 08:17 : 삼거리 전망대(우측에 바위전망대, 고압송전탑을 끼고 좌측으로 진행) ○ 08:32 : 331봉 정상 ○ 08:59 : 안골갈림길(안골에서 올라오는 사패산 등산로와 합류지점) ○ 09:14 : 사패산/자운봉/안골 갈림길(←자운봉 3.7km, ↓안골입구 2.0km, →사패산 0.1km) ○ 09:18 - 09:29 : 사패산(552m) ○ 09:32 : 사패산/자운봉/안골 갈림길(←자운봉 3.7km, ↓안골입구 2.0km, →사패산 0.1km) ○ 09:36 : 사패산/자운봉/원각사 갈림길(↑자운봉 3.4km, →원각사 1.0km, ↓사패산 0.3km) ○ 09:41 : 범골입구 갈림길(↑자운봉 3.1km, ←범골입구 2.6km, ↓사패산 0.6km) ○ 09:56 : 회룡/송추 사거리(↑자운봉 2.5km, ←회룡탐방지원센터 2.5km, →송추분소 1.6km, ↓사패산 1.2km) ○ 10:32 : 사패능선 끝/시작 ○ 10:41 : 포대능선산불감시초소(649m) ○ 10:44 : 망월사갈림길(↑자운봉 1.4km, ←망월사 0.5km, ↓사패산 2.3km) - 포대능선 안내판 ○ 11:20 - 11:50 : 포대능선 헬기장(점심식사 후 출발) ○ 11:51 : 원도봉입구 갈림길(↑자운봉 0.7km, ←원도봉입구 2.7km, ↓사패산 3.0km) ○ 11:52 : Y계곡 입구(우회안내판) ○ 12:01 : 도봉탐방지원센터 갈림길(↑자운봉 0.4km, ←도봉탐방지원센터 3.3km, ↓사패산 3.2km) - Y계곡 ○ 12:23 : Y계곡 끝/시작(우회 안내판) ○ 12:42 : 우이암/만장봉 갈림길(↑우이암 1.9km, ←도봉탐방지원센터 3.2km, ↓만장봉 0.3km) ○ 12:59 : 우이암/자운봉 갈림길(↑우이암 1.6km) ○ 13:00 : 우이암/오봉,여성봉 갈림길 ○ 13:10 : 우이암/오봉 사거리 갈림길(↑우이암 1.3km, ←도봉탐방지원센터 3.4km, →오봉 1.0km, ↓자운봉 0.7km) ○ 13:30 - 13:37 : 도봉주능선 제4휴식처(↑우이암 0.8km, →오봉 1.3km, ↓자운봉 1.5km) ○ 13:40 : 도봉주능선 전망대 ○ 13:43 : 헬기장 ○ 13:47 : 오봉갈림길 - 정맥길은 우이암 방면 우측 2시방면 경사면 산길로 진행 : 우이령 방면 ○ 13:56 : 철조망 - 등산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이 쳐져 있음. 우이령 방면 정맥길 확인 후 다시 우이암능선으로 복귀 ○ 14:05 : 우이암 직전 도봉주능선으로 복귀 ○ 14:08 : 우이암 전망대 ○ 14:10 - 14:20 : 무수골입구갈림길 ○ 14:35 - 14:46 : 원통사 - 무수골계곡에서 약 20분 정도 탁족 ○ 15:27 : 자현암/무수골입구 공원지킴이 도착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3km, 산행시간 : 7시간 2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9월 세번째 주에 오산삼거리에서 솔고개까지 진행하는 한북정맥팀 산행일정을 도저히 못 맞추겠군요.. 하는 수 없이 추석 연휴 첫날.. 마눌님의 눈초리를 뒤로 하고 홀로 울대고개로 향합니다. 백두대간 산행도 거의 1/3에 해당하는 11개 구간을 산악회 일정을 못 맞추어 홀로 산행길을 떠 났었습니다. 아마도 한북정맥도 홀로 많은 구간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홀로 산행에 서서히 중독이 되어 가는 듯 ㅎㅎㅎ

☞ 울대고개 ☜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울대고개입니다. 한북정맥을 하는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곳에서 솔고개까지 진행을 합니다. 의정부역에서 택시를 타고 약 10분도 채 안되어 이곳에 도착합니다. 택시요금은 5,000원. 들머리 건너편에 있는 SK주유소 화장실에서 생리적 현상들을 서둘러 해결한 후 횡단보도를 건너와서 정상부근(버스정류장 맞은편)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처럼 버스정류장 맞은편이 산행들머리입니다. 자세히 보면 산악회리본과 희미한 산길이 도로 축대위로 나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이곳 울대고개에서 시작해서 사패산을 들른 후 사패능선, 포대능선, 도봉주능선을 타고 우이암 직전 오봉사거리까지 진행한 후 우이령으로 넘어가는 들머리를 확인하고 우이암으로 해서 하산을 하려고 합니다. 상장능선을 타고 솔고개까지 진행하고는 싶지만 명절음식 준비하시는 울 마눌님 눈치를 봐서라도 가급적 일찍 귀가해야겠지요 ㅎㅎ 이곳 울대고개에서 사패산 가는 길을 제외하면 나머지 코스는 이미 여러번 다닌 길.. 밤골과 회룡역에서 사패산을 올라 도봉산으로 진행한 적은 여러번 있지만 울대고개에서 사패산 가는 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이곳도 역시 ☜
비정규 탐방로이군요!! 가지 말라는 길을 가야하는 이 마음도 아프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지역 예비군 훈련이 많이 있나 봅니다. 곳곳에 예비군 훈련장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참호도 보이고..

☞ 전망대 ☜
산행을 시작한지 12분 정도 지나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 우측에 작은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정맥길은 송전철탑을 끼고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아무래도 다니는 산객들이 많이 없어서 인가 완전히 거미줄과의 전쟁입니다. 적어도 한 일주일간은 이곳을 찾은 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다시 만난 전망대 ☜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바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울대리 건너편 천주교 공원묘지가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 예비군훈련장의 흔적이 곳곳에.. ☜
예비군 훈련장의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아마도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는 곳인 듯...

☞ 331봉(?) ☜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0분이 지나 331봉에 도착합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도상의 331봉이 바로 이곳인 듯합니다. 이곳 정상에도 역시 예비군훈련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 삼거리 갈림길 ☜
331봉 정상을 지나서 약 7분 정도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좌측으로 가면 의정부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합니다.

☞ 군사보호구역 ☜
이곳이 군사보호구역이라고 표지가 되어 있군요!! 계속 그리 높낮이가 깊지 않은 작은 산봉우리들을 넘나 듭니다. 나무숲 사이로 사패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패산 방면으로 방향을 정하고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 안골갈림길 ☜
울대고개를 출발해서 약 56분이 지난 8시 58분.. 안골입구에서 사패산으로 오르는 정규등산로와 만나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는 정규등산로를 등반하게 되는군요!! 여기서 부터 사패산 정상까지는 불과 400m 입니다. 이제부터는 거미줄로 부터 해방입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거미줄로 힘들었습니다.

☞ 전망대 ☜
안골등산로 합류지점에서 약 3분 후 사패산 정상 직전 안부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간간히 바람이 불어주지만 날씨는 아직도 더운 날씨입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쉬어 갑니다. 명절 연휴라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적한 사패산길을 홀로 오르니 정말 좋군요!!!

☞ 사패산 갈림길 안부 ☜
전망대에서 약 4분 후 사패산 정상직전 안부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도봉산 자운봉 방면이고 우측으로 100미터 올라가면 사패산 정상입니다. 일단 사패산 정상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자운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사패산 정상 가는 길에.. ☜
안부에서 불과 100미터..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구간.. 안전을 위해서 국립공원에서 쇠줄을 설치해놓았습니다.

☞ 사패산 ☜
안부에서 4분 후 사패산 정상에 오릅니다. 전후좌우 사방에 조망이 막힘이 없습니다. 아주 커다른 암반으로 구성된 정상에 서너명의 산객들만 조용히 앉아 쉬고 있습니다.

☞ 사패산 정상에서의 이미지 ☜
사패산은 도봉산 전망대입니다. 도봉산 전체의 모습과 삼각산 백운대 등 전체의 모습을 제대로 볼려면 이곳 사패산 정상에서 보아야 합니다. 마치 소백산의 모습을 가늠하려면 도솔봉에 올라야 하고 설악산의 전체 그림을 그릴려면 점봉산에 올라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 사패산/안골입구/자운봉 갈림길 안부 ☜
사패산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 쉬었다가 약 3분 후 다시 안부갈림길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패능선을 타게 됩니다.

☞ 원각사 갈림길 ☜
안골입구 갈림길에서 다시 4분 후 원각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 산길 ☜
아직도 여름이 가시지 않은 초가을의 도봉산... 명절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한적하기만 한 사패능선길입니다. 사실 지금이 아니고 평상시 주말이었다면 이렇게 여유롭게 사진기록을 남기기도 힘들었을 텐데... 가장 최근에 제가 이곳을 찾은 것이 구정연휴 첫날때입니다. 그때에도 회룡에서 올라와서 사패/포대/도봉주능선을 타고 보문능선으로 해서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했었습니다. 한적하게 도봉산을 즐기기 위해서 이렇게 명절연휴 때만 골라서 오게 되는 군요 ㅎㅎ

☞ 범골입구 갈림길 ☜
원각사입구 갈림길에서 약 5분 후 범골입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 범골에서 도봉산으로 오르는 산행로는 많은 산객들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범골 산행로를 이용하려면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서 내려 출구로 나와 오른쪽 주차장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후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차량이 통행하는 큰 길이 나 오고 예서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비스듬하게 길을 걸으면 아파트 숲에 "호림공사"라는 간판이 보이고 굴다리를 건너 가면 호암사(虎巖寺)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면 범골공원지킴이를 만나게 됩니다.

☞ 그곳을 찾았더니.. ☜
범골입구를 지나 좀 쉬어가려고 예전에 두번 정도 들렀던 그 장소를 찾았습니다. 범골입구에서 약 3분 정도 진행하다 거대한 기암이 나타나면 등산로를 약간 이탈해서 암봉으로 진행하면 바로 이곳입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이들이 선점하고 있군요!!!

☞ 회룡탐방지원센터 갈림길 ☜
범골입구갈림길에서 약 12분 후 회룡탐방지원센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회룡골로, 우측으로 내려서면 송추로 떨어지는 갈림길 안부입니다. 작년 설연휴를 빌어 이곳을 찾았을 때 회룡역에서 이곳으로 올라 왔었습니다.

☞ 649봉 가는 길... ☜
이제 649봉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를 향하여 서서이 고도를 높여갑니다. 지나온 사패산 능선이 점점 멀어지는 군요.. 본격적으로 649봉 오름길(나무계단)이 시작되기 전 갈림길 안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 649봉 ☜
회룡탐방지원센터/송추갈림길에서 약 45분 후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49봉에 도착합니다. 가을이 분명 오기는 온 것 같은데 한 낮의 더위는 조금도 식지 않았습니다. 그늘이 없는 암봉정상이 뜨거운 햇살로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 649봉 이미지☜
정상에는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아주 조망이 좋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포대능선과 도봉 주능선의 모습이 화려하게 펼쳐지는군요!!

☞ 망월사갈림길 ☜
뜨거운 햇살 때문에 서둘러 649봉을 내려섭니다. 약 2분 조금 지나 망월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 포대능선 이미지 첫번째☜
이제 본격적인 포대능선 나들이를 합니다. 포대능선의 백미 Y계곡으로 가는 길... 이제까지의 사패능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암릉미가 물씬... 뒤돌아 보니(두번째 사진) 저 멀리 사패산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 포대능선 이미지 두번째☜
이어지는 암릉과 다가서고 멀리가는 도봉주능과 사패산.. 역쉬 도봉산의 백미는 이곳 포대능선입니다. ♣ 도봉 ♣ 글 박두진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 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人跡) 끊인 곳 홀로 앉은 가을 산의 어스름 호오이 호오이 소리 높여 나는 누구도 없이 불러 보나. 울림은 헛되이 먼 골 골을 되돌아 올 뿐. 산 그늘 길게 늘이며 붉게 해는 넘어가고 황혼과 함께 이어 별과 밤은 오리니 삶은 오직 갈수록 쓸쓸하고 사랑은 한갓 괴로울 뿐. 그대 위하여 나는 이제도 이 긴 밤과 슬픔을 갖거니와. 이 밤을 그대는, 나도 모르는 어느 마을에서 쉬느뇨.

☞ 헬기장 ☜
망월사 갈림길에서 약 35분 후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너른 헬기장... 햇살이 뜨겁지만 않으면 이곳에서 식사를 했겠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이가 없습니다. 이제 Y계곡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느 덧 시간이 11시 20분... Y계곡을 통과하기 위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합니다. 헬기장 넘어 그늘진 숲속 공간을 찾아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Y계곡 ☜
뭐니 뭐니해도 포대능선의 백미는 이곳 Y계곡입니다.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채 1분이 안되어 원도봉입구갈림길 안부가 나오고 다시 1분이 안되어 바로 이 Y계곡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에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붙어 있고 가능하면 우회하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네번 정도 이곳 구간을 찾았지만 Y 계곡을 통과한 적은 한번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주로 주말에 도봉산을 찾다 보니 많은 산객들로 인하여 Y계곡에서 많은 정체가 일어납니다.

☞ Y계곡 이미지☜
국립공원에서 설치해 놓은 철난간에 의지해서 좁은 계곡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상당히 위험한 구간입니다. 특히 워낙 많은 산객들이 이곳을 다녀가서인지 바위가 아주 미끄럽습니다. 이곳을 지날 때에는 반질 반질한 바위를 밟는 것 보다는 철난간에 발을 의지해서 쇠줄을 잡고 내려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명절 연휴라 사람이 없는데도 교행이 이루어져 상당히 지체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는데만 25분이 소요되었군요... 특히 두번째 사진에서 보는 저 좁은 틈은 날씬한(?) 사람이 아니면 상당히 곤란할 듯 ㅎㅎㅎ 물론 이 Y계곡을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역시 포대능선의 백미는 이곳 Y계곡입니다.

☞ 다리는 고생을 해도 눈은 호사합니다. ☜
힘들게 올라온 Y계곡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리는 힘들었어도 오늘 정말 눈은 호사를 하는군요!!! ♧ 도봉산(道峯山) ♧ - 글 김시습(金時習) 峰勢嵯牙如劒鋩(봉세차아여검망)-산봉우리들 높고 울툭불툭하여 칼끝 같은데 瘦藤老栢凌風霜(수등노백능풍상)-마른 등나무와 늙은 잣나무 서리를 견디네. 幡幢杳藹列梵刹(번당묘애열범찰)-깃발 펄럭이는 곳마다 절들이 서 있고 雷電閃爍摩靑蒼(뇌전섬삭마청창)-번개 불 번쩍이며 푸른 하늘로 솟네. 湛湛霜楓惱客眼(담담상풍뇌객안)-단풍은 나그네의 눈을 괴롭게 만들고 霏霏巖溜漱人腸(비비암류수인장)-바위에 떨어지는 물방울은 창자를 깨끗이 하네! 望中不盡眉宇塞(망중부진미우색)-바라보니 세상 명리를 막아주는 것 같아 木落天高回雁行(목락천고회안행)-나뭇잎 지고 하늘은 높은데 기러기는 돌아가네.

☞ 도봉탐방지원센터 갈림길 ☜
Y계곡을 통과한 후 약 20분이 조금 못되어 도봉탐방지원센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제 뽀대능선을 지나서 도봉주능선에 진입합니다.

☞ 이제 우이암을 향하여..☜
아름다운 도봉산 산줄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자운봉과 만장봉을 뒤로 하고 이제 우이암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자운봉 위에는 산객들로 넘쳐나서 오르는 것을 생략하고 곧장 진행했습니다.

☞ 오봉 갈림길 가는 길...☜
우이암/만장봉/도봉탐방지원센터 갈림길에서 약 20분이 조금 못되어 오봉/여성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한북정맥길은 일단 여기서 우이암을 향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 다시 오봉/도봉탐방 지원센터 갈림길을 만나고..☜
채 10분이 안되어 다시 오봉/도봉탐방지원센터 사거리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서도 우이암 방면으로 계속 직진하여 능선을 타고 진행합니다.

☞ 오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저멀리 오봉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도봉산의 매력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도봉 제4휴식처.. ☜
오봉능선과 저 멀리 삼각산 백운대까지의 조망을 즐기며 이럭 저럭 도봉제4휴식처에 도착합니다. 너무 멋진 도봉산이 가져다 준 이미지에 자꾸 발걸음이 늦어지는 군요!!

☞ 도봉주능선 전망대 ☜
도봉제4휴식처에서 약 3분 후 도봉주능선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안내판을 누가 저렇게 훼손시켰군요!! 정비할 요량으로 저렇게 만들어 놓았다면 다행이지만 .. 보기가 영 좋지 않습니다.

☞ 오봉사거리 ☜
도봉주능선전망대에서 약 3분 후 헬기장에 도착하고 이어서 약 4분 후 오봉사거리에 도착합니다.

☞ 우이령으로 가는 정맥길을 확인하다 ☜
우이암 직전 오봉사거리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분기합니다. 예서 조금 더가서 우측으로 분기해도 되지만 일단 우이령으로 분기하는 길을 확인하기 위해 능선을 타고 진행하지 않고 우측 2시 방향에 나 있는 등산로로 진행합니다. 사패산에서부터 이곳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한북정맥 리본을 여기서 보는 군요 ㅎㅎ 사실 사패산부터 이곳까지는 국립공원지역인지라 워낙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혼동할 염려가 전혀 없지요!! 철조망으로 등산로를 막은 흔적도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우이령으로 넘어가는 방향을 확인하고 다시 주능선으로 복귀합니다.

☞ 도봉주능선으로 복귀합니다 ☜
한북정맥길은 이곳에서 우이령으로 내려선 후 우이령에서 상장능선으로 올라 솔고개까지 진행합니다. 솔고개에서 상장능선은 여러번 다녀왔습니다만 이곳에서 우이령으로 내려서서 상장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가본 적이 없습니다. 비정규 탐방로로서 특히 우이령에서 경찰이 단속을 한다는 군요!!! 오늘은 우이령으로 내려가는 길만 확인하고 우이암을 향하여 다시 진행합니다. 오봉사거리로 다시 복귀하지 않고 곧장 능선으로 치고 올라오니 바로 두번째 사진처럼 기암이 있는 곳으로 오릅니다. 세번째 사진은 그 맞은 편으로 제가 도봉주능선으로 올라온 곳입니다, 아마도 여기에 출입금지 팻말이 있었나 본데 지금은 정비 중인 것 같습니다.

☞ 우이암 직전 전망대 ☜
이제 우이암이 코앞에 있습니다. 거대한 석문이 가로 막습니다. 이곳으로 올라야 우이암 직전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연의 피조물인데 정말 신비롭습니다.

☞ 우이암 ☜
우이암 직전 전망대에서 약 3분 후 무수골입구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일단 이곳에서 무수골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하산하기 전 이 갈림길을 지나 전망대에 올라 우이암 이미지를 남김니다.

☞ 무수골입구로 하산합니다. ☜
도봉산을 찾아서 이곳 무수골입구로 하산한 적이 없습니다. 이왕에 홀로 찾은 도봉산.. 익숙한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해서 귀가하려다가 처음으로 무수골입구로 하산하여 보기로 합니다. 하산로에 자그마하게 놓여 있는 어느 산악인의 추모비가 눈길을 끄는군요!! 하산을 시작한 지 약 20분 후 원통사에 도착했습니다.

☞ 원통사 이미지 ☜
천년고찰 원통사에는 태조 이성계의 흔적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그가 기도를 했던 석굴과 거북바위(마지막 사진)가 있습니다. 이곳에도 어김 없이 대학수능시험 대비 기도회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아마도 천년고찰 답게 기도효과가 좋은 곳인 듯 ㅎㅎ

☞ 무수골입구 공원지킴이 그리고 자현암 ☜
원통사를 둘러보고 다시 하산을 시작해서 계곡 상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 약 20여분 동안 탁족을 즐깁니다. 여름철 우기에는 계곡물이 아주 많을 듯 합니다. 원통사를 출발해서 탁족시간 20분을 포함하여 약 40여분 후에 무수골입구에 도착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무수골입구에서 약 20여분 도로를 따라 걸어나와서 도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로 이동 후 좌석버스를 타고 분당 집에 귀가하니 오 후 5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다행히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모여 식사하기로 한 시간에 그리 늦지 않았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한북정맥길.. 울대고개에서 솔고개.. 울대고개에서 시작해서 우이령을 넘어 솔고개까지 진행했어야 하지만 그리 시간 내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명절연휴를 맞이하여 겨우 짬을 내어 우이령 입구까지만 먼저 진행합니다. 사패산 도봉산 산길은 여러번 다닌 길인데도 갈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던져주는 그런 곳입니다. 솔고개에서 상장능선은 두번 다녀왔으니 결국 이 구간에서 남은 곳은 비정규탐방로인 우이령하산길과 우이령에서 상장능선으로 오르는 길 이군요!! 명절연휴 첫날이라 비교적 한산한 편인 사패산 도봉산을 여유롭게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평상시 주말이었다면 Y계곡으로 갈 엄두를 못 내 었을 것입니다. ♣ 가을비 내리고 ♣ 글 김병렬 이 가을 그대 한 잎 낙엽으로 떨어져 어깨위로 내리면 나의 외로움 속절없이 피다 지는 갈대가 되나니 그대 사추(思 椎)의 나래 접고 내 곁에 누우면 나의 그리움은 불그레 노을로 타나니 추적추적 내 우수의 이마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금시 강물이 되어 한 척 종이배로 가리니 나의 노래는 꿈에 젖으며 샛노란 은행잎 한장 내 기억의 샛강 따라 그대 곁을 찾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