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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가을산행길.. 유동마을-황석산-뫼재-거망산-지장골-용추사 산행기록

♧ 깊어가는 가을 산행길.. 황석산 그리고 거망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8. 10. 18(토)-10. 19.(일)(무박 2일) ■ 산행코스 ▲▲ 유동마을 - 망월대 - 황석산 - 뫼재 - 거망산 - 지장골 - 용추사 ▲산행시간: 약 11시간 30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누구와 : 평촌하나로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0/18(토)] ○ 24:00 : 안양 출발 [10/19(일)] ○ 04:03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유동마을 마을회관 도착 - 라면 등으로 간단한 간식 ○ 04:50 : 연천마을 갈림길 출발 산행시작 - 유동마을 마을회관주차장으로부터 약 50여미터 아래 연촌마을입구라는 표지석 - 황석산 정상까지 4.5km 이정표 ○ 05:00 : 마을로 가는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길 진입 - 이정표(←하산길 0.5km, →황석산 정상 4.0km) ○ 06:39 - 06:55 : 망월대 ○ 07:04 : 황암사 갈림길(→황석산 정상 0.6km) ○ 07:27 : 황석산성 북문 ○ 07:32 : 황석산 남봉 ○ 07:37 : 우전마을/황석산정상 갈림길 ○ 07:42 : 황석산 정상 ○ 08:06 - 08:23 : 황석산정상에서 하산 후 간식 후 출발 ○ 08:35 : 거북바위 ○ 08:48 : 황석산/거망산/탁현입구 갈림길(탁현입구 4.8km) ○ 08:49 : 북릉초입(우회로 있음) ○ 09:16 : 황석산 북봉 ○ 09:53 : 북릉통과 후 안부 ○ 09:56 11:25 : 식사 후 출발(약 20여분 오침) ○ 11:29 : 뫼재(탁현갈림길) ○ 11:39 : 1195봉(뫼등) ○ 11:52 : 1154봉 ○ 12:11 : 장자벌갈림길 ○ 13:30 - 13:35 : 거망샘/지장골입구 갈림길 ○ 13:43 13:48 : 거망산 정상 ○ 13:52 : 거망샘/지장골입구 갈림길 ○ 16:10 : 지장골입구(배밭골) ○ 16:20 : 용추사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이상 산행시간 : 11시간 3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산행지도 ☜┛
황석산과 거망산.. 정유재란 당시 항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황석산과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의 전설이 알려져 있다는 거망산 산행. 오래 전부터 별러 왔던 이 곳을 마침 평촌하나로산악회에서 계획되어 있어 함께 합니다. 본디 개인적으로 올해 여름 기백산에서 시작해서 금원산을 거쳐 유안청 계곡으로 하산하거나 또는 황석산까지 종주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실행하지 못했었습니다.

☞유동마을 주차장 ☜
밤 12:00을 조금 넘어 안양을 출발한 버스는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함양으로 접어들어 새벽 04:00이 조금 넘어 유동마을 마을회관 주 차장에 도착합니다. 갑자기 온동네가 시끄럽게 낯선 이방인에 놀라 동네 개들이 짖어 댑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 마을에서 조금 내려와 연촌마을갈림길 밑 도로와 농로갈림길 부근에 차를 세우고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 식사를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유동마을마을회관과 주차장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마을회관에서 약 50여미터 내려오면 만나는 연촌마을 갈림길. 산행은 이곳에서 연촌마을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산행들머리☜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연촌마을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연촌마을로 향하여 도로가 끝날 때까지 곧바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가는 중간에 포장도로가 갈라지는 곳이 나오지만 좌측으로 진행하지 않고 곧장 진행하여야 합니다. 연촌마을 표지석 앞에는 황석산 이정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상거리로 4.5km라고 하는군요!! 오늘 함께하신 산님입니다. 거의 20대 이십니다 ㅎㅎ

☞마을을 벗어나고 산길로 접어듭니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갑자기 도로가 갈라집니다. 잠시 당황... 확인 후 좌측으로 꺽어지지 않고 그대로 곧장 진행하여 갑니다. 연촌마을 샘을 지나는데 어두워서 사진을 남기지 못하여 역시 타 산우님 후기에서 한장 빌려옵니다. 이어 두번째 사진처럼 보이는 구조물을 지나 소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 듭니다. 요즈음 산방이 시끄러운데도 많은 산님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동아리에 시끄러운 일이 왜 없겠냐마는 오늘 산행으로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어둠 속에서 산속으로 접어듭니다!! ☜
어둠 속에서 묵묵히 산길을 오릅니다. 비교적 등산로 상태는 양호한 편..

☞ 황석산 오름길.. ☜
특별하게 길을 혼동할 염려도 없고 대체로 양호한 등산로입니다. 심심치 않게 이정표도 있어 위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군요!! 망월대 정도에 가면 오늘은 어쩌면 일출 구경을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망월대가 다가올 수록 서서이 여명이 밝아옴을 느낍니다.

☞ 망월대에서 일출을 만나다!!! ☜
유동마을을 출발해서 1시간 50분이 지나 망월대에 도착했습니다. 때를 잘 맞추었습니다. 정확히 1분도 틀리지 않게 망월대에서 일출을 만났습니다. 망월대에서의 주변조망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아득이 보이고 황석산 정상의 모습도 잘 조망이 됩니다. 이곳은 때 마침 추색이 만연하여 제대로 가을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가 뜹니다!!!☜
망월대에서 일출을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오랫만에 산 정상에서 일출을 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꿈꿔봅니다.

☞가을 빛으로 물들은 황석산☜
이곳은 가을이 절정에 달했군요!! 그야 말로 만추의 모습입니다. 만산홍엽이라더니 울긋불긋 채색화가 펼쳐집니다.

☞황암사갈림길☜
망월대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황암사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황석산 정상까지는 0.6km. 가뭄이 심해서 그런가 가까이 본 단풍잎은 메말라 있어 그리 보기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고운 단풍잎을 찾기가 어렵군요!! 황암사 갈림길에서 정상을 향하여 진행하면서 너두 나두 가을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멀리 황석산 정상이 보입니다.

☞황석산성 북문☜
황석산 능선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면서 황암사갈림길에서 약 20분이 조금 못되어 황석산 북문에 도착했습니다. ■ 황석산성 황석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대치했고, 정유재란 때는 조선과 왜군이 접전한 곳이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이 산성이 1000년을 두고 군사요충이 된 것은 영·호남의 관문이기 때문이다. 산성은 황석산 정상 아래에 있다. 경남 함양과 전북 남원의 경계는 육십령이다. 삼국시대에는 가야를 병합한 신라가 이 고개를 두고 백제와 다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유재란의 상황은 좀더 구체적이다. 유성룡이 쓴 ‘징비록’을 보면 왜군이 진주성을 공략한 뒤 전주 방면으로 진출하려하자 민·관·군이 황석산성에서 막아섰다. 이 전투에서 무관 출신 김해부사 백사림은 첫날 접전 뒤 퇴각해 버렸고, 문관인 안음현감 곽준이 절명시를 남기고 아들 2명과 싸우다 전사했다. 이 성의 기초는 삼국시대에 축조됐다. 험한 산세를 이용한 이 성은 둘레가 2.5㎞이고 높이가 3m이다. 성안에는 시냇물이 흘렀고 군사용 창고 흔적이 있다. 정유재란 때 2박3일 동안 전투에서 민·관·군 353명이 전사한 곳으로 밝혀져 1987년 국가문화재 사적지로 지정됐다.

☞황석산 남봉☜
일단 정상방면을 뒤로하고 황석산 남봉을 향합니다. 벌써 남봉에 오른 산우님도 보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남봉에서 황석산 정상방면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우전마을갈림길..☜
남봉에서 황석산 정상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정상 암릉을 오르기 직전 우전마을갈림길 이정표를 만납니다. 거창에서 황석산을 오르는 경우 우전마을에서 피바위를 거쳐 이곳으로 오르기도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암릉을 오르면서 바라본 황석산 북릉방면 모습입니다. 저곳을 넘어가야 합니다. 맨 아래사진은 황석산 정상 직전 암반에서 조망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황석산 정상☜
우전마을 갈림길에서 약 5분 후 정상에 도착합니다. 겨울에 눈이 있는 경우에는 정상에 오르는 암릉길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유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약 2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망월대에서 조금 시간을 많이 지체한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으로는 2시간 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조망이야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 황석산 ♣ 황석산 황석산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 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다.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경상도의 정자문화를 대표한다. [한국의 산천 홈피 펌]

☞이제 정상에서 내려가야 합니다.☜
황석산 정상에서 북릉방면으로 내려가는 길.. 아주 조심하여야 합니다. 암릉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그런 길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정상에서 거의 내려서서 바라본 거북바위의 모습입니다.

☞안부에서 ..☜
황석산 정상에서 내려서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곳에서는 일행들이 두 팀으로 분리됩니다. 길게 가는 팀은 아마도 빠른 걸음으로 기백산까지 진행한 후 용추사로 하산하고 짧게 가는 팀은 거망산 정상에서 지장골로 하산하여 용추사 에서 합류합니다. 길게가는 팀이 먼저 서둘러 출발합니다. 저 멀리 거북바위 위에 벌써 선두로 출발한 산우님이 올라 계십니다. 거망산까지만 가는 우리는 안부에서 더 쉬었다가 천천히 출발합니다.

☞거북바위 가는 길..☜
거북바위로 진행하면서 돌아본 황석산 정상방면이 압권입니다. 저곳을 내려왔군요!! 이곳이 정유재란 당시에 이곳 안의면 주민들의 항전지이었다고 하는데... 과연 천연의 요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다는 피바위가 어딘가요?

☞거북바위☜
안부에서 출발해서 약 10분 후 거북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거북바위에서 되돌아본 황석산 정상의 모습은 정말 압권입니다. 뒤로는 황석상 방면의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는 가야할 북릉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황석산 북릉☜
거북바위에서 내려서자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황석산 조망안내도를 지나면 황석산 북릉이 시작됩니다. 탄현입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데 우회로로 진압하지 않고 능선으로 올라탑니다.

☞아주 위험한 암릉구간입니다.☜
멋진 조망과 재미 있는 암릉길.. 그러나 아주 조심해야 하는 암릉구간입니다. 겨울철이나 비가 왔을 때에는 우회하는 것이 안전할 듯합니다. 특히 내림길에 아주 조심해야 하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북릉 이모조모☜
위험한 암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능선에서 바라본 주변 조망은 가이 압권입니다. 이곳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했더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칼날같은 바위를 손으로 잡고 이동하는 모습입나다 ㅎㅎ

☞무려 70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북릉을 통과하면서 쉰 탓도 있지만 우회하였더라면 20분이면 충분히 지났을 북릉구간을 무려 1시간 10분이 지나 북릉을 벗어났습니다. 북릉을 지난 후 뫼재 가기 전 적당한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약 20여분 오침을 한 후 산행을 이어갑니다.

☞뫼재☜
북릉을 벗어나서 약 7분 후 뫼재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만 하나 서 있을 뿐 특별한 특징이 없습니다.

☞1195봉☜
뫼재에서 1195봉으로 이동하는 중에 바라본 황석산 방면의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뫼재에서 약 10분 후 1195봉에 도착했습니다.

☞1154봉☜
1195봉에서 다시 10여분이 조금 지나 1154봉에 도착합니다. 어느 덧 황석산은 저 멀리 아득하게 멀어져 버렸습니다.

☞장자벌입구 갈림길☜
1154봉에서 약 20분 후 장자벌입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몇 산님들이 이곳에서 그만 하산하였으면 하는군요 ㅎㅎ 이곳까지 왔는데 거망산을 보지 않고 가기에는 너무 섭섭합니다.

☞다소 지루한 길이 이어집니다.☜
거망산까지 가는 길은 다소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지나온 황석산이 저 멀리 우뚝 솟아 있군요!! 1154봉에서 약 50분 정도 지난 후 거망산(능선로)와 우회로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함께하신 산님들도 힘들어하는 군요!! 우회로를 선택하여 거망산으로 향합니다.

☞거망샘/지장골입구 갈림길☜
뫼재에서 2시간이 지난 13시 30분경 거망산 정상이 보이는 거망샘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거망산 정상까지는 불과 5분거리.. 황석산 북릉을 통과하고 식사 후 오침시간을 갖는 등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당초 계획과는 달리 거망산을 지나 태장골입구에서 하산하지 않고 정상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지장골입구로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이곳 거망산에서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에게 국군 1개 소대가 무장해제를 당했다고 합니다.

☞거망산☜
거망샘갈림길에서 약 5분 후 거망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 오름길 양편으로 늘어서 있는 억새밭이 그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기 좋습니다. 거망산 정상에서 다시 거망샘갈림길로 내려가서 지장골입구 방면(맨 아래사진)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벌써 오후 2시가 다 되었습니다. 당초 오후 3시까지는 하산하려고 하였는데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하산길 이모조모☜
지장골 하산길은 다소 지루합니다. 같이 하신 산우님 중에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 있어 하산길은 더욱 더디어 지는군요!! 하지만 지장골 하산길은 울긋불긋 가을빛깔로 물들어 있습니다.

☞지장골 가을 이미지☜
지장골 하산길은 다소 지루합니다. 같이 하신 산우님 중에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 있어 하산길은 더욱 더디어 지는군요!! 하지만 지장골 하산길은 울긋불긋 가을빛깔로 물들어 있습니다.

☞지장골입구☜
거망샘에서 하산을 시작한 지 약 2시간여가 지나서야 지장골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약 200여미터 정도 내려가면 우측으로 용추사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 용추사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한북정맥 수피령에서 하오고개까지 산행을 하고 3일 후에 다시 삼각산을 좀 길게 산행한 후이라 황석산에서부터 기백산까지의 종주를 포기하 고 거망산까지 산행하였습니다. 꽤나 오래 전부터 황석산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그 원을 풀었습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황석산 암릉은 그 명성 많큼이나 멋진 산행지였습니다. 특히 북릉에서 바라본 황석산의 모습은 장쾌하기까지 한 멋진 곳이었습니다. 거망산의 억새는 기대많큼은 아니었지만 지장골 하산길에 펼쳐져 있던 추색의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기백산에서 시작하여 금원산에 오른 후 유안청계곡으로 내려가는 산행코스를 여름에 가 볼까 합니다. ♧ 가을시 겨울사랑 ♧ - 글 전재승 - 가을엔 시(詩)를 쓰고 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 나오는 잉크빛보다 진하게 사랑의 오색 밀어(密語)들을 수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하여 한 잔의 따뜻한 커피같은 시(詩)를 밤새도록 쓰고 싶다 가을 가을에는 가을남자가 되고 싶어 가을음악을 듣고 가을 책을 집어 든다 가을에는 가을 남자가 되고 싶어 가을길을 걷고 싶고 가을시를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