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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낙동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효동치-아화고개-만불산-관산-한무당재-마치재 산행기록

♧ 이어가는 정맥길... 효동치-아화고개-만불산-관산-한무당재-남사봉-마치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1. 4. 23.(토) ■ 산행코스 ▲▲ 효동치-(2.0)-경부고속도로굴다리-(1.3)-아화고개-(5.0)-관산-(5.9)-한무당재-(4.3)-마치재 // 약 18.5km ▲ 정맥구간 : 효동치-마치재 // 약 18.5km ▲ 접속구간 : // 약 0.0km ▲ 산행시간: 약 5시간 3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23(토)] ○ 06:40 : 수원 북문 출발 ○ 10:50 : 효동차 도착 산행시작 - 경북 영천군 북안면 효리 ○ 11:00 : 65번 송전탑 ○ 11:17 :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도착 ○ 11:40 : 아화고개 ○ 12:03 : 만불산 - 만불산을 내려서서 포장도로를 만나면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계속 진행 ○ 12:23 : 294.9봉 - 정상가기전 공장건물 내부 도로를 따라가야 함 - 공장건물을 만나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정상부를 거쳐 다시 양계장, 사료저장탑 등이 있는 도로로 합류하여 진행 ○ 12:48 : 묘지군 ○ 13:30 : 관산(393.5m) ○ 14:19 : 235봉 -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 ○ 14:53 : 316.4봉 ○ 15:05 : 한무당재 ○ 15:34 : 310봉 ○ 15:45 : 임도 ○ 16:00 : 남사봉 ○ 16:27 : 마치재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8.5km, 산행시간 : 5시간 3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오랫만에 낙동길에 오릅니다. 작년 9월 빗속에서 윗삼승령부터 추령까지 이어가고 못갔으니 무려 7개월만에 다시 이어가는 셈입니다. 아화고개에서 마치재까지 당일로 가는 산행길.. 낙동정맥에서는 아주 재미없는 쉬어가는 구간이라고들 하던데... ☞ 낙동정맥이란 ?? 낙동정맥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백병산을 거쳐 남쪽으로 계속 내려온 산줄기입니다. 가지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다대포에서 멎습니다. 낙동정맥은 전체 도상거리는 408.5km이며 다음과 같이 구간별로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1구간 : 천의봉 1145봉-작은피재-예낭골임도-유령산-느릅령-통리역 2구간 : 통리역-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3구간 : 석개재-묘봉-한나무재-진조산-답운치 4구간 :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 5구간 : 깃재-길등재-한티재-우천마을-추령 6구간 : 추령-덕재-검마산-백암산 7구간 : 창수령-쉰섬재-삼승령-백암산 8구간 : 창수령(자래목이)-울치재-OK목장-맹동산상봉-명동산-박점고개 9구간 : 박점고개-장구메기-포산마을-화매재-황장재 10구간 : 황장재-대둔산-먹구등-왕거암-대궐령 11구간 : 질고개-피나무재-별바위-대궐령 12구간 : 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13구간 : 가사령-사관령-침곡산-한티재 14구간 : 한티재-불랫재-운주산-이리재-오룡고개 15구간 : 오룡고개-시티재-어림산-마치재-한무당재 16구간 : 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사룡산-숲재 17-1구간, 17-2구간 : 숲재-부산성-땅고개-OK그린-메아리농장 18구간 : 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고헌산-와항마을 19구간 : 와항마을-운문령-가지산-석남고개-배내고개 20구간 :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솥발산공원묘원 21구간 : 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천성산-원효산-다람쥐고개(범고개) 22구간 : 다람쥐고개(범고개)-운봉산-지경고개-계명봉-금정산고당봉-산성고개 23구간 : 산성고개-만덕고개-백양산-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 24구간 : 구덕령-구덕산-대티고개-감천고개-봉화산-몰운대

☞효동치☜
수원북문에서 6시 4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10시 50분이 되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효동치에 도착했습니다.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자 마자 서둘러 출발합니다.

☞완만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오늘 산행코스에 대해서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주 완만한 구릉지대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효동치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아화고개까지는 과수원과 공장지대 등 거주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65번 송전탑을 지납니다.☜
이곳에도 예외 없이 송전탑이 등장합니다. 당분간 송전탑을 따라가면 대충은 정맥길 방향이 맞을 테고... 이어 아주 넓은 초지대가 펼쳐지는 군요!! 앞서 가던 어느 산우님이 밀밭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경부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초지대를 지나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조금 더 진행하자 멀리 경부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고속도로는 조금 아래로 내려가서 굴다리로 지나야 한다고 하는군요!!

☞경부고속도로를 지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굴다리를 지났습니다. 굴다리를 지나 다시 우측으로 거슬러 올라가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과수원 우측길로 접어들어 진행합니다.

☞과수원을 옆으로 끼고 진행합니다!!☜
아마도 복숭화 과수원인 듯.. 복숭화꽃이 아주 활짝 피어 있습니다. 과수원 뒷편에서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산 능선으로 오릅니다.

☞과수원의 모습☜
과수원을 지나 능선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모습이 아주 멋지군요!!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난 것은 아닙니다. 계속 사유지인 과수원을 지나가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송전탑이 정맥길의 길잡이 역활을 합니다. 그 흔한 산악회 리본을 찾기도 쉽지 않군요!!

☞아화고개☜
과수원 지대를 지나 정상부에 오르니 아화고개가 저 멀리 보입니다. 마을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아화고개로 접근하게 됩니다.

☞아화고개를 넘다!!!☜
아화고개를 가로지르는 국도의 모습입니다. 일단 도로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중앙선 철도를 건너 도로로 올라야 하는데.. 생각보다는 교통량이 많습니다. 좌우를 잘 살피고 조심해서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건너편 산 기슭으로 올라야 합니다.

☞만불산☜
아화고개에서 23분이 지나서 만불산에 도착했습니다. 선두에서 빨리 오신 분들은 좌측으로 보이는 만불사를 경유한 모양입니다만, 갠 적으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군요. 효동치에서 이곳 만불산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아마도 만불사에 있다는 높이 33m에 달하는 아미타대불인 듯... 지은지는 30년 정도 밖에 않되었는데 20만에 달하는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는 그런 절이랍니다.

☞만불산 이모조모☜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만불산 정상을 둘러보며 쉬어 갑니다. 아주 너른 정상부에는 사진처럼 부처님과 진신사리탑이 모셔져 있습니다. 1993년 스리랑카 대통령으로 부터 받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안내하고 있군요!! 만불산 정상을 다시 출발해서 약 3분 후 시멘트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294.9봉☜
만불산을 내려서서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완만한 오름길을 오릅니다. 294.9봉 정상부 못미쳐 공장건물을 만났습니다. 실제로는 예서 공장건물 옆으로 직진하여 가야하는데 우측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였습니다. 294.9봉 정상부로 보이는 곳에서 길이 없어져 다시 과수원 밭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진행한 후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양계장과 과수원이 정상부를 차지하고 있어 길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정상적인 도로를 만나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곳 294.9봉에서는 양계장건물과 관통하여 사료저장탑을 보고 방향을 잡으면 될 듯... 이곳까지도 멀리 보이는 송전탑이 역시 방향을 잡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이제 관산을 향하여 ..☜
이제 관산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이후로는 길찾기 때문에 헤메지는 않을 듯합니다. 294.9봉에서 약 25분 정도 지나 잘 정돈된 묘지군을 지났습니다.

☞이제 관산을 향하여 ..☜
전체적으로 이번 산행길이 그렇지만 당분간 완만하고 평이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어느 덧 산행대오는 제각기 흩어져 먼저가는 이와 따라가는 이의 간격이 벌어져서 중간에서 가는 저는 홀산을 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맑지만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세서 더운 줄 모르겠습니다.

☞관산☜
관산으로 향하는 오름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아마도 처음으로 오늘 산행에서 만나는 다소 깊은 오름길.. 294.9봉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 지나 관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무덤입니다. 도데체 누가 이렇게 높은 곳에 묘를 조성했을까요??

☞관산 이모조모☜
관산 정상에는 특별산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가 매달아 놓은 표지만 남아 있습니다. 정상부에 자리잡고 있는 무덤 때문에라도 표지만 없다면 관산인지 모르고 지나쳤을 듯 합니다.

☞봄빛 가득한 대간길..☜
예전에는 잡목이 많아서 산행하기 힘들었다고 하던데.. 등산로가 그런대로 잘 나 있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어느 덧 바람이 세차게 불어 진달래가 떨어집니다. 아마도 곧 이곳에는 새로운 철쭉이 그 자리를 메우겠지요. ♣ 산행 ♣ - 글 원화윤 따사로운 날씨는 거울처럼 맑았다 적요하기만 했던 숲 속에는 푸른 기색이 엿보였고 두 뺨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살은 풋풋한 향기였고 기지개를 펴는 산지기들의 하품 소리가 들리는 듯 한 야트막하고 앙증한 폭포 두터운 빙벽 끝에 방울방울 봄을 여는 술렁거림 수정 빛 물방울들이 고이는 유리 판 같은 얼음 장 속에서 새 지저귐처럼 노래하고 있는 그 맑고 맑은 물소리에 일상에 지쳐 무거웠던 몸과 마음은 어느 새 빙벽을 녹이는 물방울 같은 기분으로 깨달음을 안은 값진 그 시간 묵언의 색채 무지한 삶 길을 되돌아보게 한 가르침의 쉼 터 만만한 산행에서.

☞한무당재 가는길...☜
관산을 내려와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한무당재로 향합니다. 전체적으로 정맥길이 첫번째 사진에서 보는 무덤이 있는 곳을 꼭지점으로 하여 우측으로 호를 그리며 휘어져 돌아갑니다. 관산에서 약 50분이 거의 다 되어 235봉에 올랐습니다. 정상부에 오르니 삼거리가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선답자가 좌측으로 진행하라고 선을 그어 놓았군요!!

☞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입니다. 저곳이 아마도 지도상에 표기된 심곡지 인듯.. 좁은 정맥길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세차게 바람이 불어오는군요!! 마지막 사진은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쌓여 있는 낙옆.

☞316.4봉☜
관산에서 약 1시간 20분이 지나서 한무당재 가기전 마지막 봉우리인 316.4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어 10분이 지나 너른 묘지군을 만나고 한무당재로 내려서게 됩니다.

☞한무당재☜
316.4봉에서 약 12분 지나 한무당재에 내려섰습니다. 관산에서 이곳까지는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점점 초조해집니다!!!☜
한무당재에서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산행대장은 5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시간이라고 했는데 거의 이미 4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앞으로도 약 2시간여는 더 가야하는데 ㅠㅠ 서둘러 다시 배낭을 둘러메고 발걸음을 독촉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5시간 코스는 아닌 것 같은데.. 한무당재에서 약 30분 오름길을 오르니 310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사봉☜
310봉에서 약 10분이 지나서 임도를 만났습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남사봉 오름길을 시작합니다. 이어 임도에서 15분 정도 지나 남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무당재에서 이곳 남사봉 정상까지는 약 55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산을 내려가라 합니다!!☜
이제 더이상 오를 봉우리는 없는 듯 합니다. 남사봉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자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이제 마치재를 향하여 하산을 시작합니다.

☞마치재☜
첫번째 사진이 남사봉을 하산하여 임도길에서 되돌아본 남사봉의 모습입니다. 남사봉 정상에서 약 27분이 지나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마치재에 도착하였습니다. 효동치에서 이곳 마치재까지는 5시간 27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관산 지나 한무당재 가는 길에 만난 야생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산행길.. 유난히 과수원과 양계장 등 주거지역을 지나는 경우가 많아 다소 길을 찾는데 헤메였습니다. 지난 번 호남길 많큼 아름다운 바다와 진달래 향연이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이곳 낙동길에도 봄빛은 만연했습니다. 산행길이 완만하여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5시간이 넘는 산행길이었습니다. 그럭 저럭 이어가는 낙동길.. 앞으로 가야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 글 淸産/김명석 장밋빛보다 더 붉은 사랑의 열정은 겨울빛 속에 멀어져가고 석양 바다에 뿌려진 금빛 추억의 그림자는 하나 둘 떠내려간다 마음으로 불러 사랑을 맺고 눈망울 속에 그려 쌓였던 그리움은 당겨진 활 시위를 떠나 돌아올 줄 모르는가 그 사람 그 사람 이름은 있었지만 다시 올 봄의 향은 코끝에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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