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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오지산행을 가다.. 강원 영월/충북 단양 태화산 산행기록

♧ 오지산행을 가다.. 강원 영월/충북 단양 태화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1. 6. 6.(월) ■ 산행코스 ▲▲ 오그란이-(2.3)-산성고개-(0.15)-산성터-(2.7)-태화산-(2.3)-897봉-(0.7)-화장암-(3.3)-오사리 화산입구 // 약 11.45km ▲ 산행시간: 약 4시간 13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6/6(월)] ○ 07:30 : 복정역 출발 ○ 10:19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오그란이 태화산 주차장 도착 ○ 11:05 : 절터삼거리 ○ 11:30 : 태화산성/태화산 갈림길 안부 - 좌측으로 진행하면 태화산성터, 우측으로 진행하면 태화산 방면 ○ 11:36 : 태화산성터 ○ 11:51 : 헬기장 ○ 12:09 : 마대산 전망대 ○ 12:32 : 큰골 삼거리갈림길 안부 ○ 12:54 : 태화산 정상(1,027m) ○ 13:07 : 영월 흥교/단양 영춘 갈림길 - 단양 영춘방면으로 진행 ○ 13:11 : 1022봉 ○ 13:27 : 억새 공터 ○ 13:47 : 화장암 직전 임도 -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여 오사리 방면으로 하산 ○ 14:32 : 오사1리 화장암 표지석/태화산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도로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45km, 산행 시간 : 4시간 1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오랫만에 월요일 휴일입니다. 현충일.. 몇년전부터 공을 들였지만 찾지 못했던 영월 태화산을 마침 가는 산행팀이 있습니다. 서둘러 산행신청을 하고 모처럼 오지산행을 떠납니다. 각종 산나물이 지천에 깔려 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산나물에 관심은 없고 오지산의 숲에서 뿜어내는 산림욕을 마음껏 즐길 요량입니다. ♣ 태화산은???♣ 강원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 , 팔괴리,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위치한 태화산(1,027m)은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안산. 남한강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고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천연 기념물 제76호)을 품에안고 사계절 변화무쌍한 부드러운 능선길은 굽이쳐 흐르는 동강과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가족단위 산행지로 최적의 코스이다. 소백산 ,월악산 그늘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울창한 수림과 전형적인 강원도의 오지산임을 보여준다 .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에는 곳곳에 암벽지대가 있고 가을이면 억새가 하늘거린다 . 정상에 서면 완택산. 소백산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억새 산행지로 추천 )

☞태화산 주차장☜
서울 복정역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10시 20분 경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태화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아주 넓고 깨끗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서둘러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서...☜
일단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사진에서 보듯이 봉정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서서이 올라갑니다. 약 10분이 조금 못되어 "단체의 숲"이라는 안내문을 만나는 곳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태화산 정상까지는 약 4,8km.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듯 합니다.

☞울창한 오지산의 산림속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만 벗어나면 이렇게 울창한 오지산의 진면목을 만나게 됩니다. 아주 더운 날씨임에도 벌써 코끝을 자극하는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군요!!

☞단체의 숲☜
아마도 이곳은 지역과 관련이 있는 현대시멘트라고 하는 회사에서 숲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모양입니다. 특별히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계속 오름길이 쉼 없이 이어집니다.

☞임도를 벗어나 이제 본격적인 너들길로 접어듭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22분 정도 지나 임도길을 벗어나서 좌측 숲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너들길이 시작됩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쉼 없는 오름길이 이어지는 군요!! 이 계곡이 지도상에 표기된 절골계곡인 모양입니다.

☞절터삼거리☜
산행을 시작해서 약 45분 동안 쉼없이 오름길을 오르니 절터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예서 좌측 태화산성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아직 오름길이 끝이 난 것은 당연히 아니지요.. 단 너들길은 이곳에 오르니 끝이 나는군요!!

☞태화산성/태화산 삼거리 갈림길 안부☜
다시 25분 정도 오름길을 숨가쁘게 오르니 드디어 능선안부에 올랐습니다. 태화산성/태화산 갈림길입니다. 출발해서 이곳 안부까지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즉 1시간 10분 동안 거의 쉼 없이 오름길을 올랐다는 이야기.. 이곳에 오르니 모두들 무척이나 힘들어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두번째 지도에서는 이곳까지 1시간 소요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ㅠㅠㅠ 잠시 이곳에서 쉬었다가 좌측 태화산성터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 우측 태화산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태화산성☜
갈림길 안부에서 채 5분도 안되어 태화산성터에 도착했습니다. 무너진 돌무더기와 태화산성 안내문 만이 이곳이 옛 성터임을 알려줍니다. 전망대라고는 하는데 전망은 잘 보이지 않고...

☞다시 갈림길 안부로...☜
태화산성터에서 다시 태화산성/태화산 삼거리 갈림길 안부로 되돌아 왔습니다. 어떤 지도에는 이곳을 산성고개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어 태화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헬기장☜
산성고개에서 약 10분 정도 지나 제법 너른 헬기장을 만났습니다. 울창한 수림속에 둘러싸인 등산로가 계속이 되어 주변 조망을 볼 수 없었는데 예서 조금은 멀리나마 주변이 보입니다. 좌측으로 남한강 줄기가 어렴풋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전망대☜
헬기장에서 약 18분 정도 지난 후 드디어 제대로 된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워낙 울창한 수림 속에 등산로가 나 있는 곳이라 전망대가 드문 곳입니다. 잠시 너럭바위에 걸터 앉아 굽이져 흐르는 남한강과 건너편 마대산 방향을 돌아보며 쉬어 갑니다.

☞전망대 이모조모☜
남한강 건너편 마대산 방면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저 곳 마대산 넘어 어딘가에 김삿갓 어르신의 묘가 있다고 하던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암벽지대☜
이곳만이 아니라 태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좌측사면은 거의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등산로가 아주 뚜렷한 편이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비록 오지이긴 해도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 숲향기 ♣ - 글 김영랑 숲 향기 숨길을 가로 막았소 발끝에 구슬이 깨이어지고 달 따라 들길을 걸어 다니다 하룻밤 여름을 새워버렸소

☞큰골갈림길☜
전망대에서 약 23분이 지나서 큰골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지도에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고 영월로 하산할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곳에 안전시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는 저렇게 안전장치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지금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어둠 속 또는 눈이 쌓인 겨울철에는 저런 펜스가 없으면 발을 헛딛여 가파른 경사면으로 굴러 다칠 수도 있겠지요. 어느 덧 정면에 태화산 정상이 저 멀리 눈 앞에 들어왔습니다.

☞태화산☜
큰골갈림길에서 약 22분 후 태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태화산 정상 약 100미터 직전에 사진과 같이 태화산 안내문이 있고 정상에는 예쁜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약 2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정상에서 쉬던 산님들로부터 고맙게도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고 이제 충북 단양 영춘을 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달곳갈림길을 지나서..☜
태화산 정상을 얼마 지나지 않아 달곳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정상을 지나서도 울창한 수림이 뿜어내는 숲의 향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정말 상쾌하기 그지 없는 산행길... 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 정도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능선을 올라탄 이후에는 그리 힘든 산행길이 없습니다.

☞단양 영춘/영월 흥교 갈림길☜
태화산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단양영춘/영월 흥교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우리는 영월 방면 길을 버리고 단양 영춘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억새 공터☜
영월흥교/단양영춘 갈림길에서 1022봉을 지나 약 20분 후 억새공터에 도착했습니다. 지도 상에 표기되어 있는 곳인데 공터라고 하기에는 조금 ..

☞화장암 임도☜
공터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 화장암 직전 임도에 내려섭니다. 임도로 떨어지기 전 좌측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도 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본래는 임도로 떨어져서 그대로 직진하여 화장암을 지나 상리 북벽교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스님들께서 사유지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답니다. 하는 수 없이 저 임도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오사리 방면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지루한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합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정말 지루한 임도 하산길이 계속됩니다. 다소 짜증까지 나는군요!!

☞오사리 화장암 국도변 도착☜
임도길만 무려 45분을 걸어 내려오니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 국도변입니다. 화장암 표지석과 태화산 등산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월 팔괴리에서 이곳까지는 약 4시간 13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태화산 정상의 모습]☜
당초 화장암을 가로질러 영춘면 상리 북벽교로 하산하려던 산행길이었지만, 사유지를 통과를 화장암 스님이 허락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오사리로 하산하였습니다. 약 45분 동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 정말 지루하군요!! 하산 후 국도 아래 작은 개울에 마침 계곡물이 파이프를 통해 뿜어져 나와 간단하게 나마 씻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식당에서는 샤워비용으로 1,000원을 받는군요!! 남한강변에서 레프팅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찾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산행시작부터 거의 대부분을 울창한 수림 속에서 산림욕을 즐기면서 산행을 했습니다. 오지산행이지만 등산로도 아주 뚜렷한 아주 멋진 산행길이었습니다. ♣ 그대에게 가고 싶다 ♣ - 글 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개 띄어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잇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한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