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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오지산행을 가다... 전남 화순 백아산 산행기록

♧ 오지산행을 가다... 전남 화순 백아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1. 5. 14.(토) ■ 산행코스 ▲▲ 덕고개(15번 국도)-(1.0)-아산목장-(2.9)-백아산-(0.9)-산불감시초소-(2.4)-백아산자연휴양림 // 약 7.2km ▲ 산행시간: 약 3시간 1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14(토)] ○ 07:25 : 복정역 출발 ○ 12:12 : 백아산 등산로 입구 도착 - 전남 화순군 북면 노기리 덕고개 백아산 등산로입구 ○ 12:15 : 등산로입구 출발 산행시작 ○ 12:19 : 아산목장 ○ 12:34 : 능선삼거리 ○ 13:00 : 철쭉단지 ○ 13:03 : 마당바위 ○ 13:21 : 천불봉 ○ 13:40 : 백아산(810m) ○ 14:10 : 산불감시초소 ○ 14:23 : 725봉(암반 전망대) ○ 14:34 : 전망대 ○ 14:35 - 14:45 : 전망대 ○ 15:27 : 백아산자연휴양림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이상 산행시간 3시간 12분) (이상 도상거리 약 7.2km, 산행 시간 : 3시간 12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당초 새롭게 출발하는 낙동팀에 합류하여 낙동정맥 1구간 산행부터 참여하려고 했는데... 성원이 되지 않았는지 갑자기 출발일이 6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2006년 처음 찾았었던 매봉산과 피재 그리고 통리구간을 가려던 계획을 접고 하는 수 없이 당일 산행지를 찾다가 백아산 산행공지를 만났습니다. 귀에 익은 산은 아니지만... 오지산행 전문산악회에서 가는 산행이라... 별다른 생각 없이 산행신청을 하고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 백아산 ♣ 전남 내륙권 조망에 좋은 백아산은 높이가 810m 이다. 산봉우리가 석회석암으로 되어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산의 명칭 '하얀 거위'라는 뜻의 백아산이다. 최근 백아산 남쪽 산록에 백아산 자연휴양림이 들어서서 광주권 시민들이 주말이면 많이 찾는다. 산행은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팔각정이나 정상에서는 지리산, 무등산, 모후산, 조계산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입구☜
복정역에서 아침 7시 25분경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산행들머리인 전남 화순군 북면 노기리 백아산등산로입구에 12시가 훨 넘어 도착했습니다. 멀긴 멀군요... 산행지도에 의하면 이곳이 아산목장 산행들머리라고 하는데 정확히 목장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국도변에 저렇게 큰 백아산등산로입구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안내도가 있습니다.

☞제법 너른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제법 너른 임도를 따라 백아산으로 향합니다. 주어진 산행시간은 4시간... 오후 4시까지 하산을 완료한 후 다시 차량으로 운주사로 이동하여 운주사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산림욕장이 생각납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약 4분이 지나 마을임도를 벗어나자 아산목장이라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이곳 어딘가에 목장이 있는 모양인데 확인은 불가... 이곳부터 울창한 수림속으로 잘 다듬어진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때 아닌 삼림욕을 하는 기분입니다. 오지산행의 맛도 좀 나는 것 같고...

☞능선삼거리☜
아산목장 이정표에서 약 15분이 지나 능선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진행하면 백아산정상, 좌측 8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관광목장으로 하산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등산로도 잘 다듬어져 있지만 안내 이정표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능선삼거리에서 조금더 진행하니 이곳에서 열렸던 철쭉제의 모습을 저렇게 사진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늦었지만 이곳도 철쭉꽃이 유명한 그런 곳인 모양입니다.

☞정상을 향한 오름길을 오릅니다.☜
날씨도 좋고 울창한 수림속에 잘 나있는 등산로도 아주 편안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산행이 될 조짐을 느꼈습니다. 잠시 완만한 능선을 걷다 다시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갑니다. 두번째 사진은 나뭇잎새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낸 오늘 산행을 시작했던 들머리 마을의 모습입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오릅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타기 위해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워낙 등산로가 뚜렷하고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오름길이어서 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철쭉제단☜
오호라... 이곳이 철쭉밭이 있는 곳이군요!! 능선삼거리에서 약 26분이 지나서 철쭉제단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100미터 진행하면 마당바위이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백아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이곳까지는 4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마당바위☜
일단 좌측으로 진행하며 마당바위로 향하였습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마당바위에 올랐습니다. 조망이 아주 멋지군요. 가야할 천불봉과 백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왠 백아산 정상석이????☜
마당바위에서 뒷편으로 이동하니 아주 너른 헬기장이 나타나고 끝편에 멋진 암반전망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헬기장 한켠에 왠 백아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실질적인 백아산 정상은 더 가야하는데 ㅠㅠ 혹시 화순군 입장에서는 이곳이 백아산 정상이라는 표시인가요??? 그럼 실질적인 정상은 곡성군 관할인가???? 이곳 마당바위일대가 예전에는 빨치산의 요새였다고 하는군요.

☞다시 철쭉제단으로 돌아왔습니다.☜
헬기장 전망대에서 멋진 주변 조망을 둘러본 후 다시 철쭉제단으로 되 돌아 왔습니다. 이제는 철쭉제단에서 우측 산행로를 따라 백아산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아직 남아 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다들 피었다가 이미 졌건만 아직 피어 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늦둥이 철쭉꽃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일림산이나 제암산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도 제법 너른 산자락에 철쭉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천불봉 가는 길은??☜
이제와는 달리 제법 암릉길이 나타나는군요!! 철쭉제단에서 백아산 정상까지는 약 1km. 되돌아본 마당바위 방향의 모습은 헬기장 전망대에서 뻗어내린 암릉지대와 산철쭉의 모습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불봉☜
마당바위에서 출발하여 약 17분 후 천불봉에 올랐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천불봉에서 내려가는 철계단의 모습... 마지막 사진이 백아산 정상으로 이동하면서 되돌아본 천불봉과 그 뒤 마당바위의 모습입니다.

☞백아산 정상☜
천불봉에서 약 18분이 지나서 백아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기도 정상이 좁기는 마찬가지... ♣ 백아산(白鵝山, 810mm) ♣ 전남 화순군 북면 무등산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고, “흰(白) 거위(鵝)들이 산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흰 거위가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희어산”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석회암으로 된 하얗고 미끈한 바위들이 산릉에 줄지어, 혹은 산비탈을 가득 채우고 늘어서 있으며, 그 중 여러 암봉이 보기에 따라서는 흰 거위와 같은 동물의 모양을 닮았다고 할 독특한 외형을 하고 있다. 이 백아산은 봄 신록이 돋아오를 무렵 우리나라 재래종인 연분홍 철쭉이 산록을 뒤덮으며 선경(仙境)을 이룬다. 이곳의 철쭉꽃밭은 평평하게 펼쳐진 단순한 풍경보다는 여기저기 둥글게 무리지어서, 그 무리 하나마다가 또한 하나의 커다란 꽃인양 능선에 펼쳐져 있다. 철쭉 무리의 뒷 배경으로 진초록 산릉과 기암봉이 여백을 채우며 자리잡고 있어 급이 높은 철쭉 명산으로 쳐주고 있다한다. 다만 철쭉밭 규모는 작지만, 짜임새가 워낙 뛰어나 봄마다 많은 사람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여순 사건 및 한국전쟁 당시 사단급 규모의 빨치산 전남지역 총사령부가 주둔하여 부근 지역에 병기공장을 건립하고, 노치 동화석골에 진지를 구축하여 활동하다가 1년 이상이나 교전(마당바위 부근)을 치루던 끝에 오키나와 미공군 전폭기의 지원을 받은 군경합동작전에 의해 소탕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동족상잔의 아픔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매년 5월초에 열리는 백아산 철쭉제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희생된 수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고 한다. 백아산의 마당바위는 조망처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서 전남 내륙의 거의 모든 산을 조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담양 병풍산·추월산, 곡성 괘일산·설산, 서쪽으로는 광주의 무등산, 동쪽으로는 조계산·지리산·백운산, 남서쪽으로는 모후산·옹성산, 그리고 물고기 비늘처럼 은빛 물결을 반짝이는 동복수원지가 보인다.

☞백아산 정상 이모조모☜
백아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주변 조망은 아주 장쾌합니다. 앞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팔각정 방향 산줄기가 막힘이 없고, 뒤로는 지나온 천불봉과 마당바위 방면이 한편의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산행들머리에서 이곳 백아산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백아산을 내려가다!!☜
이제 백아산 정상을 넘어 진행합니다. 정상 넘어 내림길은 잘 살펴야 합니다.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바위 사이로 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백아산 정상방면을 되돌아 본 모습.

☞산불감시초소☜
백아산 정상을 내려서니 다시 거친 바위길을 사라지고 부드러운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울창한 수림 속을 산림욕을 즐기면서 산행을 즐깁니다. 백아산 정상에서 약 30분이 지나 완만한 작은 오르내림을 하다보니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습니다.

☞5월의 산행길..☜
이제 이곳 산불감시초소에서 백아산자연휴양림까지는 2.4km.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하면 되겠군요!! 녹음이 물들어가는 오월의 산행길은 언제나 산을 찾는 이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가을 산행길이 짙은 우수를 남겨준다면 5월의 산행길은 왠지 모르는 즐거움과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줍니다. 마치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처럼... ♣ 백아산 ♣ - 글 신순균 멀리 보이는 백아산 그 기상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기에 충분하다 산 정상을 바라보고 산중 깊은 계곡을 따라 숨가프게 올라가면 마지막 길에 닿는 곳 그곳에 백아산의 산장이 흩어져 있다 통나무 집 콘도에는 도시를 탈출하여 심신의 휴식을 즐기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잠자는 산야를 깨우고 있다 바람소리도 잔잔한 곳 희미한 달빛도 내려 앉고 산장의 고요함이 어둠 속으로 ㅅ무어버린 시간 내일이면 또 떠나야 할 아쉬움을 재촉한다 화순군 북면 백아산 소나무 숲 사이길로 맑은 물은 계곡따라 흐르고 세월은 물결따라 흘러서 간다

☞725봉☜
산불감시초소에서 약 13분 후 725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는 암반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변을 내려다 보니 이곳 화순 북면지역도 엄청난 오지군요!! 산이 깊고 골이 깊습니다.

☞745봉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의 종점이 될 745봉 팔각정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완만한 능선을 타고 다시 745봉을 향하여 이동합니다.

☞745봉☜
725봉에서 약 10분이 조금 넘어 745봉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팔각정 이정표에서 잠시 좌측에 있는 팔각정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우측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팔각정 전망대☜
팔각정 전망대는 지금 보수 중... 하는 수 없이 팔각정에 오르지는 않고 폐색막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펴고 앉아 조망을 보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팔각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이정표가 있는 지점으로 되돌아와서 1호산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백아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등산로는???☜
아주 제법 거칩니다. 암릉길이군요!! 내려다 보는 조망은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암릉지대☜
하산로가 암릉지대이고 가팔라서 조심스럽지만.. 내려와서 되돌아보니 아주 힘차게 뻗어오른 암릉구간의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뭐니 뭐니해도 철쭉산행과 암릉미를 함께 보려면 합천의 모산재와 황매산인데 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갖출 것은 다 갖춘 산행입니다.

☞암릉지대를 벗어났습니다!!☜
어느 덧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암릉지대를 벗어 나 잠시 완만한 산행길을 걷다가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주의해서 보면 산악회 리본 등이 붙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듯... 설사 예서 길을 잃는다고 해서 다 내려왔는데 가면 어딜 가겠습니까??? 조금 내려오니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맑은 계곡물을 만났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세수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백아산자연휴양림☜
745봉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약 40분이 조금 넘어 백아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휴양림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휴양림 내부 주차장에 도착해서 3시간 12분에 걸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운주사를 돌아봅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로 약 1시간 이동하여 천년고찰 운주사를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운주사는 국내에서 아주 드물게 천불천탑이 세워져 있는 천년고찰이라고 하는군요!! 신라말에 고승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하는데 무엇때문에 천불천탑을 세웠는지는 잘 모르지만 흠... 엄청난 일이지요. 입장료는 조금 비쌉니다. 30명 이상 단체가 되어야 할인을 받고 무려 1천 오백냥을 받는군요.

☞운주사 이모조모☜
운주사를 돌아보는데는 약 1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세번째 사진이 그 유명한 드라마 추노에서 나온 와불의 모습입니다. ♣ 운주사 ♣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운주사(運舟寺)라고도 한다. 이 절은 신라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세웠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즉 우리나라의 지형을 배 모양에 비유, 배를 진압할 물(物)이 없으면 침몰하기 쉽기 때문에 그 중심부분에 해당하는 운주곡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하룻밤 사이에 세워 내실(內實)을 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주사와 도선과의 연관은 어떤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므로 조선 후기에 유행한 비보사상을 바탕으로 후에 첨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여지지 東國輿地志〉에 고려승 혜명(惠明)이 무리 1,000여 명과 함께 천불천탑을 조성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혜명을 970년(광종 21)에 관촉사 대불을 조성한 혜명(慧明)과 동일한 인물로 본다면 운주사는 고려초에 건립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는 절로서 천불천탑과 석불 2구가 서로 등을 맞대고 앉아 있는 석조감실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984년 제1차 발굴조사 때 '홍치 8년'(弘治八年)이라고 새겨진 기와편이 발견되어 1495년(연산군 1)에 4번째 중수가 있었던 사실을 알 수 있으므로 조선 초기까지는 존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뒤 정유재란으로 폐사된 것을 1800년경에 설담자우(雪潭自優)가 땅에 묻힌 불상과 무너진 불탑을 세우고 약사전 등을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4~89년 4차례에 걸친 전남대학교 박물관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금동불입상을 비롯하여 순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의 파편, 기와편 등이 출토 되었다. 그결과 운주사는 늦어도 11세기초에는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비구니가 수도하는 절로 요사채·종각, 그리고 새로 신축된 대웅전·지장전·승방 등이 있으며, 주변에 91구의 석불(완형 50구)과 21기의 석탑 등이 흩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석조불감(보물 제797호)·9층석탑(보물 제796호)·원형다층석탑(보물 제798호)·와불(臥佛) 등이 대표적이다

☞산행을 마치고...[철쭉제단 주변에서 만난 철쭉꽃의 모습]☜
이동거리가 상당한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시간은 3시간 12분... 화순까지 가는데 5시간 이상, 산행을 마치고 죽전 버스정류장까지 오는데 무려 5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이동하는데 1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비록 철쭉꽃이 만개하였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올해에도 이곳에서 철쭉꽃의 모습을 보는군요!! 작지만 멋진 암릉과 철쭉 그리고 울창한 송림이 기다리는 그런 산행길입니다. ♣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 - 글 이해인 먼 하늘 노을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 이라는 말보다 보고싶다는 말을 먼저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아련한 노을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말로 맺는다. 몸과 마음이 무게를 덜어내고 싶을 때마다 오래도록 너를 그리워한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가벼워야 자유롭고 힘이 있음을 알고 있는 새야 먼데서도 가끔은 나를 눈여겨보는 새야 나에게 너의 비밀을 한 가지만 알려주겠니? 모든 이를 뜨겁게 사랑하면서도 끈끈하게 매이지 않는 서늘한 슬기를 멀고 낯선 곳이라도 겁내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담백한 용기를 가르쳐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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