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1. 6. 18.(토)
■ 산행코스
▲▲ 신점리(조계골) 등산로 입구-(1.38)-도일봉/중원산 갈림길-(1.95)-중원산-(2.88)-중원폭포-(0.47)-중원리 등산로입구 // 약 6.68km
▲ 산행시간: 약 5시간 48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6/18(토)]
○ 09:00 : 잠실역 출발
○ 10:41 :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주차장 도착
○ 10:54 : 신점리 중원산등산로입구 도착 산행시작
○ 11:21 : 도일봉/중원산/신점리 삼거리 갈림길
○ 12:00-12:20 : 깔닥고개 안부
○ 13:02 : 중원산(800m)
○ 13:10 - 13:50 : 바위전망대
- 점심식사 후 출발
○ 14:05 : 중원계곡/도일봉/중원산 삼거리 갈림길 안부
○ 15:00 : 도일봉/중원계곡/중원산 갈림길
○ 15:10 - 16:07 : 중원계곡
- 중원계곡 소에서 물놀이
○ 16:19 - 16:25 : 중원폭포
○ 16:42 : 중원산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6.68km, 산행 시간 : 5시간 48분, 휴식, 식사시간 및 물놀이 시간 포함)
중원산..
본래는 사무실 선후배들과 함께 양평 청계산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헌데 사무실 보스께서 반드시 계곡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는군요..
급히 산행정보를 뒤져 가까운 중원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했습니다.
주변 용문산과 도일봉은 예전에 찾을 기회가 있었지만 이곳 중원산은 저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 중원산은? ♣
중원산은 경기 양평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주능선의 왼쪽에 용계계곡과 오른쪽에 중원폭포와 중원계곡을 끼고 있으며, 계곡에는 기암과 울창한 숲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중원산은 주변에 있는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원산은 소나무와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중원폭포계곡의 머루, 다래밭이 유명하다.
산행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중원폭포가, 40분쯤 더가면 치마폭폭포가 있다.
정상에 서면 도일봉과 용문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편의시설: 야영장 1개소(400명 수용)[한국의 산하 펌]
아침 9시..
잠실역에서 일행들이 모여 승용차편으로 용문사 주차장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용문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용문사 내로 들어가지 않고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태백건강원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막걸리 안주꺼리를 장만한 후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신점리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용문사 앞에서 이곳 중원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1km 정도 직진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지도상으로는 이곳 신점리에서 중원산으로 오르는 계곡길을 조계골이라 부른다고 하는군요..
등산로는 잘 나 있으나 제법 길이 거칠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 번 성치산 십이폭 계곡길에서도 보았듯이 전체적으로 가물어 이곳에도 물이 별로 없습니다.
하산길.. 중원폭포계곡에는 물이 좀 있어야 하는데 ㅠㅠ
산행을 시작해서 약 27분 후 도일봉/중원산/신점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직진하면 도일봉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중원산으로 곧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중원산 정상을 공략하기로 하고 계곡을 건넜습니다.
벌써 일행 중에 아주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잠시 삼거리 갈림길에서 쉬었다가 다시 진행합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깔닥고개가 시작되는 나무계단을 만났습니다.
도일봉/중원산/신점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39분이 지나 깔닥고개를 올라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순서는 나이순(?)
제일 연장자이신 샴실 보스께서 1등으로 올라와 후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오늘 산행에서 제대로 땀한번 흘린 구간입니다.
깔닥고개 안부에서 중원산 정상으로 오르는 오름길은 제법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등산로도 아주 거칠기 짝이 없습니다.
중간 중간 사진에서 보듯이 밧줄이 매여 있고...
♣ 산길 ♣
- 글 박유동
산에는 골짝물이 골을 타고
산에는 오솔길이 숨어들었네
계곡은 물길 찾아 흘러내리고
사람들은 오솔길 따라 오르내리네
그런데 한 깊은 산속에는
골짝물이 넘어 오솔길을 덮쳐버렸네
산길과 물길이 하나로 합쳐졌으니
물은 제 길처럼 하얗게 물꽃을 퉁기는데
사람들은 부득불 신발을 벗어야 했네
듬성듬성 놓인 돌을 징검다리 삼아
아무리 조심하고 건너뛰어도
바지가랑이가 푹 빠지고 말았네
아차 깜박이야 저 아가씨 어쩐담
저렇게 어여쁘고 고운 아가씨를
내가 감히 업고 건널 수야 없잖아
골짝물아 어서 일 칠라 산길을 내놔다오.
더운 날씨입니다.
깔닥고개 안부에서 출발해서 바위전망대를 만나 잠시 후미를 기다립니다.
이런 날 막걸리가 빠질 수는 없지요..
이어 중원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깔닥고개 안부에서 약 4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중원산 정상에서 약 5분 후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바위전망대가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능선에 올라서 주변 조망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나무 숲 사이로 도일봉 방면을 바라보았습니다.
벌써 5년이 지났군요!!
한강기맥을 종주할 때 사리재를 지나면서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도일봉 정상까지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중원산 정상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암릉구간이 많은 산행길입니다.
바위도 제법 거칠고..
비가 많이 오거나 겨울산행 시에는 조금은 조심해야 하는 그런 산행길입니다.
숲이 울창하고 특히 소나무가 많아 전체적으로 주변 산줄기를 감상할 기회가 적은 것이 흠입니다.
바위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15분이 지나 도일봉/중원계곡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중원산 정상에서 이곳까지는 약 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듯..
예서 우측 중원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산행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길을 잃어 고생할 염려는 없는 산행길입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하산길입니다.
하지만 도일봉/중원계곡 갈림길 안부에서 조금 내려서니 조계골 등산로와 마찬가지로 너들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도일봉/중원계곡 갈림길 안부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약 55분이 지나서 다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예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도일봉 가는 길..
우측으로 내려가면 중원폭포로 향합니다.
잠시 도일봉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서 작은 소에서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이곳은 중원계곡 상류에 해당하는 곳..
비록 수량은 풍부하지 않지만 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차갑습니다.
일행들과 둘러 앉아 물놀이를 하면서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들어하신 조과장님은 아예 소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대조적으로 홍일점 한과장님은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군요!!!
물놀이를 마치고 약 10여분 정도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자 중원폭포를 만났습니다.
이곳도 물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치지만 제법 폭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기대했던 옥류가 흐르는 중원계곡은 조금 아닙니다 ㅠㅠ
물만 조금 더 있었더라면 아주 멋진 계곡인데..
이제 날머리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모든 산님들이 생생합니다.
중원폭포에서 약 15분 정도 더 내려오면 중원리 중원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제법 너른 주차장 한켠에 사진에 보이는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간단하게 뒷풀이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준비해준 포터를 타고 용문사 주차장까지 차량을 회수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고생하신 조과장님은 지금 웃는게 웃는것이 아니지만 홍일점 한과장님은 여전히 생생하십니다!!
☞산행을 마치고...[중원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토요일 저녁 설악산 미시령-진부령 구간 무박산행이 있어 조금은 부담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당초에는 양평 청계산을 예정했는데 계곡이 있는 중원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였습니다.
물이 너무 없어서 중원계곡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울창한 숲이 매우 좋은 그런 산행지였습니다.
올 여름에는 중원산과 도일봉을 연계하여 다시 한번 이곳을 찾고 싶군요!!
저녁식사를 하면서 너무 술을 많이 마셨는가???
분당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다 되었습니다.
술이 덜 깨인 상태에서 설악산 산행을 위해 배낭만 바꾸어 메고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 마음도 풍경이라면 ♣
- 글 보금자리
하얀백지위에
파스텔톤 은은한
수채화그리듯
마음도 풍경처럼
그려내고 싶다.
참 좋은풍경만
가득 담아서
좋은생각,
좋은마음만
가득가득 담아서
마음도 풍경이라면
그대와 함께 하던
그 순간의 풍경도
마음으로부터 끌어내고 싶다.
2008. 9. 11
보 금 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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