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1. 7. 10.(일)
■ 산행코스
▲▲ 백둔리 연인교-(1.1)-등산로입구-(2.6)-삼거리갈림길-(3.8)-연인산-(4.8)-마일리 국수당 // 약 12.3km
▲ 산행시간: 약 6시간 54분(휴식, 식사시간 및 물놀이 시간 포함, 후미기준)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10(일)]
○ 06:45 : 안양 농수산물시장 출발
○ 09:19 : 연인교 도착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자연학교 방향 연인교 다리 건너 하차
○ 09:31 : 연인산등산안내도
- 임도따리 장수능선으로 진행
○ 10:08 - 10:19 : 연인산/마일리국수당/백둔산촌마을 삼거리 갈림길
- 우측 연인산 방면 산길로 진행
○ 10:30 : 연인산/장수고개/초우쉼터 삼거리 갈림길
- 소망능선길과 합류
○ 10:42 : 705봉
○ 11:23 - 11:57 : 연인산/백둔리/용추휴양소 삼거리 갈림길
- 점심식사 후 출발
○ 12:08 : 장수봉
○ 12:32 : 장수능선/소망능선 삼거리 갈림길
○ 12:49 : 연인산/연인능선 삼거리 갈림길
- 정상을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연인능선으로 하산
○ 12:52 - 12:58 : 연인산(1,088m)
○ 13:01 : 연인산/연인능선 삼거리 갈림길
- 우측 연인능선(용추계곡,마일리방면)으로 하산
○ 14:01 : 연인골/연인계곡 삼거리 갈림길
- 능선을 타고 가기 위해 연인골 능선길 선택
○ 14:16 : 용추계곡/마일리국수당 삼거리 갈림길 임도
- 마일리국수당방향으로 우측 임도로 진행
○ 14:42 : 우정고개
- 우정능선과 합류지점
○ 15:28 - 15:45 : 계곡에서 탁족
- 마일리로 하산 도중 계곡에서 탁족 후 출발
○ 16:13 : 마일리 등산로 입구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2.3km, 산행 시간 : 6시간 54분, 휴식, 식사시간 및 물놀이 시간 포함, 후미기준)
○ 16:32 - 18:36 : 매봉산 식당
- 포장도로를 따라 현리방면으로 이동 좌측 매봉산 식당에서 식사 후 안양으로 귀경
산악회 정기산행...
지난 번 금산 성치산 정기산행에 이어 두번째로 정기산행이 연이어 참석합니다.
여름철 특히 우기에 정기산행은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습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당초 예정되었던 산행지는 전라북도 진안에 있는 장군봉...
금남정맥 상에 솟아 오른 아주 남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암릉산행지입니다.
하지만 산행당일 아침 기상청에서 전라북도지방에 최대 250mm의 폭우가 내린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급히 저녁 늦게나 비가 온다는 서울 이북지방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였습니다.
결국 급히 변경한 산행지는 가평의 연인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06년에 예쁜 여산우님들과 두번 찾았던 기억이 있는 그곳...
백둔리에서 올라 가급적 소망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용추계곡을 구경하고자 합니다.
♣ 연인산은? ♣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연인산.
가평군이 우목봉으로 불리어 오던 산을 '99년 "연인산"으로 고치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었으나 가평군이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연인산 서남쪽의 전패봉(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다.
또한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은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이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은 산이다.
그중 제일비경은 용추구곡으로 연인산의 발원지이다.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지능선들이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연인상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 없이 시원하다.
북으로 아재비 고개위로 이 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이 있다.
그리고 뒤로 화악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상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
당초 장군봉을 가려던 산행길이어서 아침 6시 45분에 안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9시20분이 조금 못되어 가평군 북면 백둔리 백둔계곡을 지나 자연학교 입구인 작은 연인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45인승버스가 더이상 들어가기는 곤란하여 다리를 건너자 모두 하차하여 도보로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2006년에 두번 이곳을 찾았으니 무려 5년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주변 모습이 조금은 낮이 설기만 합니다.
당초 계획은 이곳에서 소망능선 들머리를 찾아 연인산 정상으로 향할려고 했는데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 장수능선길을 타고 말았습니다.
2006년에 두번 이곳을 찾았을 때 장수능선을 이용해서 이번에는 소망능선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아마도 등산안내도(백둔리요양병원)에서 좌측 임도를 택하지 않고 직진하여 진행하면 초우쉼터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산행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하는군요!!
삼거리 갈림길에서 연인산 방향으로 산길로 접어들어 약 11분이 지나서 초우쉼터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본래 이곳은 이곳 가평군에서 연인산 철쭉능선이라고 홍보했던 곳인데..
사실 2006년 봄철에 이곳을 찾았을 때 철쭉으로 인한 강한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숲속으로 잘 나 있는 등산로가 아주 좋습니다.
초우쉼터갈림길에서 약 12분 후 705봉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한 특징은 없고 정상에 삼각점이 있군요!!
♣ 산 ♣
- 글 정희성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 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705봉에서 약 40분 정도 진행하자 연인산/백둔리/용추휴양소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산님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식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서 약 35분 정도 점심식사시간을 가지고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연인산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출발하기 전 거울을 보고 화장을 고치는 여산님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자의 변신은 항상 무죄..
연인산/백둔리/용추휴양소 삼거리 갈림길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하여 약 11분이 지나 장수봉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특별한 이름이 없는 879봉이었는데, 연인산으로 이름을 명명하면서 이곳도 장수봉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 능선이름이 장수능선인 것도 장수봉과 무관한 것 같지 않습니다.
장수봉에서 다시 24분이 지나 장수능선/소망능선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초우쉼터에서 소망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했다면 이곳에서 정상가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연인산 정상까지는 900m.
소망능선/장수능선/연인산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17분이 지나 연인산/연인능선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연인산 정상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연인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오니 제법 많은 산객들로 북적 북적거립니다.
연인산/연인능선 삼거리 갈림길에서 3분 후 연인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무려 6년만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정상이 꽤나 넓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좁아 순간 당황했습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이 연인산에서 우정봉으로 이어진 우정능선의 모습입니다.
함께한 산님들과 사진을 남긴 후 다시 연인산/연인능선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왔습니다.
연인산 정상에서 다시 연인능선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우측 연인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계획상으로는 용추계곡으로 향하여 승안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글쎄 잘 될지는...
연인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한지 약 1시간이 지나 연인골/연인계곡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정기산행이다 보니 중간 중간 쉼없이 산님들이 먹거리를 배낭에서 꺼내 놓는군요!!
선두에 가신 산님들은 이미 보이지 않고 자꾸만 후미구룹은 쉬는 횟수가 늘어만 갑니다.
예서 일단 연인골방향으로 진행하여 능선길로 하산을 계속합니다.
연인골/연인계곡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15분이 지나 용추계곡/마일리국수당갈림길 임도에 도착했습니다.
헌데 앞선 산님들이 모두 우측 마일리구수당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용추계곡으로의 진행을 거부합니다.
용추버스종점까지 9.6km, 마일리국수당 3.2km.
결국 산님들은 비록 하산길이지만 9.6km는 너무 멀다는 뜻이지요..
하는 수 없이 버스기사님과 우여곡절 끝에 통화하고 앞서 용추계곡으로 진행하신 산님 두분과 연락을 겨우 한 후 마일리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용추계곡을 가보지 못하는군요!!!
마일리로 진행한 지 26분 후 우정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연인산 정상에서 우정능선을 선택하였다면 이 고개로 내려서게 됩니다.
마일리국수당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을 시작한지 약 40분 후 앞선 산님들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내린 많은 비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계곡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그런대로 작은 소가 생겨 어떤 산님은 거의 알탕까지..
물놀이를 마치고 약 28분 더 내려오자 마일리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예전과 변함없이 작은 식당만이 썰렁하게 있습니다.
앞서 내려간 산님들이 뒷풀이를 할 식당을 정하기로 했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도로를 따라 현리방향으로 계속 내려갑니다.
이럭저럭 산행시간이 거의 7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헐 ~~
☞매봉산식당 내 계곡에서 다시 물놀이를 즐기다!!!☜ |
현리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걸어 내려가자 앞선 산님들이 식당을 잡아 놓았습니다.
연인산 매봉산 식당..
식당 뒷편으로 계곡물이 흘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비로소 제대로 물놀이를 즐깁니다.
물놀이를 즐긴 후 준비된 산닭도리탕을 안주 삼아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정상적으로 용추계곡으로 하산한 두분의 산님까지 합류하여 식사를 마친 후 저녁 늦게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귀가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자 비로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장마비를 피해 산행지를 변경하여 찾은 연인산 산행이었습니다.
2006년 두번이나 백둔리에서 장수능선으로 올라 마일리로 하산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소망능선을 타고 올라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가평8경 중 하나인 용추계곡을 찾기는 찾아야 하는데...
하긴 정기산행을 7시간 이상 산행한다는 것은 무리이긴 무리입니다 ㅎㅎ
하지만 장마비를 피해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고 덤으로 이전에 내린 비 덕분에 생긴 계곡물에서 물놀이까지 해서 모두들 즐거워하는군요!!!
♣ 너 없는 세상 ♣
- 글 이정하
이상한 일이지요, 당신을 생각하면
왜 쓸쓸함이 먼저 앞서오는 것인지.
따스한 기억도 많고 많았는데
그 따스함마저 왜 쓸쓸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혼자 걷다 보면 어느 듯
눈에 익숙한 거리로 들어설 때가 있지요.
모든 건 다 제자리에 있는데
단지 당신만이 없는 이곳.
바람이 불었습니다.
낙엽이 떨어졌습니다.
당신이 없는 나의 세상은 그저
이렇게 텅 비어만 가는가 봅니다.
오랫동안 나의 마음 당신을 향해 있었고
그보다 더 오래 당신을 잃고
나는 슬펐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나는 잠시만 슬퍼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포기한 것들에 대해.
그리하여 온통 내 몫이 된
이 쓸쓸함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