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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낙동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 산행기록

♧ 이어가는 정맥길..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1. 8. 26(금)-27.(토)(무박2일) ■ 산행코스 ▲▲ 답운치-(1.5)-800봉(헬기장)-(4.0)-통고산-(6.0)-애미랑재-(2.0)-칠보산-(3.0)-깃재-(3.0)-신암분교 // 약 21.5km ▲ 정맥구간 : 답운치-깃재 // 약 18.5km ▲ 접속구간 : 깃재-신암분교 // 약 3.0km ▲ 산행시간: 약 9시간 19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8/26(금)] ○ 22:25 : 복정역 출발 [8/27(토)] ○ 03:01 : 답운치 도착 -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광회리 ○ 03:15 : 답운치 출발 산행 시작 ○ 03:23 : 헬기장 ○ 04:11 : 889봉 ○ 05:24 : 통고산 이정표 ○ 05:37 - 05:50 : 통고산(1,067m) - 아침식사 후 출발 ○ 06:02 : 왕피리갈림길 - 직진 : 통고산 하산로, 우측 : 왕피리방면 - 낙동정맥길은 왕피리 방면인 우측으로 진행해야 함(길 주의) ○ 06:29 : 임도 ○ 06:47 : 937.7봉 ○ 06:56 : 헬기장(?) ○ 08:01 - 08:15 : 애미랑재 - 간식 후 출발 - 좌측 200m 정도 이동해서 절개지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사면을 통해 진행 ○ 09:34 : 칠보산(973.2m) ○ 10:13 : 새신고개 ○ 10:46 : 헬기장 ○ 11:23 : 10지 춘양목 ○ 11:48 : 깃재 - 좌측 :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 하산로 - 직진 : 낙동정맥길 ○ 12:05 - 12:25 : 계곡 초입 - 간단하게 탁족 후 출발 ○ 12:34 :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21.5km, 산행시간 : 9시간 19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한 달만에 다시 낙동길에 오릅니다. 지난 달 산행을 맺은 답운치에서 깃재까지... 금요무박 산행길은 항상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약 2주 정도 산행도 하지 않으면서 부실하게 생활한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지난 번 산행보다는 산행거리가 조금 짧다는데 위안을 느끼며, 서둘러 샴실에서 퇴근하여 저녁식사 후 배낭을 챙기는 등 다소 부산을 떤 후 저녁 9시가 조금 넘어 집을 나섰습니다. ☞ 낙동정맥이란 ?? 낙동정맥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백병산을 거쳐 남쪽으로 계속 내려온 산줄기입니다. 가지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다대포에서 멎습니다. 낙동정맥은 전체 도상거리는 408.5km이며 다음과 같이 구간별로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1구간 : 천의봉 1145봉-작은피재-예낭골임도-유령산-느릅령-통리역 2구간 : 통리역-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3구간 : 석개재-묘봉-한나무재-진조산-답운치 4구간 :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 5구간 : 깃재-길등재-한티재-우천마을-추령 6구간 : 추령-덕재-검마산-백암산 7구간 : 창수령-쉰섬재-삼승령-백암산 8구간 : 창수령(자래목이)-울치재-OK목장-맹동산상봉-명동산-박점고개 9구간 : 박점고개-장구메기-포산마을-화매재-황장재 10구간 : 황장재-대둔산-먹구등-왕거암-대궐령 11구간 : 질고개-피나무재-별바위-대궐령 12구간 : 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13구간 : 가사령-사관령-침곡산-한티재 14구간 : 한티재-불랫재-운주산-이리재-오룡고개 15구간 : 오룡고개-시티재-어림산-마치재-한무당재 16구간 : 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사룡산-숲재 17-1구간, 17-2구간 : 숲재-부산성-땅고개-OK그린-메아리농장 18구간 : 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고헌산-와항마을 19구간 : 와항마을-운문령-가지산-석남고개-배내고개 20구간 :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솥발산공원묘원 21구간 : 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천성산-원효산-다람쥐고개(범고개) 22구간 : 다람쥐고개(범고개)-운봉산-지경고개-계명봉-금정산고당봉-산성고개 23구간 : 산성고개-만덕고개-백양산-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 24구간 : 구덕령-구덕산-대티고개-감천고개-봉화산-몰운대

☞답운치☜
복정역에서 저녁 10시 25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새벽 03:00을 조금 넘어 산행들머리인 답운치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번 주 내내 기상정보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다행이도 주초 예보와는 달리 금요일 일기예보 상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다소 마음을 놓았습니다. 답운치에 내려서니 하늘에 별도 보이지 않고 날씨도 흐린 것이 다소 걱정이 됩니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채 8분이 지나지 않아 헬기장을 지났습니다. 어둠 속에서 조심스럽게 산악회 리본들을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 덕분에 그런대로 더위를 참을 수 있어 오히려 좋군요.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헬기장에서 약 50분 정도 지나 고도표에 표기되어 있는 839봉을 지납니다. 이어 다시 약 1시간이 지나서 처음으로 통고산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어둠 속에서 산악회 리본만 보고 산행하다 다소 허접하기는 하지만 이런 이정표라도 만나니 아주 반갑습니다.

☞통고산에 오르다!!☜
통고산 이정표를 지나서 다시 6분 후 통고산 3번지점 구조안내판을 지나서 아주 너른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는 통고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답운치에서 이곳 통고산 정상까지는 2시간 15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실 배가 너무 고프군요.. 헬기장에 자리를 펴고 앉아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출발합니다.

☞통고산 이모조모☜
헬기장을 지나면 저렇게 큰 정상석이 있습니다. 제법 너른 헬기장이어서 날씨만 좋으면 제법 주변 조망도 그럴 듯 할 것 같은데.... ☞ 통고산은 ??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에 있는 산. 높이 1,067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세덕산(741m)·진조산(908m) 등이 솟아 있다.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전사면이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왕피천으로 흘러들어 동해로 유입되며, 서쪽·남쪽·북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낙동강의 지류인 광비천에 흘러든다. 수림이 울창하며, 산사면에서는 고랭지채소·산나물·약초 등이 재배된다. 통고산 일대에는 질 좋은 규석이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으나, 현재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산의 동쪽 사면 왕피리 동싯골에는 동신광업소가 이전의 왕피광업소 자리에 세워져 주석광을 채굴했으나 현재는 휴광상태에 있다. 북서사면의 옥방광산도 1940년대에 개발된 중석광산이었으나 현재는 폐광상태에 있다. 취락은 산의 서쪽으로 서면과 봉화군 소천면의 경계를 지나는 도로변에 발달하고 있으며, 곳곳에 산촌(散村)이 분포한다. 산의 북동쪽 하원리에는 불영사와 불영계곡이 있으며, 그밖에도 왕피굴·승지곡(僧至谷)·춘양목 천연보호림 등이 있다.

☞왕피리 갈림길☜
통고산 정상에서 약 12분이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직진하면 통고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하산로입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왕피천이 있는 왕피리로 하산하게 됩니다. 예서 정맥길은 일단 왕피리 방향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몇몇 산님들이 이곳에서 길이 좋은 직진등산로로 진행해서 알바를 했다는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었습니다.

☞임도로 내려서다☜
왕피리 갈림길에서 약 27분 지나서 산림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한번 올 여름 계곡백패킹을 두번이나 다녀온 왕피천을 느낍니다. 아마도 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지금은 폐광이 되었다는 동석광산을 지나 왕피리로 내려설 수 있을 듯 합니다.

☞937.7봉☜
어느 덧 날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시계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어짜피 이 구간에서 조망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 허기는 비를 맞지 않고 산행하는 것도 감지덕지.. 임도에서 약 18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니 937.7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어서 약 9분 정도 진행하자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지도상에 표기된 헬기장인 듯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어디쯤 왔을까요???☜
잠시 쉬어가면서 함께 하신 산님들이 지도를 보면서 도데체 오데쯤 왔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시 다소는 지루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헬기장에서 약 1시간여를 진행하자 저 아래 애미랑재 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애미랑재☜
애미랑재로 내려서는 길이 아주 가파릅니다. 절개지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곳으로 나옵니다. 통고산에서 이곳 애미랑재까지 2시간 1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애미랑재에서는...☜
잠시 일행들과 애미랑재에서 쉬다가 다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약 200m 정도 이동해서 절개지 철조망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산길로 오릅니다. 약 7분 후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능선에 오르면 삼거리를 만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올라야 할 칠보산이 저기입니다!!!☜
애미랑재에서 다시 칠보산 정상을 향해 상당히 고도를 높혀가야 합니다. 11시 방향으로 살짝 운무가 감싸고 있는 칠보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비록 조망은 별로인 구간이지만 곳곳에 보이는 금강송을 중심으로 숲이 아주 좋은 구간입니다. 간헐적으로 바람에 실려온 솔향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군요!!

☞칠보산☜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오름길이 상당히 된비알입니다. 애미랑재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19분이 지나서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나무로 둘러 쌓인 좁은 정상에는 특별한 표지석은 없고 저렇게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새신고개☜
서서이 이곳의 명물 금강송들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칠보산 정상에서 약 40분이 지나 새신고개를 통과합니다. 이번 구간의 명물 10지 춘양목을 맞이할 시간이 어느 덧 다가오는군요!!

☞헬기장☜
새신고개에서 약 43분이 지나서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랫만에 긴 산행으로 허벅지 근육이 시원치 않아서 빨리 갈 수가 없군요.. 칠보산을 지나서는 멋진 금강송들이 즐비하게 서 있습니다.

☞멋진 금강송들과 함께..☜
비록 오늘 산행에서 조망은 크게 기대할 것이 없지만, 멋진 소나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등산로 주변에서 사열하듯 늘어서 있습니다. 이놈이 10지 춘양목인가 싶어 나무가지를 세어보지만 사진에서 본 것과 모습이 다른 것으로 보아 아닌 것 같습니다. 온통 머리속에는 10지 춘양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 금강송 ♣ - 글 정수자 군말이나 수사 따위 버린 지 오래인 듯 뼛속까지 곧게 섰는 서슬 푸른 직립들 하늘의 깊이를 잴 뿐 곁을 두지 않는다 꽃다발 같은 것은 너럭바위나 받는 것 눈꽃 그 가벼움의 무거움을 안 뒤부터 설봉의 흰 이마들과 오직 깊게 마주설 뿐 조락 이후 충천하는 개골의 결기 같은 팔을 다 잘라낸 후 건져 올린 골법 같은 붉은 저! 금강 직필들! 허공이 움찔 솟는다

☞10지 춘양목☜
멋진 금강송들을 지나쳐서 드디어 10지 춘양목 앞에 도착했습니다. 헬기장에서 약 37분, 새신고개에서 약 1시간 10분의 시간에 소요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춘양목을 보는 순간 "아!! 이 넘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지 춘양목을 뒤로하고..☜
10지 춘양목을 뒤로하고 이제 깃재로 향합니다. 어느 덧 산행후반.. 불편한 오른쪽 다리가 이제 조금은 풀리는 듯.. 더운 날씨이기는 하지만 능선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이전보다 그리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 금강송(춘양목)은??? 금강송은 소나무의 제왕으로 한민족과 생로병사를 함께 해왔다. 임금과 사대부의 관재(棺材)로, 속이 황금빛을 띠어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렸으며, 경복궁과 같은 궁궐과 천년 고찰의 대들보로 사용돼 죽어서도 천년의 영화를 이어가고 있다. 금강송은 더디게 자라 나이테가 조밀하고 송진 함유량이 많아 잘 썩지 않고 , 갈라지지 않으며 , 강도도 높아 이미 조선시대부터 우수한 목재로 인정받아 왔다. 더구나 금강송이 자라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지역은 이미 조선 시대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황장금산(黃腸禁山)이 57곳이나 지정돼 엄격한 보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일제시대 무차별적인 금강송 수탈 정책과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금강송은 이제 전설 속의 나무로 사라져 가고 있다. 조선시대 , 궁궐재나 관재등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금강송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금강송 서식지를 황장봉산으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했다. 19세기 말 경복궁 중건 과정에서도 강원도 지역의 질좋은 금강송이 사용됐다. ♣ 황장금표 ♣ 황장금표는 황장봉산으로 지정된 지역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는 표지로 강원도 3곳, 울진 소광리 1곳에서 금표를 확인할 수 있다. 만기요람에 따르면 전국 60여곳에 황장봉산이 지정됐고, 이 가운데 90% 이상 울진과 삼척, 설악산등 경북과 강원도 지역에 밀집해 있었다. 더구나 조선시대에는 금강송을 한주만 베어도 곤장 백대에 3년을 복역시킬 정도로 엄격한 산림 보호 정책을 폈다. 50년대 춘양, 영주, 석포를 잇는 영암선 철로가 개통되면서 금강송의 무분별한 남벌은 더욱 본격화 된다. 특히 춘양역은 금강송이 외지로 반출되는 주요한 통로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강송을 춘양목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은 산림청이 1800헥타에 걸쳐 유전 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돼 백만그루의 금강송이 고스란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금강송 산지인 것이다. 특히 이곳은 험준한 지형 탓에 훼손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480 여만평의 금강소나무 숲이 국내 최대, 최고의 소나무 원시림으로 판명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 경북북부 일대의 금강형, 남서부 해안지방의 중남부 평지형, 경북남동부의 안강형, 평남에서 전남에 걸친 내륙지방의 중남부 고지형, 함경 도 해안지방의 북동형이 있다. 이들중 금강형이 특히 재질이 뛰어나고 진골(眞骨)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산림청은 그간 이지역을 금강송 유전자 보존림으로 지정해 오다가 1998년말 비로소 세상에 그 존재를 공개 했다. 1959년 육종림으로 지정된 뒤 1982년 천년보호림으로 지정 지금까지 사람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보호림 면적은 1610ha 322,000그루쯤 자생하고 있다. 5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20여년간 이들지역의 소나무가 운반된 지역이 봉화군 춘양역에서 운반된 관계로 이때부터 춘양목(春陽木)으로 불리어 졌다. 조선조때는 심재(心材)부분이 누런 황금색을 띤다하여 황장목(黃腸木)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금강송으로 불러지고 있다.

☞깃재☜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깃재입니다. 10지 춘양목에서 이곳 깃재까지 약 20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답운치에서 이곳 깃재까지는 약 8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깃재에서는 좌측으로 하산을 해서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에서 산행을 맺을 계획입니다.

☞신암리 하산로..☜
깃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하산로가 제법 뚜렷하지만 등산로 폭이 너무 좁고 좌측은 경사가 급하여 어둠 속에서는 다소 위험할 듯 합니다. 깃재에서 약 17분 정도 지나서 계곡 상류에 도착했습니다. 물이 아주 차고 맑아서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탁족을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오지마을 신암리..☜
계곡을 벗어나자 넗은 개활지가 나오고 오지마을에 농로로 이어집니다. 평온한 오지마을에는 보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계곡은 이곳 신암리 마을로 이어져서 제법 깊은 소도 눈에 띄는군요..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에서 산행을 맺다!!☜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맺었습니다. 오래 전에 폐교가 된 듯.. 운동장에는 가꾸지 않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답운치에서 이곳 신암분교까지 9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통고산 정상석.. 많은 산님들의 흔적이 ...]☜
지난 번에 이어 두번째 금요무박으로 낙동길에 올랐습니다. 항상 미리 미리 준비한다고 하면서도 그리 되지 않는군요. 이번 산행도 약 2주 정도 산행을 하지 못한 채 낙동길에 올라 산행 후반 다리 근육에 경련이 발생하여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산행 중에도 그랬지만 산행을 마치고 나서도 온갖 먹거리를 준비해오신 산님들 덕분에 아주 훌륭하게 앵벌이를 했습니다. 언젠가 함 갚아야 하는데... 통닭을 준비해오시고 칼국수까지 밀어오신 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 글 정안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나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을 하늘로 열고 사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아침 햇살에 투명한 이슬로 반짝이는 사람 바라다보면 바라볼수록 온화한 미소로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결코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으면서도 소박한 삶의 모습으로 오늘 제 삶의 갈 길을 묵묵히 가는 그런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 하나 곱게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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