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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낙동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한티재-서당골재-침곡산-배슬치-사관령-성법령 산행기록

♧ 이어가는 정맥길.. 한티재-서당골재-침곡산-배슬치-사관령-성법령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2. 5. 26.(일) ■ 산행코스 ▲▲ 한티터널-(0.5)-한티재-(5.6)-침곡산-(3.9)-배슬치-(2.9)-사관령-(2.8)-709봉-(0.5)-성법령 // 도상거리 약 16.2km ▶ 정맥구간 : 한티재-709봉 // 도상거리 15.2km ▷ 접속구간 : 한티터널 전 도로-한티재, 709봉-성법령 // 약 1.0km ▲ 산행시간: 약 5시간 4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26(토)] ○ 07:30 : 복정역 출발 ○ 12:25 : 한티터널 전 죽장면 도로변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정자리 ○ 12:38 : 한티재 ○ 12:45 : 330봉 ○ 12:49 : 먹재(?) ○ 13:21 : 422봉 ○ 13:45 : 태화산(676.8봉)(산불감시탑) - 629.9봉 ○ 14:22 : 서당골재(530m) ○ 14:27 : 한전송전탑 ○ 14:52 : 침곡산(725.4m) ○ 15:08 : 701.5봉 ○ 15:34 : 680봉 ○ 16:02 : 배실재 ○ 16:18 : 574.1봉 ○ 17:19 : 사관령(789m) ○ 17:40 : 796.9봉 ○ 18:00 : 709봉 ○ 18:07 : 성법령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6.2km, 산행시간 : 5시간 42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아주 오랫만에 정맥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맥팀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다보니 개인 정맥일정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하여튼 틈나는대로 시간을 내서 땜방을 메워 가기로 하는 수밖에... 그 동안 살방 살방 산행을 너무 오래 다녀 다소 긴 시간을 정해진 시간내에 마쳐야 하는 종주산행길이 조금은 걱정되는군요..

☞한티터널 도로☜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한티터널 직전 도로변입니다. 예서 포장된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한티재까지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이곳까지 내려오는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이곳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 다 되었습니다. 산행대장이 오후 6시까지는 산행을 마치라고 하는 군요.. 모두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음질 치며 한티재로 올라갑니다.

☞정맥산길로 접어 들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5분이 지나서 오늘 산행의 들머리에 도착해서 정맥길로 접어 듭니다. 오늘 이곳 포항지방 낮온도가 30도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바람도 불지 않고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한티재☜
산행을 시작한지 약 13분이 지나서 한티재라는 표지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산행들머리 고개마루가 한티재인지 아니면 이곳이 한티재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지만...

☞330봉☜
정맥길답게 다소 등산로가 희미한 편이지만 구분이 안될 정도는 아닙니다. 울창한 수림이 우거져 주변 조망은 별 기대할 바가 아닌 듯합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약 20분 지나 330봉에 올랐습니다.

☞먹재(?)☜
330봉에서 약 4분정도 내려서니 작은 고갯마루가 나타납니다. 아마도 시간상으로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된 먹재인 듯... 다소 더운 날씨에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고도를 높혀가는 산행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군요..

☞422봉 오름길에서...☜
서서이 고도를 높혀가는 산행길이 초반 상당히 지치게 합니다. 우측에 살짝이 보이는 저 저수지가 아마도 지도상에 표기된 온천지라고 하는 곳인 듯...

☞422봉☜
330봉에서 약 36분이 지나서 422봉에 올랐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정상이래야 별다른 표식은 없구 산님들의 흔적인 리본만 매달려 있습니다. 조망은 당연 없구여...

☞676.8봉☜
422봉을 지나서는 다소 산행로가 거칠어지기도 합니다. 울창한 오지 산림욕장을 방불케하는 군요.. 422봉에서 약 24분 후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자 676.8봉에 도착합니다.

☞676.8봉 이모조모☜
태화산 정상부는 사진처럼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습니다. 두기의 돌탑에는 누군가가 이곳이 태화산이라고 표지를 남겨 놓았군요!! 이곳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고 주변 조망도 눈에 들어 옵니다. 잠시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합니다.

☞서당골재☜
태화산에서 약 37분 정도 지나서 서당골재에 도착했습니다. 울창한 수림사이로 제법 멋진 소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예전에는 이 고개를 통해 넘나들었나 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고개인 듯합니다.

☞침곡산 가는 길...☜
서당골재를 출발해서 5분이 지나 한전송전탑을 지났습니다. 침곡산으로 향하는 길... 완전 산림욕장을 방불케합니다. 어느 덧 일행들이 흩어져 홀로 이어가는 산행길.. 울창한 수림에 뭍힌 등산로가 아주 좋습니다.

☞침곡산☜
서당골재에서 30분 후 침곡산에 올랐습니다. 이번 산행길에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곳입니다. 더불어 수많은 선답자들이 남긴 흔적까지... ■ 침곡산은??? 침곡산은 포항시 죽장면과 기북면을 경계하는 산봉으로 낙동정맥의 산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사감산(士甘山)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고스락엔 폐헬기장과 무명무덤이 자리하고 있을뿐 이렇다 할 조망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낙동정맥에선 당당히 제 이름을걸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고 뾰족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기 보다는 서쪽 아래 죽장쪽 입암에서 이 산을 향해 뚫린 좁고 긴 바늘같은 골짝일대를 침곡리(針谷里)라 부르고 이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런지? 주위 경관을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관계로 침곡산만을 목적으로 하여 찾는 이는 드문 편이고 지역의 애오라지 산꾼들만 간혹 찾는 정도 이고 낙동정맥꾼들의 입에서나 오르내리고 있는 정도이다. 정상부는 그저 평범한 육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일단 계곡이나 능선에 붙게 되면 인간의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무공해 산으로 청정수림을 즐길 수 있다. 산행기점은 크게 기북쪽 용기리와 죽장쪽 침곡리를 들 수 있으나 도로사정이 편리한 용기리쪽의 접근이 쉬운 편이고 용전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원점회귀에 알맞다. 침곡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능선은 낙동정맥의 권역이라 등산로가 뚜렷하지만 계곡과 지능선들은 불확실하다.

☞멋진 금강송도 눈에 띕니다!!!☜
침곡산을 내려서는 길... 침곡산에서 약 16분 정도 지나 701.5봉을 비켜 지나갑니다. 이곳에서는 멋진 소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울진이 가까워져서 그런가요??? 문득 통고산 산행을 하면서 보았던 울진의 금강송이 생각났습니다.

☞680봉☜
701.5봉에서 약 25분 정도 지나 680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오는 도중에 통고산 구간 산행시 보았던 12지 춘양목을 연상케하는 녀석을 보았습니다. 비록 조망은 없어도 아주 아주 눈이 즐거운 산행길입니다. ♣ 산이 그립다 ♣ - 글 최윤자 산이 그립다. 그속에 살아 숨쉬는 나무가 그립다. 그속에 숨어있는 정적이 그립다. 고개숙인 풀잎 물그림자가 그립다. 그리고 그속에 서있던 내가 그립다.

☞너무 멋진 등산로...☜
울진의 통고산 구간을 연상케하는 그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다소 완만한 산행길이 이어지면서 멋진 소나무들이 줄을 지어 눈에 띕니다.

☞배실재☜
680봉에서 28분 후 배실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낙동정맥 중간지점이라고 하는군요... 한티재에서 이곳 배실재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홀로 자리를 펴고 앉아 쉬었다 다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574.1봉☜
배실재를 출발해서 약 16분 후 574.1봉에 오릅니다. 배실재까지 한참을 고도를 낮추어왔는데 다시 높히려니 힘이 드는군요 ㅎㅎ

☞사관령 가는 길...☜
사관령까지는 다시 고도를 약 780m까지 높혀야 합니다. 어느 덧 해를 보니 거의 오후 4시반이 넘은 듯합니다. 늦어도 6시 30분까지는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데... 초반에 조금 여유를 부린 것이 후회가 되는군요.

☞사관령☜
배실재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지나 사관령에 도착했습니다. 배실재에서 이곳까지 고도를 높히느라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작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정상에 사관령이라는 선답자가 남긴 표지가 있습니다. 사관령이라는 이름이 아주 특이합니다. 옛날 관직이 있는 사람들이 넘나들던 곳에서 유래됐다는 군요.. 어느 산님 후기에서 보니 <"士官嶺<사관령>"은 관직과 관련된 듯한 지명인 것 같다. 임진왜란 당시에 이지역에 무기고가 있었으며, 가사리 마을에서 무기를 제조하여 벼슬아치외에는 덕동마을을,못넘어오게 통제하였다 하여 붙여 진 이름이라고 한다>라고 하는군요!!!

☞709.1봉☜
해는 저물어가고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사관령에서는 사진을 제대로 남길 여유도 없이 속보로 진행합니다. 사관령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서 709.1봉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봉우리 정상... 오늘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성법령고개가 이제 목전에 있습니다. 이곳 709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성법령입니다.

☞성법령☜
709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약 7분 후 성법령 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성법령(省法嶺 638m)은 포항시 기북면과 죽장면의 경계입니다. 포항시 기북면 성법리의 성법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듯한데 성법리는 법을 반성하라는 뜻으로 성법(省法)이라 통칭하였다는 유래가 있다는군요. 성법령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먼저 산행을 마친 타산님 산행사진 3장을 빌려왔습니다. 버스 옆에서는 먼저 하산하신 산님들이 식사를 하시고 계시는군요..

☞산행을 마치고...[침곡산 지나 만난 24지(?) 금강송...]☜
오랫만에 낙동길에 올랐습니다. 한 동안 제법 긴 종주산행을 멀리하다 보니 은근히 걱정도 되었는데... 그런대로 큰 무리 없이 산행을 마쳤습니다. 울진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비록 이곳 산행길에 조망은 자랑할 것이 없었지만 울창한 수림과 멋진 소나무를 제법 볼 수 있었습니다. 근근히 이어가는 정맥길... 언젠가는 그 맥을 다 잇겠지요!!! ♣ 너를 그리며 ♣ - 글 원태연 멀리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할수 없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어딘가에 있을 그녀의 모습을 가슴속으로 지켜보며 사랑하는게 더 아름다울꺼 같아요 우리가 만날수 잇다면 우리가 한번만 서로를 볼수 있다면 진짜 사랑할수 있을텐데... 사랑합니다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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