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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산림욕장을 찾다.. 강원도 홍천 가리산 산행기록

♧ 산림욕장을 찾다.. 강원도 홍천 가리산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2. 5. 13.(일) ■ 산행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1.2)-계곡삼거리-(1.9)-가삽고개-(0.9)-2봉, 가리산 1봉-(0.9)-무쇠말재-(1.1)-계곡삼거리-(1.2)-가리산자연 휴양림 // 이상 도상거리 약 7.2km ▲ 산행시간: 약 5시간 37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13(일)] ○ 06:30 : 안양 출발 ○ 09:16 : 가리산자연휴양림 대형버스주차장 ○ 09:23 :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09:47 : 계곡삼거리 도착 - 우측 오후 2시방면으로 진행(가삽고개 방향) ○ 10:55 : 능선삼거리 안부 - 좌 : 가리산 2봉, 우 : 가삽고개, 홍천고개 방면 ○ 11:29 : 뱃터삼거리 갈림길 - 직진 : 가리산 2봉, 우측 : 뱃터(소양호로 이어지는 능선길) ○ 11:34 : 삼거리 갈림길 - 좌 : 1봉, 약수터, 직진 : 2봉 - 직진하여 2봉으로 진행 ○ 11:45 - 11:51 : 2봉 ○ 11:59 - 12:44 : 1봉(가리산 정상) - 정상 아래 암반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13:03 : 샘터 사거리 갈림길 - 직진 : 남릉삼거리, 좌 : 가삽고개, 우 : 샘터(석간수) ○ 13:16 : 삼거리갈림길 ○ 13:31 : 무쇠말재 - 좌측(가리산자연휴양림 방면)으로 진행 ○ 13:49 : 가리산 연리목 ○ 14:32 : 계곡삼거리 - 계곡에서 족탕 20분 ○ 15:00 : 가리산 자연휴양림 대형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5시간 3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당초 정기산행으로 금대봉과 대덕산 야생화 탐방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태백시청 환경보호과에 문의하니 5월 15일까지는 절대 입산이 안된다고 하는군요.. 하는 수 없이 공작산으로 정했다가 이곳도 여의치 않아 하는 수 없이 유일하게 홍천군에서 개방해 놓은 가리산자연휴양림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5월 15일까지는 가칠봉과 이곳 가리산만 산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가리산은?? 가리산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화촌면, 춘천시 북산면, 동면에 걸쳐있는 해발 1051m의 산이다. 정상부를 이루는 산세가 마치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하여 ‘가리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 대체로 육산을 이루고 있는 산세이나 정상부는 거대한 3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쪽에 자리잡은 소양호의 조망이 일품이며, 서쪽으로는 대룡산 어름이 보인다. 또 정상 아래의 바위 절벽에서 사시사철 솟는 석간수가 유명하다. 가리산은 홍천9경 중 2경으로 꼽힌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 고 있으며, 홍천강의 발원지 및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암봉이 솟아있는 정상에서 소양호를 조망할 수 있고, 야생화가 많이 서식하여 자연학습관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98년 강원도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였다.

☞가리산자연휴양림☜
안양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2시간 40분이 조금 넘어 가리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대형버스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넓은 대형버스주차장에는 소형차 1대만이 주차되어 있을 뿐.. 아주 썰렁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30명 이상)인데 단체인 경우에는 1,000원을 받습니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포장도로를 따라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잘 가꾸워진 휴양림..☜
홍천군에서 아주 휴양림을 잘 가꾸워 놓았습니다. 가리산은 진달래꽃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휴양림입구에는 철쭉꽃이 우선 우리를 반깁니다. 이곳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 진행하다가 합수곡 계곡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울창한 낙엽송림이 우리를 반깁니다!!!☜
입구부터 울창한 낙엽송림이 우리를 반깁니다. 오늘 하루 아주 제대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을 듯...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임도를 따라 계곡 올라 갑니다.

☞합수곡 계곡삼거리☜
버스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약 24분이 지나 합수곡 계곡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우리는 오후 2시 방향 우측 등산로를 따라 진행해서 가삽고개로 향할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 가리산 정상을 거쳐 무쇠말재에서 이곳 좌측 계곡길을 따라 이곳으로 돌아 오겠지요. 선두는 앞으로 횡하니 가버렸고 후미에서 진행하는 산님들만 일단 모여 잠시 쉬면서 사진 한장 남깁니다.

☞아주 깔끔한 등산로와 울창한 수림을 자랑합니다!!!☜
합수곡계곡갈림길에서 조금 올라서니 앞서간 산님들이 쉼터에서 쉬고 계십니다. 등산로가 아주 잘 나있고 이정표 또한 잘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도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듯합니다.

☞낙엽송림☜
쉼터에서 조금 올라서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낙엽송지대를 만났습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오늘 산행에서 첫번째 포토포인트 인셈...

☞가삽고개 삼거리☜
계곡삼거리에서 약 1시간 10분이 조금 넘어 가삽고개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가리산, 우측으로 진행하면 가삽고개를 지나 홍천고개 방면으로 진행하는 능선길입니다. 당초 홍천고개에서 올라 이곳을 거쳐 가라산으로 향하는 것도 생각했었는데 정기산행인 점을 고려하여 포기했었습니다. 아직 정맥도 다 끝내지 못했는데 부쩍 요즈음 영춘지맥길에 급관심이 생기는 중 ㅎㅎ

☞완만한 능선길..☜
당분간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녹음이 아주 진하게 물이 들은 수목으로 둘러싸인 등산로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오늘 산행은 조망을 포기한 대신 아름다운 산림과 함께하는 그런 산행입니다.

☞고사목인줄 알았습니다!!!☜
겨울산행길이었다면 아마도 고사목이라고 착각할 만한 기이한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뜻밖에도 등산로 주변에 이렇게 눈길을 끄는 것들이 심심하지 않게 있습니다. ♣ 산길에서 ♣ - 글 고 명 사람의 길도 산길처럼 봉우리가 보이면 좋겠다 그래서 그만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헤어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면 산길처럼, 푸르른 나무그늘 땀 식히며 가파른 길 돌아볼 빈 자리도 있다면 엎어지고 미끄러질 때 있긴 있어도 멀어져갈수록 깊어져서 새소리 물소리 다 품을 수 있다면 다 비워낼 수 있다면 산길 밖에서도 산길에서처럼 이렇게 마음이 고요할 수 있다면

☞뱃터삼거리갈림길☜
가삼고개능선삼거리갈림길에서 약 34분이 지나서 뱃터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춘천 소양호 물노리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사실 오늘 산행을 준비하면서 이곳 코스도 알아보았는데 춘천시에서 이곳도 5월 15일까지는 통제한다고 하는군요!!! 이어 5분 후 다시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오후 2시방향으로 직진하면 2봉으로 진행하게 되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샘터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제 숨겨졌던 주주변 산줄기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봉으로 올라가는 길.. 정상부에 가까워지자 드디어 주변 산줄기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2봉☜
직전 삼거리갈림길에서 약 11분 지나서 2봉에 올랐습니다. 진행방향으로 맞은편에 가리산 정상인 1봉이 보이고 우측 오후 4시 방향으로는 바로 3봉이 붙어 있습니다.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이곳 2봉까지는 2시간 2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1봉☜
본디 이곳 가리산에서는 멀리 춘천 소양호반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뜻밖에도 오늘은 시계가 그리 맑지 않아서 그런지 보이지 않는군요!! 2봉에서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서 8분이 지나 1봉 가리산 정상에 섰습니다.

☞1봉 이모조모☜
가리산 정상 아래 널찍한 암반위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선두로 진행하신 산님들이 이미 식사를 마치고 후미에서 온 우리를 위해 자리를 물려주십니다. 자릿세 한푼 안 받고 ㅎㅎ

☞샘터갈림길☜
1봉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곳 정상에서 샘터갈림길까지는 급격한 암릉길... 약간의 정체가 발생합니다. 정상에서 약 19분이 지나서 샘터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아래에 있는 가리산 석간수 물맛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진행하기로 합니다.

☞삼거리갈림길☜
샘터에서 석간수를 마시고 다시 갈림길로 올라와서 진행합니다. 약 10분 정도 지나 다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무쇠말재☜
삼거리갈림길에서 15분이 지나서 무쇠말재에 도착했습니다. 가리산 정상에서 이곳 무쇠말재까지는 약 4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무쇠말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연리목을 지나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의자목(?)☜
하산길도 울창한 수림의 연속... 오늘은 산행내내 충분하고도 넘칠많큼의 산림욕을 즐깁니다.

☞여자 나무꾼???☜
울창한 낙엽송과 어우러져 하산길이 참 예쁘군요.. 더불어 이 산이 본디 육산이니 더할나위없는 웰빙산행코스입니다.

☞합수곡이 저 아래 보입니다!!!☜
무쇠말재에서 약 18분 정도 지나 연리지목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괴산 사랑산 산행 때 보았던 연리지목을 이곳에서 다시 봅니다. 이어 조금 더 하산을 하자 드디어 합수곡이 저 아래 보입니다. 오늘 산행길이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피곤한 발을 위해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지요...

☞합수곡계곡삼거리 갈림길☜
합수곡계곡에서 약 20분 정도 피곤한 다리를 달래고 다시 진행합니다. 가리산 정상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 지나서 합수곡계곡삼거리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할 때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랐었는데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자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휴양림내 정자에서 일행들과 잠시 쉬었다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는 하산시간이 조금 늦어 진 듯... 버스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에는 거의 차량이 없었는데 정류장이 가득 찼습니다.

☞산행을 마치고...[가리산자연휴양림내 마련된 이육사님의 시]☜
공작산 고개에서 공작산을 거쳐 수타계곡으로 진행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찾게된 가리산이었습니다. 역시 듣던 대로 울창한 낙엽송림이 아주 멋진 산림욕장이더군요.. 조망은 주변 다른 산들에 비해 그리 자랑할 것은 없었지만 울창한 산림과 더불어 연리지목, 석간수 등 볼 것이 많았던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두었던 '준이네통나무집'으로 이동하여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한 후 귀경하였습니다. 미리 예상은 해서 조금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돌아오는 귀경길은 엄청 차량지체가 있었습니다. 일요원정산행은 항상 귀경길이 고생길입니다 ㅎㅎ ♣ 도반(道伴) ♣ - 글 이성선 벽에 걸어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울 진 석양으로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구도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 것 그가 또 다른 나의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배낭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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