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다시 그곳을 찾다.. 거제도 팔골재-김형령재-계룡산-고자산치-청수목장-배합재 산행기록

♧ 다시 그곳을 찾다.. 거제도 팔골재-김형령재-계룡산-고자산치-청수목장-배합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2. 5. 26.(일) ■ 산행코스 ▲▲ 옥산고개-(1.0)-산림욕장-(2.3)-계룡산-(2.0)-고자산치-(1.4)-선자산전망대-(4.0)-배합재 // 도상거리 약 10.7km ▶ 기맥구간 : 팔골재-배합재 // 도상거리 10.7km ▲ 산행시간: 약 3시간 5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26(토)] ○ 07:30 : 복정역 출발 ○ 11:40 : 옥산고개 도착 -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 11:44 : 옥산고개 출발 산행시작 ○ 12:05 : 김형령재 ○ 12:07 : 산림욕장 ○ 12:40 : 전망대(434봉) ○ 12:42 : 심적사 삼거리 갈림길 - 직진 : 계룡산 정상, 우측 : 심적사 ○ 12:57 : 계룡산(566m) ○ 13:09 : 절터 ○ 13:11 : 계룡사삼거리 안부 ○ 13:19 : KBS거제 중계소 송신탑 ○ 13:21 : 558봉 ○ 13:27 : 거제포로수용소 통신대 건물 유적지 ○ 13:54 : 고자산치 ○ 14:21 - 14:40 : 선자산 전망대 - 직진 : 선자산 정상, 좌측 : 상문동, 배합재 방면 - 지맥길은 좌측 상문동 방면으로 진행해야 - 점심식사 후 출발 ○ 14:52 : 청수목장 입구 - 직진 덕산아파트, 좌측 : 임도 - 지맥길은 청수목장 철조망을 넘어 오후 1시방향으로 진행 ○ 14:59 : 삼거리 갈림길 - 청수목장 철조망을 넘어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함(길주의) - 이후 길을 따라 진행하다 목장을 관통하여 진행 ○ 15:34 : 배합재 도착 산행종료 - 복골농원과 복골농산 안내문이 있는 2차선 도로 (이상 도상거리 약 10.7km, 산행시간 : 3시간 50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다시 거제도를 찾습니다. 올해만 세번째 거제도 행이군요!! 올 삼월.. 거제지맥 망치고개에서 학동고개를 거쳐 가라산 그리고 망산으로 이어지는 맥을 밟은 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에 완전 취했습니다. 예전에도 소매물도에 들어가기 전 해금강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에도 거제지맥길.. 정확히는 거제지맥 서동종주길 중 팔골재에서 계룡산을 거쳐 배합재까지 진행하는 산행길입니다. 당일로 진행되어 다소 여유가 없기는 하지만... 무박으로 배합재에서 학동고개까지 진행하면 조금 여유가 있을 텐데...

☞산행들머리☜
오늘 산행들머리인 옥산고개입니다. 복정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이곳에는 11:40분에 도착했으니 편도 이동시간만 무려 4시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지도상에는 팔골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행정구역명은 옥산고개이군요. 너무 늦은 시간에 시작하는 산행이라 모두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달음질 치듯 산행을 시작합니다.

☞난장판입니다!!!☜
옥산고개에서 김형령재로 향하는 길은 말 그대로 난장판입니다. 골프장 공사를 한다는데 공사업자와 시비로 아마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나 봅니다. 유치권행사 중이라는 경고문도 보이고... 허긴 대간길로 망가지는 판인데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맥길이야 보전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사치이지요...

☞김형령재☜
옥산고개에서 약 21분이 지나 김형령재에 도착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먼지나는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이곳도 여전이 난장판이군요!!!

☞산림욕장에 들어서다!!!☜
하지만 김형령재에서 계룡산으로 진입하여 얼마지나지 않아 울창한 편백나무수림이 우리를 반깁니다.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송전탑이 조금 눈에 거슬립니다.

☞잘 조성해 놓은 산림욕장!!!☜
거제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산림욕장을 찾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주 멋진 산림욕장입니다. 부럽습니다. 맑은 청정지역에다가 바다 그리고 이러한 산림욕장까지... 역시 1인당 GDP최고를 자랑하는 거제도 답습니다.

☞울창한 수림 속의 멋진 등산로...☜
울창한 수림 사이로 난 멋진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오름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고...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어진 오름길이 거의 끝이 나자 옛 산성터인 흔적이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확트인 조망이 나타나다!!!☜
옛 성터인 듯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자 사방의 조망이 확 트이면서 멋진 거제 앞바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곳이 삼성조선소라고 하는군요!!! 밤에 이곳을 보면 야경이 볼만할 듯... 뒤로는 우리가 지나온 골프장공사장의 모습과 이어진 산줄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울창한 수림 속으로...☜
우측으로는 지도상에 표기된 동림저수지와 바다의 모습이 좌측으로는 거제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조금 더 성터의 흔적이 보이다가 이내 육산으로 바뀌면서 다시 멋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오늘 낮 이곳 온도가 거의 30도에 육박한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너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멋진 전망대가 곳곳에 널려 있답니다!!!☜
잠시 울창한 수림속으로 진행하다 다시 앞이 확 트이면서 멋진 조망이 나타납니다. 앞으로는 가야할 계룡산 정상이 보이고 좌로는 거제 삼성조선소가 있는 앞바다가 다시 나타납니다. 산림욕장에서 약 33분이 지나 434봉 전망대 데크에 도착했습니다.

☞434봉 전망대데크 이모조모☜
이곳 전망대에서의 조망입니다. 전후좌우 막힘이 없군요!!! 데크를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심적사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고도를 높혀갈수록...☜
고도를 높혀 갈수록 지나온 산줄기와 그 아래 펼쳐진 거제도의 모습이 너무나 멋집니다. 바람이 다소 거세게 불어 산행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몸이 흔들릴 정도이군요!!! 계룡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계룡산 정상이 눈 앞에...☜
계룡산 정상이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가야할 거제지맥 산줄기의 모습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골프장을 만든답시고 파헤쳐 놓은 저 모습만 없다면 아주 아주 흠잡을 것이 없는 그림인데 ㅠㅠ

☞계룡산 정상☜
434봉 전망대데크에서 약 17분이 지나 계룡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옥산고개에서 이곳 계룡산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계룡산 정상 이모조모☜
계룡산 정상에서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쉬었다 갑니다. 특이하게도 이곳 계룡산은 출발은 육산이었지만 8부능선 즈음부터는 완연한 바위산이군요!! ♣ 산처럼 바다처럼 ♣ - 글 이해인 산을 좋아하는 친구야 초록의 나무들이 초록의 꿈 이야기를 솔솔 풀어 내는 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너에게 산을 주고 싶다 수많은 나무들을 키우며 묵묵한 산 한결같은 산처럼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우리 함께 새롭히자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야 밀물과 썰물이 때를 따라 움직이고 파도에 씻긴 조가비들이 사랑의 노래처럼 널려 있는 바다에 나갈 때마다 나는 너에게 바다를 주고 싶다 모든 것을 받아 안고 쏟아 낼 줄 아는 바다 바다처럼 넉넉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우리 함께 배워 가자 젊음 하나만으로도 나를 기쁘게 설레이게 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선한 것, 진실한 것, 아름다운 것을 목말라하는 너를 그리며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산의 깊은 마음과 바다의 어진 마음으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룡산 정상 인근에서의 등산로는 제법 조심스럽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저렇게 안전시설도 설치되어 있고... 전형적인 바위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절터☜
계룡산 정상에서 약 10분정도 지나 절터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의상대사께서 이곳에서 수도를 하셨던 곳이라 하는데 지금은 저 염소 한마리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의상대사님도 전국 방방곡곡 그 흔적을 남기지 않으신 곳이 없군요. 이곳 거제도까지 오시고 ㅎㅎ

☞계룡사삼거리를 지납니다..☜
절터에서 약 2분 정도 지나 계룡사 삼거리갈림길 안부를 지났습니다. 멀리 올라야할 KBS중계소 통신탑이 눈에 들어 옵니다.

☞KBS거제중계소(558봉)☜
계룡산에서 약 22분이 지나서 558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에는 KBS거제중계소와 거대한 송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어느 덧 계룡산 정상이 아득합니다.

☞참 좋은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558봉을 내려서는데 저 멀리 아주 멋진 자리를 잡고 식사준비를 하시는 산님이 눈에 띕니다. 아주 아주 멋진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ㅎㅎ 내려서는 길이 다소 거칠어집니다. 이곳 어딘가에 여시바위가 있는데 공부가 부족해서 깜빡하고 확인을 못했군요 ㅠㅠ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지☜
558봉에서 6분이 지나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에 내려섰습니다. 우리나라 현대 잔혹사의 상징.. 거제포로수용소. 이곳에 이곳을 감시하던 미군통신대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산줄기..☜
비록 작은 지맥길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본 산줄기의 모습이 주변 모습과 어우러져 너무 멋집니다.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더위에 엄청 고생했을 능선산행길이었는데 다행입니다.

☞고자산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에서 약 27분 후 고자산치에 내려섰습니다. 계룡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숲이 없는 능선길을 약 1시간여 걷다 보니 조금 더위에 지치는군요.. 숲이 그리워 집니다.

☞여기서 부터는 선자산으로 향합니다!!!☜
고자산치 쉼터에 잠시 앉아 쉬었다 출발합니다. 이제부터는 선자산 방향으로 계속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선자산가는길..☜
능선길이 끝이 나자 다시 울창한 수림속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에는 산딸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고 이름모를 야생화들까지...

☞아름다운 등산로...☜
짧지만 이곳도 아름다운 등산로입니다.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등산로 주변에 활짝 피어 있군요!! 잠시 후 멀리 선자산 전망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선자산 전망대☜
고자산치에서 약 25분이 지나서 선자산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직진하여 진행하면 선자산, 좌측 상문동 방향으로 진행하면 청수목장으로 향하는 지맥길입니다. 너무 허기가 지는 군요..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청수목장☜
식사를 마치고 선자산전망대를 출발해서 약 12분 후 청수목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정표가 있고.. 직진하면 청수목장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게 되고 우측으로 진행하는 등산로도 아주 선명합니다. 동네주민들이 우측으로 진행하라고 일러주는데 결국 지맥길을 따라 진행하기 위해 청수목장 철조망을 넘습니다.

☞또 다른 갈림길...☜
청수목장 철조망을 넘어 비교적 선명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한지 약 7분 후 다시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는 어디로 가나 하나여???? 결국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네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등산로가 반시계방향으로 휘어 능선을 따라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우목장이군요!!!

☞목장을 관통하다!!!☜
이곳 거제도에서 이런 목가적인 그림을 만날 줄이야!!! 한가롭게 풀을 뜯던 소들이 갑자기 들이 닥친 불청객들로 잠시 소동이 있는 듯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습니다.

☞다시 철조망을 만나서...☜
청수목장 초지대를 다 벗어나서 작은 봉우리를 넘어 내려갑니다. 이곳에서 다시 철조망을 만나고 이곳에서는 다시 철조망을 통과하여 목장 밖의 등산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이어진 작은 봉우리 정상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배합재☜
청수목장입구에서 약 42분이 지나서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배합재에 도착했습니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산행을 마치고...[잘가꾸워진 산림욕장의 모습]☜
올해 세번째 거제도 방문이었습니다. 지난 번 가라산과 망산 산행의 여흥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계룡산 산행을 만나 오늘 다시 한번 거제도의 아름다움에 취했습니다. 거제지맥 종주에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다가 아무래도 종주산행을 하는 건 아닌지 .. 아직도 거제도의 유명한 미륵산, 대금산 등을 가보지 못했는데... ♣ 그리움 ♣ - 글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 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36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