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2. 7. 15.(일)
■ 산행코스
▲▲ 이매역-(2.0)-종지봉-(2.5)-영장산-(3.9)-갈마치-(2.0)-이배재-(1.7)-망덕산-(2.3)-검단산-(2.0)-남옹성쉼터-(1.2)-남한산성유원지
// 이상 도상거리 약 17.6km
▲ 산행시간: 약 6시간 54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15(일)]
○ 09:41 : 이매역
- 이매역에서 성남아트센터로 이동하여 성남아트센터 착한낙지전용주차장 옆 등산로
○ 10:01 : 정자 쉼터
○ 10:12 : 이매역/전경대/종지봉 삼거리갈림길 안부
○ 10:22 :종지봉
○ 10:31 : 매지봉
○ 10:34 : 맹산자연학습장 사거리갈림길 안부
○ 11:06 : 솔밭쉼터(새마을연수원 사거리 갈림길)
○ 11:24 : 태재고개/영장산/종지봉 삼거리갈림길
○ 11:26 : 영장산(413.5m)
○ 11:36 : 도촌동/야탑경계능선 사거리(남서울공동묘지 사거리)
○ 12:08 : 섬말쉼터(모리아산기도원 사거리갈림길)
○ 12:31 : 광주시 직동/갈현동 웃말 사거리
○ 12:40 : 영생관리사업소 삼거리 갈림길
○ 12:43 : 고불산
○ 12:57 : 갈마치고개
○ 13:12 : 연리지소나무 쉼터
○ 13:43 - 14:08 : 이배재
- 쉼터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14:34 : 보통골 삼거리
○ 14:43 : 망덕산(왕기봉)(500.3m)
○ 14:56 : 사기막골 삼거리
○ 15:17 - 15:25 : 검단산
○ 16:01 - 16:10 : 남옹성쉼터
○ 16:35 : 남한산성유원지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6시간 54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비가 오지 않아 지독한 가뭄으로 속을 끓이더니 이제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엄청 비를 퍼부워대는군요..
덕분에 이번 주말은 대부분 안내산악회 산행이 취소되었습니다.
영월지맥산행길을 신청하고 새벽에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는데 새벽 4시 조금 넘어 문자가 오는 군요.
"비로 인하여 산행취소가 많아 다음으로 연기합니다..."
하는 수 없이 정류장에서 발길을 돌려 일단 집에 들어 갔다가 아침 일찍 성남시계산행길을 우중산행으로 밟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매역에서 올라 영장산을 거쳐 지난 번과는 반대편인 이배재를 거쳐 남한산성까지 진행하려합니다.
커다른 장우산 하나 받쳐 들고 ㅎㅎㅎ
집에서 버스를 타고 이매역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2주 전에도 이곳에서 올라 영장산을 거쳐 율동공원까지 진행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는 영장산에서 그 반대편인 남한산성방향으로 가려합니다.
성남시계등산로는 워낙 정비가 잘되어 있어 장우산을 들고 산행을 해도 거의 불편이 없습니다.
장우산에 카메라를 목에 걸고... 제가 생각해도 복장이 참 유난스럽습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비가 내려서 그런지 등산로는 한적하기 그지 없습니다.
날씨만 좋았어도 이곳 등산로는 사람들로 아주 번잡스러운 곳인데...
비 덕분에 호젓하게 홀산행을 즐깁니다.
비가 내리니 등산로가 더욱 이뻐보입니다.
이 너른 공간을 비 덕분에 혼자 차지하다니 ㅎㅎㅎ
비 덕분에 날파리와 같은 귀찮은 것들도 오늘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매역을 출발해서 약 41분이 지나 종지봉에 올랐습니다.
지난 번 이곳을 지나갈 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카메라를 눌르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저 혼자 뿐입니다.
정상부에 특별한 표지는 없고 너른 정상부 한켠에 쉼터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종지봉에서 9분후 매지봉에 올랐습니다.
이어 매지봉을 내려가면 맹산자연학습장 사거리 갈림길 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맹산자연학습장이, 우측으로 내려서면 돌마고등학교 방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졌습니다.
등산로 주변 나무 사이로 멀리 야탑방면 시내의 모습이 얼핏 나타납니다.
바위 전망대를 지납니다. 이곳에서는 얼핏 광주방면이 보이는데..
비를 먹은 숲이 아주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좋군요.. 이 좋은 숲을 호젓하게 거닐 수 있다니...
☞완만한 트레킹코스같은 등산로가 잠시 이어집니다!!!☜ |
완만한 트레킹코스같은 등산로가 잠시 이어집니다.
괴이한 모습의 멋진 나무들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매지봉에서 약 35분이 지나 솔밭쉼터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너른 안부에 마련된 쉼터입니다.
이곳 산행코스에서 갠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쉼터입니다.
잠시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다시 출발합니다.
솔밭쉼터에서 20분 후 영장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제부터가 성남시계산행길의 시작입니다.
그 많던 사람들이 오늘은 이곳 정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지난 번에는 이곳 영장산에서 태재고개 방면으로 진행하여 율동공원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갈마치고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영장산정상에서 10분후 남서울공원묘지 사거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이곳도 역시 찾는 산객들이 없습니다.
빗줄기는 영장산 정상에서부터 다시 거칠어지고 잠시나마 좁은 등산로에서 우산을 펼쳐들고 산행하기가 조금 거북합니다.
영장산 정상에서 42분 정도 지나 모리아산기도원 사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 안부 바로 윗쪽에 섬말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리아산기도원 사거리갈림길 안부 바로 위에 섬말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습니다.
잠시 쉼터에서 쉬어가면서 빗줄기가 가늘어지기를 기다립니다.
빗줄기가 다시 가늘어 졌습니다.
섬말쉼터에서 다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갈마치고개로 향합니다.
섬말쉼터에서 약 23분후 웃말/광주시직동 사거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섬말쉼터에서 이곳까지는 전체적으로 아주 완만한 트레킹길입니다.
웃말/직동사거리갈림길 안부에서 약 13분 후 고불산에 도착했습니다.
지도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는데 정상부에 돌탑이 있고 고불산이라는 표지목이 세워져 있군요!!!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의 332.7봉인 모양입니다.
☞도촌동 방면 아파트들이 눈에 보입니다!!!☜ |
갈마치고개로 가는 길...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잠시 하늘이 개이는 듯 합니다.
멀리 도촌동방면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 비 오는 날의 산행 ♣
- 글 권 시 림
산 하나를 감싸며 구름이 흘렀다
능선으로 몰려드는 구름은
온 산에 물비린내 안개비를 뿌렸다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산을 아들과 걷는다
비 젖은 나뭇잎에서 청개구리를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아들녀석
몇발짝 성큼 올라서는 산등성이
어금니만한 달팽이가
미끄러운 빗길을 걸어 간다
시름없는 세월을
사륵 사륵 갉아 먹는 송충이도 보인다
아! 이름 모를 벌레들과 곤충들
비 내리는 산에서 아들과 나는
신기한 생명체를 동공속에 서로 집어 넣느라
하루 종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표본실에 들어선 기분으로
고요한 산 속을 좀 더 올라가 본다
나무와 풀과 꽃들의 뿌리들이
서로 얽혀서 이룬 조화로운 산
차가운 빗물이 흘러 이마가 시려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고불산에서 14분이 지나 갈마치고개에 내려섰습니다.
야생동물들을 위한 이동통로가 마련되어 있군요..
영장산에서 이곳 갈마치까지는 1시간 31분이 걸렸습니다.
잠시 갈마치고개를 살펴보다 이배재로 출발합니다.
갈마치고개에서 반대편 녹색문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오릅니다.
터널 위쪽으로는 동물이동통로가 아주 예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갈마치를 출발해서 약 15분 후 연리지목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연리지목 주변에 펜스를 두르고 쉼터까지 마련해 놓았습니다.
갈마치고개를 지나서도 등산로는 여전히 산책코스와 같은 편안한 길이 계속됩니다.
아무래도 성남시와 광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행길이라 송전탑을 많이 만납니다.
광주시 목현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도 만났습니다.
좌측으로 잠시 상대원과 하대원 일대의 아파트군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발 아래로는 이배재 고개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는 군요..
갈마치에서 46분이 지나서 이배재에 내려섰습니다.
빗줄기가 갑자기 더 거세어 집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쉼터에서 비를 피하면서 준비해온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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