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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속세를 떠난 그곳으로... 경북 문경 도장산과 쌍용계곡 산행기록

♧ 속세를 떠난 그곳으로... 경북 문경 도장산과 쌍용계곡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3. 7. 20.(토) ■ 산행코스 ▲▲ 용추교-(2.0)-심원사-(2.8)-도장산-(2.9)-심원사-(2.0)-용추교 // 약 9.7km(이정표 기준) ▲산행시간: 약 5시간 0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20(토)] ○ 06:00 : 수원북문 출발 ○ 09:08 : 경상북도 문경시 쌍용계곡입구 용추교 도로변 도착 ○ 09:13 : 용추교 출발 산행시작 ○ 09:28 : 심원사/도장산 삼거리 갈림길 - 좌측 : 도장산, 직진 : 심원사 0.5km ○ 09:31 : 심원폭포 ○ 09:40 : 심원사 ○ 10:30 : 우복동천(회란석) 삼거리 갈림길 - 도장산 ↑ 1.2km, 심원사 ↓ 1.1km, 회란석 → 1.2km ○ 10:39 : 암봉 ○ 10:56 : 720봉(헬기장) ○ 11:08 : 화북면 삼거리 갈림길 안부 ○ 11:53 : 도장산(827.9m) ○ 12:16 - 12:27 : 795봉 - 점심식사 후 출발 ○ 12:44 : 전망바위 ○ 12:57 : 706봉 - 삼거리갈림길 - 좌측 11시 방향으로 심원사로 하산 ○ 13:35 - 13:50 : 심원사 - 계곡 상류에서 탁족 후 출발 ○ 14:13 : 용추교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9.7km, 산행시간 : 5시간 0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요번 주는 본래는 강원도 가칠봉과 곰배령을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탓인지 성원이 되지 않아 안내산악회에서 산행을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문경 도장산을 찾기로 합니다. 수원까지 새벽 6에 출발하는 산악회버스편을 맞추려면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휴~~~ 새벽부터 고행인데... ♣ 도장산과 우복동천 ♣ ♣ 도장산(828m)은 경북 상주군 화북면 용유리와 문경군 농암면 내서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 경북 서북부 백두대간 자락에 숨은 명산이며,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룡, 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좋고 사람 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것은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과 비경지대인 쌍룡계 곡을 가르킨다. 또 속리산 전체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산이며 전통사찰 심원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산이다. 비경인 쌍룡계곡 과 더불어 서서히 유명세를 톡톡히 하고있다 . 산행입구인 병천정사에서 큰 느티나무 아래로 내려서면 과연 쌍룡계곡이라는 이름을 낳게한 비경이 펼쳐진다. 큰 바위에는 석간회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고 너럭바위등 비경과 깊은 계곡을 연상시키는 심원골 입구가 나타난다 . 정상에 서면 조망이 좋아 경탄에 마지않을 수 가 없다 . 속리산이 드러나 보이고 청화산 시루봉, 백학산 , 도명산등 너무도 전망이 좋은 곳이다. 상주 서북쪽엔 우복동천(牛腹洞天)이 있다. 洞天(동천)이란 원래 ‘하늘이 돈짝 만하게 보이는 통바위골’을 뜻한다. 전란·굶주림·천재지변 3가지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지를 말한다. 한마디로 숨어살기 좋은 곳이 동천이다. 우복동천은 ‘속리산(해발 1057.7m)-도장산(해발 827.9m)-청화산(해발 984m)’을 세 꼭짓점으로 하는 골짜기이다. 암소 배 속 같은 통바위골인 셈이다. 요즘 행정구역상으로는 상주시 화북면 일대이다. 우복동천은 선비들의 땅이다. 도사들이 숨어 사는 곳이다. 벼슬을 헌신짝처럼 버린 선비들이 고사리를 캐먹으며 살던 이상향이다. 널찍한 연잎 아래 숨어 있다. 어두운 등잔 밑과 같다. 결코 드러내지 않는다. 속리산 문장대는 불교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극히 유교적이고 도교적이다. 행정구역상으로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번지이다. [환경신문 펌]

☞ 용추교 ☜
수원을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오늘 산행들머리인 경북 문경시 쌍용계곡입구 용추교 다리 도로변에 도착했습니다. 휴가철이 아직 이른가?? 생각보다는 피서객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산행은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쌍용계곡은??? ♣ 쌍용계곡은 전체적인 규모는 작으나 쌍용터널 옆에 발달한 바위협곡을 뚫고 내려오는 물이 엄청나게 깊은 소를 형성케 한 2단폭포를 중심으로 아래 위쪽으로 뻗어있는 계곡이다. 속리산 비로봉(장각골), 문장대(오송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화북면의 각 지천들을 합수하여 3킬로미터쯤 되는 암곡을 빠져나가는 사이 온갖 조화를 부린 것이 쌍용계곡이다. 타계곡과 다른 점은 거대한 쇄석들이 굴러 내려와 독특한 풍광을 이룬 점인데 물은 이 바위들을 거대한 몽돌처럼 다듬어 매끄럽게 만들고 그 사이로 소와 담을 형성하여 푸르게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곳에서 비스듬히 보면 암석들의 밭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내려와 보면 곳곳에 푸른 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청류가 유유히 바위와 바위사이를 감돌아 흐른다. 물가엔 높은 벼랑이 치솟아 명미한 자연경관을 이루어 누가 보더라도 깊은 인상을 받을만한 아름다운 계곡이다. [인터넷 펌글]

☞ 심원사를 향하여.. ☜
용추교 다리를 건너 사진에서 보이는 심원사로 향하는 돌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시작부터 돌을 밟기 시작하는 군요!!! 지난 주에 다소 긴 산행을 해서 그런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영 컨디션이 그리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돌계단길은 영 부담스럽습니다.

☞ 완만하게 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
완만하게 쌍용계곡을 따라 진행하다가 완만한 오름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 어딘가에 쌍용폭포가 있는 모양인데.. 찾아볼 여유는 없고.. 날이 무더운 것이 오늘 산행 좀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 심원사 삼거리 갈림길 ☜
용추교를 출발해서 약 15분 후 심원사/도장산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도장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직진하여 진행하면 심원사로 갑니다. 오늘 산행은 심원사로 진행하였다가 도장산으로 올라서 바로 이곳 좌측능선길을 통해 하산할 예정입니다.

☞ 심원폭포 ☜
심원사삼거리갈림길에서 채 5분이 못되어서 우측 계곡에서 얼핏 폭포가 하나 나무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심원폭포... 폭포수 소리가 아주 우렁차군요!! 잠시 등산로를 벗어나 심원폭포로 내려가서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계곡물이 아주 맑고 시원합니다.

☞ 심원사 ☜
심원폭포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심원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심원사 일주문 그리고 그 직전에 우측으로 도장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보입니다. 일단 심원사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우측 능선을 타고 오를 예정입니다.

☞ 심원사를 돌아보다!!! ☜
얼핏 초라해보이기도 하지만 또 생각에 따라서는 아주 소박한 일주문과 작은 절입니다. 그래도 이곳이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라고 하는데... 심원사를 돌아보고 다시 나와서 좌측 능선을 타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릅니다. ☞ 심원사는??? 문경 심원사 가는 초입의 쌍용계곡은 도장산 바위 병풍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음씨 좋은 바위는 적당하게 자리 잡아 이곳을 찾은 여행객에게 쉴 곳과 그늘 그리고 운치를 선물한다. 쌍용계곡을 지나 도장산 정상 올라가는 길 좌측에는 병풍바위가 우측에는 도정산 계곡이 한 폭의 수채화 이상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심원사는 도장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차도 올라가지 못하는 길이다 보니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는 가지 못하는 곳이나 주변의 경치가 장관이다.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깊은 산중 천년 고찰 심원사는 초입의 일주문이 달랑 2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진 사청왕 하나 없는 소박한 문으로 되어 있어 이곳이 사찰인지 일반 집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감로수 나무 그늘에서 본 심원사는 사찰 경내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채소 밭이 있고, 꽃이 있고, 버섯나무도 있고, 자연의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는 듯 보였다. [인터넷 신문에서 펌]

☞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을 만나다!!! ☜
심원사에서 나와 능선을 타고 오르자 작은 능선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좌측으로 다시 오름길을 오릅니다. 오랫만에 맑은 여름날씨 속에서 산행을 해서 그런가?? 무더위에 뜨거운 햇빛아래 능선을 오르자니 숨이 턱턱 막히는군요!!! 올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무더위 속 산행길.. 힘듭니다!!!!

☞ 회란석 삼거리 갈림길... ☜
얼핏 나무가지 사이로 저 멀리 청화산 방향이 보입니다. 아마도 청화산 같은데... 심원사에서 약 50분 정도 지나 회란석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더워 무지하게 힘들군요!! 벌써 가져온 물 중 1.2L물 한병이 동이 났습니다. 가끔씩 불어주는 산바람에 자연스럽게 발길이 멈추고 자꾸 진행이 늦어지기만 합니다.

☞ 백두대간 마루금을 만나다!!! ☜
능선 정상에 오르자 멋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좌측 10시 방향에는 속리산 주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 2시방향으로는 청화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아래 저 동네가 아마도 우복동천 바로 그곳이 아닐런지??? ♣ 청산은 나를 보고 ♣ - 詩讚 민경희 가끔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배낭 하나 훌쩍 메고 목적지도 없이 계획도 없이 발길 가는 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의 삶을 맡기어 본다 때론 산을 오르고 때론 바닷가를 거닐며 나의 삶을 돌아보며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욕심을 내어본 들 얼마나 가질 수 있겠는가 영원히 가질 수 있는 나의 것 아무것도 없기에 세파에 찌든 나의 마음 산에 버리고 바다에 버린다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 행복하기만 하다

☞ 암봉 ☜
회란석갈림길에서 10분이 못되어 암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는 속리산 주능이 더 가깝게 보입니다. 앞으로는 가야할 720봉의 모습이 날카롭게 솟아 있습니다. 비록 태양이 너무 뜨겁지만 눈만은 즐겁군요!!!

☞ 720봉 ☜
속리산의 모습을 줌을 좀 당겨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럴 때에는 망원렌즈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ㅜㅜ 720봉 오름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정상부는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고.. 정상부에서 좀더 조망을 즐기다 내려가고 싶지만 너무 더워 서둘러 다시 한번 속리산의 모습만 담고 내려갑니다.

☞ 화북면삼거리갈림길 ☜
720봉에서 약 12분 정도 지나 화북면삼거리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720봉 부터는 제법 길이 거친 곳도 있지만 속리산 방면 조망만은 아주 거칠 것이 없이 화려합니다.

☞ 호젓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
비록 날씨는 매우 무덥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바람이 불어 그냥 저냥 견딜만 합니다. 어느 덧 앞선 이와 떨어져 홀로 산행길을 이어 갑니다. 언듯 10시 방향으로 도장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군요!!! 720봉 부터는 그런대로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능선산행이 이어집니다.

☞ 도장산 전위봉 ☜
어느 덧 속리산이 오후 3시 방향으로 비켜나고 형제봉에서 이어지는 대간 마루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더운 날씨에 도장산을 목전에 두고 그 전위봉에서 다시 자리를 펴고 앉아 타는 목을 달래고 다시 출발합니다. 정말 덥군요!!!

☞ 도장산 ☜
도장산 전위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도장산으로 향하는데 거짓말처럼 갑자기 비가 쏫아지기 시작합니다. 당황하기 보다는 오히려 비가 반갑습니다. 720봉에서 1시간이 조금 못되어 도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일단의 산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로 적잖게 당황한 모습들입니다. 산행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2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795봉 ☜
서둘러 도장산 정상에서 비옷을 갈아입고 도장산을 내려갑니다. 도장산에서 23분이 지나서 795봉에 도착합니다. 795봉에 도착하자 비가 그쳤습니다. 지나가는 소나기였군요!! 정상에 자리를 펴고 앉아 저도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곳 정상에서는 삼거리가 있는데 아마도 좌측 11시방향으로 진행하면 심원사로 하산하는 길인 듯.. 우측 2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도장산의 모습이 저 멀리 보입니다.

☞ 795봉 이모조모 ☜
도장산 정상에서 느끼지 못한 주변 조망을 795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돌아 봅니다. 어느 덧 산님들과는 멀리 떨어져 홀로 식사를 한 후 먼저 출발합니다. 비가 그치니 다시 무더워집니다. 습하기도 하고.. 어서 계곡으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 뿐이고..

☞ 전망바위에서.. ☜
795봉에서 17분이 지나서 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는 좌측 조망이 아주 압권입니다.

☞ 706봉 ☜
전망바위에서 706봉까지 약 1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도장산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군요!!! 너무 더위에 지쳐 그만 심원골로 내려갈랍니다. 이곳 706봉에서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전 11시방향으로 진행하면 심원사로 그렇지 않고 오후 2시방향으로 진행하면 651봉으로 진행합니다. 당초에는 651봉에서 심원골로 내려갈려고 했는데.. 계곡이 그리버서 그냥 이곳에서 심원사로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 하산하다!!! ☜
이제 산을 내려가려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이 좌측 11시방향 심원골 하산로이고 두번째 사진이 651봉으로 진행하는 오후 2시방향의 모습입니다. 하산로 초입은 제법 가파르고 조심하여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내려오자 산길이 뚜렸해지고 부드러워 지는군요!!!

☞ 심원사 ☜
하산을 시작해서 약 40분이 조금 못되어 심원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아침에 잠시 심원사에 들렀다가 다시 되돌아와 우측 능선으로 향했던 바로 그곳으로 내려옵니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탁족을 즐기다가 다시 용추교로 향합니다.

☞ 심원폭포를 다시 지나고... ☜
아침에 지났던 길을 따라 다시 용추교로 향합니다. 심원폭포의 모습도 다시 한번 보고.. 그리 큰 계곡은 아니지만 아주 물이 맑아 쉬었다 가기에는 그만인 곳입니다.

☞ 쌍용계곡 이모조모 ☜
아침에는 산행을 시작하느라 돌아볼 여력이 없었는데.. 하산하면서 여유있게 계곡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작지만 하류로 내려갈 수록 깊은 소도 보이고 .. 산행도 하고 계곡에서 즐기고 .. 하루정도 쉬어가기에는 괞찮을 듯합니다.

☞ 용추교도착 산행종료 ☜
심원사 인근 계곡에서 탁족을 마치고 약 23분이 지나 오늘 산행의 들머리였던 용추교에 도착했습니다. 계곡 상류에서 탁족을 했는데도 그새 또 땀에 범벅이 되었습니다. 용추교 다리아래에서 다시 한번 탁족을 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정확히 총 5시간 산행하였습니다. 산행대장이 6시간의 산행시간을 주었는데 조금 일찍 내려왔군요!!!

☞산행을 마치고...[도장산 가는길에 바라본 속리산에서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마루금] ☜
도장산은 이름 그대로 속세를 벗어난 그림을 보여주는 속리산의 전망대였습니다. 비록 날씨가 너무 더워 다소 힘이 들었지만 쌍용계곡에서의 차고 맑은 물맛은 더할 나위 없이 좋군요!! 우복동천(牛腹洞天)의 땅.. 전란과 굶주림 그리고 천재지변의 세가지 재앙을 피할 수 있는 피한의 땅이라는 곳. 정말 도장산에서 내려다본 속리산과 형제봉 그리고 도장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화북면 일대는 진정 우복동천의 그곳처럼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요번 주부터 한남금북정맥을 시작합니다. 다시 이곳 우복동천의 땅을 찾겠군요!!!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글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서성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설레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서성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