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3. 8. 11.(일)
■ 산행코스
▲▲ 가족고개-(3.7)-백우산-(1.2)-굼넘이재 안부-(0.8)-용소계곡숲길입구-(6.3)-경수마을 // 약 12.0km(이정표 기준)
▲산행시간: 약 7시간 03분(휴식, 식사 및 물놀이 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8/11(일)]
○ 06:40 : 안양출발
○ 09:18 :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가족고개 도착
- 408번 지방도.
- 광암리마을회관 도로지나 도로끝에서 비포장도로로 고개마루로 올라감
○ 09:22 : 가족고개 출발 산행시작
○ 09:31 : 605봉
- 백우산 ↑ 3.1km, 가족고개 ↓ 0.6km
○ 10:05 : 765봉
○ 10:32 : 전망대
○ 10:41 - 11:23 : 백우산(894.7m)
- 굼넘이 ↑ 3.3km, 가족고개 ↓ 3.7km
- 점심식사 후 출발
○ 11:30 : 도관리 삼거리갈림길 안부
- 백우산 ↓ 0.4km, 굼넘이 ↑ 2.9km
○ 11:41 : 굼넘이재 갈림길 안부
- ↓ 백우산 1.2km, → 굼넘이 2.1km, ← 내촌면사무소 5.5km
- 우측 굼넘이 방면으로 하산
○ 12:26 : 계곡갈림길
○ 12:31 - 12:50 : 계곡초입에있는 멋진 작은 무명폭포
- 목욕하면서 놀다 진행
○ 12:55 - 13:06 : 용소계곡숲길끝, 용소계곡
- 백우산 ↓ 2.0km, 군유동 408번 지방도 → 3.6km, 경수길 ← 6.3km
○ 13:11 - 13:35 : 작은 너래소
○ 13:40 - 13:55 : 큰너래소
○ 14:47 : 거북바위와 노송
○ 14:55 : 하늘벽
○ 15:25 : 용소원(사유지 농원)
○ 15:56 : 제7경용소계곡 안내판
- 계곡트레킹 종료 포장도로로 진행
○ 16:25 :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2.0km, 산행시간 : 7시간 03분, 휴식, 식사 및 물놀이 시간 포함)
역시 여름에는 계곡산행이 제격입니다.
이번 여름도 덕산기계곡부터 쌍용계곡 등을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평소 가고 싶었던 홍천의 용소계곡을 찾아갑니다.
아무래도 계곡트레킹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기에 백우산 산행을 마친 후 계곡트레킹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 백우산은??? ♣
백우산( 895m)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내촌면의 경계에 솟구친 준봉으로서 강원도 심산유곡의 멋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산이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이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여 백우산이라고 부른다.
주변에는 고석산(883m), 매봉(865m), 송곡대산(588m) 등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들이 많다.
북쪽에 12㎞에 이르는 계곡이 유명한데, 경수골이라고 부른다.
경수골에는 용소·너래소·또랑소·합수나들이소 등 많은 연못과 높이 10m 정도 되는 용소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있어 경관을 이룬다.
산행은 가족고개나 도관리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가족고개에서 출발하여 주능선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는 남쪽으로 내촌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정상까지는 경사가 급한 능선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 십자로고개에 이르고, 경수골로 가는 북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다 시냇물을 건너 작은 능선에 오르면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큰 길을 따라 내려가면 또랑소로 하산하게 되고, 왼쪽의 희미한 길로 가면 522봉을 거쳐 너래소로 가게 된다.
경수골 계곡을 감상하려면 왼쪽 길로 접어든다.
너래소에 도착하여 남쪽 길로 바로 하산하면 가족동 정류소이고, 북쪽 길로 가면 또랑소를 비롯한 많은 연못과 작은 폭포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랑소까지의 등산로에서 특히 촛대바위 주변은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경수골에서 너래소와 또랑소를 거쳐 하산하는 코스는 약 12㎞이며,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족고개에서 출발하는 다른 코스는 정상에 올랐다가 매봉과 사슴이고개를 거쳐 경수동을 지나 자은리로 하산하는데, 12.6㎞ 정도이며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도관리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십자로고개에서 촛대바위를 거쳐 하산하는데, 12.5㎞ 정도이며 4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경수골만 즐기는 코스도 있는데, 용소폭포 쪽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와 계곡의 상류인 광암리에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계곡산행
이 산은 전인미답의 봉우리답게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계곡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백우산 보다는 오히려 오지탐사에서 경수골이 백미로 꼽혀 계곡탐사를 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질 만큼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백우산의 최대 백미는 백우산 북쪽 기슭으로 장장 12km나 되는 계곡이 굽이쳐 흐른다.
이름하여 경수골이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협곡을 이룬 경수골은 용소, 합수 나들이소 , 너래소등의 이름이 붙은 소 이외도 담들이 보석을 꽤듯이 이어진다.
수없이 많은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 넓은 암반에 자리잡고 계곡욕을 즐길 수 있다.
군유동에서 두천면 천현리 용소까지 약 12 ㎞에 달하는 경수골계곡을 따라 걷는 백패킹도 시도해볼만 하다.
단애를 이룬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굽이 굽이 돌아가고 거울처럼 맑은 소와 담이 구슬을 꿴 듯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군유동에서 경수골을 따라 2㎞를 내려가면 울창한 수림이 하늘을 가린 너래소에 이른다.
200 여평이나 되는 널찍한 암반과 그 아래 거울같은 소가 형성돼 있다.
너래소부터 또 다른 절경을 보여준다.
'S'자 굽이로 돌고 돌아가는 계류주변에는 마치 부채를 펼친 듯한 부채바위,하늘을 향해 치달아 오르는 천상바위 등 기암절벽이 즐비하다.
경수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려면 하루해가 짧다.
그래서 산행보다도 광암리 가족동에서 자운리 경수동으로 계곡 비경 탐사만을 해도 하루가 걸린다.
안양에서 아침 6시 40분 경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9시가 조금 넘어 오늘 산행들머리인 가족고개에 도착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차량용 네비게이션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광암리마을회관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오다 408번 지방도를 따라 고개마루로 향했습니다.
포장도로가 끝이 나자 잠시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고개마루인 가족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가족고개에 우리 일행에 이어 대형버스가 2대가 더 도착해서 아주 번잡합니다.
준비를 할 것도 없이 서둘러 일행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랫만에 비오지 않는 무더운 날씨..
오늘은 바람도 불어주지 않는군요!!!
홍천은 참 숲이 좋은 고장입니다.
공작산도 그렇고 가리산도 그렇고..
이곳 홍천에 있는 산들은 모두 숲속에 나 있는 등산로가 참 좋은 그런 산행지입니다.
비록 바람이 불지 않아 푹푹 찌지만..
가족고개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605봉에 도착했습니다.
불과 10분 산행했을 뿐인데도 이마에는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생각보다는 등산로는 아주 뚜렸하고 부드러워 위험한 길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 바쁠 것이 없습니다.
앞서 선두에서 걍 내빼는 산님들께 잠시 쉬어 가자고 청합니다.
605봉을 지나서 다소 급한 오름길을 올라 도착한 능선안부에서 처음을 모두 모여 잠시 쉬었다 갑니다.
날이 무더워서 그런가??? 평소 잘 가시던 여산님 한분이 매우 힘들어 하는 군요!!!
모두들 무려 한달만에 원정산행을 와서 그런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즐거워들 합니다.
605봉에서 약 30분이 조금 지나서 765봉인 듯한 봉우리를 지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간과 거리를 고려하면 지도상에 표기된 765봉인 듯...
765봉을 내려서서 다시 안부를 지나고 이어서 완만한 오르내림을 다소 반복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내림길이 다소 미끄러운 곳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그리 힘든 산행코스가 아니어서 그런지 무난하게 모두 힘들어하지 않고 산행길을 이어 갑니다.
765봉에서 약 27분이 지나 오늘 산행의 유일한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뿌옇게 운무가 끼여 시야가 맑지 못하지만 하여튼 오랫만에 확 트린 전망을 만나니 좋군요!!!
잠시 전망대에서 머무르다 다시 백우산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전망대에서 채 10분이 안되어 백우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그런지 지금 이순간만은 정상에 우리 일행들 뿐입니다.
다 함께 정상석 주위에 모여 단체 인증샷을 남김니다.
가족고개에서 이곳 백우산정상까지는 1시간 1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당초에는 군넘이재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모두들 시장하다고 합니다.
정상직전 공터에서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들 출발한 후 아무도 없는 정상주변을 다시 한번 사진에 담았습니다.
백우산에서 약 7분이 지나서 도관리삼거리갈림길 안부를 지납니다.
이제부터는 별다른 오름길이 없이 걍 내려가는 편안한 길입니다.
벌써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용소계곡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백우산에서 18분 지나서 군넘이재에 도착했습니다.
제법 아주 너른 안부입니다.
당초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계곡으려 내려가려고 했었습니다.
예서 우측 하산길을 택해 용소계곡으로 내려설 예정입니다.
용소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초입부분..
다소 가파른 내림길이 짧게 이어지다 이내 완만해집니다.
울창한 수림속의 하산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비록 이번 산행은 그리 조망은 좋지 못하지만 아주 숲이 훌륭합니다.
이제 곧 용소계곡으로 내려선다는 생각 때문인지 모두들 신났습니다.
굼넘이재에서 약 45분 정도 지나 드디어 물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용소계곡으로 흘러들어가는 계곡갈림길인듯합니다.
물이 맑고 아주 차갑습니다.
계곡갈림길에서 약 5분이 지나서 작은 폭포를 만났습니다.
모두들 그냥 폭포수 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ㅎㅎ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수량이 아주 풍부합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이곳에서 좀 놀다 갑니다.
♣ 산 계곡물이 맑은 까닭은 ♣
- 글 차영섭
바람이 피부에 스치는 촉감이 좋아서다
산새들의 맑은 노래를 많이 들어서다
하늘과 달과 별을 가슴에 자주 품어서다
부서지고 새로워지면서 끊임없이 움직여서다
더 넓은 곳을 향하여 희망을 가져서다
내려가며 기쁨을 누리는 삶의 습관 때문이다
꿩이 ‘꿩’, 참새가 ‘짹’ 하는 것처럼 ‘졸’의 단순함이다
물은 얕은 세상에서 말로 소통을 이루고
깊은 세상에선 말없이도 다 이루기 때문이다.
굼넘이재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지나서 용소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군유동길.. 좌측으로 내려가면 경수마을로 진행합니다.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우측 군유동방면 모습입니다.
우리는 오늘 좌측 경수마을 방면으로 계곡과 경수길을 넘나들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먼저 도착한 산님들이 벌써 물속으로 들어갔군요!!!
저도 계곡으로 들어가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앞서간 산님들이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대충 이곳이 작은너래소인 듯 한데...
♣ 우리지금 떠나자 ♣
- 글 임영준
우리 지금 떠나자
계곡이 여물고 바다가 춤추고
초록이 타오르는 그곳으로
다소 모자라 작아지더라도
손닿는 것만 지니고
바람결 따라 홀연히 스며들어 가자
여름이 들떠 폭발하기 전에
아름다운 꿈이 사라지기 전에
지치고 멍든 도심을 등지고
청춘을 들쑤시는 폭포를
삶을 관조하는 강변을
차곡차곡 가슴 속에 포개어
아쉬워 돌아오기 싫어지더라도
우리 지금 당장 떠나자
경수길 산길이 계곡따라 나 있고 아주 길도 편안하고 잘 나 있어 계곡에서 놀다 이렇게 산길을 따라 다음 장소로 이동해도 됩니다.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은 소들이 곳곳에 있어 자꾸 시간이 늦어집니다.
이러다가는 오늘 예정산행시간을 훨 넘길것 같습니다.
은근히 귀경시간이 걱정되는군요!!!
전날 내린 비가 오늘 계곡산행에는 호재로 작용한 듯...
아주 수량이 풍부하고 그리 위험하지도 않아 물놀이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청정오지계곡의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주 멋진 계곡산행지입니다.
당초에는 계곡트레킹을 오후 3시까지는 마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물놀이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서둘러 경수길을 이용하여 경수마을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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