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4. 7. 4.(금) - 5.(토)(무박2일)
■ 산행코스
▲▲ 덕구온천-용소폭포(마당소)-원탕-폭포골/응봉산 갈림길-응봉산-도계삼거리-제3용소/덕풍계곡 갈림길-제3용소-제3용소/덕풍계곡갈
림길-제2용소-제1용소-덕풍산장 // 약 17.9km(이정표 기준)
▶산행구간: 덕구온천-덕풍산장 // 17.9km
▷접속구간: 덕풍산장-온정리 주차장 // 약 6km, 덕풍산장 포터 이용(1인당 2,000원)
▲산행시간: 약 7시간 58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4(금)]
○ 23:40 : 수원북문 출발
[7/5(토)]
○ 04:35 : 덕구온천 주차장 도착 산행시작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 동해휴계소 경유
○ 04:55 : 용소폭포(마당소)
○ 04:58 : 제5교량(크네이교)
○ 05:04 : 제8교량(취향교)
○ 05:21 : 효자샘
○ 05:31 : 덕구온천 원탕
○ 05:41 : 제13교량(포스교)
- 성우골(폭포골)/응봉산 삼거리 갈림길
○ 06:57 - 07:10 : 응봉산(998.5m)
-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식사 후 출발
○ 07:19 : 도계삼거리
- ↓ 응봉산, ↑ 하산길 작은당귀골, 덕풍계곡, ← 소광리(금강송숲)
○ 08:03 : 덕풍계곡 초입(작은당귀골)
○ 08:20 : 제3용소/작은당귀골/덕풍계곡 갈림길
- 물길을 건너 좌측 제3용소로 향함
○ 08:23 - 08:33 : 제3용소
- 간식 후 출발
○ 08:36 : 제3용소/작은당귀골/덕풍계곡 삼거리 갈림길
○ 09:24 : 제2용소
○ 09:46 : 매바위협곡
○ 11:31 : 제1용소
○ 12:03 : 방축소
○ 12:25 : 임도
○ 12:29 : 용소골/문지골 갈림길
○ 12:33 : 덕풍산장 도착 산행종료
- 덕풍산장 트럭이용 매표소로 이동(1인당 2,000원, 사전예약 필)
○ 13:09 : 매표소 주차장 도착
(이상 도상거리 약 17.9km, 산행시간 : 7시간 58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별르고 별렀던 산행길입니다.
응봉산과 용소골...
제법 나름 시간을 내서 오지계곡산행길을 다닌 편인데 이곳은 오늘에서야 드뎌 찾아갑니다.
아주 제법 위험한 구간도 많다고 하는데.. 그래도 오지계곡의 유혹을 떨쳐버리지는 못합니다.
수원에서 출발하는 안내산악회 버스편을 이용하여 무박산행으로 응봉산과 덕풍계곡을 다녀오려 합니다.
☞ 응봉산과 덕풍계곡은???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하고 있는 응봉산은 험난하고도 신비감 넘치는 산이며,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절승의 계곡을 품고 있다.
응봉산의 지명은 매와 닮은 산에서 유래했다 전해지며, 예전에는 매봉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1759년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서(與地圖書)에 가곡산(可谷山)이란 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응봉산 옛이름이 가곡산이었을것이라고 짐작되어진다.
응봉산에서 가장 각광받는 코스는 용소골 계곡산행이다.
수많은 폭포와 깊은 소들이 산재한 이 계곡은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매우 모험적인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이곳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원시림. 천연수로에 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마주치는 비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조롱박 모양의 용소폭포는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시퍼렇다.
등산코스가 험하고 특히 비가 올 때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산에서만도 1박2일의 일정이 필요하니 여유있는 일정을 짜는게 좋다.
덕풍계곡과 용소골은 전국제일의 트래킹코스로 가곡면 풍곡리에 위치해 있으며 덕풍에서 용소골 막바지까지는 약 12km이며
경북 울진군 서면과의 접경이다. 덕풍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대자연의 미관은 실로 금강산 내금강을 방불케 한다.
덕구온천 주차장입니다.
금요일 밤 11:40분에 수원북문을 출발해서 동해휴게소를 경유하여 이곳까지 약 5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뜻밖에도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식당 좌측길을 통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가 택한 코스는 옛재능선길이 아니라 온정골 코스. 즉 덕구온천 원탕을 지나서 응봉산으로 오릅니다.
산행들머리 입구에 등산안내도가 있고 이어 연이어 교량을 건넙니다.
외국의 유명다리를 흉내내어 교량을 꾸며 놓았군요..
아이디어가 번득입니다. 이곳 덕구온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합니다.
어두워서 영 사진이 흔들려 쓸만한 것을 건지기 힘듭니다.
다행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밝아 옵니다.
어느 덧 아름다운 이곳 계곡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군요!!!
새벽 물소리를 들으면서 완만한 계곡길을 걸어 서서이 올라갑니다.
출발해서 약 20분 정도 지나 제4교량을 지납니다.
좌측 아래로 용소폭포 그리고 마당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대단한 모습입니다.
장엄하기까지...
가는 길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를 눌러댑니다.
다시 보아도 아주 굉장한 협곡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니 더 그렇군요!!!
☞ 덕구온천으로 온천을 실어 나르는 송수관이 보입니다!!! ☜ |
계곡을 따라 덕구온천으로 온천수를 나르는 송수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저 위 원탕으로부터 온천수를 영업장까지 저 관을 통해서 옮기는 모양입니다.
이곳 덕구온천은 해발 998m의 응봉산 줄기와 군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용출온천이고
덕구온천의 온도는 데우거나 식히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42.4℃ 이랍니다.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알칼리성의 덕구온천은 신경통, 류마티스,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군요...
계곡 상류로 올라갈 수록 멋진 소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저 소의 물들도 온천수이것지요???
교량 중에는 중국의 다리도 우리나라 다리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리지목을 만났습니다.
괴산 사량산에서 본 연리지목 정도는 아니지만 쉼터까지 꾸며 놓았습니다.
미녀 금강소나무 ㅎㅎㅎ
아마도 이곳을 관리하는 담당공무원이 정성을 다해 관리하는 금강소나무인 듯...
샘터를 만났습니다.
수량이 아주 풍부합니다.
12번째 다리 장제이교를 만났습니다.
마지막 다리인가요??
산행대장 말로는 12개의 다리가 있다고 했었는데...
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이 조금 넘어 덕구온천 원탕에 도착했습니다.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주 힘찹니다.
온천수에 대한 전설도 저렇게 안내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덕구온천은???
태백산맥의 동쪽에 위치한 응봉산(일명 매봉산) 해발 998미터 아래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고려말기에 활과 창의 명수인 전모라는 사람이
20여명의 사냥과 함께 멧돼지를 쫓았다.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 가에서 몸을 씻더니 쏜살같이 달아나기에 이상하게 여긴 전 씨 등 사냥꾼들이 살펴보니 그 계곡에서
자연으로 유출되는 온천수를 발견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후 인근 주민들이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해
온 것이 노천 온천탕으로 이름나고 있었으며, 온천지 주위에는 협곡이고 공간이 비좁아 시설물 설치등 개발이 불가하여 당 온천개발에서 온천장
까지 4km 송수관을 연결하여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덕구온천(德邱溫泉)은 하루 약 2,000여 톤 자연 용출되는 온천수이며 충분히 공급하고도 남아 심야에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나오는 온천수를
흘려보낼 정도로 풍족합니다
처음에는 이곳 주민들이 돌과 통나무로 집을 지어 간이욕탕으로 사용하다가 1979년 이후에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온천수는 덕구리 산 1번지에 있는 5개의 온천공(溫泉孔)에서 나오며, 이 가운데 3개공은 약 4㎞에 이르는 통로를 통해 온천장에 보내집니다.
1일 평균채수량은 4,500t이고 온천공의 깊이는 250~350m에 이른다고 합니다.
온천수는 철천(鐵泉)으로 pH 9.03의 강한 알칼리성이며, 중탄산, 나트륨 이온, 마그네슘 이온, 불소 등이 주성분이고 온도는 41.8℃.
피부병·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마을주민들이 병원처럼 애용하고 있답니다.
본래 노천탕으로 이용했으나, 종합온천장인 알프스 호텔이 건설되는 등으로 민간 주도의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탕에서 계곡을 건너 산신각을 지나 산길로 오릅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나는 건가요???
다리는 더 이상 없나???
어느 덧 앞서가는 이 뒤 따르는 이 모두 없고 홀로 산길을 걷고 있습니다.
분명 출발은 45명이 했는데 ㅜㅜ
그러면 그렇지 다리가 또 보입니다.
아마도 마지막 다리인 듯...
이곳은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폭포골/성우골 방면이고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면 응봉산 방향이라는 군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응봉산 오름길이 시작되나 봅니다.
덕구온천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0분이 덜 걸렸습니다.
☞ 가파른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 |
이곳 응봉산 이야기는 전에 선답자에게 듣긴 들었는데...
포스교를 지나서부터 한 동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때마침 비추는 아침 햇살과 아름다운 금강송의 모습을 제대로 볼 겨를도 없이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오름길을 오릅니다.
헐 ~~ 새벽부터 이 무슨 고생인지...
완만한 등산로는 잠시 뿐.. 다시 급하게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듣기로는 정상까지 이렇게 올라 쳐야 한다는데...
아주 힘들군요..
하지만 가끔 보이는 저 꼿꼿하게 위로 뻗은 적송들의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울진과 가까운 이곳 삼척..
이곳 응봉산도 멋진 금강소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 낙동정맥길에서 통고산에서 느꼈던 감흥을 그대로 느껴봅니다.
응봉산 정상입니다.
정상석 아래 바로 작은 헬기장이 있고 이곳에서의 주변 조망이 아주 시원합니다.
덕구온천에서 이곳까지 약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 응봉산(鷹峰山) ♣
- 글 小山 文 載學
해발 구백구십 구 미터
위용(威容)을 자랑하는 울진의 응봉산(鷹峰山)
산중턱 계곡에 솟은
원탕 온천
산행 객 피로를 풀고
부드러운 햇살이
쏟아지는 계곡
시월의 단풍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화려(華麗)한 자태
눈이 부시네
용소(龍沼). 신선(神仙)샘 등
갖가지 자연의 조각품
암반(岩盤)계곡의 절경(絶景)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옥수(玉水)를 이루며 흐르는
티없이 맑은 계곡 물소리
곳곳의 암벽에 핀
앙증맞은 선홍 빛 단풍
벗 삼아
계곡 가득히 울려 퍼지니
선경(仙境)이 따로 없다.
응봉산
가슴 설레이게 하는
추억의 산행이다.
응봉산에서 용소골로 향하기 위해서는 정상을 넘어 진행합니다.
약 9분이 지나서 도계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좌측으로 가면 소광리, 그대로 진행방향으로 직진하여 하산하면 용소골로 향하는 길입니다.
위험한 구간이니 유의하라는 안내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왠만하면 가지말라!!!"는 그런 뜻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있는 저 안내문입니다.
덕풍계곡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어느 선답자의 후기에서 상당히 가파른 위험한 길이라고 했던데.. 아직 까지는 그런대로 길도 뚜렸하고 편안한 산길입니다.
저렇게 멋진 금강송도 보이고..
저 멋진 소나무..
낙동정맥길에서 만난 통고산 12지목이 생각납니다.
가지는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멋지군요!!!
다소 길이 가파르게 내려 갑니다.
앞서가는 이름모를 산님이 미끄러져 넘어지고...
선답자의 흔적은 언제나 낯선 산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선답자들이 남긴 리본을 길잡이 삼아 편안한 마음으로 덕풍계곡을 향합니다.
응봉산을 출발해서 약 50분이 지나 계곡상류로 내려섰습니다.
상류로 내려서기 직전 위험구간 조심!!!
힘찬 폭포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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