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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작은 금강산을 찾다... 진고개-노인봉-소금강계곡 산행기록

♧ 작은 금강산을 찾다... 진고개-노인봉-소금강계곡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4. 7. 13.(일) ■ 산행코스 ▲▲ 진고개-(3.9)-노인봉-(2.0)-낙영폭포-(2.0)-광폭포-(0.6)-삼폭포-(0.3)-백운대-(0.6)-만물상-(1.1)-구룡폭포-(1.0)-식당암-(2.0)- 소금강분소 // 약 13.5km(이정표 기준) ▶산행구간: 진고개정상휴게소-소금강분소 // 13.5km ▲산행시간: 약 6시간 28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13(일)] ○ 07:00 : 안양 출발 ○ 09:56 : 진고개정상휴게소 도착 - 상세정보주소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진고개로 1260-6 - 해발 960m ○ 10:05 : 진고개 출발 산행시작 ○ 11:40 : 노인봉(1,338m) ○ 11:56 : 진고개/노인봉/소금강분소 삼거리갈림길 - ↓ 진고개 3.6km, ← 노인봉 0.3km, ↑ 소금강분소 9.3km ○ 11:58 : 노인봉대피소 ○ 12:54 : 낙영폭포언덕 ○ 12:58 - 13:36 : 계곡상류 - 점심식사후 출발 ○ 13:40 : 낙영폭포 ○ 14:11 : 사문다지 ○ 14:23 : 광폭포 ○ 14:38 : 삼폭포 ○ 15:01 : 백운대 ○ 15:12 : 귀면암 ○ 15:22 : 만물상 ○ 15:37 : 학유대 ○ 15:44 : 구룡폭포 ○ 16:07 : 식당암 ○ 16:14 : 연화담 ○ 16:19 : 십자소 ○ 16:33 : 소금강분소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3.5km, 산행시간 : 6시간 28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뜨거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계곡산행입니다.. 오랫만에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오늘은 오대산을 찾기로 했습니다. 겨울에도 가을에도 좋은 산행길이지만 아무래도 소금강길은 여름산행이 제격입니다. ☞ 오대산은??? 높이 1,56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 1,434m)·호령봉(虎嶺峰 : 1,042m)·상왕봉(象王 峰 : 1,493m)·두로봉(頭老峰 : 1,422m)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다. 봉우리 사이사이로는 중대(中臺 : 지공대)·동대(東臺 : 만월대)·서대(西臺 : 장령대)·남대(南臺 : 기린대)·북대(北臺 : 상삼대) 등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했다. 또한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는 각각 문수보살·관음보살·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지장보살·아라한(阿羅漢) 등이 상주하면서 설법하던 곳이 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부드러운 느낌마저 감도는 우아한 산세, 뛰어난 계곡미, 울창한 수림, 많은 유물·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어 평창군·홍천군·강릉시 일대가 1975 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색인 : 오대산국립공원). 국립공원은 총면적 298.5㎢로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의 오대산지구를 비롯해 척천리 방아다리지구, 도암면 병내리지구, 횡계리 황병산지구, 홍천군 내면지구, 강릉시 연곡면의 청학동소금강지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오대산의 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에 각각 관음암·수정암·지장암·미륵암·사자암 등 암자가 있는데, 월정사(月精寺)의 부속암자이다. 월정사는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경내에는 월정사8각9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 : 국보 제48호)·월정사석조보살좌상(月精寺石造菩薩坐像 : 보물 제139호) 등이 있고, 무성 한 전나무숲을 따라 북쪽으로 동대의 관음암을 지나 5㎞가량 올라가면 길 서쪽에 오대산사고지(五臺山史庫址 : 사적 제37호)가 있다. 이곳은 1603년(선조 36)~06년에 출판한 〈조선왕조실록〉의 〈태조실록〉부터 〈명조실록〉까지의 실록 교정본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세워졌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때 이 책들을 도쿄[東京]대학 도서관으로 가져갔는데 1923년 관동대지진(關東大地震)로 거의 불탔다. 적멸보궁(寂滅寶 宮)은 중대의 사자암에서 약 6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석가모니의 머리뼈 사리를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 서대의 수정암에는 한강의 원천이라고 하는 네모난 돌우물로 된 우통수(于筒水)의 샘물이 있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북쪽 8㎞ 되는 곳에 있 으며,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上院寺銅鐘 : 국보 제36호)·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 : 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특히 상원사 동종은 경주의 봉덕사종(에밀레종)과 더불어 2개밖에 남지 않은 신라의 범종이다. 연곡천계곡(連谷川溪谷) 또는 무릉계곡(武陵溪谷)이라고 하는 청학동소금강은 노인봉에서 발원하는 연곡천의 지류인 청학천에 의해 형성된 12㎞의 계곡으로 1970년 1월 10일에 이미 명승 제1호로 지정될 정도로 계곡경치가 뛰어나다. 이율곡이 소금강이라 이름짓고 〈청학산기〉를 남기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급경사의 험준한 산세·기암괴석·층암절벽·폭포·담소 등이 마치 금강산의 축소판 같다. 이들은 화강암지대를 흐르는 청학천의 차별침식으로 이 루어진 것이며, 특히 무릉계(武陵溪)를 경계로 내소금강·외소금강으로 구분된다. 내소금강에는 천하대(天河臺)·십자소(十字沼)·연화담(蓮花潭)·식당암(食堂巖)·삼선암(三仙巖)·청심대(淸心臺)·세심대(洗心臺)·학소대(鶴巢 臺) 등의 명소가 있으며, 구룡연(九龍淵)이라고 하는 9폭9담(九瀑九潭)의 구룡폭포와 만물상(萬物相) 일대는 특히 절경이다. 또한 구룡폭포 부근에 있는 아미산성(娥媚山城)은 고구려와 신라가 싸우던 각축장이었으며, 연화담 위에 있는 금강사(金剛寺)는 비구니들이 수도하던 곳이다. 주변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 진고개정상휴게소 ☜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진고개정상휴게소입니다. 백두대간 산행 때 이곳을 4번 들렀으니 오늘로서 5번째 방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노인봉으로 향합니다. 아무래도 계곡산행이라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 부드러운 산행길... ☜
오대산은 기본적으로 육산입니다. 바로봉도 그렇고 동대산도 그렇고 노인봉 코스도 마찬가지이지요!!! 진고개휴게소를 출발해서 계단길을 지나 작은 숲길을 지나자 너른 초지대를 지납니다.

☞ 진고개휴게소가 저 아래...☜
되돌아 보니 진고개정상휴게소 지붕이 저 아래 보입니다. 벌써부터 모두 사진을 남기느라 발걸음이 늦어집니다. 5년전 백두대간산행 때 분명 이곳으로 하산했는데 왜 기억이 없는건지 ㅜㅜ

☞ 울창한 숲속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
얼마 지나지 않아 숲속으로 편안하게 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진행합니다. 등산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비교적 아주 편안하고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겨우 1.5km왔습니다. ♣ 여름편지 ♣ - 글 이해인 1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닷가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2 잔디밭에 떨어진 백합 한 송이 가슴이 작은 새가 살짝 흘리고 간 하얀 깃털 한 개 이들을 내려다보는 느티나무의 미소 그리고 내 마음의 하늘에 떠다니는 그리움의 흰구름 한 조각에 삶이 뜨겁네 3 바람 한점 머물지 않고 몸도 마음도 땡볓에 타는 여름 땀에 절어 소금기는 다빠져버린 나의 무기력한 일상을 높은 데서 내려다보며 매미. 쓰르라미는 참 오래도 우는구나 너무 힘들어 쉬고 있는 나의 의무적인 기도를 즐겁게 즐겁게 대신 노래해주는구나

☞ 산행길이 시끄러워집니다!!! ☜
살방 살방 아주 천천히 후미에서 산행을 이어갑니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뒤이어 따라온 다른 산악회 회원들에게 추월을 당합니다 ㅎㅎ 산행로가 아주 시끄러워 지는군요!!! 숲이 너무 좋아 벗어나기가 싫은데 ㅜㅜ

☞ 노인봉(1,338m) ☜
진고개정상휴게소를 출발해서 30분 정도지나서 진고개/소금강/노인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좌측으로 올라 노인봉에 도착합니다.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목책으로 막아놓았군요!!! 잠시 황병산으로 향하는 입구를 찾다가 포기.. ■ 노인봉은????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4m),호령봉(1,561m),상왕봉(1,491m),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 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 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부여할 때는 대개 지역 이름을 앞에 붙여 경기 소금강, 정선 소금강 등으로 부른다. 청학동 소금강은 소금강하면 청학동 소금강을 지칭하기도 하며, 오대산국립공원속에 포함되면서 오대산소금강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연곡 소금강, 청학천이라고도 불린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암기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무릉계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 청심폭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 노인봉대피소를 지납니다!!! ☜
노인봉에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서 소금강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노인봉에서 18분 지나 노인봉대피소를 지납니다.

☞ 낙영폭포언덕(?) ☜
노인봉대피소에서 약 1시간이 조금 못되어 낙영폭포언덕에 도착합니다. 어디가 언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점심 때를 지났습니다. 하산완료 후 그 유명한 평창송어를 먹기로 했는데 이 즈음에서는 식사를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상의하여 계곡으로 내려서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낙영폭포로 향합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
낙영폭포언덕에서 약 3분지나 계곡상류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아래가 낙영폭포인 것 같은데.. 점심식사하기 딱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계곡상류에서 산우들과 약 40분 정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낙영폭포로 향합니다.

☞ 낙영폭포 ☜
식사를 마치고 약 4분이 지나 낙영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멋진 폭포입니다. 수량만 좀더 많았더라면 굉장할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 사문다지 ☜
사문다지가 무얼 말하는 걸가요?? 오호라~~ 지도를 보니 이곳 좌측 계곡을 사문다지계곡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 아름다운 계곡길 ☜
벌써부터 성급한 산님들이 계곡의 소로 뛰어 들었습니다. 조금은 민망한 모습을 보이기도.. 청정계곡의 멋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물이 아주 맑군요!!!

☞ 광폭포 ☜
사문다지에서 약 12분이 지나서 광폭포에 도착합니다. 저것이 광폭포인가요??? 어원은 잘 모르겠지만 광폭포라고 하기에는 좀 ㅎㅎ

☞ 삼폭포 ☜
광폭포에 이어 삼폭포에 도착합니다. 올해는 이곳에 비가 그리 많이 오지는 않은 듯합니다. 수량이 조금 많았더라면 굉장했을텐데... 아쉽습니다.

☞ 물놀이를 하다!!! ☜
저희 팀도 드디어 자리를 잡았군요 ㅎㅎ 선두로 가던 산님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서 오라고... 여그에 있다고 욜심히 손을 흔듭니다...

☞ 백운대 ☜
삼폭포에서 20분이 조금 넘어 백운대에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바위가 암반에 서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함께한 산님들이 모두 모여 인증사진을 남김니다.

☞ 귀면암 ☜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소가 연이어 나타납니다. 이어 하늘을 향해 치솟은 거대한 암봉.. 귀면암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귀신의 형상을 하고 있어 그리 부른다는데... 그렇게 보이나요???

☞ 만물상 ☜
귀면암에서 10분, 낙영폭포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지나 만물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만물상은 금강산의 만물상과 유사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원래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강릉이 낳은 대학자 율곡 이이의 글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군요.. 1569년 초여름 벼슬을 그만두고 강릉으로 내려온 율곡은 연곡천을 거슬러 올라 청학동 계곡을 찾았답니다. 그리고 그 감흥을 담은 ‘유청학산기(游靑鶴山記)’라는 기행문에 “청학동 계곡의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며 소금강 (小金剛)으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 학유대 ☜
만물상에서 약 15분정도 더 내려오면 학유대에 도착합니다. 학유대는 학이 막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그리 부른다고 합니다.

☞ 구룡폭포 ☜
학유대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구룡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는 2단으로.. 먼저 하단부 폭포를 감상한 후 위로 올라가 상단부 폭포를 감상합니다. ♣ 소금강 구룡폭포 ♣ - 글 유 한 나 개여울에 까투리복사꽃 길가에 돌배꽃 핀 비탈길 올라 소금강 골짜기로 발길은 자꾸 자꾸 꼬여드는데 계곡에서 후끈 달아 오르는 흙내음 물씬 피어 오르는 풀내음 펄럭펄럭 흰치마 나부끼며 낙화 되는 봄처녀 구룡폭포.

☞ 편안한 등산로..☜
지난 주 응봉산과 덕풍계곡 산행에서는 덕풍계곡을 따라 내려올 때 계곡트레킹길이 아주 거칠어 발이 무척 불편했었는데.. 이곳은 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확연히 대비됩니다. 아주 편안한 계곡트레킹길을 따라 소금강 분소로 향합니다.

☞ 식당암 ☜
구룡폭포에서 약 20분이 조금 넘어 식당암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청학산에서 군사들을 훈련하며 이곳에서 밥을 지어 먹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는 바위는 장정 수백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넓이라고 하는데 조금 비좁아 보입니다 ㅎㅎ 율곡선생은 이 바위에 비선암이라고 이름을 붙인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 연화담과 십자소 ☜
이어 연화담과 십자소를 만났습니다. 연화담은 금강산의 연주담과 흡사하다고 하는군요..

☞ 다정한 연인처럼...☜
앞서 가는 오늘 첨 뵌 부부산객의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젊은 날 즐겨 들었던 노래가사가 생각나는 순간... 편안하면서도 울창한 숲속 사이로 난 산책로가 너무 좋습니다.

☞ 산행을 마치다!!! ☜
오대산 노인봉에서 4시간 50분 지나 소금강분소를 지났습니다. 이어 상가단지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총 산행시간은 6시간 28분이 소요되었군요!!!

☞산행을 마치고...[구룡폭포] ☜
오대산이야 여러번 다녀왔고 노인봉도 백두대간을 하면서 3번을 다녀온 곳이지만.. 이곳 소금강은 오늘 처음 밟았습니다. 역시 명불허전이군요!!! 지난 주 다녀온 덕풍계곡이 오지의 계곡이었다면 이곳은 잘 정비된 여름계곡을 즐기기 딱 좋은 그런 곳입니다. 다만 가뭄으로 물이 조금 부족해 보였지만 .. ♣ 편지 ♣ - 글 임은숙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리는 날이면 따스한 커피 한잔과 함께 편지를 적습니다. 희미하지만 무척이나 다정히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그 얼굴 한번 생각하고 글 한자 적습니다. 글 하나 하나에 애틋한 그리움과 보고픔을, 정히 담아서 될수록 많이 적으려합니다. 그 사람이 읽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나만의 행복 안에서 즐겁기만 하니까요... 커피 한 모금 살짝 들이키고 글 한자 적습니다. 입가에 머무르는 진한 커피 향으로 느껴지는 그 사람과의 행복하고 아름답기만 한 순간들, 봉투에 상큼한 커피 향을 듬뿍 채워 넣었습니다. 그 사람은 알 수 없을 겁니다. 제가 매일매일 쓰고 있는 편지의 내용을... 종이 한 장, 볼펜 하나가 눈에 띄일 때,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일하다가 가끔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 언제 어디서나 쓰고 또 쓰는 편지지만 이제껏 한번도 부쳐본 적이 없는 편지입니다. 창 너머 꽃 한 송이를 바라보며 오늘도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보내지 못할 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