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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화엄늪을 찾다.. 경남양산 홍룡사-화엄늪-천성산-천성산2봉-공룡능선-내원사매표소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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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늪을 찾다.. 경남양산 홍룡사-화엄늪-천성산-천성산2봉-공룡능선-내원사매표소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6. 6. 10.(금)-6.11.(토)(무박 2일) ■ 산행코스 ▲▲ 홍룡사주차장-(0.8)-홍룡사-(1.6)-화엄늪-(1.9)-천성산1봉-(1.5)-은수고개-(1.1)-천성산2봉-(1.8)- 짚북재-(3.8)-내원사매표소 // 도상거리 약 12.5km ▲ 산행시간: 약 7시간 29분(휴식, 식사시간 및 알바 40분 포함 후미기준)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6/10(금)] √ 23:55 : 죽전버스정류장 출발 [6/11(토)] √ 05:17 : 경상남도 양산시 홍룡사 대형버스주차장 도착 - 경남 양산시 상북면 √ 05:18 :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홍룡사로 진행 √ 05:33 - 05:40 : 홍룡사 - 경내 진행방향 우측 홍룡폭포를 둘러보고 대웅전앞을 지나 진행방향 좌측 산길로 진행 √ 06:36 : 화엄늪 √ 06:54 : 원효암 삼거리 갈림길 - 11시 방면 은수고개로 진행 √ 07:05 : 천성산(원효봉) √ 07:13 : 원효암,대석마을 삼거리 갈림길 √ 07:24 : 은수고개/원효암 삼거리 갈림길 - 은수고개방면으로 진행 √ 07:48 - 08:19 : 내원사계곡으로 하산 후 다시 은수계곡으로 복귀 - 알바 약 40분 √ 08:42 : 천성산 2봉(비로봉) √ 08:50 : 영산대/짚북재 삼거리 갈림길 - 짚북재 방향으로 진행 √ 09:00 - 09:27 : 아침식사 √ 09:56 : 짚북재 - 직진하여 공룡능선방향으로 진행 √ 10:28 : 짚북봉(?) 아니면 전망봉(?) √ 11:19 : 공룡능 마지막 암봉 - 하산 시작 √ 12:20 - 12:40 : 계곡임도 - 계곡에서 탁족 후 출발 √ 12:47 : 내원사매표소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2.5km, 산행시간 : 7시간 29분, 휴식, 식사시간 및 알바 40분 포함 후미기준)

┗☞ 산행지도 ☜┛
예전에 한 두번 이용했던 안내산악회가 요번주 금요무박으로 천성산을 간다고 합니다. 2010년 초 낙동정맥을 하면서 한번 들렀던 곳인데.. 물론 그 때는 정맥능선만 산행을 했지만 이번에는 공룡능선을 탄다고 하는군요.. 공룡능선이라!! 천성산에도 공룡능선이 있었군요. 천성산 공룡능선은 어떤 곳인지?? 그리고 화엄늪을 제대로 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 홍룡사대형버스주차장 ☜
죽전버스정류장을 밤 23:50분이 넘어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오늘 산행들머리인 경남 양산시 홍룡사 대형버스주차장에 새벽 5시가 넘어 도착했습니다. 벌써 날이 밝아서 해드렌턴 사용할 일은 없겠습니다. 제법 아주 큰 주차장입니다. 인근에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고..

☞ 홍룡사로 향합니다!!! ☜
산행대장이 오후 3시까지는 내원사매표소 주차장으로 하산하라고 하는군요. 산행시간이 약 8시간 가량 주어졌습니다. 주차장에서 홍룡사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고찰 홍룡사에서 대해서 공부도 합니다.

☞ 홍룡사 ☜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홍룡사에 도착합니다. 예서 일단 우측에 보이는 홍룡폭포를 돌아본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 홍룡폭포 ☜
홍룡폭포입니다. 사찰 경내에 이런 폭포가 있습니다. 수량이 부족해서 그렇지 수량만 풍부하면 굉장하겠습니다. 천룡이 저 폭포를 통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데.... 하여튼 산에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에는 유난히 룡이 승천한 폭포가 많습니다. 아마도 엄청 핍박받고 먹고살기 힘들다 보니.. 그리던 이상향으로 가고 싶은 민초들의 속내가 아닐까???

☞ 산길로 접어들다!!! ☜
홍룡폭포를 살펴보고나서 진행방향으로 대웅전을 가로질러 좌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산사의 아침은 공양드리는 소리 뿐.. 적막속에 잠겨 있습니다. 괜시리 우리 일행으로 인하여 민폐나 끼치는 것이 아닌지 죄송해서 서둘러 벗어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는군요.

☞ 갈림길 주의.. ☜
홍룡사에서 능선을 올라타서 아주 넓은 산길을 걸어 오릅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너른 길을 버리고 우측 좁은 산길로 접어듭니다. 산악회 리본들이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해줍니다.

☞ 이제 아무생각 없이 오릅니다!!! ☜
이제 아무생각 없이 오름길을 올라야 합니다. 그 흔한 편한 능선안부 도 없이 그냥 올라 쳐야 합니다. 다행이도 전날 이곳에 비가 왔는지??? 새벽 숲속에서 뿜어대는 피톤치트가 상당하다는 느낌... 숲속공기는 아주 상쾌합니다. 이마저 없으면 아주 힘든 오름길입니다.

☞ 눈도 즐거워 집니다!!! ☜
오랜 오름길에 몸은 지치고 온몸에 땀이 흐르지만... 고도를 높혀 약 7부 능선쯤 오르자 건너편 산자락에 걸린 화려한 운무가 눈에 보입니다. 이제 눈도 즐거워 지는군요.

☞ 화엄늪에 오르다!!! ☜
홍룡사를 출발해서 그렇게 빡시게 약 56분을 올라.. 드디어 화엄늪에 올랐습니다.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몸을 적신 땀을 씻어주는군요..

☞ 화엄늪 이모조모 ☜
일단 눈에 띄는 것은 건너편 산자락에 걸린 운해의 향연... 멋지군요.. 이른 새벽 정상에서 만나는 운해는 언제 보아도 신비롭습니다. 천룡 그녀석 굳이 하늘까지 올라갈 필요 없이 여기만 와도 이상향인데 ㅎㅎ ♣ 산행 ♣ - 글 손병흥 어느새 산 허릴 감도는 운해 촉촉한 감촉 솟구치는 안개 헤치며 계곡 따라 정상 오르는 산길 날이 갈수록 더욱 모호해지는 길가 구절초처럼 끈질긴 나의 삶 그냥 부대끼며 제풀에 지쳐 넋 잃고서 그저 단순하게 산짐승처럼 포효하고파 달랑 베낭 하나 메고서 떠나던 산행길 가을 아침 그 품 속 찾아 눈 비비고 억새사이로 스쳐가는 가을바람 맞으며 외진 산자락 휘감아 도는 물처럼 바람처럼 지혜 묻어있는 공간 길따라 구름따라 오래도록 말없이 늘 행복할 수 있기를 미칠 듯 그리울 때 마다 처절한 몸부림 한없이 작고 초라했던 날 반겨주던 산 계곡 종일토록 넘나들곤 하던 햇빛 좋은 능선 길.

☞ 오데로 가십니까? ☜
이곳에 같이 올라온 산님 두분이 용주사방향으로 갑니다?? 오데가느냐고 묻자 사진찍으로 간다고 ㅎㅎ 예서는 당연히 우측 천성산1봉 방향으로 가야겠지요. 운해의 모습이 정말 좋군요.

☞ 천성산으로.. ☜
첫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천성산(원효봉) 정상이 저 멀리 아득하게 보입니다. 곳곳에 주의표지가 ... 화엄늪에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뱀두 있구 멧돼지도 있다는데... 멧돼지를 만나면 오데로 도망가나요???

☞ 가을이 더 기대되는 곳... ☜
이곳은 가을에 오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억새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산행이 될 듯... 꼭 한번 가을에 다시 찾아야겠다는...

☞ 원효암 갈림길 삼거리 ☜
화엄늪에 올라서 약 18분 정도 지나 원효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물론 예서 천성산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하겠지요. 누가 저렇게 복잡한 이곳 안내도를 마련해 놓은 걸까요???

☞ 전쟁의 상흔??? ☜
이곳부터 천성산 오르는 길은 이렇게 철조망이 처져 있습니다. 지뢰가 발견된다고... 주의안내문과 함께 철조망 안으로는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 천성산(원효봉)에 오르다!!! ☜
마침내 천성산(원효봉) 정상에 오릅니다. 홍룡사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하고도 2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거대한 정상석이 우리를 맞이하는 군요..

☞ 정상에서의 그림이 압권입니다.. ☜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이 아주 압권입니다. 전후좌우 막힘이 없군요. 지나온 산줄기의 모습도 그리고 가야할 능선의 모습도 아주 화려합니다.

☞ 천성산을 내려서다!!! ☜
천성산을 내려서서 은수고개로 향합니다. 아주 평온한 트레킹길이 이어집니다. 당분간.. 정상에서 내려서니 8분 후 원효암,대석마을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은수고개, 천성산2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생태계보호를 위해... ☜
생태계보호를 위해 나무계단길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2010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등산로 주변은 아예 철펜스를 만들어 놓았군요.. 되돌아 보니 천성산(원효봉)이 저 멀리 아득히 멀어졌습니다.

☞ 은수고개/원효암 삼거리 갈림길 ☜
천성산(원효봉) 정상에서 약 20분이 안되서 다시 원효암갈림길을 만납니다. 2010년과는 이곳 등산로 주변이 많이 변해서.. 이정표도 그렇고.. 아마도 원효암을 거쳐 올라오는 낙동정맥길과 이곳에서 합류하는 지점인 듯 합니다.

☞ 알바는 소리 없이 찾아오고... ☜
아무 생각없이 앞선 산님 뒤를 따라가다 어째 이상하다 싶었을 때는 늦었습니다. 2010년에도 이곳에서 깜짝 알바를 했었는데... 아차 싶었을 때는 이미 저 밑에 계곡을 만나는 군요.. 정맥길인데 계곡을 만나다니... 그제서야 2010년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맨 처음 사진이 있는 곳에서 주의해서 우측길을 따라야 했는데 ㅜㅜ

☞ 은수고개로 오르다!!! ☜
결국 길을 잘못들어 내원사로 내려가는 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함께 한 알바동지들과 지도를 살펴보고 계곡에서 바로 올라 은수고개로 오르기로 합니다. 다행이도 내원사에서 이곳으로 올랐던 산님들의 흔적과 산길이 있습니다. 결국 약 40분 정도 알바를 한 셈입니다. 은수고개/원효암 삼거리 갈림길에서 10분이면 은수고개로 떨어지는데 무려 55분이나 걸렸습니다.

☞ 천성산 2봉 가는 길은... ☜
은수고개에서 천성산 2봉가는 길은 당분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까지가 영남알프스 처럼 억새와 평원의 모습이었다면.. 숲이 울창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 천성산2봉(비로봉) ☜
천성산 2봉 직전 암봉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저 멀리 원효봉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은수고개에서 약 23분 지나서 천성산 2봉(비로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조망도 아주 일품...

☞ 짚북재로 향하다!!! ☜
이정표가 이곳에는 예전에 있던 것이 그대로 세워져 있군요.. 천성산2봉에서는 이제 짚북재,영신대 방향으로 향합니다. 2010년에 이곳을 지나서 영신대로 하산했던 적이 있는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 영신대 갈림길 ☜
천성산2봉에서 약 8분 후 영신대갈림길을 만났습니다. 2010년 낙동정맥을 할 때에는 이곳에서 영신대로 하산했었습니다. 오늘은 당연히 직진하여 짚북재로 향합니다.

☞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아침식사가 늦었습니다. 당초 함께 산행하던 산님 3분과 천성산2봉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알바를 하는 바람에 늦어졌군요.. 영신대 갈림길을 지나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너른 장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짚북재 ☜
저 멀리 가야할 공룡능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천성산2봉에서 1시간 14분 후 짚북재에 도착했습니다.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예까지 약 37분 정도 소요되는군요. 짚북재 너른 안부에는 제법 많은 산님들이 쉬고 계십니다.

☞ 이제 공룡능선으로 ... ☜
이제 공룡능선으로 향합니다. 짚북재에서 약 30분 정도 지나서 지도상에 '전망봉'이라고 표기된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정상 이정목에는 누군가가 '집북봉'이라고 표기해놓은 흔적이 남아 있군요??? 암튼 이제부터 본격적인 공룡능선길이 시작되나 봅니다.

☞ 밧줄이 나타나다... ☜
전망봉을 내려서는 길..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밧줄이 나타나는 군요.. 내려설 때 밧줄을 잡지 않아도 충분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이지만.. 암튼 공룡능선이 진짜 시작되나 봅니다.

☞ 거친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
본격적으로 거친 암릉산행길이 이어집니다. 밧줄도 계속 나타나고.. 그리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눈비가 오면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 여기는 조심.. ☜
여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밧줄 잡고 내려오다 잘못하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기 딱 좋습니다. 아직도 저 앞에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하는군요. 마지막 사진이 되돌아본 공룡능선의 모습입니다.

☞ 공룡능 마지막 봉우리.. ☜
짚북재에서 1시간 20분 지나서 공룡능선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이제 예서부터는 고도를 낮추어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저 아래 계곡과 펜션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 하산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
하산길도 암릉길의 연속..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하산중에 만난 저 소나무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 내원사매표소도 보입니다!!! ☜
저 아래 날머리인 내원사매표소 인근도 내려다 보입니다. 이어지는 암릉하산길이지만 주변 조망이 꽤나 쏠쏠합니다. 그런대로 눈이 즐겁군요... 물론 공룡능선이라고 해서 모든 곳을 설악산 공룡능선의 이미지를 연상해서는 안되겠지요 ㅎㅎ '추락주의'라니 ㅜㅜ

☞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요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밧줄잡고 거의 내려와서 마지막에 몸의 균형이 흔들려 점프했습니다.

☞ 계곡임도에 내려서다... ☜
짚북재에서 2시간 20분 정도 지나서 계곡임도로 내려섰습니다. 공룡능선 마지막 봉우리에서도 약 1시간을 하산했군요. 계곡에 내려서자 마자 배낭을 벗어놓고 계곡으로 들어가 몸을 씻습니다. 머니머니해도 여름산행의 백미는 이렇게 계곡에 하산해서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ㅎㅎ

☞ 임도를 따라 매표소로... ☜
몸을 씻은 후 임도를 따라 매표소를 향해 진행합니다. 계곡 건너편에는 나무계단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변 이정표지를 하나로 모아 놓았습니다. 아까 하산했던 지점을 '공룡능선입구'라고 표기해놓았습니다.

☞ 내원사매표소 주차장 ☜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약 10분 후 성불암입구를 지나 내원사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매표소 인근 계곡에는 주말에 물놀이하러 온 유락객들도 보입니다. 비록 알바를 40분 정도 했지만 거의 7시간 가까운 다소 긴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화엄늪 능선에서 바라본 운해]☜
산에 다니다 보면 알바를 할 수도 있지만.. 오늘 알바는 조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비록 6년전이라고 해도 그곳에서 같은 알바를 했는데... 물론 그때는 계곡까지 내려가지 않았지만.. 뭐 알바를 한 덕분에 내원사로 내려가는 계곡의 모습을 조금 보기도 했고, 그리고 그곳에서 은수고개로 바로 올라오는 산길도 알게 되었군요 ㅎㅎ 내원사매표소 앞에는 식당이 1곳 밖에 없군요. 메뉴 아니 식당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처음 만나 산행한 산님들과 사이좋게 메밀묵, 두부김치 그리고 비빔밥을 시켜 나누어 먹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그대생각 ♣ - 글 鞍山 백원기 나는 아직도 사랑 시를 씁니다 멈추지 않는 그리움 잦아들지 않는 기다림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모습 사랑이 움트던 자리 비였기에 함께하고픈 속성 사랑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메마른 곳에 단비가 되어주던 그대 내 안에 그대 생각 깊어 근심 어린 등불을 밝힙니다 날이 갈수록 파고드는 연민의 정 아름다운 사람 그대는 물속의 조약돌 다시는 기대할 수 없는 만남과 속삭임 봄이면 봄비 타고 잔잔히 들리는 그대 목소리 가을이면 낙엽 떨구는 그대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다 한 해가 저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