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백두대간두번째종주후기

희양산을 가다.. 이화령-황악산-백화산-이만봉-희양산-지름티재-은티마을 산행기록

 

37008

♧ 희양산을 가다.. 이화령-황악산-백화산-이만봉-희양산-지름티재-은티마을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6. 6. 25.(토)-26.(일)(무박 2일) ■ 산행코스 ▲▲ 이화령-(7.0)-백화산-(6.0)-이만봉-(3.9)-희양산-(1.5)-지름티재-(3.0)-은티마을 // 이상 약 21.4 km ▶ 대간구간: 이화령-지름티재 // 18.4km ▷ 접속구간: 지름티재-은티마을 // 3.0km ▲ 산행시간: 약 10시간 14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6/25(토)] ○ 23:30 : 복정역 출발 [6/26(일)] √ 02:57 : 이화령(548m) 도착 √ 03:22 : 이화령 출발 산행시작 - 681봉 √ 04:13 : 조봉 - 777봉 √ 04:53 : 흰두뫼 삼거리 갈림길 - 862봉 √ 05:04 : 황학산(912m) - 904봉 √ 05:48 - 06:10 : 헬기장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 √ 06:18 : 백화산(1,063m) - 1,012봉 √ 06:28 : 만덕사갈림길 √ 06:56 : 평전치 √ 07:17 : 뇌정산 갈림길 √ 07:54 : 사다리재 √ 08:23 : 곰틀봉 √ 08:47 : 이만봉(990m) √ 09:34 : 도막(이만이골) 삼거리 갈림길 √ 09:39 : 시루봉 삼거리 갈림길 - 963봉 √ 10:05 : 은티마을 삼거리 갈림길 안부 - 888봉 - 905봉 √ 10:49 - 11:00 : 희양산성터 삼거리 - 직진하여 희양산을 들렀다가 지름티재로 진행 √ 11:11 : 구왕봉 삼거리 갈림길 √ 11:26 : 희양산(999m) √ 11:39 - 11:52 : 구왕봉삼거리갈림길 √ 12:32 - 12:56 : 지름티재 √ 13:13 : 성터/지름티재/은티마을 삼거리 √ 13:36 : 은티마을 은티산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21.4km, 산행시간 : 10시간 14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은티마을... 아마도 대간을 다닌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그곳에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 많큼 한번 종주하기 위해 적어도 두세번은 항상 들르는 곳이지요. 백두대간 산줄기가 백화산을 꼭지점으로 하여 크게 요동치며 휘돌아가는 구간.. 멋진 산 희양산이 기다리는 그곳을 향하여 길을 나섰습니다.

☞ 이화령 ☜
오늘 산행 들머리인 이화령입니다. 이곳 이화령에서 남진하여 희양산으로 향하기는 이전이 처음. 항상 이곳에서 조령산으로 향하곤 했는데... 다소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는지라 새벽 3시가 되기까지 기다립니다. 생각보다는 새벽바람이 세차게 불어 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2008년 이곳을 찾았을 때의 모습. 동물이동통로가 없습니다.

☞ 이화령을 출발합니다!!! ☜
새벽 3시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서 우측 들머리를 향해 조봉으로 향합니다. 건너편은 다음 구간 조령산으로 향하는 산행들머리.

☞ 서서이 고도를 높히다!!! ☜
어둠 속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혀나갑니다. 이화령이 548m이니 적어도 300m정도는 고도를 높혀야 할 것 같습니다. 산행 중에 만난 연리지 목처럼 생긴 녀석... 어렴풋 예전 이곳 산행 때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대낮에 이곳을 지나갔지요.

☞ 조봉 ☜
조봉에 올랐습니다. 이화령에서 이곳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정상석 저녀석은 변한 것이 없이 그 때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2007년에 이곳을 찾았을 때 정상석의 모습.

☞ 낮설지는 않은데... ☜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헬기장도 그렇고.. 왠지 낮이 설지는 않은데.. 이미 아주 오래된 기억이 되었습니다. 2008년에 이곳을 마지막으로 산행을 했으니 당연하겠지만 ㅜㅜ 마지막 사진이 조봉을 지나서 만난 헬기장의 2008년 모습..

☞ 황학산을 넘어서... ☜
조봉에서 40분이 지나 흰두뫼삼거리 갈림길을 지났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흰두뫼를 거쳐 괴산 안말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안말에서 이곳으로 오른 적이 있는데 등산로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어 채 10분 정도 지나 황학산에 올랐습니다. 조봉에서 이곳 황학산까지는 채 1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2015년에 괴산 안말에서 흰두뫼를 거쳐 대간 능선에 올라 이곳 황학산을 거쳐 백화산 그리고 사다리재에서 다시 안말로 하산하는 산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 마원리/옥녀봉 삼거리 ☜
황학산에서 백화산으로 진행하는 길.. 제법 거칠어 집니다. 황학산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 경북 문경시 마원리와 옥녀봉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참 옥녀봉이라는 산이름을 가진 산이 아주 많습니다. 사량도에도 괴산에도 거제도에도 ..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산들이 가진 이름일 겁니다 ㅎㅎ

☞ 백화산 ☜
황학산에서 약 45분 정도 지나서 백화산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직전 헬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뿌연 운무가 끼여 있어 어쩌면 오늘 산행 조망은 기대할 것이 없을 듯 합니다 ㅜㅜ

☞ 절망 ㅜㅜ ☜
조망터인데 완전 백지입니다. 저넘의 운무가 언제나 가실까요???? 백화산에서 10분 후 만덕사갈림길 안부로 내려섰습니다.

☞ 걍 즐겁기만 합니다!! ☜
비록 오랫만에 이곳을 찾은 산객에게 멋진 조망은 보여주지 않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합니다. 밧줄 잡는 것이 그렇게 즐거우신가요 ㅎㅎ

☞ 평전치 ☜
백화산에서 40분 정도 지나서 평전치에 도착했습니다. 숲이 아름답고 산길을 걷는 기쁨을 만킥할 수 있는 곳인데... 다만 아직까지도 운무가 가실 줄 모르니 그저 답답할 뿐...

☞ 뇌정산 갈림길 ☜
평전치에서 20분이 지나서 뇌정산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다행히 자욱하게 가리었던 운무가 사라졌습니다. 희양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 사다리재 ☜
평전치에서 약 1시간 후 사다리재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안말로 하산한 기억이 납니다. 이곳에서 이만봉은 불과 1km 정도..

☞ 희양산이 눈에 들어오다!!! ☜
나무가지 사이로 희양산 어렴풋이 보입니다. 가야할 이만봉과 그 너머로 희양산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곰틀봉 ☜
사다리재에서 30분이 채 못되어 이만봉 직전봉인 곰틀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은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조망터... 고사목에 그 누군가가 곰틀봉이라고 새겨 좋았습니다.

☞ 백두대간이 주는 풍요로움을 비로소 느끼다!! ☜
이곳 곰틀봉에서 비로소 백두대간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합니다. 이런 순간을 느끼려고 먼길을 새벽같이 달려왔나 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나를 괴롭혔던 상념이 이 순간만은 모두 가시었습니다. 때마침 열린 하늘 덕분에 멋진 운무의 모습도 덤으로 즐깁니다.

☞ 이제 이만봉으로... ☜
아쉽지만 이제 이만봉으로 향합니다. 다소 거친 산길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곰틀봉의 모습[마지막 사진]이 저 멀리에...

☞ 이만봉 ☜
곰틀봉에서 약 24분이 지나서 이만봉에 오릅니다. 홀로 있는 정상석이 넘 외로워.. 모델 한분 모셨습니다. 이제 오늘 산행도 어느 덧 후반부로 접어드는군요... ♣ 이만봉은??? 이만봉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화산과 희양산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이만봉은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에서 충북 괴산과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길에 솟아 있다. 가은읍 원북리 홍문정 성골을 중간에 두고 희양산(999m)과 시루봉(914.5m), 이만봉(989m)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백두대간이 백화산(1063.5m)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뇌정산( 991.4m)을 맺어놓고 이만봉과 시루봉을 지나 희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 이름은 옛날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과, 또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 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신빙성이 없고, 한문으로 산 이름을 적을 때 별 뜻이 없이 이만봉이라고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 산행시작은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앞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충청북도 연풍면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보통 희양산과 백화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주능선을 타고 지나가기 때문에 이만봉만 등산하여 이만봉의 묘미를 알기 어렵다[한국의 산하 펌]

☞도막(이만이골) 삼거리 갈림길 ☜
이만봉에서 약 50분이 조금 못되어서 도막(이만이골)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괴산군 분지리 안말로 하산할 수 있나 봅니다. 아득하게 멀리 보이던 희양산의 거대한 암벽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
얼마 지나지 않아 시루봉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제 희양산으로 향하는 길.. 당분간 마치 주단을 깔아 놓은 것처럼 평탄한 산길을 걷습니다. 능선에 바람까지 불어 아주 양탄자이군요...

☞ 은티마을 삼거리 갈림길 ☜
아마 지도상의 963봉인 듯한데.. 이 봉우리를 내려오는 하산길이 잔 자갈로 인해 아주 불편합니다. 이어 은티마을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 성터 삼거리 갈림길 ☜
이만봉에서 2시간 후 희양산성터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은티마을로 하산합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함께 쉬었다가 다시 희양산으로 향합니다. 본래 오늘 산행계획은 이곳에서 은티산장으로 하산하는 것인데.. 일행 몇분과 함께 희양산으로 향합니다. 희양산을 들렀다가 구왕봉삼거리에서 지름티재로 하산할 것입니다.

☞ 구왕봉삼거리를 거쳐... ☜
희양산성터 삼거리에서 약 10분이 못되어서 구왕봉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예서 우측으로 직벽을 타고 내려서면 지름티재입니다. 일단은 희양산을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 희양산 ☜
희양산에 올랐습니다. 오랫만이군요... 백두대간산행 시 이곳을 들렀던 것은 까마득한 옛날이고.. 약 4년 전에 석가탄신일에 이곳을 들러 봉암사로 하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아래 산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희양산 ♣ - 글 제산 김 대식 산으로 둘러싸인 은티마을 산골 아름다운 계곡, 멋있는 노송들 정겨운 남근바위 반갑게 맞네. 백두대간 줄기 따라 내려온 산맥 소백산맥 이루고 솟구친 험산 깎아지른 암벽에 빼어난 산세 해골 바위 지나고 마당바위 지나고 땀이 범벅되어 구왕봉에 올라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바위산 미끈한 바위가 산하나 이루고 우람하게 지켜 섰다. 희양산 봉우리 장군처럼 늠름하고 장엄하게 솟아있다.

☞ 희양산 이모조모 ☜
희양산의 정상은 맨 안쪽에 있습니다. 거대한 암반위에 멋진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정상석 사진을 남긴 후 다시 서둘러 구왕봉삼거리로 향합니다.

☞ 지름티재로 내려가다!!! ☜
유명한 지름티재 암벽구간을 내려갑니다. 2단계로 나뉘어 제법 가파른 밧줄구간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3번을 이곳으로 올라서 희양산으로 향했는데 오늘은 내려가는군요.. 밧줄을 잡고 균형을 잘 잡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는 조심구간입니다.

☞ 지름티재 ☜
지름티재입니다. 구왕봉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이렇게 마음놓고 다니지 못했는데... 봉암사 스님들께서 이곳에 천막을 치고 희양산을 오르지 못하도록 지켰습니다. 희양산으로 향하는 곳에는 나무 목책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자유롭게 산행하도록 해 놓았군요.

☞ 예전 지름티재 모습 ☜
2007년 지름티재의 모습입니다. 저렇게 통행을 하지 못하게 해서 일반적으로 새벽에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로 올랐습니다. 이제 마음졸이지 않고 이곳을 지날 수 있어 무척이나 다행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스님들께서 단속을 위해 거하시던 곳 ㅎㅎ

☞ 성터/지름티재 삼거리 갈림길 ☜
지름티재에서 뒤에서 오는 산님들을 기다렸다가 은티마을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다행이도 계곡 상류에 물이 있어 잠시 계곡물로 얼굴과 발을 씻은 후 다시 하산합니다. 지름티재에서 채 20분이 안되어서 성터/지름티재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즉 희양산성터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면 이곳 지름티재 하산길과 만나게 됩니다.

☞ 희양산표지석을 지나서... ☜
저 백두대간 희양산 표지석은 여전히 저 자리를 지키고 있군요.. 긴 산행길..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도로를 따라 은티마을로 향합니다.

☞ 은티산장 도착 ☜
오늘 산행의 종점 은티산장입니다. 예서 점심식사를 하고 은티마을 주차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거의 10시간이 넘은 긴 산행을 이곳에서 마침니다.

☞ 은티마을 이모조모 ☜
은티산장에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은티마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백두대간 산객들에게 아주 친숙한 은티주막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주인장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지금은 없어진 은티주막 앞에 걸려 있던 수 많은 산객들의 흔적의 모습...

☞산행을 마치고...[이만봉 지나서 바라본 희양산의 모습] ☜
오랫만에 은티마을을 찾았습니다. 이곳도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비켜가지 못해 많이 새롭게 단장을 하였더군요.. 2007년 빗속에서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과 구왕봉을 넘어 희양산을 들른 후.. 은티주막에서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건물 뒷편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식사를 하고 괴산택시를 불러 귀경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에는 봉암사 스님들이 희양산 오르는 길을 막아서 스님들 몰래 지름티재를 통과하느라 마음 졸였던 기억도 ㅎㅎㅎ 9년 만에 찾은 지름티재도 은티마을도 이제 예전의 모습은 아니어서 다소 아쉽기까지 합니다. 은티주막도 어느새 주인장이 바뀌어 문앞에 걸려 있던 수많은 산객들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군요.. 세월이 흘러 어느새 그때 그들과의 기억도 한줌의 추억이 되어버렸는가???? ♣ 유월의 단상 ♣ - 글 김덕성 떠나려는 초여름 조용히 사랑에 잠기며. 뜨거운 사랑으로 다가오는 그대 따가운 햇살이 내리고 유월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는 초록 길을 거니는 그대와 나 초원에 피어난 들꽃을 꺾어 정성껏 만든 꽃다발을 들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먼 훗날에도 손잡고 초록 길을 걸으면서 추억을 되새기며 사랑으로 행복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