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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벗들과 고향산을 오르다.. 상천리-망덕산-금수산-상천리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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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들과 고향산을 오르다.. 상천리-망덕산-금수산-상천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7. 3. 5.(일) ■ 산행코스 ▲▲ 상천리휴게소-(2.8)-망덕봉-(0.7)-금수산-(3.5)-상천리휴게소 // 7.0km ▲ 산행시간: 약 6시간 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5(일)] ○ 07:20 : 광나루역 4번출구 출발 √ 09:59 : 충북 제천 상천리 휴게소 주차장 도착 √ 10:16 : 상천리 휴게소 출발 산행시작 √ 10:30 : 용담폭포 표지석 - 좌측 능선으로 진행 √ 10:44 : 용담폭포 전망데크 √ 11:49 : 독수리바위 전망바위 √ 12:45 - 13:23 : 망덕봉(926m) - 정상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얼음골재 √ 14:07 : 살바위고개 - 좌측하산 : 단양군 적성면 상리방면, 직진 : 금수산 정상 √ 14:20 - 14:30 : 금수산(1,016m) - 전망데크 √ 14:51 : 상천리/금수산/상학주차장 삼거리 갈림길 √ 16:12 : 용담폭포 표지석 √ 16:18 : 상천리도착 산행종료 √ 16:18 -16:46 : 시산제 (이상 도상거리 약 7.0km, 산행시간 : 6시간 2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오늘은 오랫만에 어릴 쩍 칭구녀석들과 고향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 친구녀석이 산행총무로 봉사하고 있는 산악회에서 금수산을 간다고 합니다. 2년전 5월경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망덕봉과 금수산 능선길의 화려한 철쭉꽃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조금 이르군요!!!

☞ 상천리휴게소 ☜
이른 새벽 4시 40분에 기상해서 서둘렀습니다. 친구들이 이용하는 산악회버스가 광나루역에서 출발하는지라 ㅜㅜ 평소 복정역에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다보니 분당에서 광나루역까지 이동시간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광나루역에 무려 4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새벽추위에 떨었습니다 ㅎㅎ 광나루역에서 7시20분에 출발한 버스가 10시가 다 되어서 오늘 산행들머리인 상천리에 도착합니다.

☞ 산행을 시작합니다!!! ☜
봄은 왔건만 여전히 산촌의 아침은 쌀쌀한 편입니다. 함께한 이들과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을 안쪽으로 포장도로를 걸어가다 이정표앞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예전 어릴 쩍 모습은 다 오데가고 세월의 흔적만 남았습니다 ㅜㅜ

☞ 용담폭포표지석 ☜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지점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임도로 진행합니다. 이어 산행을 시작한지 약 14분 지나 용담폭포 표지석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하산할 때에는 금수산에서 저 표지석 뒷편으로 하산해서 상천리로 진행할 것입니다. 즉 여기가 능선길과 계곡길의 갈림길..

☞ 용담폭포 전망데크 ☜
용담폭포표지석에서 약 14분 정도 지나서 용담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에 도착합니다. 갈수기인데도 폭포수가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폭포 아래는 선녀탕.

☞ 친구녀석이 힘들어 합니다!!! ☜
사실 금수산 능선길은 거리에 비해 생각보다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 친구들 맨 뒤에서 가는데 전날 시댁행사에 참석했다 밤 늦게 귀경해서 참가한 친구녀석이 힘들어 하는군요!!! 망덕봉까지는 아직 반도 안왔는데... 일단 친구들과 상의해서 망덕봉까지 후미에서 진행한 후 하산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 비단을 수 놓은 듯... ☜
멀리 청풍호의 모습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금수산은 퇴계 이황선생이 '그 모습이 비단을 수 놓은 듯 하다'하여 금수산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던데.. 바로 저 모습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앞서 가는 칭구녀석이 더 힘들어 하는군요!!!

☞ 독수리바위 전망대 ☜
용담폭포 전망데크에서 약 1시간이 조금 넘어 독수리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저것을 독수리바위라고들 하던데... 저는 아무리봐도 독수리처럼 보이지를 않으니 ㅠㅠ ♣ 충주호.1 ♣ --山의 말 - 글 유 창 섭 청풍 호반에서 산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호수에 거꾸로 누어 얕은 잠에 골아 떨어진 금수산을 만난다 산 길 굽이굽이마다 눈 속에 파묻혀 떨고있는 억새 마른 잎에선 아득한 그리움이 만져지고 오르던 발길조차 무거운 한 낮 가자, 멈추자, 다투는 철없는 내 안의 나 두다리 뻗고 앉아 가뿐 숨 고르고 있는 나를 안고 산은 첨벙 물가로 들어 선다 시퍼런 물속에 풍덩 던져 넣는다 호수에는 둥둥 뜨고 있는 산 하나, 나 하나

☞ 이제 암반지대는 끝이 나고... ☜
오늘 산행 최고의 조망바위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녀석을 모델로 세우고.. 저 멀리 청풍호와 고두실계곡으로 떨어지는 암릉구간(소용아릉)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이제 이곳을 벗어나면 망덕봉까지는 사실상 암릉구간은 끝입니다.

☞ 망덕봉 ☜
산행을 시작해서 약 2시간 30분이 지나서 망덕봉에 올랐습니다. 얼었던 정상부가 녹아 아주 질척질척합니다. 예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걍 금수산으로 향합니다!!! ☜
암릉구간을 오르면서 엄청 힘들어 하더니 약 40분 정도 식사를 하면서 쉬었더니 컨디션이 회복되었는가??? 힘들어하던 친구녀석이 하산하지 않고 금수산으로 가겠다고 하는군요. 저 멀리 올라야햘 금수산정상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산행길이 험합니다!!! ☜
얼었던 등산로가 녹아서 아주 미끄럽습니다. 사실 5월경 이 능선길 주변은 철쭉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인데... 금수산을 향하여 완만한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 5월의 금수산 ☜
5월의 금수산은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쉬움에 2년전 5월 10일 금수산산행의 아름다운 모습을 돌아 봅니다.

☞ 살바위고개 ☜
망덕봉에서 40분이 조금 넘어 살바위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좌측으로 하산하면 바로 단양군 적성면 상리 상학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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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비된 등산로... ☜
그새 제천군에서 상당히 많이 신경을 쓴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없던 전망데크를 여러개 만들어 놓았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인가??? 다소 흐려서 그렇지 멀리 청풍호까지 조망이 좋습니다.

☞ 금수산 ☜
망덕봉에서 약 1시간이 지나 금수산에 올랐습니다. 2년전만 해도 정상부가 너무 비좁아 좀 그랬었는데... 이렇게 정상부에도 너른 전망데크를 조성해놓았습니다.

☞ 이제 하산합니다!!! ☜
이제 금수산에서 다시 상천리로 하산합니다. 얼음이 녹은 가파른 등산로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상학주차장 갈림길☜
금수산정상에서 약 20분 후 다시 상학주차장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여기서도 좌측으로 하산하면 단양군 적성면 상리 상학주차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오늘 그냥 직진하여 하산합니다.

☞ 이번에는... ☜
이번에는 숫컷 칭구녀석이 하산길에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군요 ㅎㅎ 이제나 저제나 우리가 내려오기를 고대하던 후미 대장님께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는.. 촌넘들끼리 도란 도란 여유롭게 후미에서 하산합니다.

☞ 거이 다 내려왔습니다!!! ☜
칭구 4넘 중 한녀석은 산행운영진이라 시산제 준비를 하러 먼저 내려가고.. 저 포함 3넘만 후미에 쳐져서 하산을 합니다. 시산제를 준비하는 대장님들의 원성이 이곳까지 들리는 듯... 야!!! 이제 속도 좀 내서 가자!!!

☞ 용담폭포 표지석 ☜
금수산 정상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 지나 아침에 만났던 용담폭포 표지석에 도착했습니다. 하산 길 치고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서둘러 시산제가 열리는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 시산제 ☜
앞서 내려온 산님들이 시산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인근 농가 밭에서 시산제사상을 차려놓았습니다. 산에 다니면서도 산악회 시간제는 오랫만에 참석하는군요.. 시산제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산행을 마치고...[망덕봉 오르면서 바라본 청풍호]☜
오랫만에 칭구들 따라 고향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자주 보기가 그리도 어렵습니다. 제각기 다른 삶이 있기에... 앞으로는 가급적 자주 보기로 마음을 다지지만 .... 생각보다는 미세먼지로 청풍호반의 조망이 그리 깨끗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산행을 하면서 바라본 10년전에 찾았었던 고두실계곡으로 뻗어 내린 금수산 소용아릉을 다시 한번 찾아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사랑. 그 사랑 ♣ - 글 소산 문재학 슬픈 운명에 새긴 사랑 이었나 하늘빛으로 부서지는 애련(愛戀)의 불꽃 밤마다 가슴으로 흘러드네. 이별에 목이매여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는 바보 같은 미련(未練) 사랑의 향기로 지우려 해도 돌아서면 그리움으로 살아난다. 지금도 들려오는 정겨운 그 목소리 마음에 부는 사랑의 메아리 어라. 사랑. 그 사랑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 깊어가는 가을밤 속에 감미로운 추억의 빛으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