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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속세를 떠난 그곳.. 청량폭포-장인봉-청량사-입석-산성입구-축융봉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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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세를 떠난 그곳.. 청량폭포-장인봉-청량사-입석-산성입구-축융봉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7. 3. 18.(토) ■ 산행코스 ▲▲ 청량폭포-(1.9)-장인봉-(1.1)-하늘다리-(1.3)-청량사-(1.3)-입석-(1.0)-산성입구 -(2.0)-축융봉-(3.1)-안내소 // 약 12.7km ▲ 산행시간: 약 6시간 1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18(토)] ○ 07:30 : 천호역 1번 출구 출발 √ 10:24 : 청량산도립공원 내 청량폭포 앞 도로변 도착 √ 10:32 : 산행시작 - 등산안내도 및 이정표 있음 √ 10:44 : 포장도로 끝, 산길 시작 - 가파른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진행. 이정표 있음 √ 11:33 : 장인봉/하늘다리 삼거리 능선 안부 - 좌 장인봉(0.3), 우 하늘다리 √ 11:46 - 11:57 : 장인봉(870M) √ 12:02 : 장인봉/하늘다리 삼거리 안부 - 자소봉, 하늘다리방향으로 직진 √ 12:08 - 13:01 : 하늘다리 - 하늘다리 건너편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13:06 : 뒤실고개(자소봉/청량사 삼거리 안부) - 직진 자소봉, 우측 내림길 청량사 - 청량사로 진행 √ 13:25 - 13:37 : 청량사 - 청량사에서 입석방향으로 진행. 이정표 있음 √ 14:05 - 14:15 : 입석 - 도로로 내려서다. - 입석에서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산성입구로 이동 √ 14:19 : 산성입구 √ 14:25 : 등산로 입구 - 등산로 입구 나무계단으로 진행 √ 14:41 - 14:52 : 밀성대 √ 15:29 - 15:38 : 축융봉(845.2m) √ 16:36 : 전망데크 √ 16:49 : 도립공원 관리소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2.7km, 산행시간 : 6시간 1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청량산... 아득합니다. 거의 12년 전에 다녀온 곳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그때는 가을에 갔던 것 같은데.. 오늘은 다소 이르지만 봄산행으로 경북 봉화 청량산으로 향합니다. ♧ 청량산은???♧ 청량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탁필봉, 경일봉, 금탑봉, 축융봉 등 '육육봉'이라 부르기도 하는 12개 봉우리들이 연꽃잎처럼 절집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다. 본디 대봉(大峯)이라 부르던 장인봉(丈人峯)은 신재 주세붕이 이름을 붙였다 한다. 그런데 장인봉뿐만 아니라 청량산 12개 봉우리 하나하나마다 그가 이름을 붙여 주었으니 주세붕을 빼고 봉화 청량산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오마이뉴스 펌]

☞ 청량폭포 ☜
서울 천호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청량산도립공원 안내소를 지나 청량폭포 앞 도로에서 멈추었습니다. 이곳에서 곧바로 장인봉으로 올라 친다고 합니다. 예전에 이곳으로 내려왔던 것 같은데.....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퇴계 이황선생님도 이곳을 다녀가셨나 봅니다.

☞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
산행 초입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대충 각오는 했지만 초반부터 땀을 빼는군요..

☞ 포장도로를 버리다!!! ☜
약 12분 정도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우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벌써 저 앞에 가는 산님이 있습니다 헐 ~~

☞ 흔적.. ☜
수많은 산객들의 흔적이 이곳에 다 모여 있습니다. 산행초입부터 한 번도 쉬어가는 구간이 없이 쉼 없이 올라치는 아주 힘든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저 맞은 편 오후에 지날 축융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기 한눈에 들어옵니다.

☞ 막걸리 타임!!! ☜
산님들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갑니다. 막걸리로 힘을 보충해야지요... 딱 2잔만 마시고 올라갑니다.

☞ 장인봉/하늘다리 삼거리 안부 ☜
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이 지나 장인봉/하늘다리 삼거리 능선안부에 도착합니다. 걍 초입부터 이곳까지 계속 급한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예서 장인봉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하늘다리로 향할 예정입니다.

☞ 장인봉 ☜
안부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장인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약 13분이 지나서 장인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본디 대봉이었는데 주세붕이라는 어르신이 장인봉이라고 개명했다고...

☞ 장인봉 이모조모 ☜
장인봉 정상에 올라 잠시 산님들을 이곳에서 기다리면서 쉬었다 갑니다. 정상석 뒷편에 주세붕 어르신 같은데 산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옛 선인들도 이곳을 즐겨 찾으셨나 봅니다. ♧ 청량산에 올라..♧ - 글 주세붕 청량산 꼭대기에 올라 我登淸涼頂 두 손으로 푸른 하늘을 떠받치니 兩手擎靑天 햇빛은 머리 위에 비추고 白日正臨頭 별빛은 귓전에 흐르네. 銀漢流耳邊 아래로 구름바다를 굽어보니 俯視大瀛海 감회가 끝이 없구나. 有懷何綿綿 다시 황학을 타고 更思駕黃鶴 신선세계로 가고 싶네. 遊向三山顚

☞ 장인봉/하늘다리 능선안부 ☜
장인봉에서 약 5분 후 다시 장인봉/하늘다리 능선안부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직진하여 하늘다리로 향합니다.

☞ 하늘다리 ☜
안부에서 6분 후 하늘다리에 도착합니다. 이제 하늘다리를 건너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가을철이었다면 넘치는 산객들로 엄청 정체가 있었을텐데...

☞ 하늘다리 모습... ☜
역쉬 하늘다리는 청량산 명물 중 하나로 언급할 만 합니다. 대단하네요... 2008년 5월에 준공했다는데 어떻게 공사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다리는 학이 솟구쳐 날아오르는 듯한 선학봉(仙鶴峯)과 신비로운 난새가 춤을 추는 듯한 자란봉(紫鸞峯)의 해발 800m 지점을 잇는데 길이 90m, 너비 1.2m, 땅 위 높이 70m로 우리나라 산악 지대에 설치된 현수교 가운데 가장 길다고 합니다.

☞ 뒤실고개 ☜
하늘다리를 건너 약 1시간 정도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출발합니다. 약 6분 정도 지나 뒤실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에서 자소봉으로 향하고 싶지만 오늘은 우측 청량사로 하산합니다.

☞ 청량사 ☜
뒤실고개에서 20분이 채 되지 않아 청량사에 도착했습니다. 천년고찰 답게 아주 큰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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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사를 둘러보다!! ☜
선승이 다녀간 그길위에 저도 오늘 섰습니다. 청량산 중턱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청량사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그나 저나 원효대사님은 전국 어디에나 다 흔적을 남기셨군요. ♧ 청량사는??? ♧ 거대하고, 빽빽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열두 봉우리가 나그네의 눈길을 잡는다. 그 연화봉 기슭 한 가운데 연꽃처럼 둘러쳐진 꽃술 자리에 자리 잡은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이다. 창건당시 승당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사찰로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 에서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을 가득메웠다고 한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량산에는 한때는 신라의 고찰인 연대사(蓮臺寺)와 망선암 (望仙菴)등 대소 27개소의 암 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조선시대 불교를 억압하는 주자학자들에 의해 절은 피폐하게 되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응진전만이 남아있다. 청량사의 법당인 유리보전은 창건연대가 오래되고 짜임새 있는 건축물로 인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청량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은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께서 입산수도 한곳이라 의상봉이라 불리며, 이곳을 비롯해 보살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있고 어풍대, 밀성대, 풍혈대, 학소대, 금강대 등 12개의 대와 8개의 굴과 4개의 약수터가 있다. 청량사에는 불교의 우수한 유적 건물이 많았으나 어느 때인가 소실 등으로 인하여 거의 없어지고 현재 신라시대 대찰의 모습은 없지만 망월암 등 33개 암자가 있었던 유지가 있고,문수보살, 지장보살, 16나한등이 봉안되어 중생의 근기에 맞는 기도처로서 손색없는 도량의 모습을 띄고 있다. [청량사 홈피 펌]

☞ 입석으로 향합니다!!! ☜
청량사에서 이제 입석으로 내려서려고 합니다. 고찰에서 더 머무르고 싶지만 가야할 길이 아직 멀어서 지체할 겨를이 없습니다.

☞ 김생굴 갈림길 ☜
입석으로 내려서는 길... 김생굴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 저는 입석에서 올라 여기서 김생굴로 향했던 것 같습니다.

☞ 입석 ☜
청량사에서 약 30분 정도 하산하니 입석이 있는 도로변으로 내려섰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이 입석의 모습. 잠시 이곳에서 후미에서 오는 산님들을 기다리며 쉬었다 갑니다.

☞ 산성입구 ☜
입석에서 함께한 산님들이 모두 합류한 후 도로를 따라 위로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5분이 채 안되어서 산성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왕피천에서도 홍건적과 공민왕 설화가 있더니 이곳에서도 또 홍건적과 공민완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여튼 예로부터 적이 쳐들어오면 우리민족은 왕이 도망가는 것이 최선이었던 듯...

☞ 등산로입구 ☜
산성입구에서 6분이 지나 등산로입구에 도착합니다. 아마도 예서 직진해도 되는 것 같은디... 일단 우리는 우측 계단을 올라 산성위로 올라갑니다.

☞ 다시 한번 빡시게 올라갑니다!!! ☜
고도를 낮추었다가 돌길을 걸어 다시 오르려니 엄청 힘듭니다. 걍 도로 따라 살방 살방 내려갈 껄 ㅜㅜㅜ

☞ 밀성대 ☜
등산로 입구에서 약 16분 정도 지나 밀성대에 올랐습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정자 아래 절벽을 밀성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공민왕은 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했을 때 이곳 청량산을 최후의 거점으로 삼아 산성을 쌓고 군사를 훈련시켰다고 하는데 이곳 밀성대에서 군율을 어긴 군사를 처형했다고 합니다.

☞ 건너편 청량사의 모습이... ☜
이제 밀성대에서 축융봉으로 향합니다. 다시 한번 더 치고 올라야 합니다. 건너편 지나온 청량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청량산(淸凉山) ♣ - 글 소산/문 재학 오월의 신록에 잠긴 청량산 기암절벽을 돌고 돌아 오르는 길 지절대는 산새소리 연초록 그림자를 흔드는 맑디맑은 솔바람이 동행을 한다. 위태로운 동풍석(動風石) 아래 응진전(應眞殿) 전설어린 금탑봉(金塔峰)이 신비롭다. 숨 막히는 비경(秘境) 길 갖가지 사연과 전설따라 능선에 오르면 줄줄이 늘어선 기묘한 돌출(突出) 연봉(連峰)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탄성의 절경이 손짓한다. 허공에 걸린 하늘다리 아래로 아찔한 현기증에 쌓인 피로 걷어내고 돌아서면 팔 폭 봉우리 병풍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중턱에 기나긴 역사의 향기 천 삼백년 원효대사의 숨결이 감도는 고즈넉한 청량사가 반긴다.

☞ 공민왕당 갈림길 ☜
이곳을 청량산성이라고 합니다. 청량산성 공민왕당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일대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병을 빌기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공민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랍니다. 공민왕당이 세워지게 된 배경은 고려 31대 공민왕이 1361년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 청량산 지역에 머물다 환도한 후 비운으로 죽게 되자 당시 감화를 입었던 이곳 주민들이 사당을 짓고 매년 제를 올리게 된 데서 비롯되었답니다. 이제 축융봉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축융봉 ☜
밀성대에서 약 35분 정도 지나서 축융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입석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이제 산을 내려갑니다!!! ☜
축융봉 정상에 들렀다가 맞은 편 암봉에 올라 주변을 돌아봅니다. 전면에 지나온 장인봉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막힘이 없이 조망됩니다. 잠시 정상에서 쉬었다가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 전망데크 ☜
완만하게 이어진 편안한 하산길입니다. 축융봉에서 약 1시간 즈음 지나 나무로 만들어진 전망데크를 만났습니다.

☞ 낙동강과 공원관리소.. ☜
물이 별로 없어 강인지 천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 하여튼 낙동강과 저 아래 관리소의 모습이 내려다 보입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 관리소 ☜
축융봉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지나 관리소로 하산했습니다. 전체 산행시간은 6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퇴계 어르신의 흔적]☜
2004년인지 2005년인지 잘 모르지만 하여튼 10년 전에 이곳 청량산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전혀 기억나는 것도 없고 남겨둔 사진 마저 없었는데.. 오늘 제대로 다시 이 산을 돌아보았습니다. 지금도 오지지만 그 시절에는 더 그랬을 텐데.. 퇴계 어르신이 신선이 놀았다는 선경에 비유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고.. 하여튼 가을에 다시 한번 와 봐야 그 느낌을 조금 더 알 것 같습니다. ♣ 쓸쓸한 날에 ♣ - 글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을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더러운 치사한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 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 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 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打電하는 것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