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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봄빛가득한 남도에서.. 여수 돌고래행사장-영취산-시루봉-흥국사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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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빛가득한 남도에서.. 여수 돌고래행사장-영취산-시루봉-흥국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7. 3. 31.(금) - 4. 1.(토)(무박 2일) ■ 산행코스 ▲▲ 돌고래주차장-가마봉-영취산(진례봉)-봉우재-시루봉-호랑산/흥국사 갈림길-흥국사 // 이상 도상거리 약 7.4 km ▲ 산행시간: 약 4시간 36분(휴식, 간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31(금)] √ 23:50 : 죽전고속도로정류장 출발 [4/1(토)] √ 04:52 : 여수 진달래축제장 주차장(돌고래 주차장) √ 05:02 :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05:17 : 산신제단 √ 05:35 : 갈대밭 √ 06:07 : 가마봉 √ 06:36 : 영취산(510m) √ 06:47 : 도솔암 √ 07:02 - 07:10 : 봉우재 √ 07:23 : 암반전망대 √ 07:34 : 시루봉(418.7m) √ 07:44 : 헬기장 √ 08:11 - 08:20 : 영취봉(호랑산/흥국사 삼거리 갈림길) - 직진 호랑산, 우측 하산길 : 흥국사 √ 09:07 : 흥국사 계곡 √ 09:22 - 09:30 : 흥국사 √ 09:38 :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7.4km, 산행시간 : 4시간 36분, 휴식 및 간식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영취산... 남도 진달래 1번지입니다. 2008년에 이곳을 다녀왔으니 무려 9년 만에 영취산을 갑니다. 그것도 무박으로... 여유롭게 산행을 마치고 여수를 들른다는 안내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산행들머리는??? ☜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해서 버스에서 내리니 어째 낮이 엄청 설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나누어준 지도에서는 분명 들머리가 예비군훈련장이라고 했는데.. 이곳은 진달래 축제장입니다. 어디에서 올라가든 영취산으로 가면 되니까??? 길을 건너 축제장안으로 들어가 산행들머리로 향합니다. 아마 이곳에서 오르면 예비군훈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할 것입니다.

☞ 축제분위기가 물씬... ☜
행사장 안쪽에서 산행안내도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산을 오릅니다. 예비군훈련장에서는 바로 산길로 오르는데... 오늘부터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시작된답니다. 곳곳에 지역문인들의 진달래와 영취산을 주제로한 시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 산신제단 ☜
산행을 시작해서 약 15분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산신제단에 도착합니다. 제법 아주 너른 곳에 제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갈대밭 ☜
산신제단에서 조금 더 오르자 큰 암반전망대가 나옵니다. 물론 어둠 속이라 보이는 것은 없지만... 아마도 낮에는 이곳에서 여수방면과 광양만일대가 다 보일 듯... 조금 더 진행하자 갈대밭이 나타납니다. 이른 새벽 여수산업단지에서 나는 듯한 냄새를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른 산행길 별로 좋은 냄새는 아닙니다.

☞ 어둠속에서도 빛이 나는.... ☜
전날 이곳에 비가 왔나 봅니다. 어둠 속에서 진달래 꽃잎에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갈대밭이 매우 큽니다. 상당시간 동안 갈대와 함께 산행을 합니다.

☞ 전망데크 ☜
무려 9년만에 찾았건만... 날이 너무 흐려서 도무지 아무 것도 분간이 되지 않는 군요. 물론 어둠속이기는 허지만.. 날씨가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진단래 군락지에서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았는 모양인데... 모 보이는 것이 있어야 ㅎㅎ

☞ 멋진 사진 한장 얻으려... ☜
진달래군락지 나무 데크에는 멋진 사진 한장 얻으려 이른 아침 이곳에 와서 사진기를 걸어놓고 ..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동호인들이 보입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멀리 여수산업단지를 밝히는 불빛과 더불어 별로 유쾌하지 않은 냄새까지... 이 냄새는 9년전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가마봉 ☜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1시간이 조금 넘어 가마봉에 올랐습니다. 전면에는 가야할 영취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옵니다. 날을 밝았건만 오늘은 해맞이는 접어야 할 듯... 결국 진달래 군락지를 어둠속에서 걍 지나왔군요...

☞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
아직 능선부에는 이제 막 꽃봉오리를 틔울려고 하는 녀석들이 대부분... 아무래도 다음 주말은 되어야 이곳 영취산 진달래가 만개할 듯 합니다.

☞ 진달래에 빠지다!!! ☜
해맞이도 물건너 갔고.. 등산로 주변에 물기 머금은 예쁜 진달래 모습 담기에 몰입합니다.

☞ 철계단??? ☜
예전과 다르게 계단도 새롭게 정비한 듯 합니다. 지지바는 철이지만 계단은 나무인데?? 아무튼 이곳도 등산로 정비에 아주 많은 신경을 쓴 듯 합니다. 되돌아 보니 지나온 가마봉이 저 멀리 보입니다.

☞ 여수산단의 모습이 영 ㅜㅜ ☜
영취산 때문에 여수산업단지를 옮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곳 산행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바로 저 여수산단.. 자욱한 공장연기가 시각을 자극함은 물론 냄새까지... 영 신경이 쓰입니다.

☞ 휑합니다!!! ☜
능선에는 아직 진달래 녀석이 나올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먼저 나온 녀석들 때문에 대충 위안을 삼지만... 진달래 축제 첫날이라..

☞ 영취산(진례봉) ☜
영취산 정상입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3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가마봉에서는 약 30분.. 일행들보다 앞서 온 관계로 정상에는 몇분의 사진동호인들 밖에 없군요.

☞ 영취산 정상에서는??? ☜
영취산 정상에서는 방향을 잘 잡고 내려가야 합니다. 오전 11시 방향과 오후 2시 방향 모두 산악회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좌측 오전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저 멀리 가야할 봉우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시루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 도솔암에 잠깐 들르다!!! ☜
정상에서 하산하던 중 도솔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옛 기억을 되살려 잠시 도솔암에 들렀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굳게 닫힌 문과 인기척이 없습니다. 그냥 발길을 돌려 봉우재로 향합니다.

☞ 접사놀이??? ☜
조금 기대는 했지만.. 역쉬 흐드러지게 핀 화려한 진달래 군락은 너무 때가 이른 것 같고... 마침 전날 내린 비로 먼저 나온 녀석들이 물기 머금은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잠시 사진 접사놀이에 심취했습니다 ㅎㅎ

☞ 어느 덧 봉우재가 ... ☜
일행들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졌고.. 어영부영 이리 저리 옮겨다니면서 진달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다가 보니 어느 덧 봉우재에 도착했습니다.

☞ 봉우재 ☜
영취산에서 약 30분이 조금 안되서 봉우내로 내려섰습니다. 12시경이라면 이곳을 찾은 산객들로 북적거릴 곳인데...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이 한적합니다.

☞ 동심 ☜
봉우재에는 이곳 출신 어린이들이 남긴 동시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잠시 머물다 갑니다.

☞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
아무래도 오늘 산행... 흥국사로 하산해서 일행들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아는 이 없이 이렇게 안내산악회 버스편으로 홀로 산행하는 경우 흔한 일이지만... 천천히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 시루봉 직전 암반전망대 ☜
시루봉 직전 넓은 암반전망대가 있습니다. 한번 더 봉우재와 지나온 영취산방면을 돌아보고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영취산 유래는??

☞ 시루봉 ☜
시루봉... 봉우재에서 이곳까지 24분...

☞ 시루봉을 내려서다.. ☜
첫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시루봉에서 내려서는 저 곳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물기를 먹어서 다소 미끄럽군요. 그런데 내려서서 보니 좌측에 돌아내려오는 우회길이 있군요 .. 사서 고생.

☞ 개화중인 녀석들... ☜
시루봉에서 영취봉으로 가는 길.. 이곳도 아직 개화전입니다. 다소 빨리 핀 녀석들은 극소수이고 이제 개화 준비중입니다.

☞ 영취봉으로 가는 길에... ☜
활짝 피어 있는 녀석들도 예쁘지만 이제 막 꽃망울을 틔울려고 준비하는 녀석들이 빗방울을 머금과 있는 모습도 예쁩니다. 수정구슬처럼 영롱합니다. ♣ 봄의 입김 ♣ - 글 김덕성 산을 오르는데 골짜기가 요란스럽게 봄이 탄다 왤까 하며 다가섰더니 산불처럼 봄을 피우는 진달래꽃 진홍빛 사랑 곱게 다가 와 안긴다 어제 내린 비로 깨끗이 씻은 화창한 골짜기는 따사한 온실 지금 햇살과 함께 흐르는 봄의 입김 진홍빛 사랑 내 가슴에 흐르고

☞ 영취봉 ☜
시루봉에서 36분정도 지나서 영취봉에 올랐습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잠시 호랑산을 다녀올까도 생각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걍 내려가서 늦은 아침을 먹으면서 소주 한병하기로 합니다 ㅎㅎ

☞ 흥국사로 향하다!!! ☜
정상에서는 첫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좌측 1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하면 호랑산 방면.. 우측 오후 2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흥국사 방향입니다. 내려가는 하산길이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매우 미끄럽습니다. 넘어질 위기를 몇번 겨우 넘김니다 ㅎㅎ

☞ 어째 길이 이상합니다!!! ☜
우째 길이 이상합니다. 아무리 기억을 떠올리고 예전 산행기를 핸드폰으로 확인해도 하산로가 이렇지 않았는데... 왠 너덜지다가 나오고... 방향을 맞는데 아마도 주된 등산로를 그냥 지나친 듯... 간간히 보이는 리본을 보며 그냥 하산합니다.

☞ 흥국사 계곡 ☜
영취봉에서 47분이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서 주된 등산로와 만났습니다. 계곡물에 간단하게 세수하고 등산화 흙도 씻어낸 후 흥국사로 향합니다. 이제 당일로 이곳을 찾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흥국사 ☜
영취봉에서 1시간 지나서 흥국사에 도착했습니다. 흥국사 경내를 통하지 않고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잠시 흥국사를 둘러보기 위해 경내로 진입합니다.

☞ 흥국사를 돌아보고.. ☜
아주 큰 사찰인데.. 아쉽게도 흥국사는 지금 공사중입니다. 대웅전도 임시대웅전을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고..

☞ 흥국사주차장 ☜
흥국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버스에 배낭을 벗어놓고.. 산님들을 기다리며 주변을 돌아보고 나서.. 막 시작하는 장터에서 간단하게 파전에 소주 한병을 마셨습니다. 당일 산행으로 와서 산객들을 풀어 놓은 많은 버스들이 주차장에 가득 차 있습니다.

☞ 여수 엑스포공원 ☜
산님들이 모두 버스에 타자 여수엑스포공원 주차장에 다시 풀어 놓습니다. 홀로 여수 엑스포공원을 이리 저리 돌아보다 이곳의 별미 장어탕에 잎새소주 한병 다시 마시고 귀경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여수 엑스포공원에서 만난 벗꽃...] ☜
지난 주에도 그렇고 요번 주도 그렇고.. 해마다 이 맘때면 남쪽 산행이 그리워집니다. 예전에 찾았던 소매물도도 기억나고 사량도 그리고 욕지도도... 9년만에 찾은 올해 첫 진달래 나들이를...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 군락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정말 운 좋게 때를 잘 맞추어서 물기 가득 머금은 어린 진달래꽃을 볼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행운입니까? ♣ 첫사랑 ♣ - 글 장하빈 천등산 끝자락에서 가서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린다 박하 향기 아득한 시간의 터널 지나 푸른 기적 달고 숨가삐 달려 와서 내 생의 한복판 관통해 간 스무 살의 아름다운 기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