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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남도의 봄빛.. 오소재-주작산-덕룡봉-서봉-동봉-소석문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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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봄빛.. 오소재-주작산-덕룡봉-서봉-동봉-소석문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7. 4. 8.(토) - 9.(일)(무박2일) ■ 산행코스 ▲▲ 오소재-(5.8)-수양리재-(1.5)-작천소령-(1.4)-덕룡봉-(2.4)-수양마을삼거리-(1.2)-서봉 -(0.3)-동봉-(3.0)-소석문 // 도상거리 약 15.6km ▲ 산행시간: 약 9시간 3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8(토)] ○ 23:50 : 안양농수산물시장 출발 [4/9(일)] √ 05:12 - 06:08 : 오소재 도착 -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 주차장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 √ 06:20 : 능선 -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에 오른 후 좌측으로 진행 √ 06:45 : 362봉 - 401.5봉 √ 07:11 : 제1비상탈출로(신동마을삼거리) √ 07:21 : 401.5봉 √ 07:49 : 412봉(?) √ 07:35 : 제2비상탈출로(육상동계훈련로 삼거리) √ 08:04 : 제3비상탈출로 √ 08:21 : 427봉 √ 09:51 : 수양리재(주작산/양란재배장 삼거리) √ 09:57-10:15 : 작천소령(주작산자연휴양림) 임도 - 막걸리를 곁들여 간식 후 출발 √ 10:33 - 11:17 : 덕룡봉(475봉) - 덕룡봉 아래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 √ 11:47 : 430봉 안부(무덤) √ 12:00 : 수양마을 삼거리(수양마을 2.2km) √ 12:45 : 수양마을 삼거리 안부(서봉 0.4km 직전) - 우측으로 내려서면 수양마을(1.6km) √ 13:10 : 덕룡산 서봉(432.9m) √ 13:43 : 덕룡산 동봉(420m) - 만덕광업 삼거리 갈림길(만덕광업 0.9km, 서봉 0.3km) √ 15:38 : 소석문도착 산행종료 - 전남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 산94 (이상 도상거리 약 15.6km, 산행시간 : 9시간 3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주작산과 덕룡산.. 전라남도 해남 오서재에서 강진 소석문까지 이어지는 암릉길입니다. 강진만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암릉사이에 피어난 진달래꽃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올해도 역시 이맘 때 즈음이면 남해바다가 그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고흥 팔영산에서 시작해서 영취산 그리고 덕룡산까지.. 3주 연속 무박산행길로 다소 지치기도 하지만 토요일 늦은 저녁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오소재 ☜
안양에서 밤 11시 5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새벽 5시 조금 넘어 오소재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저렇게 화장실까지... 버스에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지 않고 준비해온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산에 오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익숙했던 풍경인데.... 지난 5년 여 동안 바로 산에 올라 행동식으로 때우면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곤 했던 지금은 아주 낮이 선 풍경입니다.

☞ 산으로 .. ☜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산행 들머리로 도보로 이동합니다. 작년에 이곳을 찾았었으니..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어느 덧 날이 훤하게 밝아 랜턴이 필요 없군요... 능선으로 오르는 길.. 양 옆으로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오늘 좋은 그림 많이 얻을 수 있을까요????

☞ 능선에 올라서는??? ☜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에 오릅니다. 들머리에서 약 12분 소요되었습니다. 능선에 오른 후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뒤돌아보니 두륜산 방면에 잔뜩 구름이 끼어 있어 조망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우측 해남 남해바다 방면도 그렇고... 어째 오늘 멋진 조망은 기대하기 힘들 듯... 마지막 사진이 2009년 산행 때 남긴 모습입니다. 멀리 남해바다가 보이지요.

☞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
이곳 주작산에도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비록 시계가 흐려 진달래와 더불어 아름다운 남해의 조망은 즐기지 못하지만.. 그 나마 다행입니다. 지난 주 영취산 진달래가 능선에는 아직 꽃망울을 틔우기 전이어서 은근 걱정했는데.. 이곳 녀석들은 거친 해풍에도 꽃망울을 틔웠군요.

☞ 362봉 ☜
능선에 올라 약 20분이 조금 넘어 362봉에 올랐습니다. 이제 1.6km 왔습니다. ♣ 진달래 ♣ - 글 조병화 날더러 어찌하라고 난 어찌하라고 진달래는 저렇게 고운 연분홍으로 확, 피어나는가 바람에 파르르 떨며 이른 봄빛에 사르르 알몸을 떨며 무거웠던 그 겨울을 활활 벗어버리고 연분홍 연한 맨살로 만천하에 활짝 현신하는 이 희열 아, 난 어찌하라고 날더러는 어찌하라고

☞ 신동마을 삼거리 안부 ☜
362봉에서 약 25분 정도 지나 신동마을 삼거리 안부를 지납니다. 제1비상 탈출로... 아직 탈출하기는 이르고.. 그래도 해라도 뜰라치면 날이 개지 않을 까요???

☞ 401.5봉 ☜
점점 주작산 암릉구간의 발톱을 여지없이 내보입니다. 네발로 기어 바위를 오르고 그리고 다시 내려서고... 신동마을 삼거리 안부에서 10분 지나서 401.5봉을 지납니다. 이어지는 암릉구간.. 좌우로 아무 멋진 남해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데... 걍 오늘은 하얀 백지입니다.

☞ 제2비상탈출로...☜
401.5봉에서 암릉구간을 지나서 약 15분 후 제2비상탈출로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아마도 동계육상훈련장이 있나 봅니다. 주작산 구간을 거의 절반 지났습니다. 갈길은 멀지만 예서 탈출하기에는 아깝지요.

☞ 다시 거친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하더니 다시 거친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습기 먹은 바위길이 다소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 412봉(?) ☜
401.5봉에서 약 27분 정도 지나서 412봉에 올랐습니다. 잠시 이곳에서 일행들이 쉬어 갑니다. 여전히 자욱하게 끼인 운무는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 진달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
주변 조망은 보이는 것이 없고.. 412봉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아침 이슬에 젖은 진달래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개끗한 남해 해풍을 맞으며 꽃망울을 틔워서 그런지 아주 맑은 선홍색입니다. 다시 출발... 거친 암릉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 제3비상탈출로 안부...☜
분명 제3비상탈출로 안부인데.. 이정표에 누가 저런 장난을... 관악사임도 안부 삼거리입니다. 제2비상탈출로 안부에서 이곳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427봉 ☜
제3비상탈출로에서 약 17분 지나 427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 오니 저 멀리 서서이 구름이 물러나며 산그림이 떠 오릅니다. 이제 구름이 개이나요???

☞ 427봉 이모조모.. ☜
427봉 정상에서 잠시 구름이 물러나며 드러나는 산그림을 지켜보았습니다. 다행이도 이시간 이후에는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산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름이 물러나면서 눈 앞에 올라야 하는 거친 암봉이 눈앞에 위압적으로 다가옵니다 ㅜㅜ

☞ 추운 겨울을 견디고.. ☜
거친 바위틈에서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을 견디고 또 다시 새로운 봄을 맞이합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데.. 거친 암릉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소석문까지 다리가 견뎌 줄 지 은근 걱정입니다.

☞ 정체가 됩니다!! ☜
서서이 정체가 일어납니다. 우리 일행들과 시흥에서 오신 산님들과 겹쳐 정체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요기... 동백나무가 보이는 안부에서 작은 통천문(?)(세번째 사진)을 지납니다.

☞ 밥은 언제 먹나요??? ☜
새벽 식사에 익숙치 않아 주차장에서 대충 때웠는데.. 엄청 허기집니다. 아무래도 작천소령가서 밥을 먹을 것 같은데 ㅜㅜ 아직도 넘어야 할 암봉이 서너개 더 있는데 ㅜㅜ

☞ 수양리재 ☜
암릉구간을 내려서느라 밧줄을 잡고 악전고투(?) 427봉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수양리재로 내려섰습니다. 수양리재에서 밥 먹나요???

☞ 작천소령 ☜
수양리재에서 우측 1시방향으로 진행하면 주작산 정상으로... 좌측 양란재배장으로 내려서면 작천소령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는 일단 작천소령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그곳에서 덕룡산으로 향합니다. 작천소령으로 내려서면서 지역 택시기사님 전화번호 안내문을 사진에 담습니다. 2009년 4월 이곳을 홀로 찾았을 때 바로 저 자리에서 택시번호를 얻어 소석문으로 하산한 후 택시를 불러 강진으로 이동했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그 당시 택시기사님 안내문...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 그냥 갑니다?? ☜
작천소령에서 밥은 안 먹구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하고 간답니다. 배고프다고 투정하자 여산님 한분이 초콜렛도 나눠주시고.. 막걸리도 2잔 얻어 마시고.. 여산님들에게서 이것 저것 앵벌이 한 후 덕룡봉으로 향합니다. 덕룡봉을 오르며 되돌아본 주작암릉의 모습이 이곳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 덕룡봉 ☜
작천소령에서 약 18분 후 덕룡봉에 올랐습니다. 산님들로 인해 정상석 사진을 정면에서 담지 못해 2009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두번째 사진)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 안부에서 드디어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소석문까지 쭉??? ☜
시장하던 참에 소주를 몇잔 마셨더니 알딸딸해집니다. 본디 음주산행은 안되는 것인데... 식사를 마치고 당분간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설마 이렇게 소석문까지 쭉 가는걸까요??

☞ 고생끝에 낙이 올까요??? ☜
아주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눈도 즐겁고.. 전면에는 덕룡산 서봉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고생끝에 드디어 낙이 온 듯 ㅎㅎㅎ

☞ 430봉 안부 ☜
덕룡봉에서 30분 정도 지나 작은 무덤이 있는 능선안부에 도착합니다. 이정표에 430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지도표기로 볼 때 이곳에서 우측으려 내려서면 강진군 수양제라고 하는 저수지로 하산하나 봅니다.

☞ 수양마을 삼거리 ☜
넘어야 할 덕룡봉 서봉과 동봉 그리고 소석문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덕룡봉에서 약 43분이 지나서 수양마을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즈음 이곳을 찾았다가 이곳에서 비를 맞아 수양마을로 탈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이곳에서 약 40분 정도면 강진군 수양면 신전리로 하산합니다.

☞ 이제와는 전혀 다른 산행길이... ☜
이제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다시 시작됩니다. 덕룡봉에서 수양마을 삼거리까지는 재충전의 시간인 셈... 더군다나 소석문에서 주작산으로 향하는 산님들과 교행까지 이루어져 정체가 심하게 일어납니다. 암릉구간에서의 정체로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될 듯 합니다.

☞ 수양마을 삼거리 안부 ☜
멋진 암릉구간이 다시 시작됩니다. 비록 교행으로 인한 정체로 다소 늦어지기는 하지만... 수양마을 삼거리에서 다시 45분이 지나서 수양마을 삼거리 안부를 다시 만났습니다. 덕룡산 서봉이 이곳에서 400m정도 남았습니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수양마을로 하산합니다. 약 1.6km. 2009년에는 이정표에 우측 수양마을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훼손이 되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 올라야할 서봉이... ☜
올라야할 서봉이 저 앞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400m가 꽤나 멀게 느껴집니다. 서서이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갑니다. 다행이도 걱정했던 다리는 버텨주는데.. 이 시간이 되니 날씨가 무척 덥군요.

☞ 덕룡산 서봉 ☜
수양마을삼거리에서 약 1시간 10분이 지나 덕룡산 서봉에 올랐습니다. 정상부는 말 그대로 산객들로 북적북적... 도저히 정상부의 모습을 제대로 남기지 못해서 하는 수 없이... 정상석 사진과 정상부모습은 2009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산행길에서 ♣ - 글 강말주 쉬엄쉬엄 온 것 같은데 잰발로 왔나 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냇물 따라가 버린 친구들 늘어만 가고 그들과 함께한 낯익은 산행길인데 지금은 온데 간데 없네. 산사의 종소리 울리면 가슴에 떨어지는 낙엽 소리 적막 산을 흔든다.

☞ 동봉으로 향하다!!! ☜
서봉 정상에서 함께한 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남기고.. 이제 동봉으로 향합니다. 교행으로 인한 정체로 엄청나게 시간이 지연되는군요. 체력적으로도 엄청 부담이 됩니다. 힘들어 듁겄네 ㅠㅠㅠ

☞ 동봉 ☜
서봉에서 33분이 지나서 동봉에 올랐습니다.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산님들과 교행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휴!!! 앞으로도 소석문까지 수 없는 암봉을 넘어야 하는군요. 우측으로는 봉황저수지 모습도 보입니다.

☞ 도암초등학교가 보입니다!!! ☜
동봉에서 약 200m 내려서면 우측으로 만덕광업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힘들어서 그랬는지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가야할 소석문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측으로는 강진군 도암면 도암초등학교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는 군요. 저 곳이 제 마눌의 첫 발령지였답니다. 2009년 소석문으로 하산한 후 강진에서 식사를 하면서 마눌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주작산과 덕룡산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근무했으면서 뭐 그렇게 고행했다고 하느냐?" 라고 타박했더니 딱 한마디 하데요. "그럼 거기서 한 1년 살아봐!!!"

☞ 쉬어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
이제 거의 다와 가는데... 발바닦도 아프고 체력적으로 지치고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멀리 소석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모습도 보이는데... 오늘 바위 원 없이 밟아 봅니다.

☞ 소석문이 저 아래에... ☜
이제 마지막 암봉을 만났습니다. 저 아래 소석문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소석문 건너편 암봉은 석문산과 만덕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아직 가보지 못한 산이지만 이곳 산꾼들은 많이 찾는 산행지인 듯합니다. 언젠가는 다녀가야겠지요. 예서 내려서면 오늘 산행의 종점에 도착합니다.

☞ 소석문 ☜
드디어 소석문으로 내려섰습니다. 동봉에서 이곳까지 5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대충 배낭을 벗어놓고 다리 아래 계곡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산행초반 상당히 빠른 속도로 산행이 진행되었는데.. 덕룡산에 접어들면서 교행으로 정체가 되어 무려 9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1년 만에 다시 이곳 주작산을 찾았습니다. 덕룡산 구간은 2009년 이후 무려 8년만입니다. 역시 예상은 했지만 소석문까지 산행길이 그리 녹녹치많은 않군요. 생각보다는 낮에 더위도 있었고.. 짧은 산행에 어느 덧 길들여졌는지 산행 후반부에는 힘에 부쳤습니다. 그래도 먼 산행길을 견딜수 있었던 것은 함께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 편지 ♣ - 글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