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성남 남한산성 한바퀴 산행기록

■ 산행일 : 2021. 11. 02.(화)

 

■ 산행코스

▲▲ 성남 남한산성유원지입구-(1.8)-남문(지화문)-(1.5)-수어장대-(0.6)-서문(우익문)-(1.0)-북문(전승문)-(1.4)-동장대-(1.5)-동문(좌익문)-(1.1)-남장대-(0.7)-남문(지화문)-(1.8)-남한산성유원지입구 // 이상 도상거리 약 11.4 km

▲ 산행시간: 약 4시간 17분(휴식, 간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1/02(화)]

√ 10:35 : 성남 남한산성유원지입구 출발 산행시작

√ 10:53 : 영도사

√ 11:09 : 남옹성 쉼터

√ 11:17 : 남문(지화문)

√ 11:35 : 영춘정

√ 11:46 : 수어장대

√ 11:58 : 서문(우익문)

√ 12:12 - 12:51 : 북문(전승문)

  - 북문에서 산성리 종로거리로 내려가 간식 후 출발

√ 13:19 : 동장대

√ 13:32 : 장경사

√ 13:52 : 동문(좌익문)

14:08 : 제11암문

√ 14:15 : 남장대

√ 14:27 : 남문(지화문)

√ 14:52 : 성남 남한산성유원지입구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4km, 산행시간 : 4시간 1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남한산성 지도 ◀

어릴 적 고향을 떠나 성남에서 40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어쩌면 고향보다 더 정이 가는 곳이지요...

 

남한산성을 어릴적 부터 수 없이 오르내렸는데 제대로 된 흔적하나 남긴 것이 없군요!!!!!

오늘 처음 가을 남한산성을 담기 위해 마음을 단디 먹고 올랐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남한산성 한바퀴 돌기!!!

 

☞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24km 떨어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다.

한강과 더불어 남한산성은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이었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이후 백제인들에게 있어서 남한산성은 성스러운 대상이자 진산으로 여겨졌다.

남한산성안에 백제의 시조인 온조대왕을 모신 사당인숭열전이 자리잡고 있는 연유도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국방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소였다.

특히 조선왕조 16대 임금인 인조는 한산성의 축성과 몽진,항전이라는 역사의 회오리를 이곳 산성에서 맞고 보낸 바 있다.

오늘날의 남한산성은 인조 2년(1624)부터 축성되어 인조 4년(1626)에 완공 되었으며, 산성 내에는 행궁을 비롯한 숭열전, 청량당, 지수당, 연무관 등이 들어서 수 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광주군 홈피 펌]

 

▶ 남한산성유원지 입구 ◀

아침 9시가 넘어 집에서 51번 시내버스를 타고 10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남한산성유원지내 관리사무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하남-서울로부터 이곳으로 오시려는 분들은 70번, 3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안양에서 오시는 분들은 333번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이곳으로 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준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입구에 있는 선인들의 시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우리 민족의 굴욕의 역사와 관련된 곳이라... 

오랑캐의 침략을 앞둔 장수들의 비장한 마음이 느껴지나요???

 

▶ 약사사 갈림길 ◀

입구에서 약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좌측에 화장실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약사사라는 절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그냥 직진해서 올라가면 한 동안 포장도로를 따라 꾸준히 올라 남문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저는 우측 약사사로 향합니다.

 

▶ 능선길을 오릅니다 ◀

약사사방향으로 우측으로 진행해서 다시 70여미터 가면 두번째 사진처럼 좌측에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이곳으로 오르면 남옹성으로 오르는 능선길입니다.

재가 가장 애용하는 길이지요!!! 

아무래도 아까 포장도로로 남문으로 오르는 계곡길은 사람도 많고 재미도 없습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영도사 ◀

산행을 시작해서 약 18분 후 영도사에 도착했습니다.

한 2주일 사이에 이곳 남한산성 등산로가 온통 가을단풍으로 채색을 마쳤군요!!!

 

▶ 아름다운 등산로 ◀

미처 몰랐는데 오늘 보니 이곳 가을 등산로가 참 아름답습니다.

앞서 가는 저 여산우님...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법 오름길을 쉼없이 올랐는데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 남옹성 쉼터 ◀

남한산성유원지를 출발해서 약 34분 후 남옹성 아래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는 검단산으로 향하는 길... 하남 검단산이 아닌 성남 검단산입니다.

좌측으로는 남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 남문(지화문) ◀

남옹성 쉼터에서 8분 후,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는 42분이 지나 남문(지화문)에 도착했습니다.

1600년대에 식재된 느티나무로 보호수라고 합니다.

 

☞ 남한산성 남문은???

 

성의 서남쪽 해발 370m 지점에 위치한다.

산성수축(인조2년 1624)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였고 지화문이라 하며 4대문 중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있는 문이다.
성문은 홍예문과 문루로 구분되며, 홍예문은 높이 4.75m 너비 3.35m 길이 8.6m로 원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건축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다.
남문은 4대문 중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문으로 현재에도 관광객의 출입이 가장 많은 곳이다

 

▶ 남문(지화문) 이모조모 ◀

세번째 사진에 눈이 가지요. 

저 사진이 1890년대 프랑스 영사가 남긴 기록물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남문에는 대장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병자년 그 때처럼.....

이제 이곳에서는 좌측 성곽을 따라 수어장대로 향합니다.

 

▶ 군포지 ◀

개인적으로는 남한산성유원지에서 남문까지를 첫번째 깔닥이라고 생각하고 남문에서 수어장대까지를 두번째 깔닥고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 두번째 깔닥고개를 오르는 것이지요!!!

군포지입니다. 

즉 병자년에 군 초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총 125개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한참 발굴조사 중입니다.

 

▶ 조망이 아쉽습니다 ◀

날씨는 한 없이 좋은데 미세먼지가 좀 끼인 듯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곳이 성남시 위례신도시 방향인데 가시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군요!!

 

▶ 영춘정 ◀

남문에서 약 18분 후 영춘정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 남한산성을 찾으면 항상 이곳 영춘정에서 한번 쉬어가곤 했던 곳입니다.

 

▶ 수어장대 ◀

남문에서 약 29분,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 1시간 11분 정도 지나서 수어장대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수어장대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 수어장대는???

 

1624(인조2)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지은 4개의 수어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수어청의 장관(將官)들이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1972년 5월 4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 수어장대 이모조모 ◀

수어장대는 지금으로 말하면 병자년 조선군의 총사령부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영조가 병자년의 굴욕과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세운 무망루라는 누각입니다.

세번째 사진이 매바위.

 

♣ 매바위의 전설 ♣

 

이회장군은 조선조 인조 2~4년(1624~1626) 사이에 지세가 험악한 산성 동남쪽의 축조 공사를 맡아 했는데, 워낙 지형이 험해서 제 날짜에 공사를 마감하지 못하자 장군을 시기하는 간신 무리들의 모함에 빠졌다. 장군이 주색잡기에 빠져서 공금을 탕진해 공기를 맞추지 못했다는 모함으로 인해, 서장대 앞뜰에서 참수를 당하게 되었다.

이때 장군은 구차스런 변명을 하지 않고, '내가 죄가 없으면 죽는 순간에 매 한 마리가 날아오리라. 만일 매가 오지 않으면 내 죄가 죽어 마땅하지만, 매가 날아오면 죄가 없는 것이다'라고 했단다. 그런데 정말로 참형을 당하는 순간 매 한 마리가 날아와, 서장대 앞에 있는 바위에 앉아 죽임을 당하는 장군을 바라보고 슬피 울었다고 하여서 그 바위를 매 바위라고 불렀으며, 청량당 안에 매 바위의 화분(탱화)을 그려서 보관하고 있다.

 

이회장군은 성의 축조를 완고히 하기 위해서, 처첩을 삼남지방으로 보내 축성 비용을 모금케도 하였다. 축성자금을 마련하여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장군의 비보를 들은 처첩은, 비분을 금치 못하고 송파 강 머리에 몸을 던져 순절하고 말았다고 하여 당 안에 같이 모셔져 있다. [경기인터넷신문 기사 펌]

 

▶ 이제 서문으로 향합니다 ◀

이제 서문으로 향해 내려갑니다.

이곳 수어장대에서부터 북문까지는 아주 편안한 내림길...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 이곳 수어장대까지 고도를 높히면서 힘들었던 두 다리를 편안하게 달래주는 구간입니다.

 

▶ 서문(우익문) ◀

첫번째 사진이 서울 송파구 잠실방향입니다.

미세먼지로 시계가 흐려 잘 보이지 않지만 날씨만 좋으면 잠실롯데타워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수어장대에서 약 12분 후 서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고덕동에서 남한산성을 오르면 이곳 서문을 통해서 성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병자년에 인조가 이문을 통해 삼전도로 향했다는 ...

 

▶ 금림조합 ◀

남한산성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숲이 좋은 곳입니다.

지금은 가을단풍이 아름답지만 한 여름에 이곳 남한산성의 울창한 숲은 정말 남다릅니다.

 

특히 수어장대와 서문사이 그리고 북문에서 동장대에 있는 적송군락은 중부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요.

일제강점기부터 이곳 분들이 금림조합을 결성해서 숲을 가꾸웠다고 하는군요!!!

 

▶ 북문은 공사 중 ◀

서문에서 14분 후 북문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북문은 완전히 해체해서 복원공사 중입니다.

 

예서 우측도로를 따라 산성리 종로 로타리로 내려갑니다.

북문에서 조금만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종로 로타리. 이곳에는 광주군 산성리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많은 멋진 카페들과 식당들이 있어 식사와 휴식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다시 이어갈 예정입니다.

 

▶ 평일인데도... ◀

오늘이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도 차량으로 가득하군요!!!

With Covid!!

평소 가던 식당에 손님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조심해야지요...

거리두리를 고려 간단하게 커피한잔과 간단한 디저트로 간식을 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 세번째 깔닥고개로 향합니다 ◀

이제 북문을 출발해서 동장대로 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깔닥고개라고 부르는 구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하남시 방향입니다.

 

▶ 동장대 가는길.. ◀

개인적으로 저는 남한산성에서 이 코스를 제일 좋아 합니다.

한 여름에는 이곳에서 약 1시간 이상 혼자 놀다가 가기도 하지요...

북문에서 동장대 가는 길은 남한산성에서도 아주 숲이 좋은 곳입니다.

인적도 상대적으로 드물어 조용히 산행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성곽을 따라 가도 되지만 저는 돌계단이 싫어 우측 숲길로 진행합니다.

 

▶ 세번째 깔딱 시작 ◀

많지는 않지만 이곳도 적송들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어느 길로 가도 결국에는 동장대에서 만나지만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 계단길을 택합니다.

이제 아주 재미있는 세번째 깔딱이 시작됩니다.

 

▶ 아름다운 계단길 ▶

동장대 오르는 이 길은 제 개인적으로 남한산성 등산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길입니다.

특히 겨울에 흰눈이 내렸을 때는 아주 멋진 그림을 보여주는 그런 길입니다.

 

▶ 동장대 암문 ◀

북문에서 약 28분 정도 지나서 동장대 암문에 도착했습니다.

암문은 옛 산성에서 일종의 비밀통로입니다.

 

벌봉을 가려면 이곳에서 저 암문을 통해 성밖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동장대 ◀

암문 바로 위에는 동장대가 있습니다.

실제로 남한산성에서 성밖 벌봉을 제외하면 이곳 동장대가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 남한산성에는 동장대, 서장대, 북장대, 남장대가 있었는데 발굴된 것은 이곳 동장대와 남장대 뿐이라고 하는군요...

병자호란 때 일종의 동부군 사령부 역활을 했던 곳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동장대에서는... ◀

첫번째 사진이 동장대에서 바라본 벌봉가는 길입니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동장대에서 급하게 내려가는 장경사가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돌계단길을 좀 싫어해서 안쪽 숲길을 통해 장경사로 향합니다. 

 

♣ 바람은 장군기를 흔들고... ♣

 

                                   글 남용익 (1628∼1692), 《호곡집》 권 6

바람은 장군기를 흔들고 해는 기우는데
뿔피리 소리는 저녁 강 노을을 걷어올리네
서생의 손에 청평검 들렸으니
삼천 장사가 숨소리 하나 내지 않네

 

병자년에 오랑캐의 뿔피리 소리를 들으며 이곳 산성에서 겨울한파와 싸우며 곧 있을 전투를 기다리던 어느 병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뿔피리소리...  엄청 두려웠을 듯 합니다.

문득 영화 최강병기 활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 장경사 ◀

동장대에서 약 13분 후 장경사로 내려섰습니다.

장경사는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사찰입니다.

병자호란 당시 승군이 주둔했던 호국불교의 상징과도 같은 사찰입니다.

 

▶ 장경사를 뒤로하고 ◀

장경사를 뒤로하고 이제 동문으로 내려설려고 합니다.

가을색과 함께 한 산사의 모습이 인적마져 드물어 쓸쓸합니다.

 

▶ 망월사 갈림길 ◀

망월사 갈림길입니다. 

우측으로 가는 길은 망월사 가는 길, 좌측으로는 동문입니다.

 

장경사에서도 성곽을 따라 동문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길을 더 좋아 합니다.

추색으로 채색한 망월사 가는 길... 

아주 아름답습니다.

 

▶ 동문(좌익문) ◀

장경사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서 동문에 내려섰습니다.

산성리에서 이곳 동문을 통해서 광주 불당리로 가는 도로가 보입니다.

 

▶ 이제 남장대로 향합니다 ◀

동문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도로를 건너 남장대로 향합니다.

오늘 산행에서 4개의 깔딱고개 중 마지막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 깔딱고개를 올라서다 ◀

동문에서 쉼 없이 올라치는 오름길이 암문을 올라서자 드디어 끝이 납니다.

동문에서 약 16분 쉼 없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남장대까지는 편안한 등산로로 이어갑니다.

 

▶ 남장대 ◀

남장대입니다.

동문에서 이곳까지 약 2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뭐 병자호란 당시 일종의 남부군 사령부가 있던 곳이라고 해야 하나요??? 

 

♣ 성루에 올라보니 ♣

 

                              -  글  윤집

 

성루에 올라보니 천지는 끝없는데

변경 밖 오랑캐군이 한눈에 들어오네

장부의 큰 뜻을 이제 어디에 쓰리

영웅의 마음으로 칼 어루만지며 저녁 바람을 맞네

 

조선시대 병자년 삼학사의 한분으로 알려진 윤집 어르신이 남긴 시조입니다.

국토가 침탈당하는 절박한 상황에 마주친 장수의 절박한 심정이 느껴지는 시조입니다.

 

숭명반청이라는 대의명분을 따라 지조를 지킨 소수 어르신들의 뜻은 알겠는데 임진년의 왜침으로 피폐해진 국력으로 신흥 강국이었던 누루하치와 맞선 당시 귀족 어르신들의 깡다구로 인하여 희생당한 수 많은 이 땅의 백성들은 무슨 죄인가요???

단지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 동장대와 남옹치 ◀

동장대 모습... 

저 돌의자에 둘러 앉아 장수들이 군사작전을 논의했을 듯 합니다.

동장대 앞에는 제2남옹치가 있습니다.

치는 일종의 본성곽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튀어 나와 적을 전방과 좌우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입니다.

 

▶ 남옹성의 모습 ◀

남문으로 내려서는 길에...

아침에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 올라왔던 남옹성의 모습을 성곽 위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옹성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저런 모습이군요...

마지막 사진은 멀리 남문에서 수어장대로 향하는 오름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 남문으로 돌아오다 ◀

남장대에서 약 12분이 지나서 남문에 내려섰습니다.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 이제 남한산성유원지로 향합니다 ◀

이제 남문에서 성남방면 남한산성유원지입구로 향합니다.

올라올 때와 다르게 하산할 때는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 덕운사 가는 길로 하산합니다 ◀

하산길은 덕운사를 경유하는 하산로를 택했습니다.

아침에 올라온 영도사를 경유하는 능선길 바로 옆 등산로입니다.

 

남문을 나와서 포장도로를 따라 바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이 등산로가 영도사 경우 능선길과 더불어 사람도 적고 호젓한 맛이 있는 하산길입니다.

 

▶ 남한산성 유원지 가는 길 ◀

덕운사를 경유해서 하산하다 보면 결국은 남문에서 바로 내려오는 포장도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남한산성의 특징 하나가 정말 사찰이 많다는 것...

망월사나 장경사 처럼 유서깊은 사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작은 암자 수준인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영도사나 덕운사도 그런 부류의 작은 절들입니다.

 

▶ 남한산성 유원지 관리사무소 ◀

하산로 좌측으로는 계곡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소 한적하지만 여름철에는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찾는 그런 곳입니다.

 

남문에서 25분 정도 지나서 남한산성유원지 관리사무소에 도착합니다.

남한산성 한바퀴돌기 끝!!!

 

☞산행을 마치고...[ 남한산성 수어장대 ]☜

오랫동안 성남에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이 오른 곳인데 오늘 처음 제대로 산행기를 썼습니다.

남한산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철을 구분할 이유 없이 숲이 아주 좋은 곳...

성남의 허파같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긴 산행을 준비할 때 항상 찾곤하는 그런 최애 산행코스이기도 합니다.

남한산성의 진면목을 담기에는 한번 산행기록으로는 너무나 부족하지요.  

 

올 겨울 흰눈이 내리면 다시 한번 남한산성의 모습을 남기리라 다짐합니다. 

 

♧ 가을 편지 ♧

                           

                                    - 글 이성선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 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 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들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달라
나무에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