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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남양주 천마산과 철마산 산행기록

♧ 산행일자 : 2021.11.27. (토)


♧ 산행코스 : 천마산역-(3.3)-천마산-(2.4)-과라리봉-(1.5)-과라리고개-(2.4)-오남저수지갈림길-(0.9)-철마산-(4.4)-오남저수지  // 도상거리 14.9 km, 5시간 5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5:10 : 성남 분당 집 출발 - (광역버스 9403번 시내버스) - 잠실역 도착

○ 06:20 : 잠실환승센터(잠실역 지하1층) - (경기버스 M2316번) - 마석가구공단,천마산스키장입구 정류장 도착
○ 07:27 : 천마산역 도착(버스하차 후 도보로 천마산역으로 이동)

 - 화장실 이용, 생수구입 및 추운날씨 관계로 파리바게트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는 등 산행준비
○ 08:15 : 천마산역 앞 도로건너 천마산등산로입구 출발 산행시작

○ 08:27 : 능선길과 계곡길 갈림길

 - 좌측 능선길로 진행
○ 09:11 : 수진사(관리사무소) 등산로와 합류

○ 09:19 : 뾰쪽봉
09:41 : 천마산(812m)
○ 09:46 : 멸도봉
○ 09:56 : 돌핀샘바위
○ 10:02 : 보구니바위
○ 10:08 : 괄아리고개(배랭이고개)
○ 10:42 : 과라리봉(676m)

○ 10:53 - 11:01 : 과라리봉 하산로에서 식사 후 출발
○ 11:26 : 과라리고개(과라리아리랑 게시물)
○ 12:09 : 578봉(복두산 갈림길)

- 좌 : 복두산, 우 : 철마산
○ 12:12 : 오남저수지 갈림길

○ 12:14 : 초당갈림길

 - 좌 : 초당하산길, 직진 : 철마산
12:38 : 철마산(711m)
○ 13:11 : 오남저수지 갈림길

14:09 : 오남저수지 등산로 입구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4.9km, 산행시간 : 5시간 54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

아주 오래 전 한 여름에 겁 없이 천마지맥하는 산님들 따라 갔다가 개고생했을 때 주어 들었던 산들입니다.

오늘 비로소 천마산과 철마산으로 오릅니다.

주금산까지 가고는 싶지만 지금 내 몸 상태로는 힐링이 아니라 개고생이 될 것은 뻔해서 안내산악회 산행신청을 취소하고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 안내산악회가 민폐를 끼치는 것을 엄청 시러해서......

 

일단 철마산까지 가서 몸상태를 보고 주금산으로 진행할 것인지 오남저수지로 내려올 것인지 결정하려 합니다.

 

▶ 천마산 등산로 ◀

성남 분당에서 이곳 남양주 천마산 등산로입구까지 대중교통으로 오는 길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9403번 버스를 타고 잠실역에 와서 잠실환승센터(잠실역 지하1층)에서 M2316번 버스를 타고 마석가구공단,천마산스키장입구 정류장에서 내린 후 도로를 따라 'ㄷ'자 반대모습으로 약 500여미터 내려갔다가 사거리에서 도로를 따라 천마산 역 방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청량리역에서 토요일 07:16분에 출발하는 경춘선을 타는 방법도 있지만 제 경우는 이 방법이 더 편해서 선택한 방법...

 

첫번째 사진이 천마산역을 향해 올라가면서 남긴 사진인데.

추운 새벽날씨에 파리바게트에서 따뜻한 모닝커피 한잔마시고 천마산역 화장실에서 화장 고치고 역 도로 건너 편의점에서 생수 준비하다보니 8시가 넘어서야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 등산로 초입 모습 ◀

등산로 초입의 모습입니다.

등산안내도를 잠시 보니 수진사, 즉 관리사무소에서 오르는 길이 1코스이고 제가 지금 선택한 천마산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제2코스라는 말이군요....

다음에 천마산에서 백봉산 이어 갈 때에는 수진사에서 오르는 걸로......

 

▶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

한국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이곳도 예외가 아닙니다.

등산로 양 옆으로 누군가가 돌탑을 쌓아 놓았습니다.

다소 완만하고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는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 걱정했는데 해가 뜬 이후에는 아주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 명품소나무(?) ◀

명품소나무를 만났습니다.

어느 산님 불로그에서 그 산님이 명품소나무라고... 저도 명품소나무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완만했던 오름길이 다소 급격해집니다. 

 

▶ 제1등산로와 만나다 ◀

천마산역을 출발해서 1시간이 조금 못되어서 수진사방면에서 올라오는 제1등산로와 만났습니다.

즉 제1코스와 제2코스 합류지점인 셈....

 

▶ 뾰쪽봉에 오르다 ◀

수진사코스와 합류지점에서 약 5분 정도 더 지나면 사진에 보이는 암릉코스를 오르니 뾰쪽봉에 오릅니다.

비로소 천마산역 방면 조망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누가 쌓았을까요? 저 돌탑...

 

▶ 뾰쪽봉 이모조모 ◀

이제서야 올라야 할 천마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내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이곳도 아파트 참 많다!!!!!!

 

▶ 정상가는 길... ◀

이제 천마산 정상으로...

이곳에도 명품소나무가 있네요!!

 

♣ 산길을 간다 ♣

 

            -  글   鞍山백원기

산 넘어 불끈 솟는 해
침묵으로 바라보다가
야생화에 기묘한 바위
손길 닿고 싶은 마음 가득해
서둘러 문밖을 나선다

한 발 한 숨 쉬며
새 생명으로 태어나
하늘 맞닿은 스카이라인 따라
까맣게 점점이 걸어간다

저 멀리 올라야 할 봉우리
부지런한 발걸음에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고
해가 가고 달이 가듯
산길을 걸어가면
저 먼데 그림 같던 산
어느덧 내 품에 안겨 오네

 

▶ 데크를 오릅니다 ◀

저 나무데크가 나타나면 정상에 다 왔다는 이야기 인데...

데크에서 다시 한번 뒤 돌아 주변 조망을 살피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상직전 140m 이정표입니다. 

 

▶ 천마산(812m) ◀

천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천마산 역에서 이곳까지 1시간 26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천마산은???

 

천마산(天摩山)(고려말 이성계(李成桂)가 이 산이 매우 높아 손이 석자만 길어도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하여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천마산(天摩山)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이다. 경춘가도의 마치고개에서 북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하며, 산세가 험하고 조잡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는 별칭도도 있다. 능선이 산정을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를 이루고 있어 어느 지점에서도 정상이 바라보인다. 천마산의 북쪽 능선을 따라 괘라리고개에서 서북쪽에 철마산(鐵馬山, 711m)이 있다. 산록부는 밭이나 목장으로 이용되며, 각종 연수원·수련장 등이 있고, 최근 스키장이 조성되어 서울 근교의 위락지로 각광받고 있다. 2019년도에 천마산에 산불이 있었다.

1983년 8월 29일에 자연생태계·풍경지 보호를 위해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총 면적은 12.714km2에 이른다.[위키백과사전 펌]

 

▶ 천마산 하산길 모습 ◀

제법 아침 이른 시간인데 몇몇 산객들을 정상에서 만났습니다.

내가 아는 안내산악회 팀은 벌써 이곳을 지나갔을 것이고...

부지런도 하십니다. 모두들...

 

앞으로 가야할 멸도봉과 그 이후 천마지맥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성계가 천마산 언저리를 지나다가 산이 매우 높아 보이자 지나가는 촌부에게 산 이름을 물었다. 모른다고 하자 혼잣말로 이르기를, “가는 곳마다 청산은 많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忽을 꽂은 것 같아, 손이 석자만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고 했다. 하여 산의 이름이 천마산天摩山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는 이 산의 이름이 ‘天馬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이 지명 전설은 비교적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명산순례기 산에서 펌]

 

전설은 그냥 전설일 뿐.... 따지지 말자!!!!

▶ 길이 아주 험해집니다 ◀

천마산 정상에서 나무데크를 내려서면 만나는 팔현리 방향 이정표와 멸도봉...

암벽에 노란색 스프레이로 누군가가 멸도봉이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멸도봉에서 왼쪽 팔현리방향 우회길로 진행합니다. 

등산로가 아주 험해집니다.

 

▶ 잠시 우왕좌왕 ◀

멸도봉에서 왼편 우회길로 접어들어서 진행하다 잠시 우왕좌왕합니다.

길이 뚜렷하지 않아서 ... 

사진에 보이는 선답자가 남긴 리본과 이정표를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 .....

 

▶ 돌핀샘바위 ◀

정상에서 약 15분이 지나서 돌핀샘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산님들 후기를 보니 수진사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서 팔현계곡(천마산계곡)으로 분기해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바위 아래 어딘가에 바위틈새로 나오는 석간수가 있나본데... 오늘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 보구니바위 ◀

돌핀샘바위에서 6분이 지나 보구니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늘 산행종점인 오남저수지로 내려설 수가 있군요...

보구니바위 이름 유래가 아주 궁금합니다. 

 

▶ 괄아리 고개 ◀

천마산 정상에서 약 27분 지나서 괄아리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이정표에 다산 선생님의 시가 걸려 있습니다.

이정표에는 괄아리고개라고 되어 있고 등산지도에는 배랭이고개라고 명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능선의 이정표는 현 위치를 ‘괄아리고개’라고 말한다.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 괄아리고개는 이곳에서 북쪽 철마산 남쪽에 걸린 고개로 능선 서쪽의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와 수동면의 수산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팔현리에 ‘과라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세종 2년 9월 8일에 ‘상왕(태종)이 풍양 북촌 괘라리掛羅里의 산골에서 놀이하고 작은 잔치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에 보인다. 그 괘라리를 사람들은 ‘과라리’라 부른다."[명산순례기 산에서 펌]

 

결국 저 능선 이정표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 인 듯합니다.


 ♣ 登 白雲臺 (백운대에 올라) ♣

 

                                  -  글  茶山 丁若鏞 (다산 정약용)

 誰斲觚稜考 (수착고능고) 누군가 모난 돌 다듬어   
 超然有此臺 (초연유차대) 높이도 이 백운대 세웠네
 白雲橫海斷 (백운횡해단) 흰 구름은 바다 위에 깔렸는데
 秋色滿天來 (추색만천래) 가을빛이 하늘에 가득하다
 六合團無缺 (육합단무결) 천지 동서남북은 부족함이 없으나
 千年渀不回 (천년분불회) 천년 세월은 가고 오지 않누나
 臨風忽舒啸 (임풍홀서소) 바람 맞으며 돌연 휘파람 불어보니
 覜仰一悠哉 (조앙일유제) 천상 천하가 유유하구나

 

▶ 생각지도 않던 낙옆산행을... ◀

세찬 늦가을 바람이 천마지맥 능선길로 낙옆을 밀어올려 등산로에는 낙옆이 엄청 쌓였습니다.

봉우리 우회로 같은 경우는 쌓인 낙옆으로 등로가 선명하지 않아 발을 헛딪일 경우 아주 위험합니다.

특히 가파른 비탈길이 많아 쌓인 낙옆 때문에 아주 미끄럽군요......

 

▶ 과라리봉(676봉) ◀

천마산 정상에서 약 1시간 정도 지나서 과라리봉(676m)에 올랐습니다.

앞서 가는 저 산님...

오늘 주금산까지 먼길 가야하는 안내산악회 회원인 듯 한데...

너무 여유로우신 것 아닌지 ㅎㅎ

사실.. 저도 오늘 그 산행에 신청했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어 취소하고 홀로 이곳을 찾은 것입니다.

 

▶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하겠습니다 ◀

과라리봉 하산길...

당 떨어지는 느낌이 팍 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미니 쉼터에서 식사를 하면서 당을 보충합니다.

저 같은 당뇨병 환자들은 당 떨어지기 전에 미리 미리 보충해야 저혈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주금산까지 가야하는 안내산악회 여산님이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스럽게 서둘러 내려가고 계시는군요...

주금산까지 엄청 먼 길인데......

 

▶ 길막은 고사목을 지나서.. ◀

천마산에서 철마산 가는 지맥길은 수 없는 작고 큰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내림길은 다소 급한 내림길이 있어 쌓인 낙옆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더 크군요...

 

▶ 과라리 고개 ◀

천마산 정상에서 약 1시간 40분이 조금 넘어 과라리 고개로 내려섰습니다.

고개로 내려서는 길에 참호가??? 동원예비군 훈련을 이곳에서 하나 봅니다.

 

♣ 과라리 아리랑 ♣

 

산다는 게 살아 간다는 게 모두

굽이굽이 돌아 산마루턱에 다다르는

산길과도 같아서

 

천번을 다녀도 갈 적 마다 새로운 것이

우리 인생 여정과도 같아서

 

늘 한 자리에서

만고풍상 마다 않고 얼싸 안는 모습이

따스한 어머님 품속 같아서

 

그래, 많이 힘들 제?

여기 잠시 쉬었다 가거라.

 

긴 숨 한 번 크게 들이 켰다가

쭉 내 뱉어 보거라.

세상사 뭐 그리 부러운 님 없을 게다.

 

그래도 어디 한 구석 짠 한데가 있거든

여기 과라리 고갯마루에

무심한 돌 하나 던지거라.

 

아리랑 아리랑 과라리 아리랑

과라리 과라리 울엄니 아리랑

 

자, 다시 시작 하거라.

가는 길에 행여 고비를 맞거든

 

스스럼없이 이제

나를 밟고 지나 가거라.

무심하게 그냥 무심하게

 

Since 1996. 6 ~

 

▶ 537봉(?) ◀

낙옆이 수북이 쌓인 급한 오름길...

쭉쭉 미끄러집니다.  이제 서서히 체력적으로도 힘이 듭니다.

철마산까지는 가서 판단하겠지만 주금산까지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마산 1.5km 이정표가 있는 곳... 아마도 지도에서 537봉이라고 표기된 곳인 듯 합니다.

 

▶ 오남저수지 갈림길 ◀

천마산 정상에서 약 2시간 30분 지나 오남저수지 갈림길 안부에 내려섰습니다.

주금산까지 진행하지 않고 탈출한다면 철마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되돌아와서 오남저수지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철마산 정상부가 언뜻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쇠푸니고개(?) ◀

다시 2분 정도 지나 초당갈림길로 내려섭니다.

어느 산님 불로그에서 이 고개가 쇠푸니고개라고 하던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등산지도와 대조해보니 대충 이곳이 쇠푸니고개가 맞는 것 같습니다.

 

▶ 철마산(711m) ◀

철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마 정확하게는 철마산 남봉....

천마산에서 이곳 철마산까지 3시간이 조금 안되어 도착했군요....

아직 오후 1시가 안되어 철마산에 도착했으니 주금산까지 4시간 잡고 최소 오후 6시에는 베어스타운으로 하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금산까지 갈까 잠시 망설였지만 ....

지금까지는 행복한 산행이지만 주금산까지 진행하면 고통스러운 산행이라는 생각에 당초 계획대로 오남저수지로 하산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 철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진접읍 금곡리 · 진벌리와 수동면 수산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710m). 『동국여지승람』, 『해동지도』, 『여지도서』, 『청구도』, 『동여도』, 『대동지도』, 『대동지지』 등에 '검단산(黔丹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 마을사람들은 '검단산'이라 부르지 않고 '철마산'이라고만 부르는데 이곳에 철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쪽 봉우리를 '철마산'이라 부르고 북쪽 봉우리는 '검단산'이라 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는데, 이는 남쪽 봉우리의 골짜기에 쇠파니마을이 있고, 북쪽 봉우리의 골짜기에 검다니마을 있는 것을 보아도 입증이 된다고 한다.

이에 따를 경우, 북쪽 봉우리인 '검단산'은 검다니마을의 이름 유래와 같이 '검은 산' 또는 '수풀이 우거진 산'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남쪽 봉우리인 '철마산'은 쇠푸니의 이름 유래와 관련해서 '쇠를 캐는 광산'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철마산'은 남북 봉우리가 달리 불리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1910년대에 『조선지형도』를 만들면서 '철마산'만을 기록해 놓음으로써 '검단산'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두 봉우리를 모두 '철마산'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다음백과 펌]

 

▶ 쇠푸니고개 ◀

철마산 정상에서 무거운 다리를 끌고 다시 쇠푸니고개로 내려섰습니다.

그냥 우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더 가까울 것 같은데....

하지만 남양주의 자랑이라는 오남호수공원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오남저수지로 가야하겠지요.

 

▶ 안전시설이 필요합니다 ◀

천마산에서 철마산 지맥길을 오면서 봉우리 우회도로에 첫번째 사진처림 저런 안전시설이 있으면 좋은데...

오늘 산행길에서 처음 본 것입니다.

거이 철마산 정상에 이르러서야 저런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ㅜㅜ

오남저수지 갈림길에서 천마산 방면을 버리고 봉우리 능선을 향해 오릅니다.

 

▶ 호젓한 오남저수지 하산로 ◀

오남저수지 하산길은 얼마 되지 않던 산객들 흔적조차 없고...

완전히 나 홀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 명품소나무가 자리한 쉼터 ◀

오늘 멋진 소나무를 많이 영접합니다.

작은 봉우리 정상부에 명품소나무와 함께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

지금까지 지맥등산로와는 다르게 철마산에서 오남저수지 하산길은 아주 잘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남양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길이다 보니 신경을 좀 쓴 듯합니다.

 

우측 마지막 사진... 아주 흉물스럽습니다.

아마도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 오남저수지 등산로 입구 ◀

오남저수지 등산로 입구로 내려섰습니다.

철마산에서 이곳 오남저수지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천마산역에서 이곳 오남저수지까지는 5시간 54분이 소요되었군요.... 

 

▶ 오남저수지 이모조모 ◀

산행을 마친 후 오남호수공원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는 등 행장을 정리하고 저수지를 잠깐 돌아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아마도 시동호회 회원들이신 것 같은데 시 낭송회를 하는 듯 합니다.

엄청 큰 저수지입니다.

내가 사는 집 주변에도 율동공원이라고 있어 인공호수가 있는데 규모는 상대가 안될 듯 합니다.

호수 주변에 마련된 산책로로 호수 전체를 둘러보는데도 최소 1시간 이상은 소요될 듯 합니다.

 

☞ 오남호수공원은???

 

본래 농업용수를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로 현재는 유원지로 이용되며 자연경관과 산책로를 갖춘 마을 명소
오남호수공원은 2008년 오남저수지를 새롭게 공원화한 곳이다. 오남호수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고 조용하여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3.27㎞의 수변 산책로와 더불어 수면위로 음악과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연출의 음악분수를 2019년 7월 말부터 본격 운영하여 남녀노소,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남양주의 명소이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아름답고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백과사전 펌]

 

☞산행을 마치고...[ 오남저수지 모습 ]☜

당초 욕심같아서는 주금산까지 가고 싶었지만 아직은 무리다 싶어 철마산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천마산역에서 천마산까지는 쉼 없이 고도 700m가량을 올라치는 코스이고 천마산부터 철마산까지 지맥능선길은 낙옆에 수북이 쌓여 오름길이나 내림길이나 쉽지는 않는 코스였습니다.

특히 서너군데 아주 급한 내림길에서는 올라갈 때보다 더 다리에 무리가 가는군요...

 

이어가지 못한 주금산은 다음에 다시 일정을 잡아 이번에는 해참공원에서 철마산에 오른 후 주금산까지 이어가볼 생각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보로 오남호수공원에서 도로변까지 이동한 후 2000번 좌석버스를 타고 잠실역에 도착해서 다시 9403번 광역버스를 타고 오후 17시경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그리움에 대한 시

                      글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이 불어 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