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2.09.29. (목)
♧ 산행코스 :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장천재-금강굴-환희대-구룡봉-환희대-천관산연대봉-양근암-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 // 거리 9.0km, 3시간 5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2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12:05 :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81
○ 12:08 : 어머니테마공원
○ 12:14 : 양근암(1코스)/금강굴(3코스) 삼거리 갈림길
- 3코스 금강굴 방향으로 진행
○ 12:18 : 장천재
○ 13:11 : 선인봉
○ 13:28 : 금강굴
○ 13:33 : 석선봉
○ 13:39 : 대세봉
○ 13:54 : 천주봉
○ 14:04 : 환희대
○ 14:07 : 진죽봉
○ 14:14 - 14:22 : 구룡봉
- 다시 환희대로 되돌아감
○ 14:33 : 환희대
○ 14:50 : 천관산 연대봉(723.1m)
○ 15:09 : 정원암
○ 15:14 : 양근암
○ 15:55 : 양근암(1코스, 이승기길)/금강굴(3코스, 강호동길) 삼거리 갈림길
○ 16:02 :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가을이 왔습니다.
바야흐로 단풍과 더불어 억새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은빛 억새물결을 찾아 천관산을 찾았습니다.
억새산행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나 민둥산 그리고 오서산 등등은 거이 다녀온 것 같은데 다도해 바다가 보이는 장흥의 천관산은 저 개인적으로 그 동안 인연이 없었습니다.
마침 안내산악회 산행일정이 저와 맞아 신청을 하고 전남 장흥으로 떠납니다.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입니다.
장흥이 멀긴 멀군요!!
경부고속도로 죽전버스정류장에서 이곳까지 거이 4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주차장이 아주 아주 넓습니다.
화장실도 양쪽에 두개나 있고....
주말에는 아마도 이 버스주차장이 가득차리라 생각됩니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등산안내도 한번 살펴보고 합니다.
오늘 저희가 가는 금강굴 코스는 제3코스, 즉 제3코스로 올라 제1코스 양근암을 통해 이곳으로 내려옵니다.
바로 주차장 입구에 어머니테마공원이라는 이정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머니 테마공원이라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오늘 산행은 시간이 퍽퍽한지라 입구에서 대충 보고 산으로 향합니다.
워낙 이동거리가 긴 곳이라 오늘 산행시간을 4시간 30분을 줍니다.
산행대장이 오후 4시 40분까지 하산을 완료하라고 하는군요!!
실제 타 산님들 산행기록에서 고도표를 보니 거이 해발 50정도에서 720까지 쳐 올렸다가 연대봉에서 다시 내려 꽃는 그런 코스입니다.
잘 포장된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아마 새로 포장한지 얼마 되지 않는 듯 하네요!!!
등산바닦이 약간 들러붙는 느낌이 듭니다.
장안사 갈림길에서 당연히 우측으로 금강굴로 향합니다.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9분 지나 양근암(제1코스)/제2코스(금수굴), 제3코스(금강굴)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올라갈 때에는 제3코스로 올라가서 연대봉에서 하산할 때 제1코스로 하산할 것입니다.
장천재라고 하는 사당을 지납니다.
사실 산행공지문만 보고 이곳이 고개이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1978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장천암(長川庵)이 있었다고 하는데 장흥위씨(長興魏氏)들이 조선 전기(1450년경) 이곳에 장천재를 세워 오랫동안 한학의 서재로 이용되어왔다고 한다.
장천재를 지나서 산길로 접어듭니다.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서 잠시 숨을 고른 다음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합니다.
산행을 준비하면서 램블러에 들어가 타 산님 고도표를 보니 거이 주차장에서 고도를 700m 정도 쳐 올려야 하는 코스였습니다.
마음 단디 먹고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암반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비로소 조망이 트였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아마도 우리가 올라온 장흥군 관산읍 일원의 모습인 듯 합니다.
멀리 어렴풋이 바다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산행을 오기 전 타 산님 후기를 두편 정도 읽어 보았는데 그런 말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힘든 오름길입니다.
본래는 낭만적으로 생각해서 금강굴 정도 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땀도 많이 흘렸고 힘도 들어서 첫번째 사진 직전 그늘에서 쉬면서 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선인봉에 올랐습니다.
제가 이곳이 선인봉인 줄 알았던 것은 아니고 암봉에 오르기 직전 램블러가 뱃지를 준다고 알려주네요!!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을 출발해서 이곳 선인봉까지는 약 1시간 6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아마도 선인봉 암봉으로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선인봉에서 바라본 앞으로 올라가야 할 능선의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선인봉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천관산 암릉들, 금수굴 능선(제2코스)과 양근암 능선(제1코스)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천관산에 대한 공부가 부족해서 단순히 억새구경 간다고 온 것인데 이곳 천관산은 산 전체가 기암들의 화려한 전시장입니다.
특히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금수굴 능선의 기암들의 모습이 아주 멋지군요!!!
종봉에 도착했습니다.
선인봉에서 17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멋집니다.
이곳에서 옆으로 내려서면 금강굴이 있습니다.
금강굴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종봉 동쪽 면 명적암 아래에 위치한다고 되어 있군요.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이 금강굴의 모습입니다.
석선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종봉의 서남쪽에 있는 암봉이라고 하는군요!!
금강굴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과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기암도 이름이 있을 법한데...
아쉽게도 안내문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세봉에 올랐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관음봉 위쪽에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합니다.
석선봉에서 약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자연이 빗어 놓은 걸작입니다.
대세봉을 지나서 다시 어마무시한 기암을 만났습니다.
이 녀석도 이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군요!!
안내문을 못 보았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저 기암이 있는 곳을 "보현봉"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행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군요!!
이번에는 천주봉을 지납니다.
역시 이곳도 대세봉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좌측 능선길도 그렇지만 이곳 금강굴 코스(제3코스)도 기암들의 전시장입니다.
"이곳에 올라와 볼 때는 하늘을 찌를 듯한 저 기암괴석이 있는 곳이 정상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상은 반대편에 있다. 돌기둥이 있는 그곳엔 당번, 천주봉(幢幡, 天柱峯)도 있다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천주(天柱)를 깎아 기둥으로 만들어 구름에 꽂아 세운 것 같다고 하였을까? 신께서는 천관산에 이토록 보물과 같은 기암괴석을 선물로 만들어 놓으셨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불가(佛家)에서는 이곳에 깃발을 달아 놓은 보찰(寶刹)이라고도 한다. 또 이것을 금관봉(金冠峯)이라고도 부른다.
*보찰(寶刹) = 불교적 용어로 극락정토를 의미한다."[출처 : 플러스코리아]
그렇게 해서 드디어 환희대에 올랐습니다.
멋진 기암들과 주변 조망 등 볼거리가 많은 암릉길이었지만 조금 힘은 들었습니다.
이곳 환희대가 있는 곳이 대장봉이군요!!!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에서 이곳 환희대까지 올라오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환희대에서 바로 천관산 연대봉으로 향하지 않고 구룡봉을 들렀다가 다시 돌아와서 연대봉으로 갈 것입니다.
구룡봉까지는 왕봉 1.2km 정도 거리입니다.
구룡봉 가는 길에 억새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사실 화려한 은빛 억새물결을 기대하고 이 산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월출산 못지 않은 기암들의 전시장입니다.
환희대에서 3분 후 진죽봉에 도착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진죽봉뷰포인트에 도착한 것이 되겠지요!!!
구룡봉에 올랐습니다.
환희대에서 이곳 구룡봉까지는 10분 걸렸습니다.
멀리 다도해 바다도 보이고 아주 아주 조망이 훌륭한 곳입니다.
"구룡봉은 아홉 마리의 용이 놀다 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구룡봉 너른 바위 위에는 물웅덩이가 여럿이다. 용이나 공룡이 지나간 것처럼 깊게 파였다. 이 웅덩이마다 고인 물은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옆은 가파른 낭떠러지다. 그 아래로 다도해 풍경은 더 넓고 선명해졌다. 멀리 고흥과 완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고깃배처럼 떠 있고, 바다로 향하는 육지가 옷깃처럼 하늘거린다. 돛단배인 듯 낙타인 듯 뒤편 진죽봉 바위 능선도 장관이다. 거대한 너럭바위에 앉아 다도해를 굽어보는 정취가 그만이다. 공기가 맑은 덕에 시야가 확 트여 바다 위로 보석같이 박힌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출처 : 이데일리]
구룡봉 정상에서 돌아본 주변 모습들입니다.
아주 조망이 멋진 곳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암정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문득 쉰음산 생각이 났습니다.
구룡봉에서 내려와서 다시 환희대로 향합니다.
이데일리 신문기사에서 보니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기암 이름이 "아육왕탑"이라고 합니다.
아주 멋지군요...
좌측에 진죽봉의 모습이 보이네요!!
구룡봉에서 환희대로 돌아왔습니다.
구룡봉에서 이곳까지 약 11분이 걸렸군요!!
이제 이곳에서 우측능선길을 따라 연대봉으로 향합니다.
환희대를 중심으로 구룡봉 가는 길과 특히 연대봉 가는 길이 천관산 억새군락지입니다.
등산로 주변에 억새꽃이 피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억새철이 막 시작된 지금 억새가 가장 예쁩니다.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 색깔의 억새꽃이 제일 예쁩니다.
모 신불산 억새능선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 억새밭도 상당한 편이군요!!
연대봉 가는 길에 장천재주차장과 양근암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양근암 방향은 당연히 천관산 연대봉가는 방향이고 아마도 장천재주차장 방향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금수굴을 통해서 하산하는 제2코스이리라 생각됩니다.
멀리 전방에 연대봉 봉화대가 어렴풋 보입니다.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은빛 물결에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군요!!
멀리 다도해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있는 은빛 억새꽃이 아주 예쁩니다.
그렇게 천관산 연대봉에 도착했습니다.
환희대에서 이곳까지 2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연대봉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는데 고려시대 의종 때 이곳에 통신수단으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연대봉(煙臺峯)의 옛 이름은 옥정봉(玉井峯)이라 했다. 천관산(天冠山)의 가장 높은 봉이다. 고려 의종왕(서기 1160 年代) 때 봉화대를 설치하여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였고 이후부터 봉수봉(烽燧峯) 또는 연대봉(煙臺峯)이라 불렀다. 멀리 보이는 3면이 다도해(多島海)로 동쪽은 고흥의 팔영산이, 남쪽으로는 완도의 신지, 고금, 약산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있다.
맑은 날엔 남서쪽 중천에 한라산이 보이고 그 밖에 해남의 대둔산, 영암 월출산, 담양의 추월산이 보인다.
*완도의 신지= 신지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말한다."[출처 : 플러스코리아]
천관산 연대봉 봉화대를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이제 양근암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저 아래 다도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천관’이라는 이름 또한 다양한 모양으로 솟은 기암괴석이 주옥으로 장식한 ‘천자의 면류관 같다’고 해서 붙었다. 산 정상 부근의 우뚝 솟은 바위 모양이 그만큼 기기묘묘하다는 뜻이다. 특히 이 바위들의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때로는 닭의 형상을 하다가 죽순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고, 뭉툭했던 바위가 날 선 칼날처럼 보이기도 한다."[출처 : 이데일리]
연대봉 정상에서 잠시 확 트인 억새길을 걷다가 작은 나무계단길을 내려갑니다.
등산로에 워낙 자갈이 많아서 그런지 누군가가 첫번째 사진처럼 넙적한 자갈을 이용해서 돌탑을 쌓아 놓았습니다.
천관산은 오늘 처음 알았지만 온통 돌산입니다.
천관산 하산길도 당연하겠지만 온통 돌돌돌입니다.
연대봉에서 약 19분 후 정원암에 도착했습니다.
꼭 누가 인위적으로 저렇게 쌓으려고 해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정원암에서 약 5분, 연대봉에서 24분 후 양근암으로 내려왔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맞은 편 여성을 연상케하는 금수굴과 마주보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이러면 천관산 제2코스 금수굴 코스도 가보고 싶은데 ㅜㅜ
지금 내려가는 코스가 천관산 제1코스인데 역시 기암괴석의 전시장입니다.
이름이 붙어 있는 녀석들 못지 않게 이름이 없는 녀석들도 아주 멋집니다.
다만 등산로 바닦에 넙적한 잔자갈들이 많이 쌓여 있어 다소 미끄럽습니다.
저 바위들에도 이름표를 붙여 주고 싶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하산길 우측 능선에 있는 바위인데 이름이 있을 법도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꼭 사람이 위의 큰 넙적바위를 작은 바위로 인위적으로 고여 놓은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저 녀석 또한 양근암 못지 않습니다.
이곳 하산길은 아주 신경이 쓰이는 하산길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잔자갈들이 등산로 바닦을 가득 채우고 있어 방심하면 쭉쭉 미끄러집니다.
잘못 발을 딛였다가는 발목 나가기 딱 좋은 길...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양근암과 금강굴 즉 제1코스와 제2코스, 제3코스 등산로 합류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연대봉에서 이곳까지 1시간 5분이 걸렸습니다.
특이하게도 양근암가는 등산로를 이승기길, 반대편은 강호동, 이수근 길이라고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천관산과 천관산도립공원에 대한 안내표지들입니다.
아침에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았습니다.
위선한이라는 분이 지은 시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산해서 보니 주차장가는 길이 아주 예쁘군요.
어머니 테마공원을 지나서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침니다.
당초 올라갈 때에는 하산해서 어머니 테마공원을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막상 이곳에 도착하니 화장실이 더 급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온몸에 흐른 땀을 씻어내고 인근 식당에 들어가 냉수를 4컵이나 마셨습니다.
오늘 산행 날씨가 더운 편이어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구룡봉가는길에 만난 진죽봉 모습 ]☜
제가 무식한 탓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억새산행지로만 알고 있었던 천관산은 조금 과장하면 월출산 못지 않은 수석전시장이어서 놀랐습니다.
억새 또한 신불산이나 민둥산 처럼 광활한 면적에 피어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등산로 주변의 은빛 억새물결이 다도해 배경과 어울려 아주 환상적이었던 산행길이었습니다.
다만 양근암 하산길은 등산로 바닦에 잔자갈이 워낙 많아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길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안내산악회 산행대장이 산행시간을 4시간 30분 주었는데 하산하니 약 40분 정도 여유시간이 생겼습니다.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너무 땀을 흘려서 파전에 쇠주한잔이 생각나지 않더군요 ㅋㅋ
♣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
- 글 김윤진
비바람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무엇도 어쩌지 못해
혼돈과 사무침은 희석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만들었다
사랑에 자유로운 나이는 없고
그 엄청난 감정 앞에서
호언장담도 초월할 수도 없나니
오늘도 멀리 생각이 머물면
다가오는 설렘의 기억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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