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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임실 오봉산-국사봉-옥정호마실길 산행기록

▶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물 빠진 붕어섬 모습 ◀

 

♧ 산행일자 : 2022.10.07. (금)

♧ 산행코스 : 벧엘기도원입구-오봉산-국사봉-옥정호(붕어섬) 전망대-옥정호전망데크-요산공원-양요정-입석마을-어리동정류장 // 거리 9.0km, 3시간 5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30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10:13 : 완주 벧엘기도원 입구

   -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 산64-3 지방도로(국사봉로) 749 도로변

○ 10:40 : 오봉산(513.2m)

○ 10:50 : 절골재(455m)

○ 10:55 : 오봉산 4봉(495m)

○ 11:11 : 물안개길-태극물놀이길 삼거리

 11:27 : 국사봉(475m)

 11:45 : 옥정호 붕어섬(외앗날) 전망대

 11:51 : 옥정호 전망데크

 11:56 : 국사봉전망대 입구 주차장

○ 12:05 : 옥정호마실길 데크 입구

 12:20 : 붕어섬 휴게소, 출렁다리 입구

○ 12:23 - 12:39 : 요산공원

   - 망향의 탑

   - 양요정

 12:52 : 입석마을회관

 13:41 : 어리동버스정류장(도로변) 도착 산행종료

   -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산11

 14:45 - 16:17 : 정읍 구절초지방공원 관람

   -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산190-3

 16:50 : 정읍 구절초지방공원 주차장 출발 귀경

 

 

올해 봄에 가려고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가지 못했던 전라북도 임실 오봉산과 국사봉 산행길을 오늘 떠납니다.

산행공지문을 보니 오늘 여행길이 다소 복잡합니다.

먼저 4시간 동안 오봉산과 국사봉 산행을 마치고 옥정호마실길 트레킹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버스로 정읍으로 이동해서 약 2시간 정도 산내면의 구절초지방공원 관람이 있습니다.

 

하여튼 제 개인적으로는 오늘 산행의 목적은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을 영접하는 것이니 화원 구경은 덤입니다.

 

▶ 오봉산 등산로 입구에 왠 감나무가??? ◀

오늘 오봉산 산행 들머리는 벧엘기도원 입구라고 합니다.

막상 버스에서 내려보니 벧엘기도원은 이곳에서 600m를 들어가야 합니다.

 

해발 450m라고 표기되어 있는 저 이정표는 정확한가요???

제가 사용하는 산악앱인 램블러 고도표에 따르면 약 320m 정도로 나오는데 ㅠㅠ

 

차에서 내려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우측 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풍성한 가을...  감나무 한 그루가 풍성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 능선에 올라타기 위해 빡씨게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

등산로는 아주 거친 편입니다.

산행초입부터 능선에 올라타기 위해서 다소 빡씨게 치고 올라갑니다.

아주 급한 된비알도 있어 아무 미끄러웠습니다.

호남정맥길 답다!!!!

 

▶ 오봉산 오르는 중 ◀

산행초입부터 능선에 올라탈 때까지 다소 된비알을 오른 후 완만한 능선길로 오봉산으로 향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봉산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그 암봉을 오르면 멀리 옥정호반의 조망이 열립니다.

음....

멋지다!!!!

 

▶ 오봉산(513.2m) ◀

그렇게 오봉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벧엘기도원 입구에서 출발해서 이곳까지 27분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본 그림이 아주 멋집니다.

저 녀석이군요!! 붕어섬이.....

 

▶ 오봉산 정상 이모조모 ◀

오봉산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 조망을 즐겼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오늘 가야할 국사봉 방향 모습...

저 국사봉까지 오늘 가서 도로로 내려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면 붕어섬과 출렁다리가 어렴 풋 보입니다.

인터넷 사진에서 본 모습과 좀 다른데???

 

▶ 절골재 ◀

오봉산에서 절골재로 내려섰습니다.

오봉산 정상에서 이곳 절골재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호남정맥길....

예전에 호남정맥길을 가다가 도중에 하차했는데 ㅠㅠㅠ

 

▶ 오봉산 4봉 ◀

절골재에서 맞은 편 봉우리를 오르니 이곳이 바로 오봉산 4봉입니다.

아까 오봉산 정상은 사실 오봉산 5봉이겠지요..

절골재에서 이곳 오봉산 4봉까지는 불과 5분 거리이네요!!

 

이곳 오봉산 4봉은 어느 덧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 오봉산 4봉을 내려서다 ◀

오봉산 4봉에서 호남정맥 맥길과 이별을 하고 내려섰습니다.

이제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에서 뒤를 되돌아 보니 정맥길이 보입니다.

 

▶ 물안개길-태극물놀이길 삼거리 ◀

오봉산 4봉에서 16분이 지나 물안개길-태극몰놀이길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너도 나도 도보여행길을 만드는 추세이다 보니 생소한 이름 하나 오늘 배웠습니다.

물안개길-태극물놀이길???

 

태극물놀이길 시점이 저 삼거리에서 도보로 4시간 10분, 종점이 도보로 15분이라고 이정표가 알려주고 있네요!!

 

▶ 봉어섬 모습이 보입니다 ◀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우측으로는 붕어섬이 살짝 살짝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까지는 앞면만 보여서 붕어 모습인지 알 수 없네요!!

 

가을이 물들어가는 등산로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 국사봉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

물안개길-태극물놀이길 이정표를 다시 만나고 국사봉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다소 가파른 데크계단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국사봉(475m) ◀

국사봉에 올랐습니다.

오봉산에서 이곳 국사봉까지는 47분, 벧엘기도원에서부터 이곳까지는 1시간 1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국사봉 정상에는 아주 큰 전망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전후좌우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오봉산 정상 이모조모 ◀

오봉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 오봉산 정상에서 붕어섬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산 봉우리 한 녀석이 가리고 있어요 ㅎㅎ

 

마지막 사진은 옥정호 출렁다리 모습을 카메라 줌인해서 당겨본 모습입니다.

저 녀석을 공사하기 위해 옥정호 물을 빼내서 봉어섬 모습이 예전같지 않다고 산행고수님 한분이 말씀하시네요!!

 

▶ 국사봉을 내려갑니다 ◀

그 산님 말씀을 듣고 좌우를 둘러보니 진짜 옥정호 바닦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결국 옥정호 붕어섬의 진면목을 보려면 내년에 다시 와야 하는 것인가요???

 

국사봉 정상 데크에서 잠시 쉬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국사봉을 내려갑니다.

빨리 붕어섬 전망대로 내려가야지요!!!

 

▶ 옥정호 붕어섬(외앗날) 전망대 ◀

국사봉에서 약 18분 지나서 옥정호 붕어섬(외앗날)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뷰포인트입니다.

우선 먼저 아주 너른 멋진 전망데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 옥정호 붕어섬(외앗날) 전망대에서 본 붕어섬 모습 ◀

물이 너무 빠져서 붕어섬 본연의 모습과 전혀 다릅니다.

마지막 사진이 인터넷에서 모 산님 불로그에서 빌려온 본연의 옥정호 붕어섬 모습입니다.

지금 모습은 전혀 다른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모... 완전히 물먹어서 살이 엄청 찐 붕어녀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ㅎㅎ

 

빨리 출렁다리 공사가 끝이 나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옥정호는 1965년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에 다목적으로 축조된 섬진댐으로 만들어진 호수다. 호수의 물이 구슬처럼 맑고 깨끗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옥정호를 바라보면 맑고 깨끗하여 목마를 때면 마구 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국사봉 중턱에서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광은 금방이라도 산신령이 불쑥 나타날 것 같은 태고의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연상된다. 바람은 물안개의 연금술사다. 바람의 부는 방향과 속도에 따라 물안개는 갖가지 모양으로 변신한다. 해가 떠오를 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안개가 흩어질 때의 광경을 바라보노라면 시간의 흐름이 정지된 것 같다. 감탄사가 절로 난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이 환상적인 풍광을 담으려고 사계절 줄지어 찾아온다."[출처 : 새전북신문]

 

▶ 옥정호 전망데크 ◀

옥정호 붕어섬(외앗날) 전망대를 내려서서 조금 내려가자 다시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이곳에 들러 잠시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번 봐주고 아래 살찐(?) 붕어섬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내려갑니다.

현재 모습에서 황토흙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물이 채워지면 본래의 모습이네요!!!

 

▶ 국사봉 전망대 입구로 하산하다!! ◀

국사봉 전망대입구로 하산했습니다.

제법 너른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저 표주박 모양의 것은 수도입니다.

 

벧엘기도원에서 시작해서 이곳까지 약 1시간 4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옥정호마실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갑니다 ◀

국사봉전망대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데크길이 나오고 두번째 사진처럼 아주 너른 주차장이 또 나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출렁다리 공사를 위해 물을 빼는 바람에 붕어섬을 살찐 붕어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ㅎㅎ

 

▶ 옥정호 마실길로 접어들었습니다 ◀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가면 사진처럼 옥정호마실길이 나옵니다.

둘레길 다운 모습의 산책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일단 잠시 낮은 산을 넘어야 합니다.

야자매트 오랫만에 봅니다.

 

"25일 임실군에 따르면 옥정호 수변에 조성된 물안개길과 마실길, 조성 중인 섬진강길, 물문화 둘레길, 관광경관도로 ‘휴’등의 둘레길 명칭을 ‘물안개길’로 통합했다.

군은 물안개길로 통합된 노선에 대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품 둘레길로 조성하기 위한 대대적 정비에 착수했다.

물안개길은 현재 조성 중인 둘레길과 계획 중인 둘레길을 포함해 총 87.1㎞에 7개 코스다.

군은 둘레길마다 특징을 잘 표현하는 부재를 정해 탐방로를 찾는 이용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먼저 1코스 구름바위길(기존 물안개길)과 3코스 태극물돌이길(기존 마실길) 노선에 설치되어 있는 노후화되고 파손된 방향 안내표지판을 교체, 탐방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섬진강댐과 하운암 민원중계소까지 개통된 임도를 둘레길로 활용한 6코스 옥정호수길에도 신규 방향 안내판을 설치해 섬진강댐과 옥정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출처 : 뉴시스]

 

▶ 옥정호 수변으로 내려왔습니다 ◀

작은 봉우리 하나 넘어서 내려오는 길...

공사 중인 출렁다리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옥정호 호수변으로 내려왔습니다.

 

▶ 붕어섬휴게소와 출렁다리 매표소 ◀

붕어섬휴게소와 출렁다리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출렁다리매표소는 아직 영업하지 않고 붕어섬휴게소도 영업 준비 중인 듯 해요!!!

출렁다리가 개통되어야 영업을 시작하겠지요...

 

국사봉전망대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약 24분이 걸렸습니다.

 

▶ 요산공원 ◀

출렁다리 바로 옆에 요산공원이 있습니다.

요산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나무데크 산책로를 따라 이곳은 코스코스가 아주 만발한 화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아름다운 화원입니다 ◀

참 이 가을에 맞게 잘 가꾸워 놓은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오늘 트레킹을 마친 후 정읍의 구절초 지방정원을 들렀다 귀경한다는데...

오늘 꽃 구경은 원 없이 합니다.

 

▶ 망향의 탑 ◀

요산공원 제일 안쪽에 위치한 망향의 탑입니다.

아마도 옥정호라는 담수호를 만들기 위해 필연적으로 수몰지역이 생겼을 것이고 그 실향민들의 위로하기 위해 만든 탑이 아닌가 싶습니다.

충주호 건설로 저희 고향도 일부지역이 수몰되었었습니다.

조금은 그 심정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옥정호는 홍수조절, 전력생산, 농업용수, 상수원으로 사용되어 국가발전에는 크게 기여하지만 정작 임실군 주민들에게는 많은 애환만을 안겨 주었다. 댐을 막을 때는 삶의 터전이 물에 잠겨 1,910세대 14,352명의 피해민이 발생하여 대부분 실향의 아픔을 안고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 5·16 혁명정부에서 나라 발전의 대명제라는 굴레를 씌워 변변히 이주대책도 마련해주지 않고 힘없는 민초들을 희생시켰다. 댐이 완공된 뒤에는 자연환경이 바뀌어 안개가 많이 끼고, 겨울이면 날씨가 춥고 기상변화가 심하여 영농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설상가상으로 1999년 8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주민들의 삶은 물론 임실군 지역 발전에도 막대한 걸림돌이 되었다. 옥정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하고 맑은 물은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좋은 자원임에도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의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임실군은 큰 피해를 입었다. 개발독재 시절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은 다소의 희생이 따라도 개발이 우선이라는 그릇된 논리로 임실군이 희생양이 되었다. 임실군민들은 옥정호로 인해 물질적인 손실도 컸지만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출처 : 새전북신문]

 

▶ 양요정을 마지막으로 요산공원을 나왔습니다 ◀

이곳은 양요정입니다.

안내석을 좀 읽어 보니 이곳 출신 최응숙이라는 분이 임진년 왜란 이후 고향으로 내려와 세운 정자인데 본래는 다른 곳에 있었는데 섬진강댐 건설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양요정을 마지막으로 요산공원을 나왔습니다.

 

▶ 포장도로를 당분간 걷습니다 ◀

출렁다리입구에서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구암산장 앞 도로 데크길을 따라 당분간 걸어 나즈막한 고개를 넘어갑니다.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상당한 거리인데 양요정입구를 알리는 표지석이 이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양요정이 요산공원 내에 있으니 먼저 요산공원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 입석마을회관 ◀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이정표를 만나면 우측 '외앗날길 종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어 조금 더 걸어가면 입석마을회관을 만나게 됩니다.

 

요산공원을 나와서 이곳까지 약 13분 걸었습니다.

 

"옥정호 물안개길은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와 용운리 사이의 옥정호 호숫가 오솔길 12km 구간이다. 물안개길은 호숫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지만, 비교적 한적한 749번 지방도로와 인접하여 있어서 물안개길의 시작, 중간 곳곳, 끝부분에서 749번 지방도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옥정호 물안개길은 세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1구간은 마암리 둔기 정류장에서부터 운암정(雲岩亭) 아래까지 1.25km 구간이다. 이어서 2구간은 운암정에서 못지골 생태숲쉼터까지 2.25km 구간인데 이 못지골에서 749번 도로로 샛길이 있다. 3구간은 못지골에서 내마 마을 용운 마을을 지나 749번 도로변 용운리 양지흰바위 부근 용운 버스정류장까지 8.5km 구간으로 되어 있다.

호숫가에 오솔길은 중간중간 소나무 숲으로 길이 이어지고, 곳곳에 계단이 있으며 2구간에는 제법 가파른 등산로 같은 곳이 있다. 호숫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에 눈길을 주면서 걷다 보면 세상 시름을 잊고 녹색으로 반짝이는 새싹처럼 힐링이 된다."[출처 : 오마이뉴스]

 

▶ 다시 호수변 데크길을 만났습니다 ◀

첫번째 사진이 지나온 요산공원을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옥정호 수변길에 피어 있는 억새와 구절초 모습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사진처럼 나무데크길을 만났습니다.

"외앗날길"??? 무슨 의미일까요???

 

▶ 아주 멋진 옥정호 호수변 데크산책로입니다 ◀

아주 아주 멋진 호수변 데크산책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울창한 숲도 아주 좋고 중간 중간 아주 너른 쉼터도 사진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 데크산책로가 끝이 나고는... ◀

첫번째 사진처럼 물이 빠진 옥정호를 보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곳에 물이 가득차서 흘러야 하는데...

두번째 사진처럼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좌측으로 산길을 오르라고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습니다.

잠시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습니다.

 

▶ 봉우리 정상을 넘어서 하산길 ◀

첫번째 사진이 봉우리 정상부 입니다.

이곳에는 삼각점도 있었습니다.

이제 아주 너른 하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 어리동 정류장 도착 물안개길 여행 종료 ◀

하산길을 내려가다 보면 사진처럼 다시 데크길을 만나고 더 내려가면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먼저 이곳에 도착하신 산님들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군요!!

 

도로 맞은편에 어리동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옥정호마실길 물안개길 외앗날길 트레킹을 종료합니다.

 

어리동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약 30분 정도 쉬면서 기다리자 산악회 버스가 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이동해서 정읍 구절초지방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정읍 구절초지방정원 ◀

정읍구절초지방정원 주차장에서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외지인은 1인당 7,000원. 단. 4,000원은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두번째 사진들은 아마도 이곳 지방정원을 조성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보입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정읍시가 사계절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해왔다. 자연 특색을 소재로 구절초 정원과 들꽃정원, 물결정원, 참여정원, 솔숲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몄다. 구절초 군락지와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광장, 출렁다리, 잔디광장, 구절폭포, 수생 습지, 구절초 체험·판매장, 그늘 쉼터, 주차장 등을 갖췄다.

시는 이곳에서 매년 구절초 꽃축제를 개최해 5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과 사진작가의 발길을 불러들이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 명품 국내 여행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한국 관광 100선’에 꼽혔다.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구절초(九節草)는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아름다운 담홍색 또는 백색의 꽃 무리에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데다 군락을 형성하는 특성으로 인해 개회 시기가 되면 일대가 꽃바다로 변할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산내면 구절초 군락지는 솔숲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전국적인 전국적인 출사 명소이자 여행 명소로 자리했다."[출처 : 세계일보]

 

▶ 먼저 인공폭포를 보고 ◀

먼저 인공폭포를 보고 그 옆으로 해서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갑니다.

구절초가 아주 흐드러지게 피어 있네....

 

▶ 공연장으로 향합니다 ◀

구절초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읽어 봅니다.

동의보감과 신사임당까지 소환했습니다.

 

지금이 정읍 구절초 꽃축제기간인 모양입니다.

음악소리가 들려 자연히 발걸음이 그 쪽으로 ...

 

▶ 도통바위 실물 한번 보고... ◀

노래를 엄청 잘하는데 뜻밖에도 관객이 별로 없네 ㅠㅠ

도통바위 안내문을 보고 그 실물 한번 보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 구절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

꽃 문외한인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아스타라는 꽃...

 

▶ 고성 하늬라벤더팜 생각이 났습니다 ◀

비교가 걸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올해 여름 찾았던 고성 하늬라벤더팜 생각이 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저 수림 속이 바로 관람객들 쉼터입니다.

 

▶ 가을에 억새가 빠질 수 없습니다 ◀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먹거리 장터입니다.

입장할 때 상품권으로 받은 4,000원은 저곳에서 소비해야 합니다.

 

출렁다리도 보이네요...

무엇보다도 이 가을에 억새가 빠질 수는 없지요.

 

▶ 코스모스 밭입니다 ◀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한 자리를 넉넉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낙 넓은 지역이라 마지막 사진처럼 저런 트램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 먹거리 장터를 들러서.. ◀

먹거리 장터에 들렀습니다.

하지만 딱히 먹을 것이 없군요.

 

하는 수 없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카페건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을 사서 마시고 이동했습니다.

사실 목이 조금 말랐거든요 ㅎㅎ

 

▶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는 길.. ◀

이제 주차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다시 산능선으로 올라가서 내려가야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관람객들이 쉬는 장소인데 한 사람도 없습니다.

 

▶ 주차장으로 돌아오다 ◀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읍 구절초지방정원을 간단하게 돌아보는데 약 1시간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제대로 이곳 저곳 다 가볼려면 한 3시간 정도는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정읍구절초지방정원 ]☜

 

당초 옥정호 붕어섬에 큰 기대를 가지고 떠난 산행길이었는데 출렁다리 공사로 인하여 옥정호 물을 거이 다 빼서 물 먹어 살찐 붕어섬만 보고 온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옥정호마실길 중 물안개길도 호수에 물이 많았다면 아주 멋진 그림을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코스였는데 아쉽습니다.

정읍 구절초지방정원은 올해 여름 찾았던 고성 하늬라벤더팜을 연상시키는 아주 넓은 지역에 조성된 꽃밭이었습니다.

 

그나 저나 제대로된 붕어섬 모습을 보려면 내년에 다시 가야겠군요..

 

♣ 그곳에 눈물의 섬이 있다 ♣

 

                                                       -  글 이재현

 

진작 풀어놓은 그리움이라 할까
낡고 작은 배 하나가 호수를 끌고 온다
이빨을 딱딱 부대며 끌려오는 것들은 모두 희다
 
호수를 내려다보던 나무와 풀꽃과 작은 바위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친 슬픈 부리의 붉은댕기물떼새
내 가슴은 온통 영혼이 흰 것들로 꽉 찬다
 
나는 삿대 잃은 목선 그대의 꿈자리에서 항로를 잃는다
그대 창에 닿지 못한 내 발길이 쓰러지는 곳
밤새 절룩이며 달려 온 내 꿈도 하얗다
 
그대 기다림이 다하는 끄트머리로 서서
더 이상 끌려오지 못한 호수를 쏟아 부어놓고
눈물 같은 섬 하나 띄워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