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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공주 마곡사와 태화산 산행기록

▶ 마곡사 대광보전 모습 ◀

 

♧ 산행일자 : 2022.09.22. (목)

♧ 산행코스 : 마곡사 상가단지 주차장-마곡사-백련암-미애불-활인봉-태화산나발봉-한국문화연수원-마곡사-마곡사 상가단지 주차장 // 거리 10.8km, 3시간 31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20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9:10 : 마곡사 상가단지 주차장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725-10

○ 09:17 : 마곡사 일주문

○ 09:19 : 전망있는마곡사가는길 입구

○ 09:27 : 마곡사

09:41 : 백련암

09:47 : 마애불

10:01 : 활인봉/영은암 삼거리 안부

 10:12 : 활인봉(423m)

○ 10:36 : 생골고개(나발봉,1코스/생골,2코스 삼거리 갈림길)

   - 나발봉으로 직진

 10:49 : 묘지갈림길

○ 10:57 : 태화산 나발봉(414m)

 11:24 : 마곡사/한국문화연수원 삼거리 갈림길

   - 한국문화연수원 방향으로 좌측 진행

 11:35 : 한국문화연수원

 11:53 - 12:14 : 마곡사

 12:41 : 마곡사상가단지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오늘 충남 공주 마곡사를 찾아갑니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고 했는데 거꾸로 가을 초입에 마곡사를 찾습니다.

아무려면 어떤가요??

일전에 모 방송에서 백범 김구와 마곡사의 인연에 대한 방송을 보고 더욱 더 마곡사가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시간이 났을 때 마곡사를 오늘 처음 영접하려고 합니다.

마곡사를 품고 있는 산이름이 태화산이라고 한답니다.

마곡사를 들러서 태화산 산행을 하고 다시 마곡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 마곡사상가단지추자창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을 7시 20분경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2시간이 조금 안되어서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상가단지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하차해서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후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 끝에 있는 마곡사 이정표를 보고 도로를 따라 마곡사로 향합니다.

 

오늘 마곡사와 태화산 산행에 주어진 시간은 7시간.

도상거리 10km 정도의 산행에 7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 많큼 여유있게 마곡사를 돌아보라는 배려이겠지요!!!

 

▶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

이른 아침인데도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서 청풍정이라는 정자를 지나 숲이 우거진 포장도로를 따라 마곡사로 향합니다.

 

▶ 전망있는마곡사가는길 갈림길 ◀

마곡사일주문을 지나서 세계문화유산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어 "전망있는 마곡사 가는길"이라는 이정목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좌측 전망있는 마곡사 가는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백범 김구 선생님 흉상 ◀

나지막한 숲길 언덕에 오르자 김구 선생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김구선생님이 마곡사에서 은거하실 때 많이 찾았던 곳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방송에서도 이곳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 마곡사로 들어왔습니다 ◀

이어서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그리고 마곡사주차장을 좌측에 두고 마곡사로 들어갑니다.

 

▶ 활인봉,나발봉 갈림길 삼거리 ◀

마곡사 경내로 들어와서 활인봉과 나발봉으로 가는 길과 은적암, 백련암으로 가는길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일단 저는 이곳에서 백련암으로 갈 것입니다.

백련암을 거쳐 마애불을 보고 활인봉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연히 우측 도로를 따릅니다.

 

▶ 은적암과 백련암 갈림길에서는?? ◀

이곳에서는 일단 백련암으로 향합니다.

백범 김구선생님 은거지였다는 백련암을 들러 마애불을 거쳐 활인봉으로 오를 계획입니다.

갈림길에서 우측 백련암으로 가는 도로를 따랐습니다.

 

▶ 백련암 가는 길.. ◀

세계문화유산이자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찾는 이가 많아서 그런지 곳곳에 이정표입니다.

이정도면 거이 길을 잃어버릴 수가 없겠습니다.

백범 김구선생님이 거닐던 명상길을 제가 지금 걷고 있는 건가요???

 

▶ 백련암 ◀

마곡사상가단지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30분이 지나 백련암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멋진 정자가 하나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정자이름이 없군요!!!

 

▶ 백련암 이모조모 ◀

백련암 모습입니다.

김구 선생님이 기거하시던 곳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는 역시 김구선생님의 흉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카페영업도 하는 모양인데 이른 시간이라 영업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마애불 ◀

백련암에서 조금 올라가면 마애불이 있습니다.

백련암에서 이곳 마애불까지는 약 6분 거리입니다.

바위 벽면에 불상을 새겨 놓았습니다.

 

▶ 이제 활인봉으로 향합니다 ◀

마애불을 보고 이제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활인봉으로 향합니다.

잠깐 동안이기는 하지만 급한 오름길을 오릅니다.

이곳 태화산도 역시 숲이 좋은 곳이군요!!

 

▶ 영은암 삼거리 안부 ◀

마애불에서 약 14분 지나서 활인봉/영은암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마곡사에서 은적암/백련암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고 좌측 활인봉/나발봉 방향으로 올랐다면 영은암을 거쳐 이곳으로 올랐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안부 한켠에는 아마도 막걸리 파는 노점이 있나 본데 오늘은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빈 매대만 보이고 쥔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 활인봉(423m) ◀

활인봉에 올랐습니다.

백련암에서 이곳 활인봉까지는 3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곡사상가단지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군요.

 

잠시 활인봉 정자에 배낭을 벗어놓고 쉬면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 이제 능선을 타고 나발봉으로 향합니다 ◀

활인봉을 내려서서 능선을 타고 나발봉으로 향합니다.

태화산은 워낙 숲이 울창해서 조망은 도저히 볼 틈이 없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마곡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처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어림 없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 나발봉,1코스/생골,2코스 삼거리 갈림길 ◀

활인봉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서 나발봉,1코스/생골,2코스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직진해서 나발봉으로 향합니다.

산행지도에서는 이곳을 생골고개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 묘지갈림길 ◀

생골고개에서 약 13분 지나서 좌측에 묘지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가 나발봉 방향으로 우측 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국제신문 산행지도에는 이곳에서 나발봉 방향을 우측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

 

일단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나발봉(414m) ◀

나발봉에 도착했습니다.

활인봉에서 이곳 나발봉까지 4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상석은 없고 저렇게 사진처럼 정자의자에 이정목이 부러진 채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나발봉의 위치가 국제신문 산행지도와 달라 저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만난 일단의 산님들도 아주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나발봉의 위치가 고증을 통해 바뀐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곳으로 오는 도중 모든 이정표들이 이곳을 나발봉으로 가리키고 있었으니 맞겠지요!!!

 

▶ 마곡사/한국문화연수원 삼거리 ◀

나발봉 정상에서 마곡사부터 거꾸로 나발봉 먼저 오른 다른 산님들과 작별한 후 직진하여 하산합니다.

나발봉에서 약 27분 후 마곡사/한국문화연수원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냥 마곡사로 향하려다가 마음을 바꿔 한국문화연수원 방향, 즉 좌측으로 하산합니다.

 

▶ 하산해서 마곡천변을 걷습니다 ◀

한국문화연수원 방향으로 하산하자 마곡천을 만났습니다.

이후부터는 마곡천을 좌측에 끼고 천변을 걸어 내려갑니다.

 

▶ 한국문화연수원 ◀

한국문화연수원을 지납니다.

나발봉에서 이곳까지는 약 38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계속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마곡사로 향합니다.

 

▶ 마곡사 가는 길.. ◀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템플스테이도 하나 봅니다.

솔향기라고 하는 예쁜 카페가 보입니다.

창문을 통해 보니 상당히 많은 손님이 자리하고 있네요!!

 

▶ 마곡사 솔바람길 ◀

오늘 걷고 있는 길이 마곡사 솔바람길입니다.

불가의 연꽃을 연상시키는 무늬로 장식한 영은교라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군왕대???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세조와 관련이 있는 곳이 아닌 싶습니다.

 

▶ 마곡사 경내로 들어왔습니다 ◀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약 18분 후 마곡사 경내로 들어왔습니다.

제일 처음 만난 것이 마곡사 대웅보전입니다.

 

"마곡사는 백제 무왕 41년인 640년에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통일 신라 말기인 9세기경에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중창했고 고려시대에는 보조국사 지눌과 그의 제자인 수우(守愚)가 대대적으로 중창했다고 전해진다. 마곡사라는 이름은 신라의 보철화상이 마곡사에서 설법을 펼칠 때 그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삼밭의 삼대(麻)와 같이 빼곡했다고 하여 마곡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임진왜란 전의 마곡사는 1천50여 칸의 대찰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폐허가 되었다가 효종 2년인 1651년에 중건되었고, 정조 때인 1782년에 큰 화재로 다시 소실되었다가 재건되었다. 오늘날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다. 공주, 천안 등 충남 8개 시·군과 대전 및 세종 등지의 100여 개 말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됐다.

마곡사의 정문은 해탈문이다. 속세를 벗어나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두 번째 문은 천왕문이다. 악귀의 범접을 막고 중생들의 마음속에 있는 잡념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천왕문을 지나면 앞을 가로막는 마곡천과 길을 이어주는 극락교를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 마곡천은 태극 모양으로 굽이치며 마곡사를 남원과 북원으로 나눈다. 남원은 해탈문과 천왕문 왼편에 긴 담장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수행의 공간을 이루고, 북원은 극락교 너머 대광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교화의 세계로 펼쳐져 있다. 해탈문과 천왕문은 공간적으로 남원에 속해 있지만 의미에 있어서는 북원과 연결되어 있다. 즉 이들 산문을 통과하면서 세속의 때와 번뇌를 모두 벗은 뒤 최종적인 정화의 절차로 물을 건너는 의식을 치른 후에야 대광보전 영역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한 가람 배치다."[출처 : 영남일보]

 

▶ 마곡사 대광보전 ◀

대웅보전 아래 대광보전이 있습니다.

대웅보전과 함께 대광보전이 마곡사의 본전이며 임진왜란 때 불탔던 것을 정조대왕 때 다시 지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마곡사 심검당 ◀

두번째 사진에 있는 건물이 마곡사 심검당이라고 합니다.

심검당이란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의미로 스님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방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나무 옆에 "마곡사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안내문이 있습니다.

 

▶ 백범 김구 선생님이 심은 향나무 ◀

네번째 사진이 백범 김구선생님이 해방 후 이곳을 방문해서 심은 향나무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마곡사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곳에서 대웅보전과 대광보전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극락교 건너 마곡사 북원에 들어서면 5층 석탑과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일직선상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공간의 중심축을 이루는 수직과 수평의 조화가 주변 모두를 압도한다. 축선의 왼쪽에는 응진전과 조사전, 그리고 김구 선생을 기리는 백범당이 위치한다. 백범당 앞에 김구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가 성성하게 자라나 있다. 오른쪽으로는 범종각과 요사인 심검당, 2층 규모의 고방 등이 자리한다. 날씬하게 솟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탑으로 보물 제799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탑의 상륜부에는 '풍마동'이라 부르는 청동제의 공예탑이 얹혀있는데 라마식 보탑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원나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광보전은 마곡사의 중심 법당으로 보물 제802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부에는 화엄사상의 주존불인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데, 불전 가운데가 아니라 법당의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앉아 계신다.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이 이런 위치에 앉아 있는 예는 매우 드물다. 1782년 대광보전이 완전히 소실되는 화재 속에서도 이 불상은 무사했다고 한다. 바닥의 카펫 아래에는 참나무 껍질로 엮어 만든 삿자리가 깔려 있다. 삿자리를 만든 이는 조선 후기의 한 지체장애인이다. 어느 날 마곡사를 찾아온 그는 백일기도를 올리며 틈틈이 삿자리를 짰다. 그는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얻을 수 있다면 이생에서도 다음 생에서도 착한 일을 하며 살겠노라고 맹세했다. 드디어 100일째 되는 날 약 30평 정도의 삿자리를 완성한 그는 부처님께 하직 인사를 올린 뒤 두 발로 걸어 나갔다고 한다."[출처 : 영남일보]

 

▶ 백범당 ◀

백범당?? 

백범 김구선생님이 기거하시던 곳인가???

사진, 글씨 등이 액자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구 선생이 머물던 곳인 백범당이다. 개화기와 일제 사이의 만 3년을 민족의 영원한 사표인 백범 김구가 입산하여 그의 청년시대의 은신처로 삼았던 곳이 이곳 마곡사다.

그는 하은의 상좌가 되어 입산한 그 다음날 득도식을 마치고 원종이라는 법명을 받고 머리를 깎았다. 1898년 그의 나이 23세 때 일이다. 그는 1년간의 출가생활을 끝내고 환속하였다.

오늘날 그가 거처했던 곳은 문이 굳게 잠겼고 다만 벽면에 사진 몇 장과 그의 글이 액자로 걸려 있다. 한쪽 벽면에는 사진을 복사해서 흡사 동상처럼 기대어놓았다. 그 형색이 조악하고 초라하기 그지없다.

김구 선생의 동상은 1969년에 김경승에 의해 제작된 것이 최초의 것이다. 김경승은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돌아온 이로 전형적인 구상조각, 이른바 아카데미즘에 충실한 작가였다. 그러나 그는 대표적인 친일 미술인이기도 하다. 그런 이가 김구 선생의 동상을 제작했다는 사실이 너무 아이러니하다. 결코 반성을 모르고 부끄러움을 잊고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우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된다."[출처 : 경향신문]

 

▶ 범종루 ◀

마곡사 범종루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상선약수.

물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저 바위의 불자 글씨는 백범 김구선생님 필적인 듯 하네요!!

 

▶ 마곡사 명부전 ◀

스님들이 공양하는 곳을 마지막으로 다리를 건너 마곡사명부전으로 건너왔습니다.

이 건물은 지장보살과 염라대왕 그리고 시왕을 모신 곳으로 1939년에 건립되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불가에서 구원의 상징이고 시왕은 인간이 죽은 후에 지옥에서 죄가 크고 작음을 가리는 10명의 왕으로 염라대왕은 그 중의 다섯번째 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마곡사 천왕문 ◀

마곡사 천왕문을 지났습니다.

조선후기에 건립된 것이라고 합니다.

 

▶ 마곡사 해탈문 ◀

천왕문을 지나 해탈문을 지납니다.

이 해탈문이 마곡사의 정문이고 이곳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답니다.

중앙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동자상을 모시고 있답니다.

 

▶ 마곡사 영산전 ◀

이곳은 마곡사 영산전입니다.

이곳 영산전은 세조가 만세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곳이라고 극찬하였고 풍수지리에서 천하의 대혈이라고 감탄하는 군왕대의 맥이 흐르는 전각이라고 하는군요!!

즉 영험한 기도처라고 합니다.

저 영산전이라는 현판글씨는 세조가 직접 쓴 글씨라고 하네요!!

 

"남원의 중심 법당은 영산전이다. 마곡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650년에 중수돼 현재 보물 제800호로 지정되어 있다. 편액은 조선 세조 임금의 글씨라고 한다. 세조는 왕위에 오른 뒤 매월당 김시습을 찾아 마곡사에 온 적이 있다. 왕의 행차 소식을 미리 안 김시습이 몸을 피해버려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영산전 편액은 그때 쓴 것으로 편액 왼편에 '세조대왕어필(世祖大王御筆)'이라는 작은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 영산전 뒤편 산자락에는 군왕대(君王垈)가 있다. 세조가 마곡사에 왔을 때 '만세 동안 없어지지 않을 땅(萬歲不亡之地)'이라 끝없이 감탄했다는 곳이다."[출처 : 영남일보]

 

▶ 마곡사 남쪽 권역으로 넘어왔습니다 ◀

매화당이라는 전각을 마지막으로 마곡사 남쪽 권역으로 넘어왔습니다.

조금 걸어 나오니 아침에 지나갔던 곳을 합류하게 됩니다.

 

▶ 마곡천변 데크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

이제 마곡천변 데크길을 따라 도로변을 내려갑니다.

아침에 마곡사를 올 때에는 "전망있는 마곡사 가는길"을 택해서 숲길을 걸었기 때문에 이 도로변 데크길을 걷지는 않았었습니다.

마곡천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사진처럼 데크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마곡사 연혁 ◀

마곡사로 오는 길을 참 예쁘게도 꾸며 놓았습니다.

데크길 중간에 사진처럼 아름다운 글귀와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게 하는군요!!

마곡사 연혁에 대한 안내판이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안내문을 읽어보니 대광보전 앞에 있던 석탑이 고려시대 때 세운 5층석탑이군요!!

 

▶ 마곡사 상가단지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감합니다 ◀

아침에 출발했던 마곡사상가단지주차장으로 돌아와 오늘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총 3시간 3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곡사에 도착해서 마곡사 이곳 저곳을 살펴보는데 약 20분 정도 시간을 소비했군요!!

오늘 산행 대장이 총 7시간의 산행시간을 주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주차장 인근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마시고 마곡천 건너편 장승마을조각공원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 장승마을 조각공원 ◀

마곡사 상가단지주차장에서 마곡천 건너편에 있는 조각공원입니다.

상당히 많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19금 산책로??? ◀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19금 산책로"...

모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저렇게 19금 산책로라고 표기해 놓으니 또 아이와 함께 오기에는 조금 민망스러울 것 같기도 합니다.

 

▶ 조각공원 관람을 마치고 ◀

장승마을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건너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다리위에서 본 마곡천 모습입니다.

상가단지로 들어가 식당에 들러 해물파전과 소주 한병으로 간단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경 다시 산악회 버스를 타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마곡사 백범김구선생님이 식수한 향나무 모습 ]☜

 

지난 번 계룡산 산행 때 갑사로 하산했다가 춘마곡 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그 때부터 마곡사에 관심을 가졌는데 얼마 전 모 방송에서 마곡사와 백범김구 선생님의 인연을 담은 방송을 보고 꼭 한번 마곡사를 가보리라 생각했지요!!

 

비록 봄철은 아니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고 오늘 처음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산악회에서 산행시간을 7시간이나 주어서 태화산이 굉장히 험한 산이려니 생각했는데 조금 싱거울 정도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군왕대와 은적암도 다녀올 껄 하는 후회를 했습니다.

다음에 봄철에 기회가 있어 다시 이곳을 온다면 오늘 그냥 패싱한 군왕대, 은적암 그리고 백범 김구선생님이 삭발을 했었다는 바위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곳을 다 다녀도 4시간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 가을비와 커피 한잔의 그리움 ♣

 

                                             - 글  이채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날

외로움을 섞은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것은

살갗트는 외로움이

젖은미소로 기웃거린다

가을비 처럼 내린다 해도 좋은것은

 

젖은 그리움 하나

아직 기억하기 때문 입니다.

사랑하던 기억 한스푼으로

넉넉히 삼키는 커피한잔이

비처럼 추억처럼

가슴밑둥까지 파고 듭니다.

 

가을비 촉촉히 내리면

커피 한잔의 그리움으로

아늑하고 싶은 마음 달래어 봐도

짐짓 쓴 커피맛은 사라지지않지만

아름다운 추억 한스푼을 넣은

커피 한잔의 그리움으로

가을비 타고 올

그대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