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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단양 도락산 산행기록

▶ 채운봉에서 바라본 도락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모습 ◀


♧ 산행일자 : 2022.12.02. (금)

♧ 산행코스 : 월악산국립공원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제봉-형봉-도락산삼거리-신선봉-도락산-도락산삼거리-채운봉-검봉-큰선바위-월악산국립공원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 // 거리 6.7km, 3시간 3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2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9:44 : 월악산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769-1
○ 09:49 : 제봉/채운봉 삼거리 갈림길
- 제봉 방향으로 진행
○ 10:52 : 제봉(817m)
○ 11:17 : 형봉(881m)
○ 11:19 : 도락산/채운봉/제봉 삼거리
○ 11:26 : 신선봉(914.6m)
○ 11:31 : 도락산/내궁기/도락산삼거리 갈림길
○ 11:40 : 도락산(946m)
○ 11:50 : 도락산삼거리/내궁기/도락산 삼거리 갈림길
○ 11:59 : 채운봉/제봉/도락산 삼거리
- 채운봉 방향으로 진행
○ 12:11 : 채운봉(861m)
○ 12:31 : 검봉(817m)
○ 12:53 : 큰선바위
○ 13:04 : 작은선바위
○ 13:11 : 채운봉등산로입구
○ 13:22 : 월악산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고향 산을 찾아 갑니다.
도락산..
제 고향 단양 그리고 상선암이 있는 가산리에 있는 산입니다.
일찍이 우암 송시열 어르신이 이 산을 보고 길을 즐기는 산이라는 의미로 道(길도)자를 써서 도락산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지는 그런 산입니다.
지금까지 도락산은 혼자 또는 일행들과 함께 약 6번 정도는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찾았던 것이 2011년이니 무려 11년 만에 그것도 초겨울에 도락산을 찾습니다.

▶ 오늘 산행 들머리는??? ◀

오늘 산행 들머리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상선암에서 시작합니다.
오랫만에 찾았더니 예전 상선암 주차장에 사진처럼 월악산단양탐방안내소가 생기고 아주 깔끔하게 주차장도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새벽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아침 기온이 기상정보 상으로 영하 7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상당히 춥습니다.
바람도 조금 불고....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몸을 움직이기 위해 바로 출발합니다.

암릉구간이 많은 산행지여서 도락산은 생각보다 산행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과 함께 산행대장이 총 5시간 30분의 산행시간을 줍니다.

▶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채운봉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직진하면 제봉방향입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직진하여 올라갑니다.
입구에 마지막 사진처럼 수 많은 산객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

예전에는 상선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네요.
하여튼 입구를 지나서 첫번째 사진처럼 도락산 이정표를 만나면 이곳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기온 마져 떨어져서 아침 공기가 서늘한 것이 춥습니다.

▶ 안전시설이 많이 보강된 듯... ◀

아주 오랫만에 이곳을 찾아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름 안전시설이 많이 보강된 듯 합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제봉까지 아주 힘들어서 힘을 다 빼버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 도락산 하면 또한 멋진 소나무 입니다 ◀

도락산은 멋진 암릉구간으로도 유명하지만 또 하나의 명품은 멋진 소나무가 많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녀석은 바위틈새를 뚫고 뿌리를 내렸는데 이제 고사목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는 나중에 하산길인 채운봉과 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모습이 보입니다.

▶ 역쉬!!! 멋지다!!! ◀

어느 정도 고도를 높히자 주변 멋진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첫번째 그림은 멀리 월악산 영봉 방면 산군들의 모습이고 두번째 그림은 제봉능선 좌측 모습입니다.
소나무 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옛 기억에도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2011년 산행 때 지인 인증샷을 남겨주었던 바로 그 나무입니다.

▶ 위험한 구간도 통과합니다 ◀

멋진 소나무에 취하고만 있을 수는 없고...
위험구간을 통과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땅한 홀더가 없어 밧줄을 잡고 겨우 올라왔습니다.
날이 추워서 아주 손이 시렵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 길은 위험하나 그림은 멋진 곳... ◀

첫번째 사진에서 위험구간 진입 전 맞은 편 채운봉 방면 그림을 보고...
세번째, 네번째 사진처럼 큰 바위 옆면으로 돌아서 내려오는데...
길이 미끄러우면 아주 위험합니다.
예전 기억 때문에 이 길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 다른 산님들이 좌측 우회길로 와서 철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저도 더 이상 바위 타는 것을 포기하고 우회길로 내려와서 철계단으로 오릅니다.

저 위험 구간 진입 전에 좌측에 우회길이 있었나 본데 제가 못 봤습니다.

▶ 건너편 채운봉 방면 조망 한번 더 보고.. ◀

도락산은 채운봉 능선에서 본 이곳 제봉방면 능선그림도 멋지지만 그 반대도 아주 멋집니다.
예전에 겨울 눈산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완전히 한폭의 수묵화 그림을 보여주었었습니다.
어느 정도 암릉이 지나고 바위가 없는 봉우리에 오르니 이제 제봉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 제봉(817m) ◀

제봉에 올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이곳 제봉까지는 약 1시간 8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특별한 정상석은 없고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 제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 이제 형봉으로 향합니다 ◀

이곳 도락산은 도락산 정상까지 계속해서 고도를 높히는 산행길입니다.
이제 제봉을 내려서서 다시 고도를 높혀 형봉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건너편 채운봉 모습이 아주 아주 멋집니다.

▶ 도락산 1km 이정표를 만나고.. ◀

제봉을 지나서 도락산 1km라고 표기되어 있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상선암주차장에서 이곳까지 2.3km 왔습니다.

건너편에는 뾰족한 채운봉과 그 뒤 검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형봉에 오르다 ◀

그렇게해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형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제봉에서 이곳 형봉까지는 19분 걸렸습니다.
형봉 정상에 표지가 없어 구분이 쉽지 않았는데 램블러 사진과 대조해보니 이곳이 형봉 정상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가야할 도락산 정상방면 그림입니다.
건너편 채운봉 방면 그림은 보면 볼수록 진짜 더 멋집니다.

▶ 도락산 삼거리 ◀

형봉에서 내려서면 도락산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채운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일단 저는 직진해서 도락산 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채운봉 방면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앞서가던 여성 산행대장님이 저 갈림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 신선봉 ◀

도락산 삼거리에서 다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 약 7분 후 신선봉에 오릅니다.
신선봉 바위우물은 여전하신가 궁금합니다.

▶ 신선봉 거대한 암반위 우물은 얼었습니다 ◀

신선봉에 있는 거대한 안반 우물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얼었습니다.
가뭄에도 절대 마르지 않는 우물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의 조망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제봉과 이어지는 산줄기... 저 곳을 넘어 왔습니다.

▶ 내궁기삼거리 ◀

신선봉에서 내려서서 내궁기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내궁기마을로 하산하게 됩니다.
이곳에도 어마무시한 암릉구간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곳으로 내려가본 적은 없습니다.

이제 도락산이 불과 300m 남았습니다.

▶ 확실히 안전장치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

신선봉을 내려서서 되돌아 본 암반의 옆 모습이 아주 압권입니다.
이어서 만난 나무로 만들어진 연결다리!!!
참 잘 만들어 놓았다!!!

▶ 도락산(964m) ◀

드디어 도락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도 바람이 매섭게 불었습니다.
예전에 안양에 있는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을 때 점심식사를 했던 곳, 즉 정상을 지나서 10여미터 내려가서 간단하게 준비해온 점심식사를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도락산(964m)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사인암과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어 주변 경관으로도 유명한 산이다.

도락산이라는 산 이름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의 일화가 전해온다.

도락산은 상선암코스가 잘 알려져있고,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제봉~신선봉~도락산~채운봉~큰선바위~작은선바위를 모두 돌아 오는 코스로 도락산 전체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하지만 두 번째 찾는 도락산 발길이라면 다른 길도 찾아가는 것이 산꾼이다."[출처 : 충북일보]

▶ 도락산 삼거리로 되돌아 갑니다 ◀

도락산 정상에서 다시 도락산 삼거리로 되돌아 갑니다.
도락산에서 약 10분 후 내궁기삼거리로 되돌아왔습니다.
당연히 이곳에서는 도락산 삼거리 방향으로 직진하여 갑니다.

▶ 신선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

신선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암반위 우물 한번 다시 봐주고 멋진 소나무의 향연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제가 올라온 제봉 산줄기, 즉 오늘 저의 궤적입니다.

▶ 도락산 삼거리로 되돌아와서는??? ◀

도락산 삼거리로 되돌아왔습니다.
도락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19분이 걸렸습니다.
이곳에서는 좌측 채운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멋지게 나무데크 연결통로를 만들어 놓았군요!!!
마지막 사진이 되돌아 본 신선암봉의 옆모습입니다.

▶ 채운봉 가는 길은??? ◀

가야할 채운봉과 그 뒤 검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채운봉 가는 길도 안전시설이 많이 보강 된 듯합니다.
아주 예전에 이곳 겨울산행을 하면서 철난간을 부여잡고 통 사정하면서 힘들게 내려갔던 기억이 있는데...

▶ 되돌아 본 신선봉과 도락산의 모습이 아주 엄청납니다 ◀

역쉬 채운봉 가면서 되돌아 본 신선봉과 도락산 거대한 암반의 옆모습은 아주 압권입니다.
예전에 겨울에 눈이 왔을 때 이곳을 산행하면서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아마 검봉 옆모습일 것이고 세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이 신선봉의 옆모습입니다.

▶ 채운봉 ◀

채운봉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이곳 도락산은 도락산을 제외하면 정상표지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IT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램블러의 도움을 받아 본 결과 두번째 사진이 채운봉 정상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도락산에서 이곳 채운봉까지는 약 3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채운봉 급경사 계단길 ◀

채운봉을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계단길....
다행히도 계단을 설치해놓아서 예전처럼 아슬 아슬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듯 합니다.
맞은편에 검봉이 보입니다.

네번째 사진은 건너편 제봉과 형봉 옆모습입니다.

▶ 채운봉 철계단을 내려와서.. ◀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제봉과 형봉으로 이어지는 건너편 산줄기도 아주 멋집니다.
가야할 검봉과 지나온 채운봉의 모습...
전후좌우 막힐 것 없는 조망은 당연히 최고입니다.

▶ 검봉에 오르다 ◀

검봉에 올랐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검봉에 오르면서 되돌아 본 채운봉의 모습이고 역쉬 램블러 도움을 받아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상부가 검봉 정상부로 판단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정상 지나서 만나게 되는 전망대!!!

채운봉에서 이곳 검봉까지는 약 20분 걸렸습니다.

▶ 검봉 전망대에서.. ◀

당황스럽게도 검봉 전망대에는 사진처럼 이정표에 채운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산행지도 상으로도 그렇고 램블러 앱에서도 이곳은 검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검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궁기 하산길 암릉구간의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카메라를 줌인해서 당겨본 모습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쫒기다가 하룻밤을 지내고 갔다한다. 그 이후로 이곳 절골을 내궁기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들머리 삼거리에 '하룻밤 궁궐터 민박'집이 있어 전설이 그럴 듯 하다. 내궁기 들머리엔 아쉽게도 주차장이 없다. 이전에는 마음씨 좋은 펜션주인이 마당을 열어 주신 후기도 있었는데 요즘은 쇠줄에 자물쇠가 큼직하니 채워져 있다. 코로나19에 씁쓸한 인심이 시골마을에도 전파된 듯 싶다."[출처 : YTN]

▶ 검봉 하산길은??? ◀

검봉 하산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진처럼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한결 예전보다는 수월합니다.
이 도락산은 가히 명품 소나무 전시장입니다.

▶ 죽어서 천년을 제자리를 지키는 고사목 ◀

저 고사목 녀석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화석이 되어서도 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산길은 위험하되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전혀 불안하지가 안네요!!!

이 정도면 겨울에 눈이 와도 안전하게 설경을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네요!!!

▶ 검봉을 내려왔습니다 ◀

검봉을 내려서서 능선길로 이동합니다.
이제 급격하게 내려 꽂는 하산길은 끝이 난 듯 합니다.

우측으로 제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멋진 명품 소나무와 바위가 그려내는 그림을 보면서... ◀

멋진 명품 소나무와 바위가 그려내는 그림을 즐기면서 완만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을 유난히 오늘 많이 봅니다.

상당히 고도를 낮추어 얼마 지나지 않아 큰선바위를 만날 듯 합니다.

▶ 큰선바위 ◀

역쉬 큰선바위를 만났습니다.
검봉에서 약 22분 지났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뒤에서, 두번째 사진이 옆에서, 세번째 사진이 지나서 되돌아 본 큰선바위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녀석은 큰선바위 지나서 있는데 언뜻 보면 큰 코끼리가 웅크리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 계속 고도를 낮추어 내려갑니다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녀석도 이곳 도락산 추억에 남는 녀석입니다.
비록 이름은 없지만 아주 커다란 비석을 세워 놓은 듯한 녀석입니다.

▶ 작은 선바위 ◀

작은 선바위를 만났습니다.
지금 지도에는 없지만 예전에는 큰 선바위, 작은 선바위 이렇게 불렀습니다.
큰선바위에서 약 11분 거리에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내려가면서 본 모습, 두번째 사진이 옆에서 본 모습, 세번째 사진이 앞 부분에서 남긴 사진이고 마지막 사진은 지나서 카메라를 (줌아웃)원경으로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줌아웃한 사진을 보니 꼭 큰 멧돼지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 채운봉 등산로 입구 ◀

작은선바위에서 약 7분 후 채운봉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도락산을 다 내려온 것이지요.
도락산에서 이곳까지 1시간 31분이 걸렸습니다.

▶ 상선암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

마을 도로를 따라 상선암 마을, 즉 가산2리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마을도로를 따라 월악국립공원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으로 갈 것입니다.
이곳 도락산은 워낙 명품 소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절대 산불이 나면 안됩니다.

▶ 제봉/채운봉 갈림길을 지나서 ◀

산에 오를 때 지났던 채운봉과 제봉 갈림길 도로를 만났습니다.
도락산에 아침에 오를 때에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에서 직진해서 곧바로 올라갔었습니다.
하산하는 지금은 좌측으로 해서 월악산국립공원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 단양탐방안내소 도착 산행종료 ◀

그렇게 월악산국립공원 단양탐방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아침에 산행대장이 5시간 30분의 산행시간을 주었는데 약 2시간이 넘게 여유시간이 생겼습니다.
잠시 상선암 계곡을 둘러봅니다.
이곳은 선암계곡이라고 하는 곳으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계곡 아래로 중선암이 있고 그 아래 하선암이 있습니다.
하선암에서 그 아래로 조금 멀리 가면 사인암이 있고 그 아래 소선암이라는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상선암 주변 식당들이 문을 연 곳이 드문데 다행히다 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해물파전에 쇠주 한병 시켜 여유롭게 뒷풀이를 가진 후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검봉 하산길에 본 제봉과 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


오랫만에 고향 산 도락산 산행을 했습니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안전시설이 많이 보강되었다는 것을 산행기록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겨울산행 때에는 채운봉 내려올 때 쇠줄을 부여잡고 통 사정하면서 내려왔던 기억도 있는데...
고생은 했지만 그 때 본 흰눈이 내렸던 수묵화를 그려낸 듯한 이미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 그대의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

- 글 이정하


한번쯤은 그대에게 그리운 이름이고싶습니다

함께 걷던길을 걷더라도
내가좋아하던 음악을 듣게될때라도
바람이 차갑게 불어 마음까지
시려오는 어떤가을날이나..
하얀눈이 쌓이도록내려
괜시리 외로운듯한 겨울날이라도

보고싶어져 만나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아니더라도
마음을 젖게하는 추억이
그리워진 것은 아니더라도

한번쯤 나를 생각하고
나의 이름을 기억하는 때
그대를 사랑했던 내 진심 그하나만은
그대에게 꼭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불리워졌음 좋겠습니다.

그대 혼자인 듯한 어떤 서러운
새벽에 비라도내려
서글퍼지는 외로운 오후에
유난히 많은 외로움 가졌던 그대
한번쯤 내가 생각날지 모른다는 기대로
내가 그리워질지 모른다는 바램을
문득 가져 보았습니다..

그대 살아가는 어느 날
단 어느 하루 짧은 순간에
사랑했던 나를 기억할 때에
나 그대에게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사랑한 날만큼의 세월이 지나도

그대에게 나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