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2.25. (토)
♧ 트레킹코스 : 마량항-서중어촌체험마을-수인교차로-구수리-백사어촌체험마을-하저어촌체험마을-가우도 입구 // 이상 거리 약 15.2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2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9:33 : 마량항
-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983-44
○ 09:49 : 까막섬상록수림 입구
○ 09:54 : 마량1구회관
○ 10:02 : 마량초등학교
○ 10:10 : 서중어촌체험마을
○ 10:26 : 수인리
○ 10:30 : (주)바다해초
○ 10:37 : 수인교차로
○ 10:45 : 구수리
-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구수리 1323
○ 10:56 : 구수리 CAFE
○ 11:06 : 구수리 남호마을 노거수 쉼터
○ 11:19 : 구수리해안
○ 11:34 : 구곡선창
○ 11:39 : 수동리
○ 11:51 : 백사어촌체험마을
○ 11:58 : 사당리
○ 12:14 : 청자박물관/남호마을 갈림길
○ 12:28 : 고바우전망대
○ 12:35 : 삼바우골버스정류장
-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산121-14
○ 12:52 : 하저어촌체험마을
○ 12:57 : 가우도 입구 도착 트레킹 종료
마량항에서 남파랑길 80코스를 마친 후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81코스 종점인 가우도 입구로 출발했습니다.
공지된 지도를 보니 거이 해변도로를 따라 걷는 좀 단순한 길로 보입니다.
마량항 해안을 따라 걷습니다.
'조선수군재건로' 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이곳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께서 조선수군을 재건하시기 위해 고분분투하셨던 곳이군요.
조금 지나자 까막섬 상록수림 출입제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좀 읿어보니 상록수림 보호를 위해 제한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까막섬 설명글이고 두번째 사진이 까막섬 모습입니다.
까막섬을보고 도로를 따라 해변을 벗어나 마을 쪽으로 향합니다.
마량우체국을 지나서 마량1구회관 옆길로 마을 언덕길을 올랐습니다.
마을 언덕에 올라서서 내려갈 때에는 도로를 따르지 않고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 갑니다.
그렇게해서 마량초등학교 앞을 지나 다시 해변으로 내려왔습니다.
해변으로 나와서 서중어촌체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곳이 처음이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홈피도 개설되어 있고 백과사전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꽤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서중어촌체험마을은 청정해역이 내륙으로 들어온 고깔모양의 강진만 중심부, 전라남도 강진군 최남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어촌마을이다. 마을앞바다의 까막섬(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래 서당이 많아서 서재동으로 불리었으나 점차 서중으로 변경되었다.
주요 체험거리로는 통발로 낙지를 잡는 통발낙지체험과 소형 어선을 타고 호남제일의 미향 마량의 앞바다를 둘러보는 승선체험, 해상바지선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바지선낚시체험과 숙박까지 가능한 해상펜션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해상펜션체험 그리고 김 양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김 양식 및 건조체험 등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어촌어항복합단지로 조성된 마량항이 마을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강진군 마량면과 완도군 고금면을 잇는 연륙교가 지난 2007년 개통되면서 고금대교와 바다, 섬 그리고 마량향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22개의 횟집과 12개소의 해조류가공업체가 위치하여 강진군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중어촌체험마을을 뒤로하고 해변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제부터 한동안 해안도로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변 바람세기가 시간이 갈 수록 더 거세어집니다.
해안도로를 걸어서 마량리에서 수인리로 넘어왔습니다.
수인리 해변이 아주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수인리 해안도로를 따라 도로옆에 (주)바다해초라는 회사건물이 보였습니다.
참 회사이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만 봐도 저 회사가 바다에서 나는 미역, 김, 패생이 등 이곳에 지천으로 보였던 수산물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업을 영위한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역시 이곳에도 수인리어촌계에서 세운 불법채취 경고문이 보이네요.
수인교차로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좌측은 강진방향, 우측은 마량 방향이라 표기하고 있네요.
남파랑길은 이곳에서도 23번 국도를 무시하고 해안을 따라 좌측으로 그대로 갑니다.
마량면 수인리에서 해안도로를 걸어 강진군 대구면 구수리로 들어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섬에 연결된 길이 보입니다.
만조시에는 통행이 힘들겠지만 간조시에는 그냥 걸어서 가는 듯 합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아마도 저 섬이 내호도인 듯 합니다.
아래 신문기사를 보니 무인도였다가 유인도가 된 섬이군요.
"강진에는 섬이 여덟개 있다. 유인도는 가우도 딱 하나고 나머지는 일곱 개는 무인도다. 그런데 최근 강진에 유인도가 하나 더 탄생할 움직임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인도는 죽도, 비래도, 복도, 내호도, 외호도, 대조도, 소조도등 얼핏 들으면 생소한 이름도 있다. 죽도와 비래도는 잘 알려진 곳이고, 대조도와 소조도는 마량에 있는 까막섬이다. 복도는 신전면 사초리 소속으로 예전에는 개불이 많이 잡혔던 곳이다.
사초리 소속의 섬으로는 홀애비섬이라는 섬이 하나 더 있었으나 80년대초 사내간척지 공사과정에서 사초선착장이 들어서면서 육지가 됐다. 내호도와 외호도는 마량 수인리 앞바다에 있다.
이중 내호도(內湖島)가 최근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키가 껀정하게 자랐던 소나무들이 베어져 섬 전체가 마치 민둥산처럼 변했다. 섬안에서는 베어진 나무를 정리하느라 작은 포크레인도 움직이고 있다. 가까이 가보면 섬으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길도 있다.
이 섬의 주인은 마량의 한 주민이다. 10여년전 외지 사람 소유의 이 섬을 구입했다고 한다. 섬의 크기는 4천평 정도니까 꽤 넓은 면적이다. 섬의 가격은 10년전과 지금 시세가 많은 차이가 난다. 섬의 주인은 소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했다. 일종의 섬 수종갱신이다. 소나무를 베어낼 때 벌채 허가도 받았다."[출처 : 강진일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구수리CAFE'건물입니다.
아름다운 강진만 모습을 즐기면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네요.
물론 영업중이었습니다.
모 이런 점 때문에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 이 카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이 카페를 지난 후 그 동안 걸어 왔던 해안도로를 버리고 우측 안쪽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구수리CAFE' 지나서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걸어갑니다.
이후 고개 하나 넘습니다.
고개마루에서 내려가면 구수리 남호마을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이 남호마을 쉼터인데 세그루의 노거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맨 오른쪽 나무는 살아 있는 듯 하나 가운데 나무는 고사목으로 왼쪽 나무에 기대어 있고 왼쪽 노거수도 역시 돌아가신 듯 합니다.
남호마을을 내려가서 다시 바다를 접하게 됩니다.
구수리해변으로 다시 내려오자 매서운 바람이 더 강해졌습니다.
두번째와 네번째 사진에 보듯이 해변으로 잔물결들이 촘촘히 밀려오네요.
바다가 깊은 동해바다 같았으면 사정없이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때렸을 것입니다.
강진 바다길(?)
구수리 해변을 걷는데 마지막 사진처럼 '오감을 찾아가는 바다둘레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현위치를 '구곡선창'이라 안내판에서 표기하고 있습니다.
9번 굽어지는 해안길을 볼 수 있는 해안이라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트레킹 후기를 정리하면서 강진군청 홈피를 검색해보았더니 이곳이 "강진바다길" 1코스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운 길'이라 설명하면서 거리는 약 18.7km라고 소개하고 있더군요.
현위치를 '남호선창 구곡해변길'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아름다운 해변이긴 한데 바람이 쎄도 너무 쎄게 분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구수리에서 수동리로 넘어 왔습니다.
지금 강진만을 트레킹하고 있으니 정면에 멀리 보이는 저곳은 아마도 해남 땅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강진만 바다가 아름답군요.
수동리에 있는 백사어촌체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서해바다 태안해변길 트레킹을 할 때 흔히 보았던 독살체험장 비숫한 것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좀 돌로 쌓은 둑이 낮지만 독살체험장 아닌가?
수동리 백사어촌체험마을을 지나서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아이들 데리고 어촌체험하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겨울철이라 사람들이 1도 보이지 않네요.
이곳은 사당리 해변입니다.
바다 위에 보이는 저 섬이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바래도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이곳 사당리에는 청자박물관이 있나 봅니다.
청자박물관 갈림길을 지났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강진바다둘레길은 저 청자박물관 쪽으로 진행하도록 되어 있군요.
이정표에 거리가 나오지 않아 램블러 지도를 보니 이곳 해변에서 상당한 거리입니다.
포기하고 그냥 남파랑길을 갑니다.
"우리나라에 청자가 등장한 시기를 두고 학설이 분분하지만 일반적으로 9세기로 알려졌다. 이후 11세기 중엽 중흥기를 거쳐 한층 세련미가 더해지고 운학문 같은 독자적 문양이 생겨난다.
청자 제작 절정기라 할 수 있는 12세기에는 비색과 조형미가 최고조에 이른다. 이 무렵에 제작된 대표적인 작품이 국보 제68호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靑磁 象嵌雲鶴文 梅甁)’이다. 민족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이 기와집 20채 값을 치르고 산 그 청자다.
고려 비색을 본 중국 관리들도 찬탄을 금치 못했다. 1123년 고려에 사절단으로 온 남송의 서긍은 청자의 색택에 감탄해 사자모양 향로가 보여주는 비색을 ‘가히 일품’이라 극찬했고, 남송학자 태평노인도 ‘수중금(袖中錦)’에서 송 청자의 비색(秘色)이 아닌 고려청자의 비색(翡色)을 천하제일로 꼽았다.
고려의 비색청자는 ‘강진 고려청자 요지’에서 탄생한다. 국보, 보물로 지정된 청자 8할이 좋은 흙과 땔감이 풍부한 강진에서 만들어졌던 것이다."[출처 : 전남일보]
이곳 사당리에서 사진에 보듯이 해변을 벗어나 23번 국도로 올라섰습니다.
저 23번 국도의 이름도 '청자로'입니다.
국도에 오르자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남파랑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국도로 올라서서 국도를 걸어 가우도로 향합니다.
고바우 전망대를 만났는데 전망대를 이제 만들고 있는 것인지 내부공사 중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영업하지 않습니다.
아래 신문 기사를 보니 보수공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어 삼바우골 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저 멀리 가우도와 명품 다리가 보입니다.
"전남 강진군은 대구면 사당리 고바우공원이 품격 높은 디자인의 건축물과 함께 들어서 신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이 2011년부터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공건출물 고바우공원 전망시설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며 외장은 유리와 라임스톤(대리석)으로 마감됐다.
바다를 바라다보는 건물 전면부에는 대부분 유리로 마감해 개방성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베이지 빛이 감도는 온화한 대리석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멋이 흐른다. 지붕은 평지붕으로 처리하고, 데크로 시공해 고바우전망대를 찾은 사람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고바우공원 전망대는 강진의 산과 바다가 완만한 선을 이루고 있는 강진만의 품속에 살포시 안긴 형태이다.'자연과의 조화'를 진지하게 고려해 강진만의 완만한 선에 맞춰 건립됐다."[출처 : 뉴스1]
고바우전망대가 있는 국도 고개마루를 지나면 사당리에서 저두리로 들어 오는 것입니다.
23번국도 청자로 고개마루에서 내려오면 남파랑길은 국도를 버리고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다시 해안으로 향합니다.
해안으로 나오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전방에 가우도와 연륙교가 눈에 들어 옵니다.
해안으로 내려와서 하저어촌체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이곳 강진만 트레킹을 하면서 세번째 어촌체험마을을 만났습니다.
갯벌에서 바지락캐기, 고막채취, 독살체험, 대나무 낚시 등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저어촌체험마을에서 해변따라 이동해서 가우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아마도 하저어촌체험마을에서 만든 독살인 듯 합니다.
가우도 상가단지를 지나 가우도의 상징 물고기 상에 인사하고 오늘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사실 이곳 가우도는 작년 5월 완도 상왕봉, 백운봉, 숙승봉 산행을 마치고 이곳으로 와서 가우도로 들어가 섬트레킹을 해서 두번째 방문입니다.
오늘은 섬을 들어가지는 않고 가우도 입구만 둘러 보고 상가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마무리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강진만 가우도 모습 ]☜
무박으로 길을 떠나 남파랑길 80코스와 81코스 약 35km 이상을 걸었습니다.
특히 마량항부터 가우도 입구까지 해안도로를 걷는 길은 늦겨울 바다바람이 매섭게 불어 조금 힘들었습니다.
80코스와 달리 81코스는 거이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평이한 길...
하지만 강진만 해변 므습이 너무 아름다운 길입니다.
♧ 그것역시 사랑인것을 ♧
- 글 김윤진
비바람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무엇도 어쩌지 못해
혼돈과 사무침은 희석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만들었다
사랑에 자유로운 나이는 없고
그 엄청난 감정 앞에서
호언장담도 초월할 수도 없나니
오늘도 멀리 생각이 머물면
다가오는 설렘의 기억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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