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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기타 둘레길

바다백리길 비진도 산호길 비진외항-미인전망대-선유봉-갈치바위-비진내항-외항마을 여행기록

♧ 미인도전망대에서 본 비진도 ♧

♧ 트레킹일자 : 2024.01.01. (월)
♧ 트레킹코스 : 비진외항-미인전망대-선유봉-갈치바위-비진내항-외항마을 //  이상 거리 약 9.4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25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4:53 ~ 06:40 : 통영항여객선터미널
-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 316-1
○ 07:26 ~ 07:56 : 비진도 비진외항
- 외항해변에서 신년 해맞이
-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430-2
○ 07:58 :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소길 문주
○ 08:15 : 망부석전망대
○ 08:22 : 미인전망대
○ 08:25 : 흔들바위
○ 08:33 : 선유봉(312m)
- 선유봉전망대
○ 08:51 : 비진도전망대
○ 08:57 : 노루여전망대
○ 09:06 : 선착장삼거리
- 직진 갈치바위는 출입통제 중
○ 09:13 : 갈치바위(슬핑이치)
○ 09:22 : 비진암
○ 09:38 :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소길 문주
○ 09:52 : 외항마을
○ 10:08 : 비진배수지
○ 10:18 : 비진내항
-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259-5
○ 10:32 : 능선안부
- 좌측 천둥산, 우측 외항마을
○ 10:52 : 외항마을
○ 10:54 : 비진도해수욕장 도착 트레킹 종료
○ 13:20 : 비진외항 출발
○ 14:10 : 통영항여객선터미널

※ 관련 여행기록
- 2009년 통영 욕지도 산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1241

2023년 마지막 날 청용의해 2024년 신년 해맞이를 위해 통영 앞바다 비진도라는 섬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작년에는 동해 호미곶으로 신년트레킹을 갔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동해안은 날이 흐려 올해에는 해맞이가 어렵다고 하네요.

비진도는 오늘이 초행길인데 미인도라고도 하고 모래시계 섬이라고도 부른답니다.

♧ 통영항여객선터미널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을 새해 0시 15분에 출발한 안내산악회 버스가 등대 인증을 하는 분들을 위해 통영운하방파제등대를 들렀다가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4시 5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아침 06시 40분 여객선이 비진도로 출항해서 6시 20분까지 커피 한잔 마시고 터미널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6시 30분경 여객선에 탑승해서 10분 후 비진도로 출발했습니다.

♧ 비진외항 선착장 ♧

통영항여객선터미널을 출발했던 배가 약 40분지나 비진도 외항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선실 내에는 빈자리가 없어 밖에서 오랫만에 남해바다 보면서 비진도에 도착했습니다.

♧ 비진도 외항선착장 이모조모 ♧

비진외항 여객선터미널 내로 들어가 화장을 고치는 등 트레킹 준비를 마친 후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아직 해가 해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 해변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 2024 첫 해맞이 ♧

통영 비진도에서 2024년 첫 태양을 맞이했습니다.
해수면 위에 구름층이 끼여있어 예정보다 해가 약 10여분 늦게 올라 왔습니다.
올 한해에도 모든 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아침 해를 본 후 비진도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바로 선유봉으로 향했습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3구간' 문주를 지나 다소 거친 산길을 걸었습니다.

비진외항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이곳으로 되돌아온 후 해수욕장 육계사주를 건너 비진내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한산도와 여수의 앞글자를 하나씩 떼 내어 이름 붙인 ‘한려해상’은 지리산, 경주, 계룡산에 이어 네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자 거제 지심도에서 여수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이다. 한반도 남쪽 바다를 골고루 에두른 이 지역의 전체 면적은 약 536㎢, 그중 76%가 100개의 섬으로 이뤄진 바다이다.”

한반도 남쪽 바다를 두루 품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에서 ‘바다백리길’이란 이름표를 단 건 경남 통영에 뿌리를 둔 여섯 개의 섬뿐이다. 통영의 섬, 그러니까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연대도 지겟길, 비진도 산호길, 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이 생긴 건 2013년 가을. 부러 깎고 파고 덮은 인위적 길이 아니다.[출처 : 여행스케치]
♧ 망부석전망대 ♧

비진외항을 출발해서 약 19분 지나 망부석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네번째 사진 정면에 보이는 섬이 용초도라고 합니다.
망부석은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모습인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를 가리키는 듯 합니다.

♧ 비진도산호길 미인전망대 ♧

망부석전망대에서 약 7분 후 오늘 트레킹의 하일라이트 미인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이곳 비진도를 모래시계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모습이 이곳에서 펼쳐집니다.
아침햇살을 고스란히 받은 남해바다도 아주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비진도 내항 뒤에 용초도 그리고 그 뒤 섬이 한산도라고 하네요.

면적 2.788km2, 해안선 길이 9km인 비진도는 최고봉이 외항산으로 해발 311m이다. 인구는 108가구 184(2015)명이다.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위에는 매물도와 용초도, 한산도와 근접한다. 보배에 비길 만한 풍광을 품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비진도’는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섬으로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마을이 내항마을이다.

내항이 있는 위쪽을 안섬, 외항이 있는 아래쪽은 바깥섬이라 불리는데 비진도 사람들은 모두 안섬에 산다. 이 섬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8자 혹은 모래시계와 비슷하게 생겼다. 현지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자연경관도 말할 수 없이 아름답거니와 바다에는 수산물이 풍부하여, 그 역시 보물 같은 존재이기에 비진도라고 지어졌다는 것이다.[출처 : 한국의섬-통영시]
♧ 흔들바위를 지났습니다 ♧

미인도전망대에서 약 3분 후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흔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흔들어 보라고 하는데 꿈쩍도 하지 않네요.
흔들바위를 지나 이제 선유봉으로 향합니다.

♧ 선유봉(312m) ♧

선유봉에 올랐습니다.
정상부에 특별히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선유봉이라 표기되어 있고 이곳에도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전망데크에서는 거제도, 매물도, 소매물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해수면 위 가스층이 햇빛에 산란되어 지금은 뿌옇게 보여 선명하지가 않네요.

♧ 숲이 좋은 선유봉 하산길.. ♧

선유봉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직진해서 내려갑니다.
숲이 아주 좋은 완만한 하산길입니다.

♧ 비진도전망대 ♧

선유봉에서 약 18분 내려오자 다시 전망데크를 만났습니다.
이름이 비진도전망대이군요.
좌측으로는 연화도가 보이고 정면으로 본 다섯번째 사진의 맨 뒤에 있는 큰 섬이 욕지도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섬이 오곡도, 그 뒤가 연대도라고 합니다.
비교적 이곳에서는 욕지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 노루여전망대 ♧

비진도전망대에서 약 6분 후 이번에는 노루여전망대로 내려섰습니다.
이쪽 해안선따라 조망이 너무 좋은 곳이라 유난히 전망데크가 많이 설치되어 있네요.
네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나중에 갈 용머리바위(갈치바위,슬핑이치) 모습입니다.

벼랑길이 끝날 때쯤 노루여전망대가 나온다. 수평선 쪽의 섬은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대략 왼쪽부터 연화도, 우도, 욕지도, 외부지도, 두미도, 추도, 연대도, 미륵도 순이다. 옛날엔 선유봉 일대에 노루가 많이 서식했고, 주민들이 산 위에서 노루를 쫓아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해 잡기도 했단다.

또는 이곳 해안 절벽 아래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노루를 지나가는 배가 종종 건져 올린 일이 있어 ‘노루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여’는 바다에 잠긴 조그만 바위섬을 말한다. 한자로는 노루 장자와 여울 탄자를 써서 ‘장탄(獐灘)’이라고 부른다.[출처 : 여행스케치]
♧ 멋진 섬 둘레길.. ♧

미인전망대에서의 비진도해수욕장과 안섬(내항마을) 모습도 멋진 그림이었지만 선유봉 지나서 하산길에 만난 바깥 섬 남쪽 해안길은 아주 절경에 연속이네요.
첫번째 사진과 네번째 사진에 해식동굴이 내려다 보이는데 제대로 볼려면 바다에서 배를 타고 봐야하네요.

♧ 선착장,수포마을 삼거리 ♧

선착장과 수포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갈치바위(슬핑이치)로는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남해바다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 갈치바위(슬핑이치) ♧

갈치바위(슬핑이치) 안내문을 읽어보니 갈치바위는 갈치처럼 생겼다는 뜻이 아니라 태풍이 불 때마다 파도가 이 바위 위를 넘나들면서 소나무가지에 갈치들을 걸쳐 놓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비록 통제안내판은 있지만 그냥 가기는 너무 섭섭하고 조심스럽게 용머리바위(갈치바위, 슬핑이치)에 올랐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저 아래 해변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이들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용머리바위 위에서 지나온 해안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 비진암 ♧

갈치바위에서 약 9분 후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숲길을 걸어 비진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비진암 주변은 통영 인근에서 가장 예쁜 동백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본래 이곳이 수포마을이라 불리던 곳인데 지금은 모두 떠나고 저 암자만 남았다 합니다.
지금은 바깥섬인 이곳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안섬 내항마을에 거주한다 하네요.

♧ 비진외항 선착장 가는 길.. ♧

비진암에서 옛 수포마을을 지나 아침에 입도했던 외항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이쪽길도 가파른 해안을 따라 만들어져 있는데 숲길입니다.

♧ 비진도해수욕장과 안섬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호길 문주를 지나 도로따라 내려가자 아침에 해맞이를 했던 비진도해수욕장과 안섬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내항마을 안섬쪽을 보니 미인도전망대에서 본 것과 약간 다른 또다른 그림이 펼쳐집니다.

♧ 비진도해수욕장 ♧

아침에 트레킹을 시작했던 비진도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호길을 마친 셈입니다.
시간은 약 1시간 4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특별히 목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닌데 그때 그때 섬여행을 하다보니 바다백리길’이란 이름표를 단 것 중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매물도 해품길을 제외하고 연대도 지겟길, 비진도 산호길, 소매물도 등대길을 마쳤군요.

비진도해수욕장에서 잠시 몽돌해변 모습을 보면서 쉬었다가 안섬으로 향했습니다.

♧ 비진도 안섬 트레킹 시작하다! ♧

비진도해수욕장 육계사주를 건너 외항마을 표지석을 지나 곧바로 도로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외항마을표지석 좌측 해안가 횟집은 굳게 문이 닫혀있고 우측 도로변에는 슈퍼 2곳이 영업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계속 마을도로 따라 걸어 올라가다 좌측은 포장도로 우측은 산길인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 포장도로따라 계속 진행했습니다.
안섬을 한바퀴 돌아 되돌아 올 때에는 우측 산길로 내려올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해변도로에서 바라 본 충복도 모습입니다.

♧ 비진배수지 ♧

외항마을부터 고도를 서서히 높혀 약 16분 후 고갯마루에 올랐습니다.
고갯마루에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비진배수지가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비진도 내항마을을 향해 내려갑니다.

♧ 비진내항 ♧

비진배수지에서 약 10분, 외항마을에서 약 26분 지나 비진내항으로 내려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선착장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골목길로 마을 안쪽으로 올라갑니다.

♧ 능선에 오르다! ♧

마을길을 벗어나 내항마을 뒷산을 오릅니다.
뚜렷한 산길을 걸어 비진분교 폐교터를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산길이 이어 집니다.
등산지도에 이 능선안부에서 좌측은 천둥산이라 표기되어 있지만 길 흔적은 없습니다.

♧ 안섬 해변 둘레길 ♧

이 길은 비진도 안섬 해안 둘레길입니다.
좌측으로 남해바다를 두고 걷는 숲이 좋은 길이네요.
세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처럼 가끔 살짝 바다 모습도 보여 줍니다.

♧ 외항마을 삼거리로 되돌아 오다! ♧

그렇게 산길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외항마을 갈림길로 내려왔습니다.
비진배수지로 올라갈 때 지났던 삼거리입니다.

♧ 외항마을 ♧

외항마을로 되돌아 와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도로변 두곳의 슈퍼에는 산객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컵라면에 쇠주 한잔 하고 계시네요.
어짜피 이곳 비진도에서 통영으로 나가는 배가 오후 1시 20분이므로 약 2시간 이상을 이곳 외항마을 언저리에서 배회해야 합니다.

♧ 통영으로 되돌아 오다! ♧

약 2시간 이상을 비진도해수욕장 인근에서 배회하다가 오후 1시 20분 배를 타고 통영항여객선터미널로 되돌아 왔습니다.
마지막 3장의 사진이 통영항 모습.

이후 안내산악회에서 1시간 시간을 주어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인근 횟집에서 오늘 만난 산우 한분과 함께 쇠주 1병 곁들여 회 한접시 먹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비진도 새해 첫 해맞이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호길을 오늘 걸었습니다.
초반 다소 급한 오름길을 올랐지만 그리 길지 않은 선유봉길, 그리고 아주 완만하게 하산하는 해안 탐방로는 절경의 연속이었습니다.

바깥섬과 안섬 둘레길을 걸으면서 모래시계 모양의 궤적을 만들어 내는 것도 참 재미 있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다만, 이곳에 있는 횟집 한 곳이 문을 닫으니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슈퍼 2군데 뿐이군요.


♣ 어쩌면 좋으냐 ♣


                                        -  글  나태주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인 줄 모르면서
사랑을 했다  

목소리 듣고 싶은 것이
사랑인 줄 모르면서
사랑을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오늘
너를 보고 싶어하고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이런 나를 어쩌면 좋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