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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 3길 김주영객주길 신기리느티나무-수정사-객주문학관-매산-월전삼거리-고현지 여행기록

♧ 청송 객주문학관 ♧

♧ 트레킹일자 : 2024.03.15. (금)
♧ 트레킹코스 :  신기리느티나무-감곡저수지-객주문학관-매산-동천지-월전삼거리-고현지 // 이상 거리 약 21.2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3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0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0:22 ~ 10:26 : 신기리느티나무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711-2
- 효부박씨 효부각 근처 도로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70m 이동
○ 10:30 : 감곡교
- 신기2리 전통마을숲
- 청송 유아숲체험원
○ 10:40 : 신기2리경로당
○ 10:58 : 감곡저수지
○ 11:04 : 감곡저수지 왕버들군락지
○ 11:33 : 수정사
-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2
○ 11:37 : 수정사일주문
○ 11:45 : 마묻골저수지
○ 12:05 : 너븐사거리
- 좌측 임도길로 내려가 객주문학관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올라와 매산 방향으로 직진
○ 12:16 : 진안저수지
-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산5-11
○ 12:22 : 오누이상저수지
○ 12:25 ~ 12:47 : 객주문학관
-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353-1
○ 12:59 : 진안저수지
○ 13:13 : 너븐사거리
- 외씨버선길 3길 코스 합류 매산방향 좌측 산길로 진행
- 샘터 삼거리
○ 13:23 : 매산 정상
- 동천지 방향으로 진행
○ 13:35 : 동천지
-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 73
○ 13:53 : 비봉산갈림길
- 외씨버선길 양심장독대
- 임도따라 좌측으로 진행
○ 14:14 : 각산저수지
○ 14:52 : 월전삼거리
-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 195-2
○ 15:32 : 시릿골지
- 청송군 진보면 시량리 372
○ 15:41 : 시릿골
○ 16:05 : 고현지 도착 트레킹 종료
- 청송군 진보면 시량리 184-8

※ 관련 여행기록
- 외씨버선길 4길 장계향디미방길 고현지-병암고택-장계향음식디미방-입암면사무소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726

오늘은 참 오랫만에 외씨버선길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작년 6월 24일 외씨버선길 영월구간  13길 관풍헌 가는 길을 걸은 후 처음이니 9개월만에 다시 이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청송구간으로 신기리느티나무에서 시작해서 고현지 저수지에서 마무리하는 구간으로 외씨버선길 홈피 공지거리는 15.6km이지만 김주영 작가님의 객주문학관을 들르게 되면 약 20km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 오늘 트레킹의 시점은? ♧

외씨버선길 3길 김주영객주길 시작은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소재 신기리느티나무에서 시작합니다.

신기길 도로에서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효부박씨 효부각과 신기보건진료소 앞을 지나서 신기리느티나무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보호수인 모양인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수령이 350년 되었고 인동 장씨의 시조가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외모만 보아도 범상치 않은 나무로 보입니다.

♧ 신기2리 전통마을 숲 ♧

신기리느티나무를 출발해서 마을도로를 걸어 감곡교라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리를 건너 '신기2리 전통마을 숲'을 만났습니다.
이 전통마을 숲은 마을하천 '감곡천'을 따라 길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 마을 선조가 재앙을 막기위해 조성했다고 하네요.

♧ 신기2리 경로당 ♧

이곳 신기마을 작은 하천이 감곡천입니다.
청송유아숲체험원 앞을 지나 도로를 걸어 들어가 신기2리 경로당에 도착했습니다.
도로에도 들녘 사과밭에도 하천 변 어디에도 이곳 주민들 보기가 어렵네요.

♧ 감곡저수지 ♧

신기2리 마을을 벗어나 외곽으로 나가 낮은 산길을 만나 고개를 오릅니다.
신기2리경로당에서 약 18분 지나서 여섯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감곡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저수지입니다.


"감곡저수지는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의 북동쪽에 있는 파천로와 당들 사이에 있는 저수지로, 1986년 준공된 농업용 2종 저수지이다. 감곡못, 감곡지라고도 한다.

감곡저수지는 외씨버선길[청송·영양·봉화·영월 4개 군이 만든 길]의 3코스 김주영객주길 16.6㎞에 포함되는 저수지이다. 김주영객주길의 시작은 파천면 신기동 느티나무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감곡저수지는 2.4㎞ 정도 떨어져 있다. 감곡저수지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지며, 옛 보부상들이 진보장터로 가던 길이다. 여기에는 왕버들 군락지가 있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감곡저수지 왕버들군락지 ♧

감곡저수지 제방을 건너 계속 산길을 걸어 갑니다.
음....
위 한국학중앙연구원 게시글에 따르면 지금 이 길이 옛 보부상들이 진보장터로 가기 위해 등짐을 지고 걸었던 그 길이라는 것이지요.

감곡저수지에서 약 6분 후 여섯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왕버들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주왕산 주산지에 있는 버드나무와 같은 수종인 왕버들나무 수십종이 심어져 있다 합니다.
왕버들은 키가 10~20m로 자라며 수백년을 살 수 있다 하네요.

♧ 걷기 좋은 작은 능선길 ♧

능선으로 올라오니 아주 걷기 좋은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능선길은 하남 용마산 올라가는 길처럼 꼭 말등을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서 송강리로 넘어 왔습니다.

♧ 수정사 경내로 들다! ♧

능선에서 내려서서 임도를 걸어 멋진 송림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좌측 멀리 사찰 일주문이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수정사입니다.
즉, 수정사 경내로 들어 왔습니다.

♧ 수정사 ♧

솔숲 한켠에 황성옛터 표지목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옆 안내판에 적혀 있네요.
이곳 수정사 인근에 '황성옛터' 작사가였던 이곳 청송분이었던 이응호님의 산소가 있다고 합니다.

감곡저수지에서 약 35분, 신기리 느티나무를 출발해서는 약 1시간 7분 지나 수정사에 도착했습니다.

♧ 수정사를 뒤로하고.. ♧

수정사는 고려 공민왕 때 나옹선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네요.
수정사를 나와서 도로를 걸어 일주문을 지났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약 30m 전방에서 우측 가파른 산길로 오릅니다.
산길을 올라 능선으로 오르자 비봉산 반대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라 하네요.


"청송 8경 중 한 곳인 수정사는 창건 당시 기록은 없지만, 전통사찰로서 고려 공민왕 때 나옹선사가 창건한 절집이라고 전해진다. 사찰 뒤 비봉산 자락의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산속에서 흘러내리는 샘물과 계곡에 흩어진 돌이 수정처럼 맑고 깨끗해 수정사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수정사는 원래 현 위치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9천900㎡ 규모의 건물 8∼9동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300여 년 전 화재로 모두 소실됐고, 지금의 사찰은 수정사 큰 절의 산내 암자였다. 일주문 앞 밭에서 초석 잔해와 불탑의 기단석으로 보이는 석부재가 발견되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던 사찰의 위치를 입증해 주고 있다."[출처 : 영남일보]


♧ 마묻골저수지 ♧

능선을 내려서서 임도를 만나고 약 10여 m 전방 우측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다시 완만한 산길을 걸어 올라가니 다시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외씨버선길 이정목과 안내판을 보니 이곳이 마묻골저수지라고 합니다.
이 곳 마묻골은 옛날에 장군의 말이 다쳐 쓰러지자 말을 이 계곡에 묻고 갇다하여 마묻골이라 하는데 임진왜란 때 왜놈들과 6.25전쟁 때 북한군 녀석들이 도망간 통로이자 피난민들의 고행의  피난길이었다고 하네요.
안내판 옆에는 외씨버선길 양심장독대가 자리하고 있네요.

♧ 다시 산길을 올랐습니다 ♧

마묻골저수지를 지나 완만한 산길을 올랐습니다.
역시 도로보다는 산길이 많은 둘레길인 외씨버선길 답게 3길 김주영객주길도 산길을 많이 걷네요.
송림이 울창한 산길입니다.
마묻골 계곡길인데 물은 없습니다.

♧ 너븐사거리 ♧

마묻골계곡길을 따라 능선으로 다시 오르니 이곳이 너븐사거리입니다.
우측으로 능선길을 올라가면 비봉산이고 외씨버선길 매산방향은 직진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소재 객주문학관이 있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해서 객주문학관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계속 외씨버선길을 이어 가기로 하고 좌측으로 내려갔습니다.

♧ 진안저수지 ♧

너븐사거리에서 좌측 진보면 진안리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또 아주 큰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진안저수지입니다.
외씨버선길 3길 김주영객주길은 한편으로는 청송 저수지 투어길이군요.

♧ 객주문학관 ♧

진안저수지에서 계속 내려와서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오누이상저수지를 지나 청송로 도로를 건너 객주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너븐사거리에서 이곳 객주문학관까지 약 20분 내려왔습니다.

♧ 객주문학관 야외 전시물 모습 ♧

일단 객주문학관 1층 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한 후 야외 조형물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소설 객주의 주인공인 보부상 관련 작품들이 역시 많네요.

♧ 실내전시관 모습 ♧

1층부터 3층까지 있는 실내 전시관 모습입니다.
소설의 주인공들인 보부상, 기생 등 힘 없었던 민초들이 이곳 주인공들입니다.
객주를 주제로 했던 드라마와 만화 객주의 천봉삼 그림도 한 자리 차지했네요.

♧ 객주문학관 이모조모 ♧

김주영님 소설 객주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되었었는데 신문연재된 지면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는 보부상들 내부규율도 보입니다.


"청송 진보읍내를 500여m 앞둔 고갯마루에 '객주문학관'이 자리한다.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이름으로 내건 문학관으로 폐교된 진보 제일고등학교 건물을 고쳐 2014년 개관했다.

소설 '객주'는 19세기 말의 보부상들, 즉 장돌뱅이들의 이야기다. 1979년 6월부터 1984년 2월 말까지 4년 9개월 동안 1천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되었고 1984년 9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2013년 다시 연재가 시작되었고, 108회를 끝으로 총 10권의 '객주'가 완간되었다.

집필을 시작한 지 34년 만이었다. 문학관은 '객주'를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고 있고 소설도서관,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연수 시설 그리고 작가 집필실인 여송헌(與松軒)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출처 : 매일신문]


♧ 진안저수지 ♧

이래저래 객주문학관에서 약 22분을 보냈습니다.
갈 길은 먼데....
객주문학관을 나와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오누이상저수지를 지나 약 26분 지나 진안저수지로 올라 왔습니다.

♧ 너븐사거리로 되돌아 오다! ♧

진안저수지에서 약 14분 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너븐사거리로 되돌아와서 좌측 매산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국 너븐사거리에서 잠시 외씨버선길을 이탈해서 객주문학관을 다녀오는데 약 1시간 8분 걸렸네요.

너븐사거리에서 매산방향으로 가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샘터삼거리를 지났습니다.

♧ 매산정상 ♧

너븐사거리에서 아주 송림이 울창한 걷기 좋은 능선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너븐사거리에서 약 10분 후 매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낮은 산이라 인근 주민들이 많이 운동차 오는지 정상에는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네요.

♧ 동천지 ♧

매산 정상에서는 동천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안부 갈림길에도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어려움은 없습니다.
매산 정상에서 약 12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동천지 저수지로 내려 왔습니다.

♧ 동천지 둑방을 건너다! ♧

동천지로 내려서서 저수지 둑방을 건넜습니다.
둑방 아래에는 청송의 특산품 너른 사과밭이 보입니다.

♧ 비봉산갈림길 ♧

동천지에서 약 18분 다시 산을 올라 여섯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비봉산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임도를 지나 그대로 직진해서 산길을 오르면 비봉산으로 가는 길....
그러나 외씨버선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임도길을 걸어 내려가라 합니다.
결국 비봉산은 주변에서 얼쩡거리다 오르지는 않는군요.

♧ 또 저수지!! ♧

비봉산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걸어 내려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을 보니 청송 진보 각산-파천 송강간 임도입니다.

오늘 정말 저수지 많이 만납니다.
비봉산갈림길에서 임도따라 쭉 내려왔더니 또 저수지가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각산저수지입니다.

♧ 진보면 월전리로 들어 왔습니다 ♧

각산저수지를 지나서 이제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로 넘어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은 멀리 보이는 하천변 벼랑을 당겨본 모습인데 범상치 않은데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명기된 이름은 없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공중 관로가 아주 궁금했는데 이후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저 시설물은 동물이동통로도 아니고 농업용수관로였습니다.
산재해 있는 사과밭 등에서 필요한 용수를 저수지에서 운반하기 위해 마치 고가도로처럼 저렇게 관로를 설치했습니다.

♧ 월전삼거리 ♧

월전리 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와 국도 31호 경동로 도로를 만났습니다.
경동로를 걸어 올라가자 월전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티골천 천변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 진보면 시량리로 넘어 오다! ♧

그렇게 티골천 천변도로를 걸어 마을을 지나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를 지나 시량리로 넘어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농업용수 관로가 보이네요.
좀전에 월전리로 내려와 농로를 걸을 때 올려다 보았던 그 관로와 같은 농업용수 관로입니다.

♧ 또 저수지? ♧

시량리로 들어와서 한동안 사과나무밭 사이 농로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또 다른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안내문이 없어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시릿골지'라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월전삼거리에서 이곳 시릿골지까지는 약 40분 걸었습니다.

♧ 시릿골 ♧

시릿지 저수지를 지나 시릿골 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불어 산길, 임도길, 도로를 걸으면서 먼지를 너무 씌여 온 몸이 먼지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객주문학관 이후 트레킹 내내 씻을 곳을 찾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시릿골 경로당 화장실이 열려 있어 이곳에서 세수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 고현지 도착 트레킹 종료 ♧

시릿골 마을을 출발해서 약 24분 후 사과나무밭 사이 도로를 걸어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시량리 송이골마을로 내려와 고현지 저수지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작년 1월 이곳 고현지를 출발해서 외씨버선길 4길 장계향디미방길을 걸었을 때 고현지 저수지를 둘러볼 겨를이 없었는데 오늘 트레킹을 마치고 저수지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마땅히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송이마트에서 캔맥주 1캔과 간단한 안주거리 하나 사서 마시고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라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사과밭에 용수를 공급하는 관로 모습  ]☜

오랫만에 외씨버선길을 이었습니다.
2023년 1월 외씨버선길 4길 장계향디미방길을 먼저 걸었으니 1년이 훨 지나 3길을 이었군요.

외씨버선길 3길은 참 청송군 저수지를 많이 만났습니다.
너븐사거리에서 청송문학관을 다녀오는 경우는 거리가 약 20km 이상으로 트레킹 치고는 만만치 않은 코스이고 산길도 많이 걸어 제법 고도차도 많은 코스였습니다.

♣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


                                    -  글  김윤진

비바람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무엇도 어쩌지 못해
혼돈과 사무침은 희석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만들었다

사랑에 자유로운 나이는 없고
그 엄청난 감정 앞에서
호언장담도 초월할 수도 없나니

오늘도 멀리 생각이 머물면
다가오는 설렘의 기억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