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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83코스 복운리나눔숲-맷돌포구-삽교호관광지-삽교천방조제-인주공단교차로 여행기록

♧ 삽교천 관광지 ♧

♧ 트레킹일자 : 2024.04.10.(수)
♧ 트레킹코스 : 복운리나눔숲-음섬포구-맷돌포선착장-삽교천방조제-인주공단교차로  // 이상 거리 약 15.4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3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11:35 ~ 11:41 : 복운리나눔숲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 3-30
○ 11:54 : 제1농장방조제
○ 12:02 : 북당진-신탕정 T/L 공사현장
○ 12:12 : 음섬포구
○ 12:28 : 매산해안공원
-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29-10
○ 13:09 : 맷돌포구
- 당진시 신평면 부수리 225-4
○ 13:34 : 당진해양캠핑공원
-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227-77
○ 13:39 ~ 13:48 : 삽교호관광지
○ 14:02 : 삽교호 배수갑문
○ 14:10 : 삽교천방조제 시작
○ 14:46 : 삽교천방조제 끝
○ 14:55 : 문방4교, 문방교차로
○ 15:04 : 문방3교
○ 15:15 : 인주공단교차로 도착 트레킹 종료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183-49

※ 관련 여행기록
- 서해랑길 82코스 당진 유곡2교차로-정곡리마을-심훈기념관-복운리나눔숲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77

복운리나눔숲에서 서해랑길 82코스를 마무리하고 조금 쉬었다가 서해랑길 83코스를 이어 갑니다.
서해랑길 83코스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에서 시작해서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인주공단교차로까지 걷는 코스로 두루누비 공지거리 14.9km 입니다.
앞선 서해랑길 82코스와는 달리 서해바다 해변길을 걷는 둘레길로 고저차가 거이 없는 아주 평이한 코스라고 합니다.

♧ 복운리나눔숲 출발! ♧

복운리나눔숲을 출발해서 북부산업로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서해안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났습니다.
도로변에 피어있는 벚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 제1농장방조제 ♧

복운리나눔숲을 출발해서 약 14분 지나 긴 방조제 아래를 걷습니다.
잠시 바다가 보고 싶어 방조제 위로 올라갔더니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도저히 걸을 수가 없네요.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방조제 이름이 제1농장방조제라고 합니다.

♧ 들꽃이 아름답다! ♧

다시 방조제 아래로 내려와서 도로를 걸었습니다.
방조제 경사면에 피어 있는 들꽃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여행기록을 정리하면서 모야모 어플에 물어보니 라일락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예뻤습니다.

♧ 음섬포구 ♧

복운리나눔숲에서 약 31분 후 음섬포구로 들어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공용화장실이 있고 음섬어민회 컨테이너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음섬포구는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한진포구와 맷돌포구 사이다. 포구와 해안가 주변에 있는 당진 음섬 해양전망대에서 한적하고 조용한 포구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가까운 서해대교 일부분과 행담도도 볼 수 있다. 또한 음섬포구 옆으로는 매산 해양공원이 있다. 썰물이 끝날 때쯤에는 갯벌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음섬포구는 조업, 선상낚시를 위한 포구이며, 망둥어가 잘 잡히는 곳으로 현재도 망둥어를 잡기 위한 어업 활동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어업인 이외 외부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음섬포구 주변에 위치한 매산해양공원은 큰 편은 아니지만, 바닷가를 끼고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음섬포구 모습 ♧

음섬포구를 따라 해안길을 휘돌아 걸어 갑니다.
물이 빠진 상태라 드러난 갯벌만 보여 좀 썰렁하네요.
하지만 이곳 음섬포구는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고 현재도 망둥어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어서 어업인 외 일반인 출입은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합니다.

♧ 매산해안공원 ♧

음섬포구에서 해변길을 걸어 약 16분 후 매산해안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공원인데 이곳에서 보는 서해 일몰모습이 그려지네요.
이곳에 오니 평일인데도 탐방객들이 제법 보입니다.

♧ 멋진 카페 ♧

해변뷰가 아주 멋진 카페가 보입니다.
멀리서 사진을 남겼지만 카페 내부에는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행담도와 서해대교가 보이는 해변길입니다.

♧ 신나는 신평여행 ♧

해변 탐방로를 걷는데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곳이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인데 신평면 여행지를 안내하고 있네요.
현재 위치가 매산부장교 포구라고 하고 현재 걷고있는 탐방로가 음섬포구-삽교호 관광지 해안코스로 길이가 6.2km라고 하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그물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물이 들어올 때 물고기가 들어오고 물이 빠질 때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어망인 듯 합니다.
태안 앞바다에서 많이 보았던 독살과 같은 역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카페, 펜션이 자주 보입니다 ♧

바다 갯벌에 십여척의 작은 어선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서해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탐방로 주변에는 오션뷰 카페와 펜션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펜션이름이 서해랑83이네요.

♧ 맷돌포선착장 ♧

매산해안공원에서 약 41분 걸어 맷돌포구에 도착했습니다.
서해랑길 83코스 지도에는 맷돌포선착장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 맷돌포선착장을 지나며 ♧

맷돌포선착장을 지나며 남긴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삽교호 해안탐방로 안내도.
이곳이 삽교호 해안탐방로 시점이라네요.
네번째 사진은 여유롭게 바다를 관조 중인 갈매기 녀석.
가까이 가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서해범선 횟집.

♧ 삽교호 해안탐방로 ♧

삽교호 해안탐방로를 걷습니다.
상당한 길이인데 데크탐방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삽교호 해안탐방로는 맷돌포구에서 해양캠핑공원까지 1.9km 거리입니다.

♧ 당진해양캠핑공원 ♧

맷돌포구에서 약 25분 동안 삽교호 해안탐방로를 걸어 당진해양캠핑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조형물에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물고기를 잡고 있는 어선을 형상화한 것 같은데...  자신이 없네요.
갯벌의 울길이 선명하네요.

♧ 삽교호관광지에 들다! ♧

당진해양캠핑공원에서 약 5분 지나 삽교호관광지로 들어 왔습니다.
음...  멋지네요.
갯벌로 나아가는 데크로드를 걸었습니다.

♧ 전투함도 보여요! ♧

삽교호관광지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근데 조형물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안내문 좀 부쳐놓으면 더 좋았을텐데....
보는 이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는 것인가?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전투함정도 보입니다.

♧ 삽교호관광지 이모조모 ♧

삽교호관광지에는 탐방객들로 만원입니다.
전투함 전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수륙양용장갑차, 단속정 등도 전시되어 있고 전투함 두척은 현역에서 은퇴한 화산암과 전주함이라고 합니다.
배 내부도 전시공간이 있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멋진 벚꽃도 함께 했습니다.

♧ 삽교천방조제 ♧

삽교호관광지를 뒤로하고 이제 삽교천방조제로 이동합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삽교천 배수갑문을 지나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교차로를 건너 방조제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방조제를 걸어 건너 갑니다.

♧ 삽교천방조제 모습 ♧

삽교천 방조제 모습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도로는 서해로.
한가로워 보이지만 갯벌에서는 여전히 어로활동을 하고 있네요.
맷돌포구 가는 길에 보았던 그물이 여기서도 보입니다.

♧ 삽교천방조제를 건넜습니다 ♧

약 36분을 걸어서 삽교천방조제를 건넜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방조제를 건너서 되돌아 본 모습인데 아득하기만 하고 배수갑문 조차 구분이 안되네요.
상당히 긴 방조제였습니다.


"삽교천방조제는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사이로 흘러드는 삽교천 하구를 가로막은 둑으로 길이 3,360m, 최대너비 168m, 높이 12∼18m. 1976년 12월에 착공하여 1978년 3월 최종 물막이 작업에 성공, 1979년 10월에 완공되었으며, 168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33만6000명이 동원된 대역사였다.

이 방조제는 충청남도 당진·아산·예산·홍성의 4개군 22개 읍·면 지역을 전천후농토(2만 4,700ha)로 개발하기 위하여 삽교천지구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1975∼1992)의 중추적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본래 이 지역은 넓은 평야와 간석지를 포용하고 있으면서도 풍부한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하여 해마다 한수해(旱水害)를 겪어왔으며, 거기에다가 하구에서 역류하는 바닷물로 염해까지 입어 왔다.

이러한 자연재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삽교천방조제가 축조되었으며, 이 제방의 건설로 삽교천 하구일대에 저수량 8,400만t의 삽교호(揷橋湖)가 조성되어 4개군 지역의 농업용수가 해결되었다.

또한, 방조제에 너비 20m, 높이 6m의 6련 12개문의 배수갑문이 부설됨으로써 초당 5,300t의 담수를 흘려보내는 홍수조절의 기능도 가지게 되었다."[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문방4교 ♧

삽교천방조제를 건너서도 계속 우측에 서해로를 두고 이번에는 천변길을 걷습니다.
삽교천방조제를 건너서 약 9분 후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문방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문방4교.
그런데 이곳에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가 없어 문방4교를 건너 횡단보도를 건넌 후 다시 문방4교를 건너 맞은 편으로 되돌아 와서 계속 천변길을 걸었습니다.

모...  차도 거이 다니지 않으니 문방4교를 건널 필요없이 걍 차 오지 않을 때 바로 건너서 천변길을 이어도 됩니다.
물론 이 경우는 무단횡단에 해당 하겠지요.

♧ 문방3교 ♧

다시 교차로를 만났습니다.
다리는 문방3교.
이번에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서 계속 천변길을 걸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좌측 하천 건너편에 공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산 인주공단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 인주공단교차로 도착 트레킹 종료 ♧

인주공단교차로에 도착해서 서해랑길 83코스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다행히도 안내산악회에서 정한 트레킹 시간에서 약 1시간 이상 여유가 있네요.
트레킹을 마감하고 교차로 건너 상가지역으로 이동해서 쇠주 1병 곁들여 칼국수 한그릇 먹고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삽교천방조제 고기잡이 모습 ]☜

비록 고저차가 거이 없는 평이한 코스이지만 서해랑길 82, 83코스 두개 코스를 걷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더욱이 기온이 올라 한 낮에는 거이 26도의 여름철 날씨였습니다.

서해랑길 82코스는 당진시 내륙지역을 통과하는 다소 지루한 길, 하지만 서해랑길 83코스는 보상이라도 하듯 삽교호관광지와 너른 서해 갯벌의 모습을 선물했네요.

삽교천 배수갑문을 지나 삽교천방조제로 건너갈 때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대체로 이정표와 안내표지가 잘 마련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 그대는 봄인가요 ♧


                                   - 글   오광수
            

그대!
봄인가요?

그대는 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으로 지어 입히며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남풍입니다.

그대는 파란 하늘을 떠다니며
종다리를 불러내어
보리밭 이랑 사이 사이에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아지랑이입니다.

노란 개나리가 숨어 있질 못하고
삐죽 삐죽 길거리에 나옴은
그대의 발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며

돌 틈에 쭈그리고 있던 개울물이
소리치며 흐르는 것도
그대의 노래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하얗게 눈 덮힌 곳에서는 가끔 찬바람이 매섭고
응달은 잡은 손을 놓지않습니다.

마음이 조급한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치는 그대는
조용히 조용히 걸어오는 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