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87코스 화성 이화리버스정류장-매향리 평화생태공원-매향리갯벌-화성호 횡단-매향항-궁평항 여행기록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소녀상 ♧

♧ 트레킹일자 : 2024.06.23.(일)
♧ 트레킹코스 :  화성 이화리 버스정류장-매향리 평화생태공원-매향항-궁평항 // 거리 약 19.7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30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9:13 ~ 09:16 : 이화리버스정류장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1103-14
- 교통편 : 성남 미금역-(수인분당선)-수원역-(9802번 버스)-사곡사거리-(택시, 10,000원)-이화리버스정류장
○ 09:29 : 배수갑문
○ 09:45 : 이화석천로(도로)
○ 10:02 : 농장축산 버스정류장
- 화성시 우정읍 석천리 969-23
○ 10:11 : 매향4리마을회관
-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732-41
○ 10:34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986-3
○ 10:58 : 평화의 소녀상
○ 11:03 : 매향리 갯벌
- 매향리 갯벌습지보호구역
○ 11:25 : 화성호 횡단플로깅 시점
○ 11:59 ~ 12:21 : 매향항
○ 12:45 : 간이쉼터
○ 13:10 : 간이쉼터
○ 13:20 : 화성태양광발전소
○ 13:37 :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
○ 13:39 : 우정교
○ 13:46 : 궁평항 도착 트레킹 종료
-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69-11
- 교통편 : 궁평항-(400번 버스)-고색역-(수인분당선)-미금역

※ 관련 여행기록
- 서해랑길 88코스 궁평항-백미리어촌체험마을-전곡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643

오늘은 서해랑길을 잇기로 했습니다.
2022년 10월 궁평항에서 시작해서 전곡항까지 서해랑길 88코스를 걸었었는데 오늘 비로소 그 이전 코스인 서해랑길 87코스를 걷는 것입니다.

당초에는 신안 자은도와 박지도 트레킹을 가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안내산악회에서 폭파를 시켜버렸습니다.
안내산악회 일정에 따라 여행을 다니는 뚜벅이들에게는 흔한 일이지요.

서해랑길 87코스는 경기도 화성시 구간으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서 서신면 궁평항에서 마무리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18.1km 코스입니다.

♧ 오늘 트레킹의 시점은? ♧

오늘 서해랑길 7코스 시점인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버스정류장 인근 모습입니다.

집에서 새벽 5시경 출발해서 51번 버스를 타고 미금역으로 이동 후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역으로 이동, 수원역 AK플라자 앞 버스정류장에서 9802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이동해서 사곡사거리 정류장에 하차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4번, 20번 버스를 타고 이화리종점까지 이동하려고 약 10분 기다렸으나 휴일에는 최대 120분 기다려야 버스가 온다고 해서 카카오택시를 불러 이화리 이화횟집까지 이동했습니다.
택시요금은 10.000원이 결제되었네요.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들머리까지 이동하는데 혼자 대중교통을 이묭해서 오려니 아주 험난하군요.

서해랑길 87코스 안내판과 스탬프는 이화횟집과 CU편의점에서 해변으로 약 20m 정도 이동 후 도로를 건너면 방조제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다시 도로를 건너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신 후 여섯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편의점 옆 골목으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천변길을 만나다! ♧

이화5리 마을을 지나자 너른 들녘이 펼쳐집니다.
농로를 걷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을 만난 후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농업용수로 옆길을 걸었습니다.

♧ 이화석천로 ♧

농로를 걸어 짧은 산길을 지나 도로를 만났습니다.
도로명이 이화석천로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아마도 이 도로가 이곳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와 석천리를 가로지르고 있어 도로명이 이화석천로인 듯 합니다.

♧ 농장축산 버스정류장 ♧

이화석천로를 약 17분 정도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장축산 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이곳은 화성시 우정읍 석천리로 이화리에서 석천리로 넘어 왔습니다.

버스정류장 지나자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큰 한우축사가 있네요.
버스정류장 이름과 아무래도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이곳을 지나니 서해랑길은 좌측으로 가라 합니다.

♧ 매향4리마을회관 ♧

도로를 벗어나 농로를 걸어 매향4리 마을회관을 지나자 아주 너른 매향리 들녘을 만났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들녘이름이 '가래벌들'이라고 하네요.

♧ 기아자동차로 ♧

가래벌들 들녘을 지나 지금 지나는 들녘 이름이 '수문개들'입니다.
전봇대와 농업용 관개수로 등에 붙어 있는 서해랑길 안내표지를 보고 수문개들 농로를 따라 걸어 가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은 배수갑문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해변 쪽에 기아자동차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도로 이름도 '기아자동차로' 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도로를 건너 직진해서 갑니다.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할매집'이라는 식당 앞을 지나 다시 기아자동차로를 만나 매향교차로에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입구를 만났습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주차장을 지나 내부로 들어 갔습니다.
이화리버스정류장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1시간 18분이 지났습니다.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모습 ♧

이곳이 지난 50년 이상 미공군의 사격장이었다고 합니다.
장기간 주민피해로 미공군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되찾은 이 땅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했다고 하는군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있는 공원이다. 54년간 미 공군사령부의 공군사격장으로 사용하던 쿠니사격장 부지였던 곳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2005년 8월에 사격장을 폐쇄하였고 그 후 아픈 역사를 보존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1년 9월에 공원으로 재단장하였다. 잔디 마당, 매향정, 파고라, 작가정원, 습지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태공원 산책로와 함께 사격장이 있던 바닷가로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다.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가 바로 인접해 있고 공원 내에는 화성시 공예문화관이 있다. 드림파크를 가운데 두고 맞은 편에는 매향리 평화역사관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미공군 전투기들도.. ♧

평화생태공원 한켠에는 사진처럼 당시 이곳을 사격장으로 사용했던 미공군 전투기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여섯번째 사진이 힌국공군에서 아직도 운영하고 있는 팬텀 전폭기이고 마지막 항공기는 자유의 투사로 알려진 F-5E 전투기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평화기념관 건물인 듯 합니다.

♧ 평화의 소녀상 ♧

화성 평화의 소녀상에 도착했습니다.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네요.
이 소녀상이 있는 이곳이 평화생태공원 내 한반도지형이라고 합니다.
지상에서 보면 한반도지형을 확인하기는 어렵고 공중에서 보면 마지막 사진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중앙일보 신문기사에서 퍼온 것입니다.
자연적인 지형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한반도 모습을 한 정원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하네요.

♧ 매향리 갯벌습지보호구역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나와서 방조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매향리 갯벌습지보호구역이네요.
물이 빠진 간조시간이어서 아주 너른 갯벌이 펼쳐져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은 섬이 미공군 폭격기의 사격 목표물이었던 농섬으로 보입니다.
50년간 폭격을 맞아 섬 크기가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 화성호 횡단플로깅 시점 ♧

방조제 위를 걸어와서 도로 '궁평항로'를 만났습니다.
화성호 횡단플로깅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이곳이 화성호 횡단플로깅 시점이네요.
이제부터는 궁평항로 옆 숲길을 걸어서 궁평항까지 걷습니다.
즉 화성호 방조제를 걸어 가는 셈입니다.

♧ 화성호 횡단플로깅 ♧

궁평항로 도로를 따라 만들어 놓은 숲길을 걸어 화성호를 횡단합니다.
좌측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궁평항로 도로와 서해바다 갯벌이, 우측에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화성호 습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매향항 ♧

화성호 횡단 숲길을 아주 잘 조성해 놓았습니다.
비록 차량이 다니는 궁평항로 옆이기는 하지만 숲이 좋아서 오늘처럼 더운 날에 그늘을 만들어 주어 맞바람과 더불어 그런대로 걷는데 문제가 없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매향항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궁평항로 건너편이 매향항입니다.
잠시 매향항을 둘러보고 갑니다.

♧ 매향항 모습 ♧

궁평항로 도로를 건너 매향항으로 들어 갔습니다.
일부 자료에는 매향리선착장이라고 표기한 곳도 있던데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매향항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 게시글을 보니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우정읍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화성 방조제의 아름다운 서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다시 숲길을 걷습니다 ♧

매향항에서 다시 궁평항로를 건너와서 화성호 횡단 숲길로 복귀해서 궁평항으로 향했습니다.
우측 화성호 쪽에 물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 화성호가 보입니다 ♧

드디어 궁평항로 우측에 화성호 호수가 보입니다.
화성 방조제가 만들어진 후 조성한 인공호수라고 합니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 사이를 연결하는 화성방조제가 건설됨으로써 만들어진 인공호이다. 화성방조제는 농업기반공사(현, 한국농촌공사)에 의해 2002년에 완공되었다. 남양천이 이 화성호로 흘러들어온다.

원래 담수호(淡水湖)로 할 예정이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시화호처럼 해수호(海水湖)가 되었다. 그러나 여의도 면적의 21배에 달하는 갯벌이 사라지게 될 운명이다.

호수 내부에 과거의 영종포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재의 서신면 용두리 왕모대 부근에 영종포영(永宗浦營)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영종포영은 당시 수군절도사 본영이던 화량진(花梁鎭) 산하 수군 기지였는데, 수군 지휘관 만호(萬戶)를 두었다고 한다."[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 잠시 쉼터에서 쉬었다 갑니다 ♧

숲이 좋은 화성호 횡단플로깅 길이지만 단조롭고 지루하기도 한 길입니다.
날씨도 더워서 자꾸만 물을 찾게 되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의자 두개 있는 간이쉼터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갑니다.

멀리 전방 화성호 습지 방향에 태양광 패널들이 보이네요.

♧ 화성태양광발전소 ♧

음...  어쩐지.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태양광발전소를 보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요.
이곳에서도 전기공장을 만났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화성태양광발전소 단지입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관리동 건물인 듯 합니다.

♧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 ♧

화성태양광발전소 단지가 끝이 나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화성방조제 준공기념탑을 지나면 화성호 횡단플로깅도 끝이 납니다.
멀리 화성방조제 배수갑문이 보입니다.
저곳을 지나면 궁평항입니다.

♧ 궁평항 도착 트레킹 종료 ♧

대형 화성방조제 배수갑문 앞에 설치한 우정교 다리를 건너 궁평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해변을 향해 조금 걸어 들어가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서해랑길 88코스 안내판이 있네요.
2022년 10월 이곳 궁평항에서 시작해서 전곡항까지 서해랑길 88코스를 걸었었으니 약 1년 8개월만에 다시 이곳에 왔습니다.

♧ 궁평낙조길 모습 ♧

궁평항의 명소 궁평낙조길 데크탐방로에서 본 모습입니다.
궁평항은 역시 주말이어서 그런지 탐방객들이 좀 보였습니다.
궁평낙조길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궁평항 입구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매향리 갯벌과 농섬 모습 ]☜

서해랑길 87코스는 램블러 통계상 총 획득고도가 135m 밖에 되지 않은 아주 쉬운 길이었습니다.
또한 서해랑길 안내표지도 잘 부착되어 있고 매향리 갯벌로 나가서는 계속 해안도로 숲길을 걷는 아주 평이한 코스입니다.

대중교통을 이묭해서 홀로 가는 여행길은 조용히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등 좋기는 한데 이제 귀가길이 아주 험난합니다.

일단 궁평항 입구 펀의점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400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이상 이동해서 수인분당선 고색역에서 하차 후 인근 식당에 들러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한 후 다시 수인분당선을 타고 미금역으로 이동해서 버스편으로 귀가했습니다.


♧ 바다 ♧

                                  - 글  윤동주



실어다 뿌리는
바람처럼 시원타.

솔나무 가지마다 새춤히
고개를 돌리어 뻐들어지고,

밀치고
밀치운다.

이랑을 넘는 물결은
폭포처럼 피어오른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찰찰 손을 씻고 구보로.

바다는 자꾸 섧어진다.,
갈매기의 노래에......

돌아다보고 돌아다보고
돌아가는 오늘의 바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