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12.07.(토)
♧ 트레킹코스 : 순천 화포항-거차마을-구룡마을-보성 벌교갯벌습지-중도방죽-부용교 동단 // 거리 약 25.4km, 트레킹 시간 약 6시간 51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3:38 ~ 03:49 : 화포항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805-4
○ 03:55 : 화포 해상데크로드
○ 04:05 : 죽전방조제
- 순천시 별량면 무풍리 88-11
○ 04:21 : 무풍마을
- 순천시 별량면 무풍리 263-5
○ 04:26 : 창산마을 창산복지회관
- 순천시 별량면 마산리 18-1
※ 복지회관 화장실 이용
○ 04:47 : 고장방조제
○ 04:51 : 거차마을
○ 05:03 : 거차 뻘배체험장
- 순천시 별량면 마산리 724-10
○ 05:07 : 거차방조제
○ 05:40 : 신덕마을 입구
※ 신덕마을 입구에서 오전 7시 방향 진행
○ 05:51 : 마산양수장
○ 06:09 : 덕산방조제
- 순천시 별량면 두고리 301-50
○ 06:45 : 별량용두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
-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120
○ 06:48 : 용두마을
○ 07:07 : 구룡방조제
○ 07:27 : '녹색로' 도로 굴다리
○ 07:33 : 구룡마을
※ 구룡문화회관 화장실 이용
○ 07:48 : 송산삼거리
○ 07:50 : '동초교' 다리
-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1408
○ 08:04 : 녹색로 '동막2교' 교각
-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 21-1
○ 08:06 ~ 08:14 : 동막버스정류장
○ 08:23 : 보성 벌교갯벌 습지보호구역
-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 947-7
○ 08:36 : 호동리 방조제
○ 09:02 : 장양리 방조제
-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9-8
○ 09:16 : 벌교갯벌체험관
※ 공중화장실 이용가능
○ 09:20 : 장양항
- 진석마을회관
○ 09:43 : 중도방죽산책로 시점
○ 10:08 ~ 10:13 : 중도방죽 갈대탐방데크
- 보성벌교갯벌생태탐방로, 갈대군락지
○ 10:22 : 벌교대교 교각
-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723-1
○ 10:31 : 철다리
○ 10:40 : 부용교 동단 도착 트레킹 종료
-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512-2
※ 부용교에서 약 500여 M 떨어진 '벌교시외버스터미널' 내 화장실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61코스 순천 와온해변-순천만용산전망대-순천만 갈대군락지-순천만 습지-장산마을-화포우명어부해안길-화포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90
오늘은 남파랑길 62코스를 걷습니다.
남파랑길 62코스는 지난달 11월 16일 남파랑길 61코스를 마무리 했던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화포항에서 시작해서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부용교에서 마무리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24.8km의 코스입니다.
새벽 3시 30분 조금 지나 지난 달 11월 16일 남파랑길 61코스를 마무리 했던 화포마을 버스정류장 도로변에 도착했습니다.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화포항으로 골목길을 걸어 내려 갔습니다.
지난 달 한낮에 이곳을 찾았을 때도 인적을 찾기 어려웠던 한적한 항구였는데 새벽 시간에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다행히도 가로등 불빛이 있어 항구 야경이 볼만 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화포해변 이정표를 보니 다음 만나야 할 경유지는 1.6km 떨어진 죽전방조제입니다.
해변길을 걸어 이동해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해상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사실 지난 번 남파랑길 61코스 때에도 해상데크로드를 걸어 화포항으로 들어 왔는데 참 많이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두루누비에서는 이 해상데크로드 직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길따라 올라가 해안길을 걷도록 되어 있고 저를 제외한 안내산악회 회원분들은 모두 우측으로 올라가 버려 결국 홀로 해상데크로드를 걸었습니다.
사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곳 순천만에는 일몰 핫플 세곳이 있는데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본 S자 갯벌 일몰과 와온해변 그리고 이곳 화포 어부갯벌길 일몰이 순천시 공식블로그에서도 인정하는 순천이 자랑하는 일몰입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해상데크로드를 아주 예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화포 어부갯벌길 해상데크로드가 끝이 나고 이제부터 죽전방조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해상데크로드를 걷지 않고 남파랑길 두루누비 공지코스인 해안길을 걸었던 이들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어둠 속에 별로 뵈는 것은 없지만 램블러지도를 보니 방조제 우측은 '죽전들'이고 좌측은 갯벌입니다.
이번 남파랑길 62코스의 중요 경유지인 거차마을 뻘배체험장 이정표가 보입니다.
죽전방조제를 걸어 순천시 별량면 무풍리로 들어 왔습니다.
무풍리는 4개 자연부락 무선마을, 풍류마을, 죽전마을, 금천마을로 이루어 졌는데 이곳은 죽전마을입니다.
해안도로를 걸어 순천시 별량면 무풍리 죽전마을에서 별량면 마산리 창산마을로 건너 왔습니다.
사실 오늘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속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몸 컨디션이 엉망이어서 난감했습니다.
화포항에서 몸 상태를 해결하려 공중화장실을 찾았으나 이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이곳까지 와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창산복지회관 뒷편으로 가보니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어 그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멋진 해변 데크전망대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다음 경유지가 거차마을 뻘배체험장입니다.
그리고 지금 걷는 이 길이 남도삼백리길 2코스라고 하네요.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배수갑문을 만나고 이곳이 고장방조제로 표기된 안내판이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고장방조제에서 되돌아 본 창산마을 해변 모습.
고장방조제를 건너 순천시 별량면 마산리 거차마을로 넘어 왔습니다.
화포항을 출발해서 이곳 거차마을까지 약 1시긴이 소요되었습니다.
거차마을은 별량면 마산리에 속한 마을로 곽재구 시인이 표현하길 살아가는 것이 거칠거칠해 거차마을이라 했다고 한다.
거차뻘배 체험장은 2헥타르(ha)의 넓은 갯벌체험장에서 뻘배타기, 칠게잡기, 짱뚱어잡기, 갯고동잡기 등 갯벌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체험은 뻘배타기로, 한쪽 무릎을 꿇고 뻘배에 앉아서 다른 쪽 다리로 갯벌을 박차고 나가 미끄러지듯 질주하며 칠게, 조개 등을 캐는 것이다. 양손은 뻘배를 부여잡는다.
뻘배는 어민들이 조개를 캐기 위해 이용하는 널을 체험용으로 제작한 것이다. 어민들이 사용하는 널은 멀리 나가서 조개를 캐기 위해 쉽게 갯벌을 이동할 수 있도록 훨씬 길고 폭이 좁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거차마을은 별량 최남단 마을로 주변 바위가 거칠게 생긴 포구마을이라 해서 거차마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거차(車次)’는 한자로 해석하면 "수레가 머뭇거리는 곳" 정도로 해석된다 합니다.
보성으로 물건을 나르던 수레가 바다를 건너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던 곳 그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거차라고 불리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씌여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뻘배들로 경계벽을 만들어 놓은 뻘배체험장 입구에 들어 왔습니다.
거차어촌체험마을 뻘배체험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뻘배로 담장을 만들어 놓고 아래 갯벌에서 뻘배로 작업하고 있는 여인 그림도 그려져 있네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이곳을 벗어나면 다음 만날 곳은 거차방조제라고 합니다.
널배는 뻘배라고도 부르며 진흙 갯벌을 이동하는 수단이다. 배라고 부르지만 자체 동력의 힘으로 물위를 떠다는 배가 아니고 갯벌에서만 운용하는 일종의 갯벌용 스키라고 볼 수 있다. 한쪽 다리는 나무판 위에 올리고 나머지 한쪽 다리로 갯벌 바닥을 밀어 미끄러지듯 밀며 다니는 것이므로 이동하는 방식이 스키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재질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앞부분이 갯벌에 박히지 않도록 스키처럼 위로 구부러져 있다. 길이는 약 2m이고 폭은 45cm 가량의 판자로 만들어져 있다. 갯벌에서 채취한 꼬막, 조개 등을 담는 바구니를 앞과 뒤에 싣는다. 널배를 타는 정확한 방법은 한쪽 무릎을 꿇어 앉듯이 널배에 세우고 나머지 한쪽 다리로 갯벌 바닥을 차면서 전진한다. 언제부터 널배를 만들어 타게 되었는지 정확하지 않다.[출처 : 두산백과]
거차어촌체험마을 뻘배체험장을 둘러보고 다시 길을 이어 갔습니다.
뻘배체험장을 벗어나자 거차방조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거차방조제 경계펜스에도 뻘배를 가로로 덧대서 이어 놓았습니다.
거차방조제를 건너 만난 이정표를 보니 다음 남파랑길 경유지는 마산양수장입니다.
거차방조제에서 약 2.1km를 농로를 걸어 가야 합니다.
방조제 안쪽으로 간척지인 너른 들녘이 보이는데 램블러지도를 보니 '신덕들'로 표기되어 있네요.
신덕들 농로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신덕마을 표지석이 있는 마을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농로 옆에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농수로가 보이는데 다른 지역과는 달리 높이가 상당히 낮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는 가운데 전봇대에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이런 어둠 속에서 저런 갈림길에 안내표지가 없거나 훼손된 경우 뚜벅이는 상당히 괴롭습니다.
신덕마을 입구에서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우측 신덕마을로 진행하지 않고 남파랑길은 좌측 오전 7시 방향으로 급격하게 틀어 진행합니다.
이어 계속 농로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산양수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산양수장에서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을 건너 지금까지 온 반대방향으로 우측에 하천을 두고 걷습니다.
이제 순천시 별량면 마산리에서 동송리로 건너 왔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하천이 남해바다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좌측에는 너른 들녘이 보입니다.
계속 농로를 걸어가자 태양광 전기공장이 보이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을 만났습니다.
배수갑문을 건너가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덕산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순천시 별량면 동송리에서 두고리로 건너 왔습니다.
상당히 긴 덕산방조제.
방조제 길이가 1km가 넘습니다.
어둠 속에서 지루하게 덕산방조제를 걸어 여섯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별량용두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어둠 속에서 다시 두고리에서 구룡리로 넘어 왔습니다.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용두마을로 들어와 마을길과 농로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이곳 구룡방조제를 건너 갈 것입니다.
구룡방조제를 건넜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구룡방조제 시점에서 되돌아 본 용두마을 모습입니다.
방조제를 걸으면서 뒤를 되돌아 보니 붉은 기운이 갯벌 위로 올라오고 있네요.
검은 구름이 해수면 위에 드리우고 있어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해맞이는 어려울 듯...
구룡방조제를 지나서 해변 안쪽 길을 걸어 가는데 양식장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마도 만조시에 바닷물을 끌어 들여 물고기 양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다음 경유지 구룡마을이 200m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녹색로' 도로 굴다리를 통과해서 구룡마을로 향했습니다.
이어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경전선 선로를 지나 구룡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남파랑길은 구룡마을 표지석을 보고 좌측으로 도로를 걸어 내려가야 하지만 이곳에서 몸 상태가 또 정상이 아니어서 표지석 뒤 약 30여 M 뒤에 있는 구룡문화회관으로 가서 화장실을 이용한 뒤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구룡마을 유래비를 읽어보니 아홉마리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희롱하는 형국이라는 등 전설같은 이야기가 적혀 있네요.
구룡마을에서 도로를 걸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송산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송산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직진해서 진행해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동초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동초교 다리를 건너자 행정주소도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에서 금치리로 바뀌네요.
동초교 다리를 지나 좌측 제방길을 걸어 오다 첫번째부터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경전선 선로를 다시 건넜습니다.
이후 농로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녹색로' 도로 '동막2교' 교각아래를 지나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에서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로 넘어 왔습니다.
남파랑길 순천길이 끝이 나고 이곳에서 보성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 '동막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배낭을 벗어놓고 쉬면서 준비해 온 간식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좌측에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을 두고 천변길을 걸었습니다.
다시 갯벌로 나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성벌교갯벌 습지보호구역 안내판이 있습니다.
순천만 보성벌교갯벌은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해룡면과 도사동 일대의 순천만 갯벌(면적 28㎢)과 보성군 벌교읍 해안가의 갯벌(면적 7.5㎢)을 가리킨다. 이들 갯벌 지역은 갈대숲과 칠면초, 어류 등 종다양성이 풍부하다. 순천만 갯벌은 특히 철새 가운데서도 희귀 조류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의 국내 최대 월동지이며, 벌교 갯벌은 꼬막과 짱둥어 등 다양한 수산자원의 보고이다.
이에 따라 보전할 필요성이 크다고 인정되어 2004년 1월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되었다. 이어 2006년 1월 국내에서는 4번째이며 세계에서 1594번째로 국제습지조약(람사조약 또는 람사협약)에 따른 습지보호구역으로 등록되었다. 연안습지(갯벌)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람사조약에 등록되었다.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네 곳 가운데 하나다.[출처 : 두산백과]
잠시 방조제 안쪽 농로를 걷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조제 위로 올라 걸었습니다.
좌측으로 광활한 보성 벌교갯벌이 펼쳐졌습니다.
때마침 떠오른 햇살이 비치며 윤슬이 빛이 납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호동방조제를 걸어 가면서 본 벌교갯벌의 모습인데 때 마침 아침 해가 갯벌을 비추어 아주 멋진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아직 물이 들어 오지 않아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갯골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네요.
진행방향 저 멀리 갯벌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입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벌교대교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방조제 우측으로는 너른 들녘이 펼쳐져 있는데 이름이 '호산들'이라 하네요.
순천만 갯벌도 굉장했지만 이곳 보성 벌교갯벌도 못지 않습니다.
호동방조제를 걸어 보성군 벌교읍 호동리를 지나 장양리로 건너 와서 벌교대교를 마주보고 방조제를 걸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펜션 앞을 지났습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섯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캠핑장을 지났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 일대가 '벌교장양 어촌체험마을'이라 표기되어 있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것이 이곳 방갈로이군요.
캠핑장을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벌교갯벌체험관을 만났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거차마을에서 보았던 보성뻘배어업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벌교대교 아래 갯벌의 모습입니다.
어느 덧 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교대교를 지나자 작은 항구가 보이는데 이곳이 장양항입니다.
이곳에는 네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해상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갯벌 위에 놓여 있네요.
도로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진석마을회관을 지났습니다.
도로를 걸어가다 다시 해변 방조제로 내려가자 해상데크로드길과 만나게 됩니다.
네번째 사진이 해상데크로드를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방조제와 해상데크로드 합류점에서 되돌아 본 모습.
다시 갯벌을 따라 방조제를 걸어 내려 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확실히 물이 많이 들어 오고 있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어느 덧 벌교대교는 저 멀리 물러나 있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작은 어선 한척이 물이 들어오는 갯벌가에 정박해 있네요.
방조제를 지나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교를 건너 제방길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이 중도방죽인데 일제시대 때 중도라는 일본인이 쌓았다고 해서 중도방죽이라 한다고 하는데 수 없는 한국인들의 피와 땀이 배여있는 방죽이라 합니다.
지금은 사진에 보이듯이 아름다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본인 중도의 이름을 따서 붙인 방죽이며, 일제강점기 실존 인물인 ‘중도’가 물이 밀려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방죽(뚝)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개돼지 취급을 받으며 20리 방죽 쌓기에 동원됐던 당시 주민들의 한이 맺힌 곳으로 알려졌다.
또 벌교읍에 대한 아픈 과거를 상세히 직필한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에서 방죽을 쌓는 고된 노동을 죽지 못혀 사는 가난한 개, 돼지 겉은 목심덜이 목구녕에 풀칠허자고 뫼들어 개돼지 맹키로 천대 받았던 사실들을 기재했다.
하지만 보성군은 중도방죽에 대한 선례를 알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의 아픈 과거를 마치 무시하듯 ‘중도방죽’ 표지판을 2017년에 설치했다.[출처 : NSP통신]
긴 중도방죽 제방 위를 걸어 내려가는데 어느 덧 갯벌 대신 갈대군락지가 나타났습니다.
이곳 중도방죽은 일제강점기 실존인물 ‘중도’라는 일본인이 지시해 쌓은 둑으로 조선인들을 동원해 바닷물을 막고 농토를 일구려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겨레 신문 기사를 보니 <태백산맥>도 그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데 "소학교 교사 출신 빨치산 이지숙은 중도방죽을 걸으며 어느 노인의 말을 떠올린다. ‘저 방죽이 바닷물이 밀어대는 심 이겨냄스로 저리 짱짱허니 버티게 헐 기초를 맹그니라고 뻘 속으로 을매나 많은 돌뎅이럴 처박아 도굿대질(절구질) 헌지 알겄소?···그렁께 저 방죽을 지대로 볼라먼 눈에 뵈는 높기만 볼 것이 아니라 눈에 안 뵈는 높기꺼정 합쳐서 봐야 지대로 보는 것이요.’"라고 쓰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그렇게 이 땅의 민초들의 피와 땀 그리고 한이 서린 제방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주 넓은 갈대군락지가 있는 제방을 걸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보성벌교갯벌 해양보호구역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또한 그 옆에 보성벌교갯벌 생태탐방로 안내문도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성벌교갯벌 생태탐방로 입구가 보입니다.
잠시 남파랑길을 벗어나 생태탐방로로 향했습니다.
보성벌교갯벌생태탐방로를 걸어 들어 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데크로드가 갈대군락지 내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성벌교갯벌생태탐방로를 전부 다니지는 못하고 하천을 건너 갔다가 다시 중도방죽 제방으로 되돌아 와서 남파랑길을 이어 갔습니다.
보성벌교갯벌생태탐방로를 나와서 다시 제방길을 걸어 사진에 보이는 중도방죽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조개 모습의 조형물과 포토존이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이 '녹색로' 도로 교각입니다.
오늘 보성길을 걸으면서 녹색로 참 많이 만났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벌교천을 따라 '신정길' 도로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철다리'를 만났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다리 안내문을 읽어보니 1930년 무렵 경전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이 철다리가 놓였고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곳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방과 함께 벌교로 돌아와서는 용감하게 일본놈을 처치한 독립투사로 변신한 염상구. 그는 장터거리 주먹패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땅벌이라는 깡패 왕초의 제의에 희한한 결투를 벌인다. 철교의 중앙에 서서 기차가 가까이 올 때까지 누가 더 오래 버티다가 바다로 뛰어내리는지 담력을 겨루어 여기서 지는 자는 영원히 벌교바닥을 뜨기로 하고. 철교의 교각은 모두 아홉 개였는데, 그들은 중앙 교각 위에 서 있었다. 기차가 “뙈액∼” 기적을 울리며 검은 괴물처럼 철교로 진입했다.’ - <태백산맥> 1권 188쪽'[출처 : 오마이뉴스]
철다리를 지나 바로 옆 부용교에 도착해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자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파랑길 63코스 안내판과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작은 천변 공원이 있는데 이곳 출신 유명인들의 입상이 마련되어 있네요.
마지막 사진이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부용교 위에 올라 벌교천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이곳 벌교천을 가로지르는 세번째 다리인 소화다리입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중도방죽 생태탐방로에서 본 갈대군락지 ]☜
남파랑길 순천길을 지나 보성으로 들어 왔습니다.
트레킹 내내 갯벌과 함께했던 길이었네요.
특히 보성 벌교갯벌과 중도방죽산책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부용교를 건너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건너와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낙안읍성으로 가서 상가단지에서 꼬막전에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하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편 지 ♧
- 글 김남조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523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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