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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63코스 고흥 망동마을회관-죽암방조제-벌교대교-벌교시장-태백산맥 문학거리-홍교-부용교 여행기록

♧ 대포항의 아침 ♧

♧ 트레킹일자 : 2024.12.21.(토)
♧ 트레킹코스 :  고흥 망동마을회관-죽암방조제-보성 대포항-벌교시장-부용교 // 거리 약 21.3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51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2 ~ 07:40 : 고흥 망동마을회관
-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 망주리 414-4
○ 08:15 : 화담양수장
- 대강천 천변 방조제길
○ 08:30 : 죽암방조제
-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 1280
○ 08:44 : 옹암교차로
- 죽암선착장
-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 526-46
○ 08:56 : 옹암마을
○ 09:05 : 죽림마을
- 갯마을가든펜션
○ 09:20 : 대포항
-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298
○ 09:53 : 제두복지회관
○ 10:00 : 큰정제안들
○ 10:48 : 벌교대교
- 보성군 벌교읍 영등리 158-5
○ 11:25 : 보성벌교갯벌생태탐방로
- 보성군 벌교읍 장좌리 21-3
○ 11:37 : 녹색로 교각 아래
○ 11:52 : 벌교숲공원
-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743-8
○ 12:01 : 벌교항
- 철다리
○ 12:02 : 부용교
○ 12:05 ~ 12:35 : 벌교시장
- 식당에서 식사 후 출발
○ 12:42 : 보성여관
- 태백산맥 소설 남도여관
○ 12:45 :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
○ 12:58 : 충혼탑
○ 13:02 : 채동선 생가
○ 13:06 : 홍교
○ 13:17 : 소화다리
-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660-4
○ 13:22 : 미리내다리
○ 13:31 : 부용교 도착 트레킹 종료
-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504-3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62코스 순천 화포항-거차마을 뻘배체험장-보성 벌교갯벌습지-
벌교갯벌체험관-중도방죽-부용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95
- 남파랑길 64코스 고흥 독대마을회관-외호마을-거군지-장동제-망동마을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01

고흥군 남양면 망주리 망동마을회관에서 남파랑길 64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아침식사 후 남파랑길 63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63코스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부용교에서 고흥군 망동마을회관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21.0km의 코스입니다.

♧ 망동마을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망동마을회관 앞 도로 건너편에 있는 팔영농협망주지소입니다.
망동마을회관 옆집 담장벽화 한번 보고 농로를 걸어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 화담양수장 ♧

방조제가 없었던 그 옛날에는 바닷물이 들어 왔음직한 간척지로 보이는 너른 들녘 농로를 걸어 가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좌측으로 언뜻 보면 너른 들녘에 홀로 솟아있는 작은 봉우리를 향해 진행했습니다.

이후 우측으로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화담양수장을 만나 다시 우측 제방길을 걸어 진행합니다.

♧ 죽암방조제 가는 길 ♧

천변 제방길을 걷습니다.
지도에는 '망월로'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하천은 대강천이라 합니다.
이 물길이 저 멀리 보이는 죽암방조제 배수갑문을 통해 남해바다로 흘러 든다고 하네요.

우측으로는 너른 들녘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왕주들'이라 명기되어 있습니다.

♧ 죽암방조제 ♧

대강천 제방길을 걸어 죽암방조제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큰 배수갑문을 만나 배수갑문 앞을 지나서 죽암방조제를 건너 갑니다.

이제 고흥군 남양면 망주리에서 월정리로 건너 왔습니다.
망주리 망동마을회관에서 이곳까지는 약 50분 걸렸습니다.

♧ 죽암방조제에서... ♧

죽암방조제를 건너 가면서 바라본 주변 모습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걸어 온 대강천 제방길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은 남해 갯벌 물길 모습입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마지막 사진에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여자도인 듯 합니다.

♧ 옹암교차로 ♧

날이 흐리지만 않았어도 밝아오는 여명의 빛의 도움을 받아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죽암방조제를 건너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옹암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해변을 따라 대포리로 향했습니다.

♧ 죽암리 해변 ♧

옹암교차로를 지나 죽암리 해안길을 걸어 죽암리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듯이 죽암리 해변에서 해수면 위로 두텁게 자리하고 있는 검은 구름띠를 뚧고 오르는 아침해를 만났습니다.
너른 갯벌에 드리운 윤슬이 너무 아름답다!

♧ 죽림마을 ♧

갈대숲을 이루고 있는 해안도로를 걸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죽동복지회관 앞을 지났습니다.
'해선정'이라....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도로변 쉼터 이름입니다.
이어 계속 도로를 걸어 낮은 고개마루에 이르러 죽림마을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고흥군청 홈피 게시글에 따르면 마을 전체 대나무가 많아 죽림마을이라 하던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 대포항에 들다! ♧

죽림마을을 지나 '남하로' 도로를 걸어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 '대포들' 농로를 걸어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이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펜션 건물로 길은 이어지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갯마을가든펜션' 앞을 거쳐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대포항으로 내려 왔습니다.

♧ 대포리 해안 ♧

이곳 대포리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로 고흥군에서 보성으로 넘어 왔습니다.
대포리 해안에서 본 갯벌 모습이 때마침 내리는 햇빛을 받아 아주 아름답습니다.

이곳에도 지난 번 남파랑길 62코스 여행때 보성 거차마을 뻘배체험장에서 보았던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버려진 집이 많이 보입니다 ♧

대포항을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가 농로를 걸어 장암리로 가다보니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버려진 집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갈수록 농어촌 인구가 줄어 남도 뿐만 아니라 서해와 동해 가릴 것 없이 자주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 큰정제안들 농로 ♧

대포리 마을길을 걸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제두복지회관 앞을 지나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로 건너 왔습니다.
이곳부터는 '큰정제안들'이라는 너른 간척지 농로를 걸어 벌교 갯벌로 향합니다.

♧ 벌교갯벌습지 ♧

벌교갯벌습지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멀리 벌교대교가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갯벌 건너편 하얀색 건물은 남파랑길 62코스 트레킹 때 지났던 벌교갯벌체험관이고 그 아래가 장양항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우측으로 벌교갯벌을 두고 제방길을 걸어 진행합니다.

♧ 벌교대교를 향해서... ♧

벌교대교를 바라보고 제방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에서 영등리로 건너 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은 제방 좌측 너른 들녘 모습인데 램블러지도를 보니 '재넘어들'이라 표기되어 있네요.

마지막 사진에 벌교대교가 보입니다.

♧ 벌교갯벌은 준설공사 중 ♧

맞바람이 거세게 불어 앞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이 들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바람이 불었는데 이곳 너른  벌교갯벌로 나오니 아주 거센 맞바람을 맞으며 걸었습니다.
벌교대교를 지나 계속 벌교읍내를 향해 제방길을 걸었습니다.

벌교대교를 건너자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갯벌 퇴적층을 정리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 보성벌교갯벌 생태탐방로 ♧

거센 바람을 맞으며 제방길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보성벌교갯벌 생태탐방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보성갯벌 갈대숲 사이로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만들어 놓은 곳으로 지난번 남파랑길 62코스 트레킹 때는 건너편에서 잠시 걸어 갯벌 중간지점까지 왔다가 되돌아 갔던 곳입니다.

갈대숲이 엄청 넓게 조성되어 있네요.

♧ 생태탐방로를 걸어 갑니다 ♧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계속 제방길을 따라 가라고 하고 있지만 저는 보성벌교갯벌 생태탐방로를 걸어 갈대숲 사이로 걸었습니다.
마침 바람도 거세게 불어 스삭거리는 갈대울음 소리도 들렸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데크로드 중간에는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녹색로 교각 ♧

보성벌교갯벌생태탐방로를 걸어 가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다시 제방길로 올라와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녹색로 도로 교각 아래를 지났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도로 좌측으로 너른 들녘이 펼쳐지는데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곳 들녘 이름이 '갯들'이라 하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이 보성벌교갯벌 생태탐방로와 제방길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 칠동천변길 ♧

벌교갯벌 따라 내려오다 물길이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그대로 내려가는 물길은 벌교천, 좌측으로 갈라져 흐르는 물길은 칠동천이라 지도에 표기되어 있네요.
남파랑길은 이곳에서 칠동천을 따라 걸어 내려 갑니다.

이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만나 칠동천을 건너가서 다시 우측으로 칠동천변을 걸어 올라 갑니다.

♧ 벌교항 ♧

칠동천 제방길 좌측으로는 벌교숲공원이 있고 그 너머에 벌교역이 있습니다.
조금 더 제방길을 걸어가니 국궁장이 있는데 '화살이 날아 올 수 있으니 알아서 피하라!'는 경고문이 있네요.
섬뜩합니다!

이어 다시 벌교천변으로 와서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벌교항에 도착했습니다.

♧ 보성여관 ♧

벌교천을 가로지르는 철다리를 지나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부용교를 만나서 다리 위로 올라와 좌측으로 도로를 걸어 들어가 벌교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배낭을 벗고 식당에 들러 짱뚱어탕과 쇠주 1병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도로를 걸어 여섯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보성여관에 도착했습니다.

♧ 태백산맥 문학거리 ♧

보성여관은 소설 태백산맥에서는 남도여관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때는 5성급 호텔을 방불케하는 규모였다고 합니다.

보성여관을 지나 줄지어 일본풍 건물을 지나 태백산맥 문학거리에 도착했습니다.

♧ 소설 태백산맥 금융조합 ♧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소설 태백산맥 금융조합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금융조합 앞에 있는 어르신 모형입니다.
이어 소설 태백산맥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 충혼탑으로.... ♧

벌교시장에서 부터는 줄지어 벌교여행에서 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 광장을 지나서 청년단이 있었던 곳에 도착해서 나무계단길을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나무계단길을 오르면서 본 벌교읍 모습입니다.

♧ 채동선 생가 지나 홍교로.. ♧

두번째 사진이 충혼탑입니다.
충혼탑에서 내려와 일제 강점기 음악가 채동선 생가를 지나 홍교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조선 영조 10년(1734년)에 순천 선암사 승려 두분이 세운 돌다리라 합니다.

♧ 홍교를 건너다! ♧

홍교를 건넜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홍교 위에서 본 벌교천 모습이고 세번째와 네번째 그리고 여섯번째 사진이 홍교의 모습입니다.

홍교를 건너서 다시 우측으로 부용교를 향해 되돌아 갑니다.

반원형의 아치가 다리를 받치고 있는 벌교 홍교는 남아 있는 홍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지금도 주민들이 내를 건널 때 이용한다고 하니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다리이다. 다리 아래로는 물때에 따라 바닷물이 드나드는데 원래 이 자리에는 나무 뗏목을 이어 만든 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연유로 이곳의 지명이 벌교라 지어졌다 하는데 조선 영조 때 홍수가 나면서 다리가 떠내려 갔다고 한다. 다시 다리를 놓았는데 그때 만든 다리가 홍교로 선암사의 스님이 이곳에 와서 감독하였다고 하며 그 기록이 지금 선암사 승선교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홍교비에 함께 새겨져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한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1980년대 초에 보수공사를 하여 옛 다리의 모습과 새로 고친 흔적이 대비되니 살펴보면 되겠다. 아치 아래 중간에는 용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건축학적으로 이 자리는 아치를 만들 때 마지막 돌을 넣어 전체를 고정시키는 중요한 자리라고 한다. 여기에 물을 다스리는 동물로 용을 형상화함으로써 물난리를 예방하고자 하는 뜻을 담은 것이다. 옛날에는 용의 코끝에 방울을 달아놓아 바람이 불면 딸랑딸랑 소리가 났다고 하는데 지금 종은 간데없으니 소리도 들을 수 없어 마음속으로 상상을 해볼 뿐이다.[출처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
♧ 소화다리 ♧

벌교천을 따라 내려와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소화다리를 지났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벌교천 건너편에 보이는 채동선 음악당 모습입니다.

소화다리(부용교)는 벌교천 위에 놓인 철근 콘크리트 다리이다. 소화다리라는 명칭은 1931년 일제강점기 소화 6년에 건립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본래 명칭은 부용교이다.

벌교천 위에 놓인 낡은 다리는 이 땅의 근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은 장소이다.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인 진압됐을 때도, 6 ·25 전쟁 때도 좌, 우로 나뉜 이념 속에서 수많은 이들의 총살이 이 다리 위에서 행해졌다.

소설 태백산맥 속 [소화다리 아래 갯물에고 갯바닥에고 시체가 질펀허니 널렸는디, 아이고메 인자 징혀서 더 못 보겄구만이라, 사람 쥑이는 거 날이 날 마도 보자니께 환장 허겄구만요.] 구절은 당시 있었던 처참함을 보여준다.

소화다리에서 상류로 올라가면 소설에서 염상진이 지주들에게 빼앗은 쌀을 소작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쌓아 놓았던 홍교가 나온다. 소화다리에서 홍교까지는 거리로 약 600m,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미리내다리 ♧

소화다리에서 다시 벌교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만났습니다.
이름이 특이합니다.
이 다리는 미리내다리라고 하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2009년 10월 개통된 벌교에서는 신상 다리입니다.
야경사진이 아주 멋진 다리입니다.

♧ 부용교 도착 트레킹 종료 ♧

미리내다리를 지나 계속 벌교천변길을 걸어 이곳 보성이 낳은 조정래, 채동선 등 5인의 인물들 입갑판을 지나 부용교 아래 남파랑길 63코스 안내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소설 태백산맥 남도회관 안내문 ]☜

남파랑길 64, 63코스 모두 완만하고 평이한 코스였지만 거리는 약 35km로 쉽지는 않은 트레킹이었습니다.

특히 벌교갯벌습지에 와서는 강한 맞바람이 불어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거리가 짧아 남파랑길 64코스는 어둠 속에 끝이 났지만 남파랑길 63코스 여행은 그 모습을 제대로 보아서 지난 번 남파랑길 62코스와 더해 이번에 제대로 보성 벌교여행을 했습니다.


♣ 12월 31일의 기도 ♣


                                          -  글  양광모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04

이미 지나간 일에 연연해하지 않게 하소서
누군가로부터 받은 따뜻한 사랑과
기쁨을 안겨주었던 크고 작은 일들과
오직 웃음으로 가득했던 시간들만 기억하게 하소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걱정하지 않게 하소서
불안함이 아니라 가슴 뛰는 설렘으로
두려움이 아니라 가슴 벅찬 희망으로
오직 꿈과 용기를 갖고 뜨겁게 한 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더욱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바쁠수록 조금 더 여유를 즐기고
부족할수록 조금 더 가진 것을 베풀며
어려울수록 조금 더 지금까지 이룬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삶의 이정표가 되게 하소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또 하나의 새해가 아니라
남은 생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찬란한 등대가 되게 하소서

먼 훗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
그 때 내 삶이 바뀌었노라, 말하게 하소서
내일은 오늘과 같지 않으리니
새해는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한 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