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5코스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경암동철길마을-금강하구둑-서천 장항도선장 입구 여행기록

♧ 경암동철길마을 군산역 ♧

♧ 트레킹일자 : 2025.01.11.(토)
♧ 트레킹코스 :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경암동철길마을-시비공원-금강하구둑-장항도선장입구 // 거리 약 15.5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42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12:22 ~ 12:26 : 진포해양테마공원
-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23-3
○ 12:40 : 째보선창 버스정류장
- 군산시 금암동 284-60
○ 12:49 : 서래포구마을
- 군산시 중동 273-219
○ 12:56 : 경포교
-  군산시 경암동 572-1
○ 13:05 : 경암동철길마을
○ 13:15 : 연안사거리
○ 13:31 : 군산선교기념탑
- 군산시 구암동 601-42
○ 14:00 : 군산시비공원
- 군산시 내흥동 894-39
○ 14:19 : 진포대첩기념탑
-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487-20
○ 14:27 : 금강하구둑
○ 14:53 : 김인전공원
-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751-24
○ 15:08 : 음식문화특화거리
-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91-5
○ 15:13 : 평화공원
○ 15:44 : 원수사거리
-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 382-7
○ 15:46 : 동백대교
○ 16:08 : 장항도선장입구 도착 트레킹 종료
-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 164-171

※ 관련 여행기록
- 서해랑길 54코스 군산 와당사거리-은파호수공원-월명공원-근대군산시간여행거리-진포해양테마공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15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에 도착해서 서해랑길 54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이어서 서해랑길 55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서해랑길 55코스는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시작해서 금강하구둑을 지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도선장입구까지 걷는 코스로 두루누비 공지거리가 14.9km인 코스입니다.

♧ 진포해양테마공원 ♧

서해랑길 55코스 안내판 옆에서 바다 모습보고 진포해양테마공원 내 해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학창시절 배운 적이 있는 군산 뜬다리 부두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뜬다리(부잔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징을 살려 물에 뜰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정박시설을 건설한 다음 부두에서 정박시설까지 다리를 만들어 밀물과 썰물시 상하로 움직이도록 한 선착장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제가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송출하기 위하여 뜬다리를 제3차축항공사기간(1926 ~ 1933)에 3기를 설치하여 3천톤급 기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3기가 추가되어 총 6기가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 진포해양테마공원 이모조모 ♧

해양공원 내에는 역사적인 인물 장보고 청해진 대사, 최무선 장군, 이순신 장군 동상과 과거와 현재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고려말 이곳 진포에서 왜넘들을 화약무기로 수장시켰던 최무선 장군 동상입니다.

♧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떠나며... ♧

무기의 대부분이 현대 무기네요?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들을 수장시킬 때 사용했던 전함과 화포 등을 고증을 통해 전시했다면 더 뜻 깊었을텐데...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벗어나 한동안 해변가를 걸었습니다.

♧ 잠시 시내길로... ♧

해변을 벗어나 우측으로 걸어 '해망로'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째보선창' 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이름이 아주 특이하지요? "째보선창".

군산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째보선창은 샛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 째져있고 그곳에 작은 배가 드나든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가 조선의 민족 상권이었던 강경상권을 축소하려고 계획적으로 활성화했던 곳이다"라고 합니다.

계속 도로를 걸어 건너편에 군산중동교회가 보이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를 만나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걷다가 서해랑길 안내표지를 보고 좌측 골목길로 들어 갑니다.

♧ 근대 사진 골목길 ♧

평범한 동네 골목길인데 뚜벅이 여행자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합니다.
골목 벽면에 근대 조선의 사진과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18, 19세기 초 이곳 군산 어촌에 살던 이들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개화기 집배원이었던 '체전부'의 모습이라 합니다.

♧ 서래포구마을 ♧

서래포구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서래포구 또는 경포는 오늘날 군산시 중동 지역인데 슬애포구라고도 알려진 포구라 합니다.
과거에는 중동농협 길 건너편 쪽이 배를 대는 포구였고 그 인근에 초가집이 꽉 들어찬 어촌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래포구길을 따라 걸어 나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경포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경포교 위에서 본 서래포구 모습입니다.

♧ 경암동철길마을 ♧

도로를 걸어 경암동철길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옛 7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교복도 그렇고 달고나도 그렇고...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에 준공하여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5km 철로 주변의 마을을 총괄하여 붙인 이름이다. 명칭의 유래는 마을이 위치한 행정 구역 명칭에 따라 철로 주변에 형성된 마을을 경암동 철길 마을이라 불렀다. 1944년 일제 강점기 개설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동네를 이루었고, 1970년대 들어 본젹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현재는 기차는 운행하지 않지만, 철길이 그대로 남아 근대 추억을 자극하는 군산의 관광명소이다. 경암동 철길은 일제 강점기인 1944년에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최초로 개설되었다. 1950년대 중반까지는 ‘북선 제지 철도’라고 불렀으며, 1970년대 초까지는 ‘고려 제지 철도’, 그 이후에는 ‘세대 제지선’ 혹은 ‘세풍 철도’라고 불리다가 세풍 그룹이 부도나면서 새로 인수한 업체 이름을 따서 현재는 ‘페이퍼 코리아선’으로 불리고 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1970~80년대의 풍경을 재현하여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곳곳에는 오래된 주택과 가게들이 남아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철길 양옆으로 뽑기, 달고나, 딱지 등을 팔고 있고, 예전의 교복을 입고 사진 찍기 등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경암동철길마을 군산역 ♧

도로변에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철길이 있고 그 양쪽에 줄지어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70년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마을 철길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군산역에 도착했습니다.

♧ 군산선교기념탑 ♧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경암동철길마을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등장했었나 봅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지였다네요.

경암동철길마을을 지나 '연안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조촌로' 도로를 걸어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이어 해변에 도착해서 '강변로'를 따라 금강하구둑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이 '군산선교기념탑'입니다.

안내문을 읽어 보니 1892년 미 남장로교의 7명의 선교사가 내한했고 그들 중 전킨선교사는 드루 의료선교사와 함께 1895년 제물포에서 군산까지 배를 타고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이들 선교사들이 서울로 왕래하거나 해안지역 선교를 위해 배를 탔던 인근 장소였던 이곳에 선교기념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 해변길을 걷습니다 ♧

군산선교기념탑 내로 들어 가자 처음 두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선교사들 사진이 보이고 이들의 활동내용이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군산선교기념탑을 지나 해변을 따라 걸어 금강하구둑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물오리떼가 유유히 바다 위를 노닐고 있습니다.

♧ 시비공원 ♧

해변에서 바라 본 바다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건너편이 오늘 서해랑길 55코스 종점인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입니다.

해변을 따라 계속 내려가 시비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시비들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 시비공원 모습 ♧

시비공원 내로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시비 몇개를 살펴보니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시비는 이상화 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월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 네번째 시비는 두재표 님의 '옥잠화', 여섯번째는 라빈드라니드 타고르의 '나의 노래', 그리고 마지막은 구상 님의 '초토소묘'입니다.

♧ 진포대첩기념탑 ♧

금강하구둑이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갯벌연구센터'를 지나 금강하구둑을 바라보여 계속 해변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진포대첩기념탑에 도착했습니다.

금강 하구둑 인근 금강호 시민공원에 있는 진포대첩기념탑은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이용한 함포로 왜구 500여척을 무찌른 최무선의 진포대첩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1999년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것인데 돛을 상징하는 큰 화강암 날개 모양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두 조형물이 만나는 가장 높은 곳에 진포대첩에서 왜구를 쳐부순 화포가 하늘을 향해 화구를 겨누고 있다.

진포대첩이란 고려말 군산에서 있었던 전투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화포를 사용하여 적을 물리친 전투를 말한다.
우왕 6년 8월 왜선 500여척이 진포에 침입하였다. 이때 침입한 왜구는 최소 25,000여 명의 대병력이었다. 이때 고려 조정에서는 나세, 심덕부, 최무선 등의 장군들로 하여금 최무선이 설계한 80여척의 병선과 역시 최무선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병기인 화통, 화포를 갖추고 적을 소탕하였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금강하구둑 ♧

진포대첩기념탑 공원에서 금강하구둑으로 올라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을 찾지 못해 조금 우왕좌왕 했습니다.
선답자 트립을 보니 공원에서 도로 쪽으로 돌아서 하구둑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못 찾겠군요.

결국 '금강로' 도로를 통과하는 지하도를 지나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강호휴게소 쪽에서 거꾸로 금강하구둑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제 금강하구둑을 건너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으로 건너 갑니다.

금강 하구둑은 농업기반공사가 8년동안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1990년도에 완공한 하구둑이다. 1억 3,000만톤의 담수량을 자랑하며 1,841m의 제방은 충남과 전북을 잇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일원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주변 지역의 홍수를 조절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토양과 모래가 흘러내려 강하구에 쌓이는 것을 막아 군산항의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농경지의 염해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 또 금강하굿둑은 군산과 장항(長項)을 잇는 교통로로도 이용되어 관광지로서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장항선의 일부인 신장항-군산 대야 철도가 놓여 있다.

금강하구둑은 충청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싸안고 흐르고 있다. 활짝 펼쳐놓은 듯한 금강하구는 갈대숲과 어우러져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겨울동안 고니와 청둥오리, 세계적인 희귀조인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새도래지를 많은 사람들이 관람토록 하기 위하여 철새전망대도 세워져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충남 서천으로 들어 오다 ♧

금강하구둑을 걸어 금강을 건너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로 건너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금강하구둑 옆으로 철길이 보이는데 장항선 철길입니다.

이제 이곳 서천 해변을 따라 금강하구둑으로 올라올 때와 반대 방향으로 서천군 장항읍 장항도선장입구까지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 김인전공원 ♧

고가다리 아래를 지나 좌측으로 길을 걸어 내려가자 김인전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여러 개소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캠핑장이 보입니다.
김인전공원을 지나 '장산로' 도로를 걸어 내려 갔습니다.

김인전이라는 분은 이곳 서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종교지도자인데 그분의 이름을 딴 서천에서 하나 뿐인 공원이 바로 이 공원이라 합니다.

♧ 서천 음식문화특화거리 ♧

도로 건너편에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당선리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해변도로를 걸어 계속 내려가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음식문화특화거리에 도착했습니다.

♧ 평화공원 ♧

음식문화특화거리로 들어와 식당들이 모여 있는 식당가를 지나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평화공원을 지났습니다.

공원 내에 월남전참전기념비가 보이네요.
이어 원수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에서 원수리로 넘어 왔습니다.

♧ 동백대교 지나서 ♧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바다 건너 서래포구마을 방면 모습이 보입니다.
계속 '장산로' 도로를 걸어 동백대교 아래를 통과했습니다.
이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등기소네거리'를 지나 장항도선장입구로 향했습니다.

♧ 장항도선장입구 도착 트레킹 종료 ♧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물양장으로 물양장은 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로 주로 어선, 부선 등이 접안해 하역하는 접안 시설이라 합니다.
도로 이정표를 보니 공식명칭은 '장항어선물양장'이네요.

물양장을 잠시 들렀다가 조금 더 도로를 걸어 물양장사거리를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장항도선장입구에 있는 서해랑길 56코스 안내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주변에 식당이 딱 한곳 보이는데 쥔장이 없습니다.
장항도선장입구 주변을 돌아다녀 겨우 문을 연 식당 한곳을 찾아 식사를 하고 귀가를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금강하구둑 ]☜

여행을 하면서 뒤늦게 참 많이 배웁니다.
금강하구둑도 그렇고 장항어선물양장도 그렇고...

코리아둘레길을 다니면서 그 동안 소홀했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대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단순한 코스였던 서해랑길 55코스이지만 경암동철길마을과 금강하구둑 등 볼거리가 많은 코스입니다.

다음 주 남파랑길 여행 때 낙동강하구둑을 건너 을숙도로 들어갈 예정이니 금강과 낙동강 하구둑 두개를 건너게 되네요.


♧ 초토소묘 ♧

                              - 글  구상


하꼬방 유리딱지에 애새끼들
얼굴이 불타는 해바라기 마냥 걸려 있다

내가 쪼이던 햇발이 눈부시어 돌아선다
나도 돌아선다

울상이 된 그림자 나의 뒤를 따른다
어느 접어든 골목에서 걸음을 멈춰라

잿더미가 소복한 울타리에
개나리가 망울졌다

저기 언덕을 내려달리는
채니의 미소엔 앞니가 빠져
죄 하나도 없다

나는 술 취한 듯 흥 그리워진다
그림자 웃으며 앞장을 선다.


※ 군산시비공원에 게시되어 있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