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레킹일자 : 2025.02.09.(일)
♧ 트레킹코스 : 고성 제진검문소-명파해변입구-통일안보공원 // 거리 약 5.3km, 트레킹 시간 약 1시간 18분, 총 여행시간 약 2시간 26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0 : 8호선 복정역 1번출구
○ 10:28 ~ 10:54 : 통일안보공원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 및 안보교육 시청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188
○ 10:58 : 제진검문소
- 초병 출입인원 확인
○ 11:10 ~ 11:45 : 통일전망대
-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88-1
○ 12:10 ~ 12:18 : 제진검문소
※ 제진검문소 밖 군통제지역 벗어나 트레킹 시작, '끝집 오징어' 입간판.
-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135-2
○ 12:24 : 출렁다리
○ 12:28 : 동해대로 교각
○ 12:32 : 명파교차로
- 교차로 직전 도로를 버리고 데크로드 계단을 올라 산길로 진행
○ 13:00 : 임도삼거리
- 봉수대(술산봉수) 안내판. 좌측으로 진행
- 고성군 현내면 배봉리 3-13
○ 13:25 : '금강산로' 도로
-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132
○ 13:36 : 통일안보공원 도착 트레킹 종료
-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188-1
※ 관련 여행기록
- 해파랑길 49코스 통일안보공원-대진항-초도해수욕장-화진포-김일성별장-응봉-거진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29





오늘은 해파랑길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해파랑길 50코스와 49코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부터 동해안을 따라 걸어 올라오는 해파랑길의 마지막 두 코스입니다.
더 이상 북으로 올라갈 수는 없지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약 7개 코스 걷지 못한 해파랑길 코스들이 있지만 일단 시간이 나고 마침 안내산악회 산행일정이 있어 먼저 마지막 구간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안내산악회 산행계획을 보니 먼저 통일전망대를 들러서 DMZ 북쪽을 보고 거꾸로 49코스 시점인 고성군 거진항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해파랑길 50코스는 두루누비 어플에는 거리가 10.7km이지만 군작전지역 특성상 제진검문소부터 통일전망대까지는 차량으로 움직여야 하는 구간이라 실제 걷는 거리는 제진검문소부터 남쪽으로 통일안보공원까지 약 5.3km의 코스입니다.







서울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출입구를 아침 07:20경 출발한 안내산악회 버스가 10시 25분 경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소재 통일안보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곳이 해파랑길 50코스 시점으로 여섯번째 사진에 해파랑길 스탬프함이 보입니다.
오늘은 안내산악회 산행대장이 일괄해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출입신고를 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보교육관 내에서 교육방송을 약 8분 정도 시청했습니다.
안보교육은 특별히 통제하는 사람이 없어 저같은 경우는 주변을 둘러보다 교육관에 들어 가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끝났다면서 나와 저도 그냥 나와 다시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은 '호림유격전적비'로서 6·25전쟁 직전 북한 무장게릴라의 남침을 저지 분쇄하기 위하여 강원지역 청년단을 주축으로 호림이란 유격대를 조직하여 적과 맞서 유격활동을 전개하다가 숭고한 희생을 치렀던 애국청년들의 위혼을 아로새겨 그들의 충혼을 기리고 영전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6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통일안보공원에서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제진검문소를 들러 초병들의 출입인원 확인을 받은 후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약 30분 정도 통일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주내요.
주차장에서 통일전망대로 걸어 올라 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비가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고지전의 하나로 알려진 351고지 전적비이고 마지막 사진이 통일전망대입니다.









통일전망대 내부로 들어가 본 철책선 위 지역의 모습입니다.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 사진이 통일전망대 1층 라운지에서 본 모습이고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4층에서 창을 통해 본 모습입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 세번째 사진 우측에 351고지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금강산의 모습도 비교적 선명하게 눈에 들어 옵니다.
여섯번째 사진은 금강산 1만 2천봉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과 송도의 모습이라 하네요.
휴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의 통일전망대에 서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 발 아래의 휴전선철책을 사이에 두고 대치해 있는 최전방 초소는 남북한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곳엔 북녘에 두고 온 산하와 가족을 그리는 실향민과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성모상, 미륵불상, 전진철탑 등 종교적인 부대시설과 장갑차, 탱크, 비행기 등 안보 교육용 전시물이 있다.
발 아래에는 2004년 12월 개통된 동해선 남북연결도로로 금강산육로 관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통일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트레킹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통일전망대 입구 우측에 있는 통일의 상징 풍산개 두마리의 집이고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은 '평화기원 열쇠'라 적혀 있는데 많은 탐방객들의 기원이 적힌 열쇠들이 걸려 있네요.
마지막 사진이 통일로 가는 마지막 열차식당 모습.
식당에 들러 보기에는 시간이 읍따!







통일전망대에서 이제 해파랑길 50코스 트레킹을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제진검문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제진검문소에서 다시 초병의 출입확인이 끝난 후 안내산악회 버스는 제진교차로에서 동해대로 우측 왕복 2차선 금강산로를 타고 내려와 군부대 밖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끝집 오징어' 가게 입간판 도로변 공터에 정차했습니다.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이곳에서 준비해온 점심식사를 마친 후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가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만나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좌측 천변길을 걸어 진행합니다.







천변길을 조금 걸어 가자 현수교 다리를 하나 만났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바로 우측 천변길을 다시 걸어 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동해대로 명파교 교각 아래 이정표인데 예서는 명파해변이 아닌 건봉사 방향으로 가라 하네요.







천변길을 걸어 동해대로 교각 아래를 지나자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예서 명파해변은 직진해서 해변으로 가야 하지만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가라 합니다.
결국 여기가 명파해변입구이고 길은 명파해수욕장은 걍 PASS 하네요.
이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명파교차로 직전에 해파랑길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데크로드계단을 올라 갑니다.








이제부터 한동안 완만한 등산로를 걷는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데크로드계단을 오른 후 되돌아 본 명파교차로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에는 군 작전초소가 보였습니다.
울창한 송림 사이를 걸어 갑니다.
마차진까지는 약 3.4km가 남았다고 하는데 이 길이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이라 합니다.







산길을 걸으면서도 이곳이 군 작전지역이라는 것을 여러가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병력하차지점' 이라는 안내표지가 있고 세번째 사진에는 '저속기어 변속구간'이라는 안내표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 보였습니다.








편안한 걷기 좋은 산길과 임도를 걸어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간간히 좌측으로 바다가 보이지만 나무가지가 너무 가렸습니다.
앞서 가시던 여성산님 세분이 망설이고 계시네요?
삼거리 모퉁이에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술산봉수대'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좌측으로 400m 진행하면 술산봉수대가 있다고 합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여지도서에 이 술산봉수대가 무려 신라시대 때부터 축조한 것이라 합니다.
해파랑길은 이곳 삼거리에서 좌측 임도길로 진행합니다.







조금 이동하자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또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술산봉수대로 가려면 그냥 직진해서 걸어야 하는데 좌측길로 빠지라 합니다.
결국 해파랑길은 술산봉수대를 거치지 않는군요.
계속 완만한 산길을 걸어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마차진까지는 불과 1.3km.







등산로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강산로 도로로 내려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도로로 내려온 나무 계단길 모습입니다.
이제 금강산로 도로를 걸어 아침에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와 안보교육을 받았던 통일안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대공사격장 입구를 지나고 유명 예능프로그램 인간극장 촬영식당을 지나 통일안보공원에 들어 왔습니다.
아침에 이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해파랑길 안내판과 스탬프함에서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 50코스를 마무리하고 이어 49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구선봉과 해금강 ]☜

아주 오랫만에 해파랑길 트레킹 덕분에 통일전망대를 다시 찾아 먼 북녘 땅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일전망대에서 351고지를 보면서 1953년 그해 7월 강원도 화천 406고지 전투에서 산화하신 남편을 잃고 평생 홀로 그를 기다리며 살아 온 고모님의 한맺힌 삶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인 50코스는 민통선 특성상 통일전망대에서 제진검문소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실제 트레킹 구간은 제진검문소부터 통일안보공원까지 약 5km 조금 넘는 거리였습니다.
대부분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숲길을 걷는 코스로 평이한 걷기코스로 시간도 약 1시간 20분 내외 짧은 코스네요.
♧ 삼십년 ♧
- 글 이시영
깊은 산 외로운 골짜기에
버려진 무덤 하나
풍우에 시달리고 세월에 깍여
작은 돌기만 남은
벌거숭이 무덤
6.25때 총 맞아 동료를 놓친
한 이름없는 북녘 병사의 것일까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 헤매다 쓰러진
어느 남녘의 어머니의 무덤일까
아무도 다니지 않는 적막 산길에 엎드려
해마다 봄이 오면 무덤가에 화사한 아기 진달래를 피워
건너서 갈 수 없는 찬 바람을 불태운다
이편 저편 갈라선 온 민둥산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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