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레킹일자 : 2025.03.15.(토)
♧ 트레킹코스 : 연천 군남홍수조절지-옥녀봉 그리팅맨-신망리역-차탄천-대광리역 // 거리 약 21.5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12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5 : 8호선 복정역 1번 출입구
○ 09:17 ~ 09:27 :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산206-4
○ 09:54 : 산능선전망대
-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산7
○ 10:08 : 버드나무쉼터
○ 10:20 : 개안마루전망대
○ 10:31 : 개안마루
○ 10:39 : 신탄리역/옥녀봉 갈림길
- 좌 신탄리역, 우 옥녀봉 그리팅맨
※ 옥녀봉 그리팅맨 들렀다가 되돌아 와서 신탄리역 방향 임도로 진행
○ 10:47 ~ 10:49 : 옥녀봉 그리팅맨
○ 10:55 : 신탄리역/옥녀봉 갈림길
- 신탄리역 방향 임도로 진행
○ 11:21 : 연천 로하스파크
○ 11:35 : 옥계마을
○ 11:43 : 옥계1교
- 옥계1교를 등지고 우측으로 진행
○ 12:40 : 상리약수터
- 연천군 연천읍 상리 434-1
○ 12:45 : 군남로
○ 12:53 ~ 12:58 : 신망리역
○ 13:05 : 연신로
○ 13:10 : 차탄천 자전거길
- 기새뜰공원
○ 13:17 : 와초교
-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90-4
○ 14:07 : 보막교
-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128-1
※ 보막교 건너 강변길로 내려감
○ 14:28 : 도신1교
○ 14:39 : 대광리 도착 트레킹 종료
-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296-11
※ 관련 여행기록
- DMZ 평화의 길 14코스 연천 대광리역-신탄리역-철도중단점-고대산역고드름-백마고지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44





오늘은 DMZ 평화의 길 13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당초 금요무박으로 남파랑길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취소하고 토요일 당일 DMZ 평화의 길 13코스 트레킹을 떠났습니다.
DMZ 평화의 길 13코스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시작해서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대광리역까지 걷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9.8km의 코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3월 3일 대광리역에서 시작해서 백마고지역까지 DMZ 평화의 길 14코스를 걸었으니 그 아래 코스를 오늘 잇는 셈입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오전 9시 10분 경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주차장 진입 초입에 있는 DMZ 평화의 길 13코스 안내판으로 가기 전에 두루미테마파크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전망대 가기 전 두루미 조형물이 보입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이 전망대에서 본 군남댐 모습입니다.
휴전선에서 불과 6km 떨어진 접경 지역에 위치한 군남홍수조절지는 댐 유역의 97%가 북한 땅으로, 임진강 본류의 홍수조절 능력 확보 및 북측 황강댐에 의한 불규칙한 물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재두루미(천연기념물), 흑두루미(천연기념물)가 매년 겨울 최대 200마리 이상 월동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남북한 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임진강 자연환경이 만들어 낸 특수성으로 인해 수달, 고라니, 두루미, 어름치 등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 생태지역이다.
2011년 10월 준공한 군남홍수조절지 테마파크는 “두루미가 들려주는 평화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스토리 텔링하였으며, 평화의 북, 소원나무, 두루미 조형물 등 다양한 이야기 시설물과 두루미 대체서식지, 어도 생태원, 생태습지 등의 우수한 환경영향 저감시설들이 조성되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내려와 주차장에서 약 100m 정도 거꾸로 이동해서 DMZ 평화의 길 13코스 안내판이 있는 시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DMZ 평화의 길뿐만 아니라 경기둘레길 1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시점이기도 하네요.
이곳에서 우선 준비해온 아침식사를 한 후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를 지나는데 아까 보지 못했던 '연강나룻길' 입간판과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도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연강나룻길?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연강'은 경기도 연천 일대를 흐르는 임진강을 말한다고 합니다.
연강나룻길 안내도를 보니 오늘 제가 걷는 DMZ 평화의 길 13코스와 로하스파크까지는 거이 같은 것 같습니다.
두루미테마파크를 지나 도로를 걸어 들어가자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연천군맑은물관리사업소' 정문이 보이고 길은 그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완만하게 산길을 올랐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아래로는 임진강이 흐르고 낮은 구릉지대가 아득히 펼쳐집니다.
이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데크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이곳이 산능선전망대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산능선전망대에서 본 임진강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이 우측방향 걸어가야 할 길의 모습입니다.
산능선전망대를 내려와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군남댐이 보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다음 거쳐야 할 곳은 개안마루라고 하네요.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능선 아래 구비 구비 휘어진 산길이 나 있습니다.
이곳이 여울길인데 월간 산 기사에서는 이곳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연강나룻길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지만 내키는 대로 걸으면 된다. 그렇게 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같은 길을 또다시 만나게 된다. 길을 잃거나 헤맬 걱정이 없는 곳이다.
우리는 방향을 틀어 여울길 쪽으로 길을 잡았다. 연강나룻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었다.
콩밭과 율무밭 사이로 난 길을 걷다 보면 쉴 새 없이 감탄사와 미사여구가 튀어 나온다. 중간에 우뚝 선 버드나무는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운치 있는 쉼터가 되어준다.[출처 : 월간 산]
위 기사에서 버드나무 쉼터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입니다.
트레킹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저곳이 콩밭과 율무밭이었군요...
네번째 사진은 멀리 옥녀봉이 보이길래 카메라로 최대로 줌인해서 그리팅맨을 본 것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교를 건너 가파른 산길을 구비 구비 돌아 능선으로 올라 갔습니다.
능선에서 임진강변을 향해 다시 내려서자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오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둥근 형태로 돌의자가 있어 탐방객들이 쉬어 갈 수 있고 환형 형태로 전망대를 걸어 올라 가도록 되어 있네요.








트레킹을 할 때에는 이 전망대 이름을 찾지 못해 몰랐는데 나중에 인터넷을 뒤져 고양신문 기사를 보니 이 전망대가 당초 있던 개안마루 전망대 윗쪽에 새로 만들어 놓은 대형전망대라고 합니다.
외관상으로도 신상으로 보였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바닦을 투명창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일반적으로 바닷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상데크로드처럼 임진강 강물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먼지가 많아 아찔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네번째 사진이 전망대에서 본 임진강 모습입니다.
저 모습을 개안마루라고 하는데 ‘경치가 워낙 뛰어나 장님도 눈을 떴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조선 중기 문신인 미수 허목은 고향인 연천에서 집을 가꾸고 지인들을 초대해 임진강 뱃놀이를 즐기며 많은 글을 남겼다. 주로 개안마루 주변 징파나루나 웅연나루에서 뱃놀이를 즐겼는데 추석 전날 여섯 명이 배를 타고 달을 감상한 ‘웅연범주기’가 그의 문집 ‘기언’에 남아있다. 개안마루 뱃놀이는 허목을 흠모하고 풍류를 즐기던 조선 사대부들의 버킷 리스트였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은 1742년, 개안마루에서 뱃놀이를 한 뒤 ‘우화등선(우화정에서 배를 타다)’과 ‘웅연계람(웅연나루에 배를 대다)’이란 작품을 남겼다. 당시 양천 현령이었던 정선은 경기관찰사 홍경보의 초대를 받아 연천 현감으로 있던 시인 신유한과 함께 임진강을 유람했다. 흥이 오르자 홍경보가 노래를 부르고, 신유한은 시를 짓고, 정선은 그림을 그렸다. 정선의 두 작품은 ‘연강임술첩’에 실려 있다. [출처 : 고양신문]








새로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내려와 조금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개안마루 이정표를 만나 좌측으로 강변을 향해 내려가자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개안마루전망대를 만났습니다.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이곳 개안마루까지는 약 1시간 4분 정도 걸었습니다.
전망데크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겸재 정선의 '웅연계람(웅연나루에 배를 대다)’이란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개안마루에서 본 임진강 정면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이 우측 모습, 세번째 사진이 좌측 모습, 그리고 다섯번째 사진은 한탄강지질공원 홈피에서 퍼온 연강나룻길 자료입니다.
개안마루에서 한참을 겸재 어르신 그림과 현재 임진강 물길을 대비시켜 보면서 그림의 가운데 우뚝솟은 절벽이 어딘지 찾아 헤맸습니다.
나중에 한탄강지질공원 자료를 보고서야 정면사진에 강물이 불어나 구릉지대가 물에 잠겼을 상황을 가정하고 뱃놀이 하면서 위를 올려다 보며 그림을 그렸다는 가정 하에 좌우 사진을 연결하니 대충 겸재 어르신이 보았던 물길 모습이 연상이 되네요.
개안마루에서 되돌아 올라와 다시 능선을 향해 올랐습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이 개안마루 쪽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능선길을 나와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이제 옥녀봉 그리팅맨을 만나러 갑니다.
네번째 사진에 멀리 그리팅맨이 보이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DMZ 평화의 길' 13코스는 좌측 임도로 가지만 이곳에서 일단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올라 옥녀봉에 들렀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임도길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식사를 하느라 꼴찌로 출발했더니 앞서 갔던 산님들은 벌써 옥녀봉에서 내려오고 있네요.








옥녀봉에 올랐습니다.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20분, 개안마루에서는 약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북녘 땅과 가장 가깝다는 이곳 정상에 남북 화해와 존중을 기원하면서 유영호라는 작가 작품인 인사하는 그리팅맨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당초에는 북쪽 땅에도 이 옥녀봉 그리팅맨과 마주보는 그리팅맨을 설치하려 했는데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아직 설치하지 못했다 합니다.
개안마루를 지나 임진강 건너 북녘땅과 4km 떨어진 곳에 옥녀봉이 있다. 옥녀봉은 해발 207미터로 야트막한 봉우리지만 주변에 막힘이 없어 탁 트인 데다 임진강 줄기를 조망할 수 있어 삼국시대부터 쟁탈전이 벌어졌던 요충지다.
옥녀봉 정상에는 10미터 높이의 조각상 그리팅맨(Greeting Man)이 세워졌다. 알루미늄 주물 4.5톤을 사용해 탄생한 푸르스름한 빛의 알몸의 거인은 북쪽을 향해 15도 각도로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그리팅맨 작가 유영호씨는 고양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은 자신을 낮춰 상대를 존중하고 마음을 연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천 옥녀봉에 그리팅맨을 세운 것은 남북이 소통하며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어 “북쪽 산봉우리에도 같은 크기의 그리팅맨을 세워 남북이 서로 마주 보며 인사하도록 작품을 구상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 때문에 북쪽 설치 작업은 숙제로 남겨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쟁의 고통을 겪었거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그리팅맨을 계속 세워나갈 계획이다.[출처 : 고양신문]








옥녀봉에서 다시 포장도로를 걸어 내려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신탄리역 방향 임도로 'DMZ 평화의 길' 13코스를 이어 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발 아래 임진강과 그 건너 북녘 산하가 끝 없이 펼쳐져 있네요.








산길을 걸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문주를 나오자 다시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포장도로를 만나서 좌측으로 내려 갔습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어느 덧 옥녀봉이 저 멀리 보이고 그리팅 맨은 이쪽을 보고 잘 가라는 인사는 안하고 어디를 보고 고개를 숙이고 있나요?








포장도로를 벗어나 임도길로 들어서서 아주 완만하고 너른 소나무 숲이 좋은 임도를 한동안 걸었습니다.
특히 임도에는 떨어진 솔잎이 많이 깔려 있어 아주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임도를 내려와 포장도로를 만나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도봉자연힐링캠핑장'이 있고 그 건너편 연강나룻길 종합안내판에는 현위치가 '로하스파크'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옥녀봉에서 이곳까지 약 32분 걸어 왔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알아보니 이곳 로하스파크는 연천 로하스파크 생태습지로 불리지만, 옥계마을 습지공원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2008년~2009년에 계단식 논을 살려서 생태습지로 조성했고 생태습지에는 야생화와 수생동식물이 공존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개구리가 많고 뱀도 출몰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해진 길로 다녀야 하며 습지라 벌레가 좀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DMZ 평화의 길 안내표지와 리본을 보고 로하스파크 내 도로를 걸어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쉼터 우측으로 해서 '군중로' 도로로 나왔습니다.








로하스파크에서 '군중로' 도로를 걸어 내려와 옥계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장승 뒤편 건물이 옥계마을 문화복지회관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옥계교'인데 'DMZ 평화의 길'은 다리를 건너서 좌측 농로를 걸어 진행합니다.







농로를 걸어 가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옥계1교' 다리를 만나면 'DMZ 평화의 길'은 다시 옥계1교 다리를 등지고 우측길로 가라 합니다.
그렇게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다시 '군남로' 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건너 작은 천변길을 걸어 들어가 완만한 임도길을 걸어 올라 갔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산능선을 향해 농로를 걸어 매우 깊숙히 들어오자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사유지 경계펜스 옆으로 걸어 나무계단을 만나 잠깐 올라 능선으로 올라 왔습니다.
능선 임도길 옆에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조선 태종 이방원과 이양소라는 분의 설화 스토리 안내판이 서 있네요.
이곳 연천이 뜻밖에도 이방원과 인연이 깊은 곳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양소라는 분은 이방원(태종)과 더불어 곡산의 청룡사에서 공부하여 친교가 있었고 태학에도 같이 들어갔는데,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연천의 도당곡에 숨어 여러 번 불러도 나오지 않았으며 뒤에 태종이 그 집에 나가 술을 나누며 옛 정을 풀고 같이 가기를 청하였으나 굳이 사양하므로 태종이 그 뜻을 이름답게 여겨 그가 있는 곳의 산을 청화산(淸華山)이라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소나무숲이 좋은 아주 완만하고 너른 임도길을 걷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이양소라는 분과 관련이 있는 청화산이 약 500m 전방에 있다고 표기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길이 청화산 임도길인 듯 합니다.
램블러지도를 네이버와 구글 그리고 오픈맵을 번갈아 가며 보아도 청화산 표기는 찾을 수가 없네요.








그렇게 임도길을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상리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양소와 이방원 스토리텔링 안내판이 있던 곳부터 임도길을 걸어 왔으니 약 37분 동안 청화산 임도길을 걸었습니다.
상리약수터 물은 아주 잘 나오네요.
하지만 수질검사 결과 음용여부 표지는 없었습니다.
요즈음 산이건 둘레길이건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런 약수터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음용가능여부를 알려 주는데 연천군 공무원 분들은 엄청 바쁘신 것 같습니다.
오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고문은 보았는데 멧돼지는 물을 안 마실까요?








상리약수터에서 내려와 농로를 걸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군남로' 도로를 만났습니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 다시 농로로 들어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상리6교'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했다가 경원선 철길을 만나 철길따라 걸었습니다.








경원선 철길따라 걸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을 만나 우측 펜스안으로 들어 오자 신망리역입니다.
신망리역 내부는 굳게 잠겨 있네요.
군남홍수조절지 두루미테마파크부터 이곳 신망리역까지는 약 3시간 26분이, 옥녀봉에서 이곳까지는 약 2시간 4분이 걸렸습니다.
신망리역 나무의자에 걸터 앉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이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곳 신망리역이 있는 곳은 연천군 연천읍 상리인데 왜 역이름이 신망리역일까요?
신망리의 옛 이름은 '웃골'이었고 일제 강점기 때는 웃골을 한자어로 바꾼 '상리(上里)'였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38선 북쪽에 위치하여 공산치하에 놓이게 되었다. 강원도 철원처럼 본의 아니게 공산주의, 자본주의 두 체제를 경험하게 된 동네다. 굳이 소설이나 영화속의 장면이 아니어도 서로 대립하는 두 체제 속에서 겪었을 주민들의 고통이 미루어 짐작이 간다.
그러다 6.25 전쟁 때 수복되어 1954년 미군이 전쟁 피난민을 위해 세운 정착촌이 생겨났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뉴 호프 타운 (New Hope Town)이라는 뜻의 신망리(新望里). 전쟁의 아픈 역사가 담긴 동네요 기차역이라는 생각에 대합실 나무 의자에 앉아 책도 읽고 지나가는 경원선 기차를 바라보며 한동안 앉아 있었다. 신망리역은 역무원 대신 아주머니들이 간이역을 돌보고 있다.[출처 : 오마이뉴스]







기차길 옆을 걷다가 우측 도로변으로 나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어 계속 농로를 걸어 차탄천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건설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다리를 지나 차탄천변 제방길을 걸어 갑니다.







이제 차탄천을 우측에 두고 천변 뚝방 위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걸어 이동합니다.
네번째 사진이 기새뜰공원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에 차탄천의 수려한 자원이 어원인 지명의 유래를 도입해서 기새뜰을 형상화한 자연체험마당이라 설명하고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좀 썰렁합니다.
연천군 연천읍 상리에서 이곳 기새뜰공원을 지나 옥산리로 넘어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와초교 다리를 지나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로 건너 왔습니다.
차탄천변에 젖소 모형 두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애심목장이라고 하네요.
잠시 애심목장 내 쉼터에서 쉬었습니다.
오늘이 주말인데 목장에는 전혀 인기척이 없습니다.
각종 낙농체험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상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던데...
차탄천변을 걸어 내려가다 보니 좌측에 몇군데 젖소목장들이 보였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은 축사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거이 폐허가 되었네요.








아름다운 차탄천변 도로를 걸어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에서 다시 신서면 도신리로 넘어 왔습니다.
그니고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교량을 만났습니다.
교량 이름은 보막교.
'DMZ 평화의 길' 안내표지가 이 다리를 건너 차탄천을 건너가라 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보막교를 건너면서 본 경원선 철교의 모습입니다.
보막교를 건너서 'DMZ 평화의 길'은 다리 아래로 내려가 차탄천을 좌측에 두고 천변을 걷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경원선 철교 아래를 지나 배수문을 지났습니다.







차탄천변길을 걸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방아교' 다리 교각 아래를 지나 차탄천변에서 제방위로 올라 왔습니다.
이제 오늘 'DMZ 평화의 길' 13코스 트레킹의 종점인 대광리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3일 'DMZ 평화의 길' 14코스와 15-1코스 트레킹 시작을 대광리역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지금 걷는 이곳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차탄천 징검다리를 건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도신1교 다리를 건넜습니다.







차탄천 제방 위 자전거 도로를 걷다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펜스 앞에서 도로로 내려가서 약 50m 이동하자 공중화장실 앞 DMZ 평화의 길 13코스 트레킹 종점에 도착해서 오늘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약 2주전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날도 추웠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이곳이 온통 하얀 세상이었는데 같은 곳이어도 오늘은 그때와 모습도 분위기도 전혀 다르네요.
트레킹을 마치고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행장을 정리한 후 식사를 위해 우측 시내도로를 걸어 대광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대광리역은 DMZ 평화의 길 13코스 안내판과 스탬프가 있는 차탄천변에서 우측으로 시내길을 걸어 들어와야 합니다.
역 주변에는 카페, 편의점과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광리역은 신망리역과는 달리 역사 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대광리역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귀가를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개안마루 물길 ]☜

DMZ 평화의 길은 이제 겨우 5개 코스 여행을 다녔지만 고대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참 스토리가 많은 여행길이네요.
이번 13코스를 걸으면서 개안마루에서 겸재 정선 어르신이 본 모습을 그리느라 잠시 시간을 보냈고 옥녀봉 그리팅맨 앞에서는 잠시나마 이 한반도에 화해와 존중이 가능할까도 나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청화산 임도에서는 개국초기 왕권강화를 위해 처가를 그리도 잔인하게 몰락시켰던 조선 태종이 어릴쩍 친구라 해서 고려에 대한 절개를 굽히지 않았던 이양소에게 이곳 연천에 전해지는 설화처럼 대했을까 의심도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개안마루와 옥녀봉 찾아가는 길도 청화산 소나무 숲길도 아주 멋졌던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 어느 날의 커피 ♧
- 글 이해인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51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대한민국 구석구석 > DMZ 평화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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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10코스 파주 리비교 거점센터-자장리마을회관-황포돛배나루터(두지나루터)-장남교 여행기록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