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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69코스 고흥 백석복지회관-천등산-천등산철쭉공원-신호제-도화버스정류장 여행기록

♧ 천등산 정상에서... ♧

♧ 트레킹일자 : 2025.03.29.(토)
♧ 트레킹코스 :  고흥 백석복지회관-천등산-천등산철쭉공원-도화버스정류장 // 거리 약 16.3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13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1 ~ 07:42 : 백석복지회관
-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매곡리 1001-8
○ 08:16 ~ 08:25 : '풍남로' 도로
- 고흥군 풍양면 송정리 1135-3
※ 아침식사 후 출발
○ 08:34 : 천등마을
○ 08:44 : 천등산 임도 시점
○ 09:24 : 앙천잇재(임도삼거리)
- 좌 천등산 1.3km 천등산철쭉공원 0.8km, 우 월각산(딸각산) 1.2km
○ 09:26 : 천등산 입구
- 좌 산길 천등산, 직진 임도길 천등산철쭉공원 주차장
○ 09:44 : 철쭉공원 삼거리
- 직진 천등산, 우 철쭉공원
○ 09:46 : 금탑사 삼거리
- 직진 천등산 0.2km, 우 금탑사 1.0km
○ 09:47 ~ 09:49 : 천등산(553m)
- 고흥군 포두면 봉림리
○ 09:51 : 철쭉공원 삼거리
- 좌 철쭉공원, 직진 앙천잇재
좌측 철쭉공원으로 하산
○ 10:01 : 전망데크
-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산179-2
○ 10:05 ~ 10:08 : 천등산 철쭉공원
○ 10:43 : 사방댐
○ 10:54 : 신호제
○ 11:12 : 고흥 신호리 석주
○ 11:35 : 신호교
○ 11:41 : 고흥도화중학교
- 고흥 오치 음성
- 고흥군 도화면 당오리 475-4
○ 11:46 : 천주교도화성당
○ 11:55 : 도화버스정류장 도착 트레킹 종료
- 고흥군 도화면 당오리 1066-14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70코스 고흥 녹동버스공영정류장-녹동항-오마간척한센인추모공원-백석복지회관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66



고흥군 풍양면 매곡리 백석복지회관에서 남파랑길 70코스 트레킹을 마친 후 쉬었다가 다시 남파랑길 69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69코스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당오리 도화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서 고흥군 풍양면 매곡리 백석복지회관에서 마무리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5.7km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물론 오늘은 거꾸로 백석복지회관에서 시작해서 천등산을 넘어 도화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 백석복지회관 출발 ♧

백석복지회관을 출발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백석복지회관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는 백석버스정류장입니다.
도로를 걸어 조금 나가자 너른 들녘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전방에 보이는 우뚝 솟은 범상치 않은 산은 이름이?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높이 341.5m의 별학산이라네요.
별학산 우측으로 오늘 오를 천등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봄이 왔건만? ♧

봄이 왔건만 오늘은 어째 들꽃도 안보이네요?
대신 파란 녹엽이 반깁니다.

농로를 걸어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 올라 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한우축사가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우측 도로 아래 농로로 가라 합니다.

♧ 풍남로 도로 ♧

아주 큰 한우 축사를 지났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그곳인데 새벽에 걸었던 남파랑길 70코스 트레킹 때도 여러 곳을 보았는데 이곳 고흥에 한우농장이 많이 보이네요.

이어 계속 농로를 걸어 오르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다시 '풍남로' 도로를 만났습니다.
도로 건너 공터에서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별학산을 보며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도로를 조금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풍남로' 도로를 버리고 좌측 농로로 다시 진행합니다.

♧ 천등마을 ♧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천등마을 너른 들녘과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천등마을로 향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별학산이 우뚝 솟아 있어 높이는 300m 조금 넘지만 범상치 않은 기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고흥군 풍양면 송정리 천등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 봄이 왔습니다 ♧

오늘은 기온이 예년보다 떨어져서 날씨가 쌀쌀해서 카메라를 쥔 손에 장갑을 끼고 있을 정도지만 그래도 봄이 어느 덧 찾아 왔네요.

길가에 매실나무에도 꽃이 피고 있네요.
아직 꽃봉우리를 틔우지 못한 녀석들도 보입니다.

천등마을을 지나 천등산을 바라보며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갑니다.

♧ 천등산 임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

천등산 임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주 완만하게 그러나 구비 구비 돌아 서서히 고도를 높혀 올라 갑니다.

가끔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우측으로 올라온 천등마을 방향 남해바다 모습도 보여 줍니다.

♧ 동백 반갑다! ♧

역시 이 계절에 남도에 와서 동백꽃 보지 못하고 가면 무언가 잃어 버린 듯 허전합니다.

사실 백석복지회관을 출발해서 여러 그루 길가와 가옥 담장 옆에 피어 있는 동백나무를 만났지만 이미 꽃이 시들어 그냥 지나쳤는데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임도에 아주 크고 멋진 동백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이곳은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동백꽃이 아주 한창입니다.

♧ 앙천잇재 ♧

임도를 올라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앙천잇재 임도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월각산(딸각산)으로 가게 되고 좌측 임도따라 오르면 천등산과 천등산 철쭉공원에 닿게 됩니다.

백석복지회관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1시간 4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좌측 천등산 방향으로 조금 더 임도를 오르자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천등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번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천등산을 오르기 위해 임도에서 천등산을 올라 천등산 정상을 거쳐 천등산 철쭉공원으로 내려오는 것을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들머리를 쉽게 찾았습니다.

일단 남파랑길을 벗어나 천등산정상에 오른 후 철쭉공원으로 내려가 남파랑길 69코스에 복귀할 생각으로 천등산으로 향했습니다.

♧ 철쭉 대신 진달래 ♧

천등산을 올라 갑니다.
이른 새벽부터 남파랑길 70코스에 이어 이곳까지 이미 약 20km 가량을 걸은 후라 산길을 오르는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아직 철이 아니라 철쭉꽃으로 유명한 천등산에서 꽃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간간히 진달래꽃이 피어 있네요.

고도를 어느 정도 높히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천등산 암릉이 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 남해바다 조망이 열립니다.

♧ 철쭉공원 삼거리 ♧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이곳 고흥 앞바다가 시원하게 열렸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은 팔각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쭉공원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천등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철쭉공원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철쭉공원 삼거리에서 본 파노라마뷰입니다.

♧ 천등산(553m) ♧

천등산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꾸준히 산에 다녔었는데 이곳 천등산은 오늘 처음 올랐습니다.

천등산 등산로 입구에서 약 21분 산길을 올라 왔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후좌우 전혀 막힘이 없습니다.
오늘 여행길의 하일라이트가 이곳 천등산 등반이네요.

이곳 천등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합니다.
이곳 천등산 봉수대는 현재까지 그 형태가 남아있는 대표적인 봉수대로 전국 주요 간선로 중 하나인 제5로(현 여수 돌산도 방답진에서 전남,전북의 해안을 거쳐 충남의 내륙과 경기도 및 강화도의 해안을 돌아오는 노선)에 위치한 연변봉수(국경 및 변경에 위치)로 조선초기에 설치되어 1895년까지 운영되었다 합니다.

♧ 철쭉공원 삼거리 ♧

아직 오늘 갈 길이 멀어 이제 천등산을 내려 갑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탑사 삼거리를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철쭉공원 삼거리로 내려 왔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철쭉공원으로 하산해서 남파랑길 69코스로 합류할 것입니다.

천등산 정상(554m)은 이곳 철쭉공원에서 능선을 따라 0.9㎞ 정도를 더 올라가야한다. 천등산 정상에는 옛날 불을 피워 적의 침입 같은 주변의 위급한 상황을 중앙에 전달했던 봉수대가 있다.

천등산 동쪽 비탈에 창건 이래 비구니 사찰로 이어져온 금탑사가 있다. 금탑사에는 괘불탱(보물 제1344호)과 괘불궤, 그리고 지방문화재 제102호인 극락전과 산신각, 범종각, 일주문, 요사채 등이 있다.

금탑사 주변에는 비자림(천연기념물 제239호)이 울창하게 우거져있다. 4만여 평의 면적에 3천300여 그루 비자나무가 울창하게 자리해 장관을 이룬다.

천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솟은 딸각산이 거금도 쪽 바다와 행복하게 어울렸다. 딸각산이라는 이름은 바위를 밟으면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고 한 데서 유래했다. 딸각산을 한자어로 표기하면서 ‘딸’을 발음이 비슷한 ‘달’(月)로 바꿔 월각산이라 했단다.[출처 : 광주매일신문]
♧ 천등산 전망대 ♧

천등산 정상에서 약 12분 내려오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전망데크가 보입니다.

천등산 철쭉공원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더니 대부분 철쭉공원을 차량을 이용해 찾은 탐방객들이 천등산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 저곳에서 주변 조망을 즐기는 전망대이더군요.

♧ 천등산철쭉공원 ♧

데크전망대에서 남해바다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천등산을 본 후 데크로드를 걸어 천등산 철쭉공원으로 내려 왔습니다.

천등산에서 이곳 철쭉공원까지 하산하는데 약 16분이 걸렸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다시 남파랑길 69코스를 이어 갑니다.

♧ 이제 천등산 임도를 내려 갑니다 ♧

천등산 철쭉공원을 잠시 둘러보고 임도를 걸어 천등산을 내려 갑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철쭉제 시즌되면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포토존인 듯 하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공중화장실이 임도변에 있네요.

♧ 사방댐 ♧

천등마을에서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구비구비 휘어진 임도길을 걸어 다소 지루하게 내려 왔습니다.

한참 동안을 고도를 낮추자 사방댐이 하나 보이네요.
철쭉공원을 출발해서 약 35분 임도를 걸어 내려왔습니다.

♧ 신호제 ♧

사방댐에서 약 11분 더 걸어 내려오자 사진에 보이듯이 신호제에 도착했습니다.
천등산에서 하산을 완료한 것입니다.

이곳이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여서 행정구역 명을 따라 신호제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 고흥 신호리 석주 ♧

신호제를 지나 도로를 걸어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데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너른 들녘 위에 무언가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잠시 길을 벗어나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이 '고흥 신호리 석주'라고 안내문에 표기되어 있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절에 행사가 있을 때 깃발을 거는 당간지주의 간략화된 모습이라 하네요.
백제시대 때 이곳에 절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답니다.

확실히 2년전 해파랑길 37코스 트레킹 때 만났었던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와는 규모나 형태가 많이 다르네요.
간략화된 모습이라는 것이 이해됩니다.

♧ 신호교 ♧

'고흥 신호리 석주'를 보고 다시 남파랑길로 복귀해서 너른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들ㅈ녘을 이리 저리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가리키는 대로 농로를 걸었습니다.

'고흥 신호리 석주'에서 약 23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신호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좌측에 도화천 하천이 흐르고 있네요.

남파랑길은 신호교를 건너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서 도로를 걷습니다.

♧ 도화중학교 ♧

도화천변 도로를 걸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서호교 다리를 만나 '도화로' 도로를 걷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동오치마을' 표지석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도화중학교를 만나면 '도화로' 도로를 버리고 우측 길로 들어서서 도화중학교를 좌측에 두고 진행합니다.

이제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에서 당오리로 건너 왔습니다.

♧ 천주교도화성당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은 '고흥 오치 음성' 안내판입니다.
음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된 포곡식 산성이라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이곳에서 천등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로 이곳에서 천등산까지 약 6.4km라 하네요.
이어 천주교 도화성당을 지났습니다.

♧ 도화버스정류장 도착 트레킹 종료 ♧

담장벽화 속 꽃과 실제 동백꽃잎 구분이 잘 않되네...
당오리 주택 담장벽화가 아주 예쁘네요.

도화면 시내를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도화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남파랑길 69코스 안내판이 현수막에 가렸네요.


☞ 트레킹을 마치고..[ 천등산 임도에서 만난 동백꽃 ]☜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안내산악회에서 정한 마감시간에서 약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네요.
도화면 시내에서 편의점에 들러 커피도 한잔 마시고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남파랑길 69코스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천등산 임도길.
임도길을 올라 천등산 철쭉공원에서 0.9km 밖에 안되는 천등산을 올라가 보지 않고 그냥 내려왔다면 정말 아쉬울 뻔 했습니다.
오늘 트레킹의 하일라이트는 당연히 천등산 정상에서의 뷰였습니다.

새벽부터 약 30km 정도를 걸었고 식사를 하면서 쇠주도 1병 마셨더니 버스 안에서 잠에서 깨어나니 휴게소네요.


♧ 봄비 속을 걷다 ♧

                                    -  글  류시화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63

봄비 속을 걷다
아직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봄비는 가늘게 내리지만
한없이 깊이 적신다

죽은 라일락 뿌리를 일깨우고
죽은 자는 더 이상 비에 젖지 않는다
허무한 존재로 인생을 마치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봄비 속을 걷다
승려처럼 고개를 숙인 저 산과
언덕들
집으로 들어가는 달팽이의 뿔들

구름이 쉴새없이 움직인다는 것을
비로소 알고
여러 해만에 평온을 되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