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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17코스 영암 세한대학교영암캠퍼스-산호방수제-나불도 영산재 농업테마공원-영산강 하구둑 삼호대교-목포지방해양수산청 여행기록

♧ 농업테마공원에서... ♧

♧ 트레킹일자 : 2025.04.07.(월)
♧ 트레킹코스 :  영암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산호방수제-영산재 농업테마공원-영산강 삼호대교-목포지방해양수산청 // 거리 약 11.3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57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3:37 ~ 03:42 : 세한대학교 정문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산호리 280-3
○ 03:53 : 동암교
○ 04:03 : 수로교
- 산호방수제 자전거도로
○ 04:19 : 산호2방수제 산호1배수통문
○ 04:27 : 산호2배수통문
○ 04:44 : 산호3방수제 산호3배수통문
○ 04:55 : 나불1방수제 나불1배수통문
○ 05:05 : 나불2배수통문
-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1056
○ 05:16 : 영산재, 농업테마공원
○ 05:30 : 전망데크
○ 05:37 :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 06:02 : 영산강 삼호대교
○ 06:09 : 제2삼호대교
○ 06:17 : 목포/영암 경계석
- 목포시 옥암동
○ 06:39 :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도착 트레킹 종료
- 목포시 부흥동 1121

※ 관련 여행기록

오늘은 서해랑길 영암, 목포구간 17코스와 18코스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영암이야 월출산 산행 등으로 여러번 찾은 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목포를 언제 왔었나 생각이 나지 않아 과거 기록을 뒤져 보았더니 무려 2010년에 비금도 선왕산 산행을 가면서 새벽 어둠 속에 유달산에 들렀던 것이 유일했습니다.

무려 15년만에 목포 여행을 합니다.
우선 서해랑길 17코스는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산호리 소재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정문에서 출발해서 목포시 옥암동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마무리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1.0km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 오늘 여행 시점은? ♧

안내산악회 버스가 서해랑길 17코스 트레킹 시점인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산호리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정문 앞에 새벽 3시 30분이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새벽 찬바람이 아주 서늘하게 불어 옵니다.
한 낮에는 거이 초여름 기온을 보이는데 일교차가 커서 새벽에는 춥습니다.

어둠속에서 눈에 뵈는 것도 없고 서둘러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출발했습니다.
정문을 등지고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 네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불교' 다리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했습니다.

♧ 동암교 지나서... ♧

도로 좌측으로는 여느 대학촌처럼 커피숍 등 상가들이 보입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동암교' 다리를 지나 계속 도로를 걸었습니다.
어둠 속에 영산강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우측에는 영산강 제방이 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골프연습장도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영암자립센터'입니다.

♧ 산호방수제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수로교' 다리를 지나서 길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영산강 제방위로 올라 왔습니다.
제방 아래 도로로 계속 진행해도 되지만 저는 영산강 제방위 자전거도로를 걸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안내판이 보이는데 제방명은 '산호2방수제'이고, 현위치는 '산호2배수통문'이라 하네요.
방수제? 방조제와 어떻게 다른가요?

○ 방조제는 간척사업에 의해 조성된 내부육지에 해수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축조된 제방을 말하고
○ 방수제는 담수호 및 유입 하천의 계획홍수량으로부터 간척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제방 구조물을 말한다고 합니다.
○ 담수호는 방조제를 조성함으로서 해면과 내륙 경계에 생성되는 인공호수라고 합니다.[출처 : 한국농어촌공사 '흙사랑 물사랑' 웹진]
♧ 멀리 영산강 하구둑 불빛이 보입니다 ♧

어둠 속에서 가로등마저 소등되어 있어 영산강 주변 모습이 전혀 뵈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섬진강은 여러번 찾았었지만 영산강은 이 나이 먹도록 처음 방문했는데 눈에 담고 갈 것이 별로 읍따!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산호2배수통문'을 지나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경기옛길 한강과 여강 트레킹 때 보았었던 익숙한 이정표를 보니 영산강하구둑까지 거리가 5km라고 하네요.

♧ 산호3방수제 ♧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아주 낡은 안내판을 보니 이곳이 '산호습지'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갈대습지가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보니 '산호2방수제'를 지나 지금은 '산호3방수제'를 걷고 있습니다.
산호3배수통문을 지났네요.

♧ 나불1방수제 ♧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진입방지펜스가 있는 곳을 지나 산호3방수제가 끝이나고 이제 나불1방수제로 넘어 왔습니다.

당연히 관할 행정주소도 영암군 삼호읍 산호리에서 이제 나불리로 건너 왔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나불1배수통문'에서 보니 영산강 하구둑 삼호대교 불빛이 더 선명하고 화려하게 보입니다.

♧ 나불도유원지 삼거리 ♧

이름을 달리해서 산호리에서 시작해서 나불리까지 이어진 영산강 강변 방수제길이 끝이 나고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수로교'를 지나 산호방수제 자전거도로로 진입해서 이곳 삼거리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제방길을 걸었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이 나불도입니다.
서해랑길은 이곳에서 영산강 강변을 등지고 좌측 나불도유원지 영산재로 향합니다.

지형이 나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나발섬(나불섬)으로 불린 나불도는 영암군에 딸린 6개의 섬으로 영산강 하굿둑이 준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목포와 가깝고 산책하기 좋고 다양한 꽃들이 있어서 인근 목포 시민도 나들이를 많이 오는 곳이다.

목포로 들어가는 삼호대 인근의 나불도 유원지에는 한옥 호텔 영산재, 쌀문화테마공원, 동물 가족 체험장, 미니 텃밭, 잔디공원, 산책로, 운동장 등이 있다. 이곳은 잔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기 좋으며 간단한 돗자리와 요깃거리를 가지고 와 가벼운 피크닉과 캠핑을 할 수 있다.

나불도 유원지는 벚꽃 나들이로 유명한 곳이며 영산재 호텔 부근에 라벤더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소풍을 오거나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다.

나불도 입구에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이 있어 쌀 관련 내용과 농업 관련 전시품과 역사 등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농업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동물 농장이 있어 토끼, 흑염소, 칠면조, 양 등을 볼 수 있고 먹이 체험도 가능하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한옥호텔 영산재 ♧

나불도유원지 내 농업테마공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한옥호텔 영산재인데 비록 어둠 속이지만 아주 멋진 한옥건물입니다.

잠시 이곳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후 쉬었다가 다시 트레킹을 이어 갔습니다.
어둡지만 야경 멋지다!

한옥호텔 모습 보고 농업테마공원스로 들어와서 다섯번째부터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주변이 쌀문화테마공원 구역입니다.

♧ 벚꽃길 ♧

영산강물이 유입되어 흐르는 하천을 목교를 걸어 건넜습니다.
목교를 건너 우측으로 향하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길이 보입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영산재를 배경으로 벛꽃 접사놀이를 잠시 했는데 생각처럼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 데크계단을 올라서... ♧

농업광장 길을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올랐습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나무계단을 올라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이곳 안내도를 인터넷을 뒤져 확인해보니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친환경농업관찰 학습장과 밭작물관찰 학습장입니다.
그리고 나무계단 우측으로는 타작마당과 다랑이논과 구들장논이 있다고 하네요.

♧ 농업테마공원 전망대에서.. ♧

나무데크 계단을 올르자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멋진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지나온 영산강 방향을 바라보니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영산재 한옥호텔 방향인데 이곳에서 농업테마공원이 한눈에 보이네요.

조금 더 언덕을 오르자 정상부에 사진에 보이듯이 정자쉼터가 있고 서해랑길은 그대로 고개를 넘어 갑니다.

♧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

농업테마공원에서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내려오자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ㅈ업박물관 관리사무실을 지나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쌀문화관'을 지났습니다.

계속 도로를 걸어 내려와서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네번째 사진은 '나불도를 노래하는 시비'입니다.

♧ 녹색로 도로를 걸어 영산강으로... ♧

이제 다시 '녹색로' 도로 벚꽃길을 걸어 영산강으로 향했습니다.
길 건너편에 무화과 조형물이 보입니다.
이곳 전남 영암의 특산물이 무화과인데 멋지게 만들어 놓았네요.

이제 영산강을 건너면 영암 나불도를 떠나 목포로 들어 갑니다.

♧ 영산강 하구둑 ♧

영산강 하구둑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대불선' 철도 교각이 보입니다.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이 교량 이름이 '삼호대교' 입니다.
이 영산강하구둑으로 인해 나불도가 육지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삼호대교 위에서 우측 영산강을 보니 붉은 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삼호대교 위에서 영산강 너머로 올라오는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 제2삼호대교 ♧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길 건너편에 영산강 하구둑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사무소가 보입니다.

이 삼호대교 보도교는 사실 자전거도로인지라 이른 새벽인데도 자전거 라이더와 상당히 많이 교행이 이루어져 조심해야 합니다.

삼호대교를 건너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제2삼호대교'를 건너는데도 해가 떠 오르지 않네요.
이곳 영산강에서 아침해를 맞이하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천천히 걸었습니다.

♧ 아침해를 맞다! ♧

'제2삼호대교'를 건너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목포시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영산강 건너 산위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새해 첫 해맞이 이후 오늘 이곳 영산강 하구둑에서 가장 맑은 날 떠오르는 해를 보았습니다.

♧ 목포지방해양수산청으로... ♧

영산강을 건너 '녹색로' 도로를 걸어 가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우측 보도교를 걸어 올라 갔습니다.

이곳에서 서해랑길 17코스 종점인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불과 300m 거리에 있네요.

♧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도착 트레킹 종료 ♧

'녹색로'를 건너는 육교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 갔습니다.
이어 도로를 걸어 내려가면 '25호광장사거리'입니다.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도착합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주차장 앞에 위치한 서해랑길 18코스 안내판을 만나 트레킹을 마감한 후 주차장 내 경계석 위에 걸터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이어 서해랑길 18코스 트레킹을 이어 갔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새벽 농업테마공원 ]☜

서해랑길 17코스는 거이 평이한 도로와 영산강 방수제 위를 걷는 11km의 짧은 코스였는데 영산강 하구둑을 건너며 아침해를 맞이하려 조금 서성이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산호방수제와 나불방수제 걸을 때 가로등은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소등이 되어 있어 영산강 새벽 모습을 거이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처음 찾았던 나불도유원지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영산강 하구둑을 건넜던 기억도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 나불도 ♧

                             -  글 전종은


나불도는 예로부터 경치좋은 곳이라 더니
가는 곳마다 값져서 가벼이 여길 곳 없네
높은 산머리에 떠오른 밝은 달은 호수에 비치고
푸른 산기운은 피어올라 새로운 계절이 오네

돛단배는 호동산을 끼고 잘도 가는데
안개속에 떠 있는 문섬에 저녁 빛이 비치네
닭섬에 맑은 바람 덕 있는 선비의 자취같고
오갈도의 어부는 노래하며 노를저어 가네

구당수의 낙조가 어스름 진 위에
강건너 종소리 바람에 실려 오네
제봉에 오르니 천지의 조화를 누가 알랴!
은하수가 떨어진 듯 아홉개의 냇이 있네

차라리 냇물근원 강은 얻기 어렵지만
처음에 맹세한 이 마음 저버리지 않으리!
영산강이 싫어하지 않는다면 나불도에 머물러
덧 없는 한평생을 끝내 지켜 살고 지고.



※ '나불도' 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