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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18코스 목포 목포지방해양수산청-갓바위-삼학도유원지-유달산 둘레길 낙조대-용해동행정복지센터 여행기록

♧ 빈현경 작 '우리는 하나' ♧

♧ 트레킹일자 : 2025.04.07.(월)
♧ 트레킹코스 :  목포 목포지방해양수산청-갓바위-삼학도유원지-유달산 둘레길-용해동행정복지센터 // 거리 약 20.9km, 트레킹 시간 약 6시간 4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6:39 ~ 06:49 : 목포지방해양수산청
-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 1120
○ 07:05 : 평화광장
- 목포시 상동 1158
○ 07:27 : 갓바위
- 목포시 용해동 산86-24
○ 07:44 : 목포문학관
○ 08:20 : 삼학도
- 목포시 산정동 1422-70
○ 08:38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 08:59 : 동명항
- 목포시 동명동사거리(물양장)
○ 09:14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 목포시 항동 6-55
○ 09:38 : 목포근대역사관 1관
- 목포시 대의동2가 1-74
○ 09:42 : 노적봉
- 목포시 죽교동 400-3
○ 09:51 ~ 10:17 : 유달산휴게소, 유달산장
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 유선각, 유달산 마당바위 올라갔다 다시 복귀
○ 10:24 : 옛 제2수원지
○ 10:37 : 유달산 낙조대
○ 10:49 : 봉후샘쉼터
○ 11:00 : 어민동산 사거리
- 사거리 중 11시 방향 직진하여 진행
○ 11:25 : 북항활어회거리
○ 12:04 : 옥녀봉(97m)
- 목포시 용당동 산38-4
○ 12:21 ~ 12:50 : 용해동상가단지
점심식사 후 출발
○ 12:53 : 용해동행정복지센터 도착 트레킹 종료
- 목포시 용해동 409-20

※ 관련 여행기록
- 서해랑길 17코스 영암 세한대학교영암캠퍼스-산호방수제-나불도 영산재 농업테마공원-영산강 하구둑 삼호대교-목포지방해양수산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274


목포시 옥암동 소재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도착해서 서해랑길 17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주차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쉬었다가 서해랑길 18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서해랑길 18코스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출발해서 목포의 명소 갓바위, 삼학도, 유달산 등을 거쳐 목포시 용해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마감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8.0km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 서해랑길 18코스를 시작했습니다 ♧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주차장 옆 서해랑길 18코스 안내판을 확인하고 천변도로를 걸어 영산호로 향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미항초등학교'를 지나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영산교'를 지나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평화교'를 건너 갑니다.

♧ 바닷가 미술관 데크길 ♧

평화교 위에서 영산호 모습을 보고 수변길로 들어 섰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안내판이 보여 읽어보니 이곳부터  '목포 바닷가 미술관 데크길'이 시작되는데 거이 제가 걸어야 할 서해랑길 18코스와 일치하네요.

수변길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꽃잎이 아주 예뻤습니다.

♧ 평화광장 ♧

평화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하트모양의 연인의 거리 등 예쁜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춤추는 바다분수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듯 합니다.
저녁 야경이 굉장할 것 같습니다.

상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원래 공유 수면이었던 지역을 1994년 2월부터 2001년 7월까지 총 7년 5개월여 동안 매립하여 조성하였다.

공원의 면적은 2만 1,207㎡이고, 공원 주변으로 2만 642주의 조경수와 야외무대, 조형물, 산책로 등이 있다. 처음 공원의 이름은 미관광장이었으나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여 2001년 공원의 이름을 평화광장으로 개칭하였다.

공원 중심에는 춤추는 바다분수가 일정 기간 동안 영상쇼와 레이져쇼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분수쇼가 운영되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양편으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갓바위공원에 들다! ♧

갓바위공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유헌 시인의 '갓바위' 시비가 보입니다.
갓바위 데크팀방로(갓바위해상보행교)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천연기념물 제500호인 목포 갓바위는 과거 화산재가 쌓여서 생성된 응회암과 응회질 퇴적암류들이 오랜 시간동안 암석의 자연적인 풍화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갓바위해상보행교를 걸어 갓바위로 향했습니다.

♧ 갓바위 이모조모 ♧

갓바위해상보행교 위에서 본 갓바위 모습입니다.
수억년 전 발생한 자연현상이 이런 경이로운 걸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갓을 쓴 바위가 갓바위인데 그 앞서 보이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도 갓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해상데크로드에 있는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갓바위 전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날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았던 효심깊은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지만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그만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렸고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그 자리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 올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소개하고 있네요.

♧ 목포문화예술회관 ♧

이 월요일 아침에 갓바위해상보행교 위에 전시된 시를 읽으며 데크로드를 걸어 나와 도로를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포자연사박물관' 앞을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포문화예술회관'으로 올라 왔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이 '목포문화예술회관' 전시관 건물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전시관 앞에 멋진 육교가 보이네요.

♧ 목포문학관 ♧

저 멋진 육교 이름이 '갓바위 문화의 다리'입니다.
'갓바위 문화의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올라가자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포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고 현관에는 김우진, 박화성, 김현 등 목포 출신 문인들 사진을 전시하고 있네요.

윤심덕, 사의찬미, 현해탄 등의 키워드로 기억되어 있던 김우진....
이 분을 이곳에서 뵙는군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목포문학관' 길 건너편에는 지나온 '목포문화예술회관' 단지 전경이 보입니다.

'목포문학관'에 이어 '옥공예전시관'을 지나 도로로 내려서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남해 화물, 중장비 전용 주차장'을 지났습니다.

♧ 삼학도 ♧

'삼학로' 도로를 걸어 계속 진행해서 '입암교' 다리를 건너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삼학도 표지석을 보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삼학교' 다리를 건너 삼학도로 들어 왔습니다.

'대삼학교' 다리를 건너면 우측 수변 둘레길을 걷습니다.

목포 삼학도는 '섬→육지→(인공)섬'의 운명을 밟아온 특이한 섬이다. 삼학도라 하면 대삼학도, 중삼학도, 소삼학도 3개의 섬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오래전 삼학도는 세종 21년(1439) 목포시 만호동에 설치된 수군 진영인 목포진(鎭)에서 병사들이 배를 타고 건너가 땔감을 구하던 섬이었다.
국유지이던 삼학도는 일제강점기 헐값에 일본인의 손에 넘어갔으나 해방 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1968년 간척사업으로 삼학도는 육지가 된다. 그리고 이곳에 항구가 생겨 배가 드나들고 세관도 들어섰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삼학도를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들어섰던 부두 시설들이 하나씩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3개 섬 전체가 삼학도공원이 됐다. 폭 7m의 수로를 만들어 3개의 섬을 물 위로 띄웠다. 인공섬이 된 것이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 때 이곳 수로에도 바닷물이 들어갔다가 빠져나온다.
2006년 난영공원이 들어섰고, 2013년에는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과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출처 : 연합뉴스-여행honey]
♧ 삼학도의 상징 학 세마리 ♧

천변을 따라 삼학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삼아치교'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삼학목교'를 지나 화려한 꽃밭으로 들어 섰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삼학도의 상징 세마리 학 조형물이 보입니다.

삼학도(三鶴島)라는 이름은 섬의 모습이 세 마리의 어린 학이 어머니 품을 떠나 영산강으로 날아가 앉은 형상이라는 데서 얻어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온다.

마을에 사는 세 처녀가 유달산에서 수도 중인 한 청년을 흠모했는데 청년이 이를 거절하자 처녀들은 상사병으로 죽고 그 넋이 세 마리 학이 되어 유달산 주변을 날아다녔다. 청년이 수도를 마친 뒤 세 마리 학을 보고 활을 쏴서 맞췄더니 바다에 떨어져 그 자리에 세 개의 섬이 생겼다는 전설이다.[출처 : 연합뉴스-여행honey]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길건너  '난영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에 만개한 벚꽃이 눈에 들어 옵니다.

서해랑길은 이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다소 뜬금 없지만 두번째 사진에 구미 금오산 모형이 보이고 세번째 사진에는 'DMZ 평화의 길' 트레킹 때 보아 익숙한 '하나되는 손길' 조각품이 그리고 네번째 사진에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하자는 의미의  '우리는 하나' 조형물이 보입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현관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상징인 인동초를 전시해 놓은 것입니다.

아주 멋지게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만들어 놓았는데 역시 이른 시간이라 아직 직원들 출근 전이어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 다시 삼학도 둘레길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나와서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평화아치교'를 건너 다시 삼학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중소삼각교'를 지나 건너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되돌아 본 사진이 여섯번째 사진입니다.

♧ 삼학도를 출도하다! ♧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삼학도 둘레길을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삼학도를 나와 동명항으로 향했습니다.

삼학도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약 30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삼학도를 나와서 너른 항구도로를 걸어 한국섬진흥원 뒤로 돌아 항구로 향했습니다.

♧ 동명항 ♧

동명항에 들어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평화공원 입구에서 보았던 안내판과 유사한 디자인의 안내판이 있어 보니 이곳은 '목포개항역사길' 경유지입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가자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항구에 딱 어울리는 동명동 조형물이 보이고 그 맞은 편 도로 건너편에는 '젓갈골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목포 수산시장통을 지나다! ♧

동명항을 나와서는 줄지어 있는 목포 시장통을 지났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목포종합수산시장',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골목이 '선구의 거리',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골목은 '건해산물 상가거리' 그리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골목은 '목포항동시장'이네요.

이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을 지나서 서해랑길은 항구를 등지고 우측 내륙으로 향했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천주교경동성당 앞을 지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향했습니다.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들어 왔습니다.
먼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목포근대역사관 2관'인데 이곳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이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월요일 오늘은 휴관이라 합니다.
다섯번째 사진은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이고 마지막 세장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목포근대역사관 1관'인데 이곳은 일제 강점기 시절 목포 일본영사관 건물이었다 합니다.

노적봉 아래 목포 구도심을 굽어보는 자리에 왜놈들 영사관 건물이 있었다 생각하니 순간 열받네!

역시 이곳도 월요일은 휴관.

♧ 노적봉 ♧

목포근대역사관 1관 건물 담장을 우측에 두고 계단길을 올라 노적봉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입니다.

세번째와 여섯번째 그리고 일곱번째 사진이 노적봉의 모습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종각은 '새천년시민의종'이 자리하고 있는 '시민종각'입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순신 장군의 지형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이 돋보인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이엉을 엮어 바위를 덮었는데, 마치 그것이 군량미를 덮어놓은 노적처럼 꾸며서, 군량미가 대량으로 비축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군복을 입혀서 노적봉 주위를 계속 돌게 해서, 마치 많은 대군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게 했으며 영산강에 백토 가루를 뿌려 바다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쌀뜨물로 보이게 하여 왜적들에게 아군의 군세를 위장하여 왜장이 군사를 돌려 후퇴하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노적봉을 돌던 전술은 훗날 문화예술로 승화되어, 강강술래로 발전하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유달산 공원 ♧

이제 노적봉에서 내려와 유달산 공원으로 올라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노적봉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복바위, 쥐바위 또는 탕건바위라 부르는 것으로 복을 비는 사람 모양, 쥐 모양 또는 탕건 모양이라 하네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순신 장군을 뵙고 위 포루로 올라 왔습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포루와 목포 시가지가 보입니다.

♧ 유달산휴게소-유달산장 ♧

유달산 휴게소(유달산장)에 올라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오포대' 표지석과 두번째 사진에 '오포대'가 보입니다.
이 오포대는 1909년 목포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 합니다.
원래 위치는 아래 '시민종각' 자리에 있었다 하네요.

유달산장 주변 벚꽃이 아주 예뻤습니다.
잠시 이곳에서 고민 중....
서해랑길은 이곳에서 좌측 유달산둘레길로 진행하는데 이곳에서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목포가 낳은 가인 이난영 노래비가 있습니다.

일단 이난영노래비를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복귀하기로 하고 계속 올라 갔습니다.

♧ 이난영노래비 지나서.. ♧

조금 더 올라가자 벌써 '목포의 눈물'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목포의눈물노래비'입니다.

남파랑길을 걸으면서 강은철 가수의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와 이미자 가수의 '황포돗대' 노래비를, 해파랑길과 서해랑길 39코스에서는 조미미 가수의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를 만났었는데 오늘 목포에서 또 노래비를 만났습니다.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노래비 투어를 하고 있네요.

목포 가인 이난영 '목포의눈물' 노래비에서 올려다 보니 정자가 얼핏 보입니다.
멋진 조망을 기대하고 다시 정자로 향했습니다.
이곳에도 오포대가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은 '목포 천자총통'인데 조선 명종 10년(1555년)에 주조했다는 명문이 있는 것으로 조선시대 총통 중 가장 큰 것이라 합니다.

♧ 유선각 ♧

천자총통을 보고 이정표를 보니 조금 올라가면 유선각이 있어 조금 더 올라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누각이 유선각인데 목포 지역민들이 성금을 모아 1932년 10월 1일에 유달산 쉼터이자 전망대로 건립한 것이라 합니다.
현판 글씨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글씨라 하네요.
유선각에 올라 내려다 보니 삼학도가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 마당바위 ♧

유선각까지 올라와서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당바위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고 마당바위로 향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바위는 종바위라고 하네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당바위에 올라서 본 일등바위 모습이  다섯번째 사진으로 케이블카가 운행하는 것이 보입니다.

일곱번째 사진이 마당바위 전망데크 모습입니다.
이제 더는 못 올라 갑니다.
일등바위 정상이 불과 500m 거리이기는 하지만 더 지체하면 서해랑길 18코스 종점인 용해동행정복지센터에 겨우 안내산악회에서 정한 시간 내에 도착해서 식사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식사를 한 후 안내산악회 버스에 오르기 위해 이곳에서 유달산장으로 내려가 서해랑길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 유달산휴게소로 내려 왔습니다 ♧

마당바위에서 유달산휴게소로 복귀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바위는 고래바위 또는 두꺼비 바위라 하네요.
거대한 고래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안내석에 씌여 있습니다.

올라갈 때 지나쳤던 동백꽃 한번 보고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유달산휴게소에 도착해서 우측으로 유달산둘레길로 진행했습니다.

♧ 옛 제2수원지 ♧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유달산 둘레길이 있는 산 중턱까지 주택들이 있습니다.
주민들 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위쪽 산길로 와야 하는데 그냥 주택 뒤 길로 왔네요....

학암사 앞을 지나 다섯번째와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옛 제2수원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1897년 목포 개항이후 부족한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축조한 급수원이라 합니다.
이곳을 '옥지'라 부르고 주변에 벚나무를 심어 유원지화 했었다고 하네요.

♧ 유달산 낙조대 ♧

유달산휴게소에서 아리랑고개를 거쳐 약 20분 후 '유달산 낙조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다도해 해넘이는 붉게 물든 바다, 점점이 떠 있는 섬, 오가는 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목포대교의 야경도 아주 멋진 곳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 바다 건너 고하도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07일 동안 머물면서 전력을 재정비해 노량해전의 밑거름이 되었던 곳이라 하네요.

♧ 봉후샘쉼터 ♧

낙조대에 올라 고하도 방향 바다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앞에 길게 늘어선 섬이 고하도이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고하도 뒤쪽이 장좌도인 듯 하네요.

낙조대를 내려와 유달산 둘레길을 걸어 봉후샘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1970 ~ 1980년대에 유달산 봉우리 뒤쪽에 위치했던 봉후마을 주민들의 식수와 빨래터 등 공동우물로 사용했던 곳이라 합니다.

제 눈길을 끈 것은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이곳에 충북 옥천 분이신 정지용님의 시 '향수' 시화판이 있습니다.

♧ 어민동산 사거리 ♧

두번째 사진과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코끼리바위 보면서 유달산 둘레길을 계속 이어 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목포대교가 보이는데 도로변 벚꽃이 장관이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어민동산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유달산휴게소에서 이곳 어민동산 사거리까지 약 43분 걸렸으니 유달산 둘레길을 그 많큼 걸은 것입니다.

이곳 어민동산 사거리에서는 오전 11시 방향으로 직진해서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좌,우 그리고 직진길 중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헤맸습니다.

♧ 유달로 도로로 내려서다 ♧

유달산에서 '유달로' 도로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 '유달로' 도로변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유달로' 도로를 건너 다시 삼거리에서 '해양대학로'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 갔습니다.

♧ 북항동 ♧

'해양대학로' 도로를 걸어 북항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해양대학로'를 걸어가다 북항교차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 우측 '시청' 방향으로 '고하대로'변을 걷습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북항활어회거리'와 '북항동노을' 조형물과 안내판을 지나 계속 도로를 걸어 연산동에 이르러 앞서 걸어가는 안내산악회 산행대장 일행을 만났습니다.

음...
좀 돌아다녀서 걱정했는데 최소한 늦지는 않았네요.
이제 오늘 서해랑길 18코스 트레킹의 종점까지는 약 3km 정도 남았습니다.

♧ 옥녀봉(97m) ♧

고하대로를 따라 걷다 '연산동사거리'에 도착해서 우측으로 진행하라는 서해랑길 이정표를 만나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이후 '산정로' 도로를 걸어 올라가서 농협 앞에서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길로 올라 갑니다.

이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옥녀봉 등산로 입구를 만나 산길을 올라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높이 97m의 옥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옥녀봉은?? ♧

사실 옥녀봉은 봉우리가 두개입니다.
첫번째 봉우리에 이어 체육시설이 있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를 올랐다가 산을 내려 갑니다.

램블러의 네이버지도에는 이곳 옥녀봉을 유방산이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옥녀봉 안내문을 읽어보니 속칭 유방산이라고도 한다네요.

♧ 용해동으로 하산 ♧

옥녀봉에서 용해동 아파트단지 뒤 도로로 내려 왔습니다.

이제 오늘 서해랑길 18코스 트레킹의 종점인 용해동행정복지센터까지는 불과 700m 거리입니다.
다행히도 안내산악회에서 정한 트레킹 마감시간에는 약 40분 넘게 일찍 도착했습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가면서 용해동 상가단지를 찾았습니다.

♧ 용해동행정복지센터 도착 트레킹 종료 ♧

용해동 상가단지에서 사전에 인터넷을 뒤져 알아둔 식당을 찾아 들어가 국밥을 시켰는데 마침 밥이 떨어져 밥이 되려면 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네요....

다른 식당 찾아 헤맬 여유는 없고 그냥 모둠순대와 쇠주 1병 주문해서 식사를 하고 용해동행정복지센터로 가서 트레킹을 마무리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유달산 낙조대에서 본 고하도 ]☜

새벽 3시 30분이 조금 넘어 서해랑길 17코스와 18코스를 걸었습니다.

비록 세세하게 들여다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제대로 목포여행을 했습니다.

서해랑길 18코스는 거리도 약 18km로 긴 코스이지만 유달산 둘레길도 그리 고도차가 심한 편이 아니어서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또한 평화광장, 갓바위, 삼학도 등 유원지 곳곳에 편의시설들이 있어 뚜벅이가 여행하기에는 아주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 오래된 사진 ♧

                                 - 글  김수연


살을 드러낸 갯벌 위
젖먹이를 등에 업은 아낙에게
방파제를 돌아오는 바람은
언제나 허기였다

그물에 안주한 조기는
좀체 떨어지지 않고
이마를 마주하는 슬레이트 지붕의
낮은 언덕을 지나면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의 아비가
이미 코를 골며 자고 있다


※ 갓바위공원 데크로드 전시 시화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