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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영상음악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 글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
그녀들의 사랑 / 매창 등 영상음악 ♣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 - 글 매창(梅窓)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千里)에 외로온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해석] 배꽃이 흩날리던 때에 손잡고 울며 불며 헤어진 임 가을바람에 낙엽 지는 것을 보며 나를 생각하여 주실까? 천 리 길 머나먼 곳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해설】 매창(梅窓)의 본명은 이향금(李香今), 자는 천향(天香), 매창(梅窓)은 호이다. 계유년에 태어났으므로 계생(癸生)이라 불렀다 하며, 계랑(癸娘 또는 桂娘)이라고도 하였다.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당대의 문사인 유희경(劉希慶)·허균(許筠)·이귀(李貴) 등과 교유가 깊었다. 부안(扶安)의 기생으로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
오월의 편지 / 김윤진 영상음악 ♣ 오월의 편지 ♣ - 글 김윤진 오며 가며 유독 우편함에 눈이 가는 날입니다 언젠가 어느 때였던가 길게 접어 쓴 편지에는 온 마음 담겨있었는데 그리워라 찬란했던 시절 다시 찾아 온 오월입니다 생각하면 아름답기만 했던 여린 내 임의 사랑이여 멀리 어느 곳에서 이슬을, 꽃을, 하늘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겨있을까 동화 같은 내 사랑 잠시라도 느끼고 싶어 오월 하늘에 편지를 씁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영상음악 ♣ 흔들리며 피는 꽃 ♣ - 글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다 아픔 속에서 살았나니 아픔 속에서 삶의 꽃 따뜻하게 살렸나니 아픔 속에서 삶 망울 착히착히 키웠나니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2022.05.08. 가고싶은 섬 강진 가우도 여행 영상기록
비가 오는 날이면 / 윤보영 영상음악 ♣ 비가 오는 날이면 ♣ - 글 윤보영 비는 소리로 사람을 불러내지만 커피는 향으로 그리움을 불러냅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창밖을 내다보고 나는 커피를 마시며 그리움에 젖습니다.
완도 상왕산 심봉-상왕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 산행기록 ♧ 산행일자 : 2022.05.08. (일) ♧ 산행코스 : 대구미마을 버스정류장-(2.5)-심봉-(0.8)-상왕봉-(1.4)-하느재-(1.1)-백운봉-(0.7)-업진봉-(1.4)-숙승봉-(1.4)-불목리 청소년수련관 // 거리 9.3km, 4시간 32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0:1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5:05 : 대신리 마을 버스정류장 도로변 도착 산행시작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대신리 21 ○ 05:34 : 첫번째 암반전망대 ○ 05:53 : 세번째 암반전망대 ○ 06:11 : 대신리, 해신세트장/대구미/상왕봉 능선 삼거리 ○ 06:27 : 심봉(598m) ○ 06:41 : 상왕봉(644m) ○ 06:59 : 제1전망대 ○ 07:05 : 제2전망대 ○ ..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 양광모 영상음악 ♣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 - 글 양광모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삶이 내게 시원한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어느 날은 저 혼자 뜨겁게 달아오르다 어느 날은 저 혼자 차갑게 식어버리며 그 검은 수심의 깊이를 알 길이 없는 삶이 내게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을 향 깊은 커피 한 잔을 내놓으라 한다